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름, 장마철이지만 요즘 들어서 비도 더위도 예측하기 더 어려워졌다. 아침산책으로 언제나 걷기 좋은 강서 힐링 산책길은 들머리인 화곡로에 들어서니 어느새 동쪽 하늘에 여명이 번지고 있다.
수명산으로 오르는 화곡프루지오아파트 단지를 지나 쪽문을 빠져나오면 수명산 산책길이 마중 나온다. 좁은 담장 사이 길은 이내 하늘을 가린 싱그러운 숲이다. 우즉으로는 안내판이 서있는 봉우리와 좌측으로 조금 더 걷다보면 삼각점이 있는 체력단련장이 자리한 수명산 정상이다.
강서구 발산동에 위치한 수명산은 마치 밥주발을 엎어놓은 형국이라 하여 발산이라 불리기도 했다. 수명산을 중심으로 산 안쪽 마을을 내발산동, 산 바깥 마을을 외발산동이라 불렀다. 그리고 수명산은 마을에서 동제를 지내고 수명장수를 빌던 곳이다.
비롯 산 높이가 72.3m로 낮지만 빽빽이 들어서 있는 주택가 한복판에서 원시림과 야생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수명산근린공원에서 발산근린공원은 수명산파크보도육교를 건너서면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