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니!”
+ 본 문 : 시 편 61편 1절 - 8절 (구약성경 844쪽)
1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2 내 마음이 약해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 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3 주는 나의 피난처시오.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4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 (셀라)
5 주 하나님이여! 주께서 나의 서원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가 얻을 기업을 내게 주셨나이다.
6 주께서 왕에게 장수하게 하사 그의 나이가 여러 대에 미치게 하시리이다.
7 그가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거주하리니, 인자와 진리를 예비하사 그를 보호하소서.
8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 아멘!
서로 인사 / “잘 되고 있습니다. 기도하면 됩니다. 축복한대로 됩니다.”
“당신은 역사의 주역입니다. 오늘도 좋은 일이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요한복음 15장 1절에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하는 말씀으로 시작된,
예수님의 말씀에 보면 “무릇 내게 붙어 있어...”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많은 열매를 맺나니”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이 모든 예수님의 가르침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주님과 온전히 연합한 자로 살라.’ 는 것입니다.
제가 평생을 목회하면서 붙잡았던 말씀, 그리고 많이 설교한 말씀도 바로 그 말씀이었습니다.
‘주님과 온전히 연합한 자로 살라.’ 그리고 저는 이 말씀으로 저 자신에게 늘 물으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정말 나는 오직 주 예수님과 연합한 자가 되었나?’ 생각해 보면, 진짜로 자신이 없습니다.
만약 제가 “저는 이제 완전히 예수님과 하나 된 자입니다.” 하고 장담한다면, 그건 교만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남은 목회에서도, 아니 죽을 때까지 주님과의 연합을 갈망하며 기도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 시편 61편은, 주님과의 연합을 갈망하며 기도하는 다윗의 유명한 시편입니다.
그 동안의 목회생활 가운데서, 뜻밖의 어려움을 당하여 고통당하는 교우들을 많이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거나, 건강을 잃었거나, 직장을 잃었거나, 재산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는 일들을 겪으며, 정말로 힘들어하는 분들도 참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어려운 일들을 겪는 분들 중에, 의외로 잘 극복하셔서 감동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많은 교우들이 크게 실망하고 좌절하고 분노하고 슬퍼합니다. 좀처럼 헤어 나오지를 못한 경우도 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가슴을 찢으며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 왜 헤어 나오지를 못합니까?”
하나님께서 제게 이렇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의 마음이 무너졌기 때문이니라.” 그때 깨달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먼저 삶이 무너진 것이 아닙니다. 먼저 상황이 무너진 것이 아닙니다.
먼저 마음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무너지면 삶이 무너집니다. 상황도 무너집니다. 믿습니까?
왜 그렇습니까? 마음이 무너지면, 깊은 절망과 좌절에 빠집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집니다.
요즘 S N S 에 나도는 감동적인 실화가 있습니다.
자살을 기도하던 30대 가장 두 명이 로또에 당첨되고, 이를 둘러싼 미담이 미국방송 CNN. 일본.
영국 등의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서 뒤늦게 알려지면서, 전 세계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자살하기 위해 간, 한강대교 북단 다리 위에서 시작됐습니다.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38살의 김씨는 이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자살을 하기위해 한강대교 다리 아치 위에 올라갑니다.
마침 자살을 하려던 동갑내기 박씨를 만났고, 119와 경찰 출동으로 1시간 만에 자살소동은 종료됩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지난해 8월 건설업을 하는 친구 원씨의 보증을 섰다가,
3억 원의 빚을 떠안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박씨는 두 달 전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게 됩니다.
그런데 죽은 아내가 가해자로 몰리자, 법정 싸움에 지쳐 자살을 결심하고 한강을 찾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다시는 이 같은 일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은 후, 두 사람을 훈방 조치했습니다.
서로의 처지를 알게 된 두 사람은 절친한 친구 사이로 발전했고, 그 달 7일 김씨와 박씨는 당첨되면,
반씩 나누기로 약속을 하고, 각각 1만원씩 내서 강남대로 한 판매점에서 로또복권 20장을 샀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장이 2등에 당첨되어 3억 원을 받게 됩니다. 천성이 착한 두 사람은 그 돈으로,
가정을 수습하라며 서로에게 건네줬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자, 우선 김씨가 로또용지를 갖게 됩니다.
그날 밤 김씨는 자신의 마음을 적은 편지에, 당첨된 로또 용지를 넣어 박씨 집 편지함에 넣고 옵니다.
다음 날 이 사실을 안 박씨 또한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에, 편지와 함께 김씨 집에 로또 용지를 보냅니다.
두 사람이 보낸 편지의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꼭 보고 싶은 분은 SNS 를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다음날 김씨가 박씨의 편지함에 넣는다는 것이 그만 그 윗층 우편함에 편지를 넣고 왔습니다.
박씨 빌라 바로 위층에 사는 28살의 진선행 씨가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편지를 읽고,
로또 용지는 돌려주고, 편지를 신문사에 제보했고, 감동의 미담은 SNS를 통해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은행 측은 당첨금 3억 원과는 별도로, 김씨의 보증 빚 3억원을 대신 갚아주었습니다.
억울하게 교통사고 가해자로 몰린 박씨 가족에게는, 국내 최고의 변호인단을 무료로 선임했습니다.
그리고 대대적인 법적 자문을 통해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 박씨 가족의 억울함을 풀어줬습니다.
좋은 나라 운동본부 김진실 대표는 "로또복권에 당첨되면 가족끼리도 불화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남남인 사람들끼리 이렇게 까지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 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마음이 무너지니 삶도, 상황도 무너져 깊은 절망과 좌절에 빠졌던 사람들이, 서로를 의지하면서,
모든 것이 회복되고, 치유가 된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로또 복권 사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제 다시 로또 복권 감동실화에서, 오늘 본문 시편 61편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61편은 다윗 왕이 아들 압살롬이 반역하였을 때에, 예루살렘을 버리고 도망하여,
마하나임이라는 곳으로 피난을 갔을 때, 쓴 시편입니다. 다윗 왕이 얼마나 고통스러웠겠습니까?
그래서 구절구절 다윗의 심정이 드러납니다. 1절입니다.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부르짖는 기도가 그저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도 “내 마음이 약해질 때에 - 무너졌을 때에.”
부르짖는 기도는 마음이 무너져 고통스러울 때에 나오는 기도입니다. 이를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마음이 약해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 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땅 끝에서부터” - 땅 끝이란? “이젠 끝에 이르렀다. 이젠 마지막이다. 절망이라.” 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은 지금 “땅 끝” 에 서 있습니다. 마음이 무너진 상태입니다.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이처럼 마음이 무너져, 땅 끝에 서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동안 영원하리라. 결코 무너지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의지하던 것이, 무너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는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왕의 권세가 한 순간에 흔들려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압살롬의 친 아버지였습니다. 세상에 아버지를 반역하는 아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을 어떻게 합니까? 이런 상황이 되어서야 다윗은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세상을 호령하는 왕이라는 권세,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관계, 그런 것들이 아무 것도 아니었구나.
그런 것들은 결코 믿고 의지할 것이 못되는 것이었구나. 무너지는 고통 가운데서야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깨닫고서야 다윗은 참으로 놀라운 기도를 드립니다. 오늘 본문 2절입니다.
“내 마음이 약해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 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다윗은 비로소 자신이 정말 믿고 의지해야 할 대상이 따로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바위’ 입니다.
그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터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입니다.
다윗이 위대한 것은, 고통 중에서 이것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그가 그토록 믿고 의지하였던 것들이,
다 무너졌을 때에, 즉시 결코 흔들리지 않는, 결코 무너지지 않는 바위, 하나님을 바라 본 것입니다.
오늘 본문 3절, 4절 함께 보겠습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시오.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 (셀라)”
오직 하나님만이 진정한 피난처요. 견고한 망대요. 장막이고, 덮는 날개임을 기억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다윗이 하나님을 찾게 되자, 비로소 다윗의 고백이 갑자기 달라졌습니다.
오늘 본문 5절 말씀을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주 하나님이여! 주께서 나의 서원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가 얻을 기업을 내게 주셨나이다.” 아멘! 이건 놀라운 신앙고백입니다.
이 신앙고백으로 다윗에게 평안이 찾아 왔습니다. 강하고 담대해졌습니다. 다시 소망이 넘쳤습니다.
다윗이 바위 위에 선 것입니다. 여전히 상황과 형편이 달라진 것이 없지만,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2절 가사에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 되었고 전날의,
한 숨 변하여 내 노래되었네.’ 라고 노래하는데, 정말 다윗의 두려움이 변하여 기도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다윗처럼, 높은 바위 위로 올라가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 높은 바위는 우리 힘으로 올라갈 수 없습니다. 다윗은 내 힘으로 오를 수 없는 바위 위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두려워하고 낙심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놀라운 복음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높은 바위 위에 서는 은혜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이 말하는 “바위” 는 하나님인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 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4절 말씀입니다. “모두가 같은 신령한 음료를 뒤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니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정말 내 마음에 주님이시오.
나의 왕으로 영접하면 나는 반석 위에 선 자가 됩니다. 어떤 일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고후 4:7-9)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이기게 하시는 바위이십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예수님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까? 그것이 예수님께서 여러분 안에 계신 증거입니다.
찬송가 254장 “내 주의 보혈은” 5절에서 “그 피가 맘속에 큰 증거 됩니다.” 라고 노래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에게도 십자가의 보혈, 나의 죄를 씻기는 속죄의 보혈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예수님의 보혈이 여러분 안에 있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이며 엄청난 기적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다면, 어떤 형편에서도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예수님만이 나의 반석으로, 예수님을 왕으로 영접하고 순종만 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흔들리고 무너지지 않은 기적 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원수도 용서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됩니다.
염려, 걱정, 불평, 원망 없이 찬양하고 감사만 나옵니다. 더 이상 은밀한 죄의 종노릇하지 않습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니 고난도 죽음도 두렵지 않습니다. 마음에 예수님이 왕이신 사람입니다.
십자가의 주님을 붙든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주님 안에서 너무나 놀라운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윗처럼 무너져야 할 것이라면 빨리 무너져야 합니다.
믿었던 건강, 재산, 직장, 믿었던 사람이 떠나감으로 흔들리고 무너졌다면, 오히려 잘된 일입니다.
의지하지 말아야 할 것을 의지하고 살았다면, 하루빨리 무너져서 청산하는 것이 잘된 일입니다.
다윗이 기도한 대로 “결코 흔들리지 않는 높은 바위 위로 나를 세워주소서.” 기도하면 됩니다.
우리가 서야 할 곳에 바로 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산상보훈의 말씀 중, 마태복음 7장 24절 - 27절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아멘!
심판 날에 무너질 것을 믿고 의지하면서 살아가면 안 됩니다. 차라리 지금 무너지는 것이 낫습니다.
지금 무너지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 날에 다 무너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무너지고,
그 무너진 것 때문에 다윗처럼 부르짖고, 높은 바위 위에! - 하나님 의지하는 것이 진짜 복입니다.
미국 코스타 공동대표였고, 미국 신시내티 주립대학교 석좌교수인 안종혁 교수가 쓰신,
“인생, 거룩한 모험에 던져라.” 하는 제목의 책입니다. 저는 어떤 성공자를 소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혹 여러분 중에 성경 말씀은 성경 말씀일 뿐이고, 설교는 설교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오직 우리가 의지할 바위이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 사람이 있음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서입니다.
안종혁 교수는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신 후, 너무나 가난해 대학에 갈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공장의 전기공으로 일했습니다. 그런 그가 지금은 미국 신시네티 주립대학교 교수가 됐습니다.
그가 그렇게 된 것은, 오직 예수님 만 믿고, 오직 믿음에 순종을 더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안종혁 교수는 자신이 쓴 책에서, 자신의 어릴 때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였습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살기가 너무나 어려워져서, 어머님과 함께 시골에 내려가서 살았을 때입니다.
시골 아이들이 서울에서 이사 온 안종혁이란 아이를 너무나 괴롭혔습니다. 어느 해 여름방학 때,
서울에서 놀러온 한 아이와 마을 뒷산에서 결투를 벌이게 했습니다. 싸울 줄 모르고 유난히 약했던,
안종혁이는 억지로 싸움에 내몰렸는데, 싸움이 시작되자마자 한방에 코피가 터지고 기절해 버립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이들은 다 가버린 다음이었습니다. 이런 창피한 이야기를 왜 썼느냐 하면,
이 사건이 안종혁 교수 자신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을 했습니다.
“오래 전 어릴 때, 그 싸움은 내게 패배와 수치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치루어야 할 시험이라면 미루지 말고 치루는 게 좋다는 값진 경험을 가르쳐 줬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에게 무너져야 할 것은 빨리 무너지는 것이 더 유익합니다.
시골 어린아이들 세계에서는 싸움 잘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어른이 되면 아무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러나 너무나 약하고 초라한 안종혁이라는 아이는 비참했습니다. 자존심에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렇지만 유익함도 있었다고 합니다. 형편없는 싸움 실력에 아이들은 더 이상 괴롭히지 않았답니다.
도리어 그저 평범하고 연약한 자기들의 친구로 받아들여 주었답니다. 서울에서 온 그 아이는 나중에,
WBC 미들급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답니다. 애초에 싸울 대상도 안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안종혁교수는 약하고 초라한 사람이었지만, 그의 삶은 완전히 변합니다.
그는 주님을 영접하였고, 주 예수님을 믿었고, 주님만 의지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부터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찾아서,
나와 늘 동행하시는 주님과 함께, 믿음의 모험을 기꺼이 즐겼다고 감히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떡으로만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인생의 주인이 되시도록 내어드린 후, 그는 종신교수도 되고 세계적인 학자도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결국 무너질 것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일주일이면 열 번의 설교를 하고, 담임목사로서 목회한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합니다.
그래서 기도하면 그때마다 주님이 제게 주신 마음이 있었습니다. “김목사 너는 이제부터 사람들에게,
설교 잘 한다는 말을 들으려고 설교하지 말라. 그리고 목회에 성공했다는 말을 들으려고 목회하지 말라.”
왜 스트레스를 받습니까? 성공했다는 말을 듣고, 잘한다는 평가를 받으려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항상 잘하기만 하겠습니까? 그래서 설교 잘한다. 목회 성공의 욕심도 버렸습니다.
그때부터 신기하게도 마음의 무거운 짐이 사라졌습니다. 저만 그렇습니까?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로 주님과 온전히 연합하면, 저와 여러분에게는 무너질 것이 아무 것도 없게 되어 집니다.
그러나 지금 여러분의 삶에 혹 무너진 것이 있다면, 더 이상 애통해하고 슬퍼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무너짐 때문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오직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과 하나 되시기를 원합니다. 오직 주님의 마음으로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의 눈으로 보고, 주님과 함께 살고, 주님과 함께 행동하여 다윗처럼 다시 회복이 되고,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 다시 세워져, 풍성한 열매의 축복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