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못지 않게 인천광역시에도 다양한 볼거리ㆍ먹거리ㆍ놀거리들이 있는데,,특히 서해를 낀 중구에는 근대문화자원에서 현대에 만든 여러 휴식공간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찿는다. 그동안 월미도 및 영종도ㆍ용유도, 무의도ㆍ소무의도 그리고 개항지를 둘러보았다. 이 번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사연이 뭍어있는 인천 연안부두를 찿았다.
인천연안부두를 처음 본 나는 살쨕 눈을 의심했다.티브이에서 봤던 부두는 멋있고 큰 호화여객선과 유람선으로 가득찬 모습이었는데, 실제 본 그것은 사뭇 다른 표정이어서다. 내가 연안부두에 갔을 땐 썰물 때로 바닷물은 많지 않았고, 선착장에는 정박해
있는 어선들과 유람선 그리고 가끔씩 드나드는 여객선 뿐이었다. 아마도 물때를 잘 맞추었다면 아름다운 연안부두의 풍광을 볼 수 있었을텐데. ㅎ
하지만 썰물 때의 연안부두 모습도 나름대로 매력 만점.
첫째는 신비스런 부교 형태의 부두다.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서 일반 고정된 부두에서는 배에 사람이 승선하거나 화물을 실을 수 없는데, 부교 형식으로 만든 부두는 조수에 상관없이 그것이 가능하다.
부교를 지태하는 거대한 철기둥 양쪽에 있는 둥그런 형태의 균형추를 보니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둘째는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 주변이다.
연안부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및 카페, 휴식공간, 버스킹존,
마트료시카( 러시아 전통인형) , 야외무대 그리고 돌고래 형상 포토존 등 주요 시설이 있어 잠시 휴식하며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셋째는 익숙한 ' 연안부두' 노래 비다.
수십 년 전 즐겨불렀던 김트리오의 <연안부두> 노래 가사를 담은 비를 보니, 이 노래에 담긴 깊은 사연을 상상해볼 수 있었고, 그 배경이 된 곳이 이곳이는 사실도 이제야 알았다.
잠시 연안부두 노래를 중얼거리며 부교 형태의 부두로 내려갔다. 부두 한 편에는 물고기 형상의 유람선이 정박해 있는데,연안부두ㅡ인천대교ㅡ팔미도까지 운행한다. 저 쪽에서 몇몇 승객들이 오고 있어 그 중 한 분에게 인증샷 한 장을 부탁하고 다시 연안부두 해양광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잠시 광장 한 편에 서있었다. 연안부두 노랫말처럼 가끔씩 여객선은 말없이 오고 갓다. 오늘은 어떤 사연을 싣고 여객선은 오고 갈까?
작사 조운파, 작곡 안치행, 김트리오가 부른 < 연안부두> 노랫말을 음미해보세요~~~.
어쩌다 한 번
오는 저 배는 무슨 사연 싣고오길래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마음마다 설레게 하나
부두에 꿈을 두고 떠나는 배야
갈매기 우는 마음 너는 알겠지
말해다오
말해다오
연안부두 떠나는 배야
바람이 불면 파도가 울고
배떠나면 나도 운단다
안개 속에 가물가물
정든 사람 손을 흔드네
저무는 연안부두 외로운 불빛
홀로선 이 마음을 달래주는데
말해다오
말해다오
연안부두 떠나는 배야
첫댓글 쪼은글 감사
근교 탐방때
한번 움직여 봐야것써 ㅎㅎ
네
가을이 깊어짐을 볼 수 있네요
새벽 공기 차네요
즐거운 금요일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