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주로 입은 옷은 검정색계열이다. 원래 옷색깔이 검정 아니면 짙은 회색계통이지만 춤을 추다보니 점점 검정색으로 통일되어 간다. 검정색이 춤 때깔도 나고 또 선수들이 입는 옷도 그렇고 무도회장의 정장도 검정색이다. 또 검정색은 땀을 흘려도 표시가 잘 안난다. 나이들어가며 검정색을 입으면 좀 젊어 보이는 듯도 하다. 검정색이라는게 원래 튀는 색깔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검정색 일색으로 입다보니 이젠 좀 뭔가 어울리지를 않는다. 나이 때문인가. 그 영향도 있으리라. 사실 검정색은 60까지만 통하지 그 이상되면 뭔가 좀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이제는 검정색을 소화할 자신도 없고 또 어울리지도 않는 듯하여 요즘은 옷색깔을 조금씩 바꾸는 중이다. 회색 계통도 입어보고 바지도 베이지색으로 바꿔보기도 한다. 그런데 이게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옷이란 자연스러워야 한다. 내가 무슨 시합에 나가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자연스러우면서 멋이 나는게 진정한 멋 아니던가. 옷을 고르다 보면 뭔가 한군데는 튀어야 제맛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제는 그게 아니다. 가장 즐겨입는 옷이 청바지인데 청바지입고 춤추면 예의에 어긋난다고 하니 그것도 애매하다. 청바지도 청바지 나름 아니겠는가.
평소엔 청바지입고 다니다가 춤추러갈 때 양복바지입으면 눈치보이기도 하고 그저 편한 캐주얼이 무난할 듯 싶다. 어쨋거나 이제는 검정색일변도에서 좀 벗어날 필요가 있다. 어두운색보다 밝은 색이 마음도 밝게 하지 않겠는가.
첫댓글 감사합니다.
검정색이 좀 세련되 보여요...ㅎㅎ
같이 출 사람도 없는데 관심없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