사교와 댄스스포츠

사교와 댄스스포츠의 차이는 무엇인가. 사교는 말그대로 사교 즉 서로 사귀고 어울리는 춤이요 댄스스포츠는 댄스를 스포츠처럼 추는거다. 사교는 다 아실테고 댄스스포츠는 사실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사교댄스로서의 댄스스포츠요 또하나는 보여주거나 즉 시연을 하거나 아니면 시합용 춤이다. 이 얘기는 댄스스포츠라해도 어울리는 용도로 사용하면 그건 사교댄스라는거다. 사실 서양에서 볼룸댄스( Ballroom Dance)로 많이 추는 비엔나 왈츠도 사교댄스다. 이름부터가 볼룸 즉 무도회댄스가 아니던가. 이게 댄스스포츠라는게 생기면서 댄스스포츠가 사교와는 별도로 존재하는 것같지만 그건 아니다. 우리가 지금 배우고 추는 댄스스포츠는 사실 사교댄스로 추는게 대부분이다. 선수가 되거나 시합에 나가려는 일부 사람들을 빼고는 다 사교댄스다. 파소도블레도 퀵스텝도 폭스트롯 등 모던 라틴 할 것없이 사교로 추면 다 사교댄스인거다. 댄스스포츠를 한다해서 사교와는 별도의 춤을 추는게 전혀 아니다. 시합용 춤은 1등하느라 힘들지만 사교댄스는 여자를 기쁘게 해주느라 힘들다. 또 비록 시합은 아니지만 선수처럼 폼도 잡아야 한다. 이리보면 사교댄스가 시합용 댄스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 사교댄스란 그저 죽어라 배우기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사교댄스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다. 그게 어찌 쉬울 수 있겠는가. 사교댄스를 잘하려면 인생 사방팔방 도통(道通)해야 가능한 일이다. 오늘도 콜라텍에 가서 도(道)를 좀 닦아보고 싶지만 잘추니 못추니 맘에드니 안드니 하도 말많은 동네라 그저 방구석에서 애인 얼굴을 떠올리며 글이나 쓰고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