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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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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산행사진 스크랩 제주 한라산 돈내코(8월26일)
수리당쇠 추천 0 조회 84 12.10.25 17:07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거의 02시까지 퍼마시다가 잠들었는데..

알람소리에 눈을 떠보니 6시반..대충 씻고..짐챙겨서뤼..

서귀포시청근처에서 해장국으로 쓰린 속을 달래고...

돈내코 입구에 도착하니 08시경..

표정은 씩씩하게 웃고 있지만..속은 웃는게 아니야..ㅋㅋ

돈내코 들머리까지 델다준 고마운 친구...내려올때 연락주면 제주로 넘어온단다..ㅋ

요상하게 생긴 바위..뒤는 온통 묘지이다..

 겨울산행보다..이 땡볕에 어찌 오를지 걱정이다..그래도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있어 산행조건은 좋은 편이다..

 

 

 윗새오름대피소까지는 도상시간이 4시간반이네요..

 탐방안내소 아자쒸가 나오면서..."몇분이 오셨습니까?".."혼자요".."어데로 가십니까".."어리목요" ..

 "안전한 산행하십시요".."눼~~"..."앞에 올라간 팀들 있습니까??"..."없습니다..오늘 처음이십니다."..에긍~~

 출발에 앞서 인증샷으로 각오를 다진다..

오른쪽에 보이는 오름이 서귀포 사람들이 많이들 간다는데..이름은 잊어버렸다..숫오름인지

 저 멀리 서귀포 앞바다 문섬 섶섬 새섬들도 보이고..

 

 

 어데서 멧돼지라도 튀어나올듯 ..적막한 산길..

 

 썩은물통이라고 새겨 있었는데..어감이 안좋아서 인지 누군가 지워버렸다..

 간밤의 숙취가 아직 아직 남아있어..악전고투하며 오르고 있다..

 방아오름샘까지 물700짜리 두통을 아껴 먹으면서 가야합니다..끙..

 

 

 

 

 

 여기서 부터는 된 비알길이 기다리고 있다..겨울에는 환상적인 설경인디..

 

 

 요건 예전에 없던 이정표가 생긴거 같다..둔비바위...인터넷검색해보니..제주사투리로 두부라는 뜻이다..

 진짜 두부처럼 생겼네..ㅋ

 고도를 올리는라 땀깨나 흘리면서 간다..

 

 

 평궤대피소이다..겨울에는 눈이 쌓여 문도 못열지경인디..안으로 함 들어가 본다..

 요로코롬 생겼네여...

 

 

 드뎌 한라산 남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앞에 넓은드르전망대입니다..지난 겨울엔 저기서 점심을 먹었쥬..

 

 

 셀카질도 해봅니다...

 방아오름샘이 멀지 않으므로 남은물..충분히 마시고 행동식도 먹고 쉽니다..

 태풍때문인지...진짜로 한라산 전세냈습니다...아무도 없습니다..ㅋㅋ

 한라산 정상은 시시각각 변화무쌍합니다..

서귀포 앞바다도 땡겨봅니다..

 

 나의 유일한 친구..하글롭스배낭도 한장 찍어줍니다..ㅋ

 

 

 

 눈을 돌리면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아도 될 경치들이...

 

 남벽통제소입니다...국공단 아자쉬가 지키고 있슴다..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금년2월에 와보고..6개월만에 반대의 계절에 와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방아오름샘입니다...물맛..수량..최고입니다...500미리 완샷하고 두통담아서 집에까지 가져왔슴다..ㅎ

 

 

 요기도 윈도우 바탕화면...

 

 

 

 

 

 

 

 아주 먼 옛날..화산폭발시 날아와 박힌 바위들 같습니다..

 겨울에 오면..가히 눈의 나라의 설경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숲입니다..

 윗새오름대피소입니다...

 눈의 나라를 볼려면..13시까지 윗새오름에 올라와야됩니다..

 

 

 여름이지만..높은지대라 산행하기 좋은 기온입니다..바람이 좀 불고 있슴다..

 동절기엔 제일 아랫줄 시간표는 운행안합니다..

 대피소에서 컵라면하나 먹고...서귀포친구한테 내려간다고 전화질합니다..ㅋㅋ

 

 하산길에도 사람구경하기 어렵습니다...

 

 

 

 

 겨울이면 궁디썰매타고 내려가는 길인디...

 내려가는 길에 휴식테크가 많은데..겨울엔 눈속에 파뭍혀있어 보이지도 않습니다..

 어리목으로 하산완료합니다..저 나무테크를 따라 10분만 내려가면 버스정류장입니다.. 

 

 

 제주시내에서 친구랑 다시 도킹해서뤼...추자도 어민들이 즐겨먹는다는 삼치회에 또 다시 이별주를 작신 퍼마십니다..

 저녁7시반 뱅기로 태풍을 피해 도망나옵니다...다음날 오후부터는 항공편이 죄다 끊겼습니다..ㅋ 

 한라산아..잘있거라..내 겨울에 다시 오리니.. 

 이상 여름날 제주에서 노닐던 흔적들이었슴돠~~

 홀로 여행을 허락해준 마눌님께 감사하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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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10.25 19:00

    첫댓글 지난 겨울갔던곳이네요...저기가 조로코롬생긴곳이네요.눈에 쌓여 암것도 못본곳인디.
    평궤대피소지붕위에서 저는 점심을 먹었는디...

  • 작성자 12.11.07 09:18

    그랴...올 겨울에 다시 가봅세다..

  • 12.10.26 09:27

    먼 잼이로 혼자 갔어요~ 이왕이면 옆지기님도 모시고 가시지요~~
    나두 한번 가봐야그다 넘 좋은곳이네요~

  • 작성자 12.11.07 09:18

    옆지기님이 바빠도 너~~무 바쁘셔서뤼..ㅎ

  • 12.10.29 14:18

    진짜로 혼자2박3일... 외로웠을텐데요... 부럽당!

  • 작성자 12.11.07 09:20

    홀로 여행은 내맘대로 여정이니께..아주 좋아요..ㅎ

  • 12.11.04 08:39

    즐거운시간 보내셨네... 겨울에 또 갑시다...

  • 작성자 12.11.07 09:20

    넵...겨울에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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