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31章 蕩兒의 歸鄕
모든 것은 끝났다.
화의 전설 속에서 내려오던 신비의 설화 - 황금제국!
그 신화의 끝이자 시작이던 황금제국도 한갖 진정한 신화속으로 자취
를 감춰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인간의 전설을 열었던 칠대초인- 환우칠비황!
그것도 역시 완전히 전설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모든 신화(神話)와 전설(傳說)이 종말을 고한 것이었다.
오직 단 하나, 최후의 신화와 전설만이 남았을 뿐이다.
-강호두목(江湖頭目)!
존재하는 모든 신화와 전설을 부수고 탄생된 진정한 지존초인(至尊
超人)이다.
강호무림엔 역사상 무수한 두목들이 존재했었다. 하지만 그들은 진정
한 의미의 두목이 될 수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일천번의 전투를 벌여 전승(全勝)을 했다 하더라도
그들은 최후의 일전(一戰)에서 패배했기 때문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패하거나, 아니면 암계(暗計)에 의해서 말이다.
하지만 한 인간만은 틀렸다.
그는 존재했던 모든 신화와 전설이 출현한 초유의 혼돈대난세(混沌大
亂世)에서 그 모든 것을 부수고 최후의 승리자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능비헌!
바로 이 인간이다.
아니, 어떤 의미로선 그는 인간일 수 없었다. 강호무림에서 그의 존
재는 신(神)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가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 * *
대륙천금부.
그곳으로 한명의 사내가 찾아들었다. 그는 이곳을 안방인 양 아무렇
게나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능비헌이었다.
과거 하인이란 비천한 신분으로 있던 저주스런 대지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었다. 그를 하인으로가 아닌 진정한 인간으로
대우하는 여인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세명씩이나 말이다.
* * *
장미화원엔 예나 다름없이 붉은 장미가 숲을 이루고 있었다.
뿌지직!
그대로 탐스런 붉은 장미송이를 짓밟으며 걸어오는 사내의 우악스런
발걸음이 있었다.
"누가 이따위로 장미를 가꿔놓은 거야? 무식하게스리!"
무식(?)한 인간의 소음소리가 들려왔다.
드러나는 인영은 말투나 막되먹은 행동과는 달리 아주 기막히게 수려
한 미안(美顔)을 지닌 백의 미청년이었다.
능비헌이다.
무림에서 최후의 신화로 인정받은 신(神)인 그가 이곳으로 돌아온 것
이다.
신(神)의 귀향(歸鄕)이었다.
"빌어먹을……신(神)이라니? 내가 죽은 놈인가? 난 인간이라구!"
능비헌은 자신의 가슴을 치며 고함을 질렀다.
"피가 뜨거운 젊은이는 밤이면 몹시 괴로운데 신(神)입네 하며 아무
것도 주지 않으니 정말 신경질 나서!"
그것이 그의 불만이었던 것이다.
그렇다. 그는 인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강호무림에 있는 어떤 무인(武人)들도 인간으로 대해
주지 않는 것이다.
여인들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괴로워하는 밤에 그 열정을 식혀야만
하겠는데도 도무지가 감히(?) 수청들 생각조차 않고 있는 것이다.
무림에서의 은퇴는 그의 인간선언이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인간으로 대해주는 세여인이 있는 이곳으로 귀
향(歸鄕)을 결정해 버렸다.
여인은 귀여운 한 마리 하얀 토끼와도 같았다.
흡사 십오세 소녀와도 같은 귀여움이지만 이 여자는 실제론 스물이
넘은 나이였다.
귀여운 것은 여인의 얼굴에 국한된 설명이었다.
그 밑은 한 올의 실조차 걸쳐져 있지 않은 나신이었다.
흡사, 물이 오를대로 오른 햐얀 복숭아라고나 할까?
나이답지 않게 부풀어 오른 유방은 물결인 양 출렁인다.
그 아래, 손을 대면 퉁겨나올 듯 팽팽한 하복부의 곡선을 유려하기조
차 했다.
대지가 숨을 죽인다.
화르르……
바람에 흔들리는 은밀한 수림은 소담스럽기만 하다.
그 사이로 언듯언 듯 내비쳐지는 분홍빛 조갯살의 그윽함은 어찌하랴
?
은빛의 대리석 옥주의 군살없는 통통함은 사위의 경지를 모조리 죽여
버릴 듯 뇌살스럽기조차 했다.
"취……취?"
능비헌이 눈을 휘둥그래 치뜨며 걸음을 멈췄다.
그랬다.
-모용취취!
가장 불행했던 비운의 여인이다.
아울러, 최초로 능비헌의 마음속에 들어와 있던 여자였다.
"이제 오빨 놓치지 않을 거예요! 다신!"
결심을 굳힌 듯 소녀 취취의 눈망울에는 굳은 결심의 빛이 서려 있었
다.
"으음!"
능비헌은 절로 뜨거운 신음을 흘리고야 말았다.
보라. 광명 아래 출렁이는 여체를……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여인의 탐스런 유방이 흔들리는데 그것은 달콤
하게 무르익어 떨어질 듯 팽팽한 수림도였다.
뿐인가?
걸음걸음을 옮길 때마다 교차되는 허벅지 사이로 드러났다 사라지는
신비의 동굴마저 확연하게 분홍빛 속살을 보인다.
여자는 한 점의 부끄러움도 비치지 않고 있었다.
꽈악!
사내는 수중에 힘을 가하며 유방을 일그러뜨렸다,
"흑!"
터질듯한 아픔에 취취는 비명을 토했다.
그녀는 감히 그 손을 뿌리칠 수 없었다.
"오빠"
취취는 뜨거운 비음과 함께 능비헌의 앞섶을 헤치며 속살을 쓸어갔다
.
"당신께 지상최고의 쾌락을 선사하겠어요!"
취취는 뜨거운 숨결을 토하며 열기 서린 시선으로 능비헌을 올려보았
다.
"어어!"
능비헌의 눈이 휘둥그레 치떠지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툭! 투툭!
그녀는 능비헌의 옷자락을 찢듯이 벗겨 버리는 것이 아닌가?
취취의 입술이 천천히 수줍고 느릿하게, 그러나 간절한 모습으로 능
비헌의 가슴에 닿았다.
여인의 앵두같은 조그만 입술은 사내의 목에서 전해오는 열기를 감응
하며 가볍게 떨렸다.
시작은 느렸다. 하지만 지금부터 펼쳐질 쾌락의 유희는 능비헌으로서
는 초유의 전율적인 정사였다.
능비헌의 작은 유두를 소녀는 함뿍 입 안으로 빨아들였다.
능비헌은 가슴 전체로 퍼져나가는 열기에 신음을 토하고 말았다. 취
취의 박속같이 하얀 치아가 그의 유두를 부드럽게 깨물다가 이내 격
렬하게 입속으로 흡입한다.
부르르!
그녀의 머리를 감싸안은 능비헌의 전신이 희열로 떨렸다.
조금씩 조금씩 취취의 입술은 아래로 내려가 사내의 알몸을 음미해
갔다.
그리고 마침내 취취가 어디를 어떻게 했는지 능비헌은 숨이 넘어갈
듯한 신음성을 터뜨린다.
그런 그의 시선은 아래로 향해 있었다. 스스로 보기에도 숨이 막힐
정도로 육중하게 솟아오른 철물(鐵物)은 힘줄이 불끈불끈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것은 취취의 자그맣고 부드러운 교수에 장악되어 있었고, 그 교수
는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취취의 한 손으로는 결코 다 쥘 수 없었다. 취취의 입에서는 공포에
질린 탄식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일순, 그녀는 최대한 입을 벌렸다. 취취의 작은 입 속으로 불기둥의
끝이 빨려들 듯 사라지고, 소녀는 괴이한 비성을 흘리며 머리를 앞으
로 수그리기 시작했다.
점차 여자의 입술이 찢어질 듯 벌려지고, 거대하고 흉측한 사내의 철
물이 한 치씩 파고들었다.
"하악!"
"어……어찌?"
두 여인은 동공을 확대시키며 전율에 몸을 떨고 있었다.
백사염희 화요월은 자신의 목줄기를 잡으며 혀로 입술을 적셔갔다.
천혜봉후 백리미예는 두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부여안으며 봉목을 치
떴다.
살짝 벌어진 입술은 촉촉히 젖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두 여인의 시선은 한 곳으로 몰려있는 상태였다. 취취의 한껏 벌어진
입과 그 입 안을 찢어 버릴 듯 팽창되어 한 치씩 파고드는 거대한
육물에……
"흐응! 나쁜 사람!"
"아…… 아프지 않을까?"
두 여인은 경악과 기대감 서린 이율배반적인 충동을 느끼며 신음했다
.
능비헌은 취취의 행동에 아예 기가 질릴 지경이었다.
불기둥은 그녀의 작은 입으로 모두 담기엔 너무도 컸다. 그렇지만 취
취는 교수로 불기둥의 아래 뿌리를 쥐며 흔들고 격렬히 화기충만한
불기둥을 입 안으로 흡입해 들었다.
그 미증유의 전율감에 능비헌은 지그시 눈을 감으며 쾌락의 신음을
토해냈다. 아울러, 그의 두 손이 취취의 소담스런 가슴으로 내려갔다
. 두 손 가득히 잡혀드는 탄력적인 유방의 감촉은 아주 그만이었다.
취취는 머리를 치켜올리며 능비헌을 밀쳤다.
엉거주춤 서 있던 능비헌은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타액이 묻어 번들
거리는 그의 육물이 흉측하게 광명 아래 노출되었다.
취취는 먹이를 덮치는 고양이와도 같이 사내의 위로 뛰어 올랐다.
"이제 소녀의 몸을 드리겠어요"
그녀는 기마하듯 능비헌을 올라타며 종알거렸다.
저 통통한 허벅지가 벌어지고 이미 흥건히 젖은 속살의 깊은 동굴이
드러났다.
소중히 여인은 사내의 물건을 쥐며 그것을 자신의 하체고 가져갔다.
그리고, 어느 한 순간, 취취가 둔부를 하강시키며 사내를 맞이했다.
파르르!
아미를 찡그리며 그녀는 쾌락의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허리를 뒤로 제치고, 두 손은 사내의 허벅지를 붙잡은 채 한껏 허벅
지를 열어젖혔다.
그 조그만 발은 땅을 파고들 정도로 힘을 주었다.
두 개의 수밀도는 취취의 율동에 맞춰 탐스럽게 흔들렸다.
입으로 쾌락을 호소하는 소녀는 미소짓고 있었다.
능비헌은 아예 질식할 정도의 쾌감에 신형을 떨어야만 했다.
저 좁은 모조리 빨려들 듯한 굉렬한 흡입력. 좌우에서 조여드는 미증
유의 압박감은 능비헌이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환희의 극치였다.
탐스런 유방은 물결처럼 출렁인다.
능비헌은 손을 뻗어 그것을 움켜쥐었다. 손 안 가득히 잡혀드는 탄력
감이 호아홀하다.
취취는 하얗게 봉목을 치뜨며 울부짖었다.
해일처럼 밀려드는 열락의 환희는 사내의 손길에 일그러지며 가슴에
서 번져가는 열기에 더욱 고조된다.
취취는 더욱 급박하게 둔부를 움직였다.
어느 한 순간,
"더…… 더 이상은!"
취취는 알몸을 부르르 떨며 허리를 활처럼 뒤로 제꼈다.
쿵!
그녀는 힘없이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꽃잎이 깔린 대지위에…… 그 위로 하늘을 보며 길게 뻗은 취취의 봉
목은 꿈을 꾸듯 몽롱했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는 희열속에서 그녀는 솜뭉치처럼 가라않은 채
황홀의 나락으로 침잠해 갔다.
"이, 이거……!"
한껏 쾌락을 맛보던 사내다. 대상물을 잃은 능비헌은 발정난 숫컷과
도 같았다.
우뚝 솟아오른 그의 육물은 공포스럽기조차 했다.
그는 지면을 박차고 도약해 올랐다. 굶주린 야수(野獸)가 탐스런 먹
이감을 덮쳐가듯이 말이다.
무릎 꿇고 있던 백사염희 화요월의 알몸 근육이 뱀의 그것같이 꿈틀
거리고 있었다.
얼마나 그리던 정인(情人)인가? 자신의…… 머리를 텅비게 만들 정도
로 뜨거운 쾌락을 주었던 사내가 돌아온 것이었다.
아무래도 좋았다. 그가 다른 여인을 품고 있다해도…… 다른 여인을
품은 몸으로 달려든다해도……
너무도 적나라한 정사광경을 목도한 그녀의 이성은 점차 끓어오르는
열기에 녹아들고 있었다.
어느 새 그녀의 등 뒤로 다가간 능비헌은 등을 껴안으며 여인의 겨드
랑이 사이로 손을 밀어넣었다.
두 손아귀에 저 탐스러운 육질이 잡혀지고, 백사염희은 아미를 찡그
리며 입술을 벌렸다.
"기막힌 유방이야! 내가 이걸 얼마나 가지고 싶었는지 마님은 모를거
요!"
능비헌이 탐스런 수밀도를 주무르며 음소를 피워물었다.
그가 주무르면 그럴수록 여인의 수밀도는 터질 듯 부풀어 올라 팽창
되어 있고, 어느덧 그의 손길은 그 거대한 유방의 봉우리만을 장악하
고 있을 뿐이엇따.
사내의 두 손으로도 다 차지 않는 저 투실투실한 유방.
"흐윽! 비헌…… 언제라도 천첩은 당신의 것이니 마음껏……"
백사염희 화요월은 아미를 떨며 비음을 터뜨렸다.
아울러 그녀는 가슴으로 전해오는 열류에 손을 뒤로 뻗었다.
탐스런 유방은 더욱 치켜져 올라갔고, 화요월의 교수는 능비헌의 목
을 등 뒤로 끌어 안았다.
능비헌은 목을 여인의 앞쪽으로 내밀며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탐스
런 유방이 사내의 손길에 따라 위로 올려진다.
파르르 떨리는 유실이 사내의 입 안으로 사라지며 깨물려졌다.
그는 한 손을 아래로 내렸다.
여인은 무릎은 꿇고 있었다.
사내의 손은 어느 새 여인의 하복부를 쓸어 내리고 있었다.
한 손엔 유방을 주무르며 입으로 빨고 깨물며 부드러운 초지를 또 다
른 손 하나는 쓰다듬다가 쉽게 신비의 계곡으로 미끄러져 들었다. 미
끈한 허벅지의 사이로……
백사염희은 절로 허벅지를 벌렸다. 순간, 믿어지지 않게 부드러운 붉
은 속살이 촉촉히 젖은 채 빛났다. 그 사이로 사내의 손가락 하나가
사라진다.
부르르!
백사염희의 동체가 꿈틀거리며 떨렸다.
그녀의 속살 깊숙이 파고드는 이물감에 여인의 탐스런 유방은 터뜨려
질 듯 사내의 손에 장악되어 주물리고, 자그만 유실은 혀로 휘감겨
조여지고 이빨 사이에 끼어 씹혀진다.
능비헌은 손을 빼고는 여인의 앞에 우뚝 섰다.
"자!"
그는 지그시 눈을 감았다.
그 의미를 여인은 느낄수 있었다. 그녀는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거
대하게 부푼 유방을 두 손으로 받쳐들면서 말이다.
그녀는 파르르 떨리는 유실을 사내의 벌어진 입속으로 깊숙이 밀어넣
었다.
잔인하게 이빨사이로 눌려지는 아픔에 여인은 아미를 찡그렸다. 하나
, 그것은 아픔이 아닌 상큼한 쾌감이었다.
능비헌은 젖을 탐하는 어린 아이처럼 백사염희의 거대한 육봉을 번갈
아가며 탐닉했다.
삽시간에 백사염희의 탐스런 유방은 수 많은 이빨자국으로 뒤덮여 버
렸다. 하나, 그녀는 결코 거부하지 않았다.
더욱 깊숙이…… 여인은 사내의 목을 끌어안으며 유방을 그의 얼굴에
문질러댔다.
"마님 엎드려 보십시오!"
능비헌은 백사염희의 가슴에서 얼굴을 들어 올리며 한쪽 눈을 찡긋했
다.
백사염희는 의아함을 느끼면서도 시키는대로 해야만 했다.
순간 능비헌은 절로 침음을 토했다. 보라. 저 거대한 둔부를!
폭발할 듯이 허공에 걸려 있는데 흡사, 대보름의 만월이 거기 있는
것 같았다.
그 갈라진 사이, 빽빽하게 우거진 검은 밀림지대는 곧추선 허벅지의
위까지 이어져 있었다.
그 깊은 수풀의 둔덕은 익은 석류와도 같이 벌어져 있고, 내밀한 곳
에서 반짝이는 분홍빛의 속살……
능비헌은 자신의 우뚝 선 흉기를 매만지며 다가들었다.
서서히 그것은 여인의 우거진 수림을 헤치며 나아갔고, 붉은 신비의
동굴 깊숙이 침습해 들었다.
백사염희의 탐스런 둔부가 파르르 떨렸다. 흡사, 창에 찔린 능어의
버둥거림과도 같았다.
능비헌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두 손으로 여인의 둔부를 움켜쥐며 급
박하게 하체를 밀착시켰다.
흡사, 문어의 빨판에 걸린 듯 조여지는 압박감에 능비헌은 절로 신음
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는 강했다. 능비헌은 허리를 세차게 밀어붙이며 여인의 거대한 둔
부를 쓰다듬었다.
매끄러운 감촉이 스며들고, 물기젖은 머릿결이 수초처럼 휘날린다.
사내는 어느새 움직임을 멈춘 채 버티어 있는 상태였고, 백사염희은
자신 스스로 진퇴하고 있었다. 여인의 엉덩이 놀림은 점차 빠르게 움
직였다.
여인의 입술이 떨리고, 흘러나오는 비음은 열락이 가열되며 고조되어
갔다.
능비헌은 여인의 등에 자신을 밀착시키며 손을 내뻗었다.
폭풍같이 흔들리던 두 개의 육봉이 사내의 손아귀에 잡히고, 거칠게
그것은 일그러지며 터질 듯이 요동쳤다.
여인의 봉목은 하얗게 탈색되어 검은자위를 지워 버렸다.
꿈틀거리는 여인의 굴강한 육체.
허리가 뒤틀리고, 허벅지 근육이 파들거린다.
머리를 땅에 박은 채 여인의 두 손은 땅을 떠났다.
자신의 유방을 쥐어문지르는 사내의 손을 잡아 더욱 조이고, 손 하나
가 뒤로 뻗어 사내의 허벅지를 잡은 채 푸들거린다.
뱀(蛇)이다.
여인은 꿈틀거리는 한 마리의 거대한 백사(白蛇)와도 같았다.
어느 한 순간 백사염희는 울부짖으며 교성을 토해내었고 둔부를 흔들
어댔다.
사내의 손중에서 하나가 이미 사내의 거물에 장악된 여인의 신비의
계곡을 슬금슬금 파고들며 문지르기 시작한다.
"그…… 그만! 아…… 악!"
자지러지는 듯한 비명이 터져오른다.
털썩!
높이 쳐올려져 흔들리던 백사염희의 둔부가 떨어져 내렸다.
꺾여진 장미꽃같이 그녀는 장미꽃잎이 흩날리는 대지 위에 엎드린 채
격한 신음을 토해내며 꿈틀거렸다.
당연히 여인과 사내가 접촉해 있던 부분이 쑥 빠져 버렸다.
헐떡이며 괴로워하는 여인을 내려다보며 능비헌은 쓴 맛을 다셨다.
그는 식식거리며 고개를 돌렸다.
* * *
여인이 있었다.
백치의 미를 지닌, 순백한 미답의 설원의 아름다움을 지닌, 누구라도
흔적을 남기고 싶은 그런 표정으로 여인은 서 있었다.
-백리미예!
가장 지혜로운 여인이다.
사르륵!
그녀의 손이 치마를 허리 위까지 잡아 말아올리고, 늘씬한 각선미와
함께 희멀건 허벅지의 살결을 드러내 보인다.
백리미예의 뒤에는 넓은 바위가 지면에서 솟아올라 있었다.
평평하여 여인의 둔부에 닿을 듯한 높이로 기대어 선 채 그녀는 대담
하게 허벅지를 좌우로 벌렸다.
실처럼 가는 끈으로 허리를 감고 있는 고의끈이 끊어질 듯 살속으로
파고들고, 삼각의 자색빛 고의는 아슬아슬하게 여인의 은밀한 곳을
가리고 있었다.
살이 오른 도톰한 둔턱과 그 가운데 균열된 계곡의 신비감마저 내비
쳐지는 고의.
여인의 허벅지가 벌어질수록 고의의 주위로 거뭇거뭇 체모의 가닥들
이 살작 머리를 내미는 것이 아닌가?
백리미예는 고의자락을 도발적으로 쓰다듬으며 다른 한 손으로 자신
의 미끈한 허벅지를 문지른다.
찌이익!
그녀는 자신의 어깨 위 옷자락을 잡아 길게 찢어 내렸다.
사슴인 듯 우아한 긴 목의 곡선과 눈이 내린 듯 빛나는 하얀 어깨의
피부가 드러난다.
마찬가지로 자색의 젖가리개에 싸여있는 저 풍염한 유방의 육중함.
기가 막히게도 백리미예의 젖가리개는 탐스런 유방을 거의 드러내보
일 정도로 작았다.
투툭!
급기야 여인은 그것마저 내던졌다.
기다렸다는 듯 폭발하면서 돌출되어 오르는 유방의 물결,
능비헌은 성난 하물을 문지르며 음욕에 찬 광망을 번뜩였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여인의 치맛자락은 모조리 허리에 구름처럼 뭉쳐져 있었다.
상의는 찢겨진 채 저 탐스럽게 출렁이는 유방을 내보이고 있으며, 저
미끈하게 드러난 하체의 치맛자락도 허리께까지 말려 올라가 있다.
게다가, 뒤의 바위에 두 팔을 뒤로 받친 채 다리를 모아 허벅지를 벌
리고 있는 여인의 자태……
풀어진 봉목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한 점의 부담도 주지 않고 서 있지
않은가?
그것은 거부될 수 없는 충격으로 능비헌을 더욱 미치게 만들기에 충
분했다.
투툭……!
여인의 최후의 보루를 지키던 고의마저 뜯겨져 미끄러져 내렸다.
저 길게 우거진 밀림지대의 우거진 수풀마저 헤치며 여인은 길고 흰
두 손가락으로 그 신비계곡을 벌렸다.
이미, 시각정사를 벌인 그녀의 붉은 동굴은 촉촉한 감로수가 넘쳐 흐
르고 있었다.
그 깊숙한 내면은 조갯살처럼 꿈틀거리고 있었다. 닿는 모든 것을 빨
아들일 듯이 말이다.
"마…… 마음대로……"
여인은 말 끝을 흐리며 지그시 봉목을 내리 감았다.
이미, 능비헌의 이성은 마비된 지 오래였다. 그는 상처입은 사슴을
노리는 늑대와도 같이 천천히 다가들었다.
여인의 자세는 완전히 개방되어 있었다.
편편한 바위이 끝에 둔부를 걸친 채 조그만 발을 바위 끝에 버팅기어
무릎을 꺾어 허벅지를 벌려 세우고 있었다.
부르르!
그녀의 알몸이 파르르 경련을 일으켰다.
느껴지고 있었다. 자신의 하초를 지그시 압박해 오며 문질러지는 뜨
거운 불기둥의 감촉이……
능비헌은 서둘지 않았다. 한 손으로 자신의 성난 육물을 쥐고 그는
여인의 은밀한 계곡의 입구를 간지르고 있는 것이다. 이미, 그는 여
인의 신비로운 동굴이 촉촉한 습기로 화해 있음을 느낀 후였다. 그
내부의 붉은 조갯살은 흥건한 애액(愛液)에 번들거리고 있었으니까.
여인의 만월같은 부푼 둔부를 잡아 끌었다.
거침없이 진입해드는 엄청난 불기둥이다.
백리미예는 절로 봉목을 치뜨며 숨넘어갈 듯한 신음을 토했다.
자신의 내부 깊숙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르는 듯한 엄청난 화기는
그녀로서는 초유로 맞아들이는 충격이었다.
불칼로 지지는 듯한 아픔이다. 하지만 그녀는 고통을 호소할 수 없었
다. 아니, 오히려 그 고통만큼이나 더 큰 희열을 이율배반적으로 바
라고 있었지 않은가?
사내는 허리에 힘을 주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인은 미쳐가기 시작했다. 여인은 자신의 풍염한 유방을 주무르며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댄다.
급기야, 그녀는 답답한 듯 자신의 손을 내려 허벅지를 잡아당겼다.
이 전율한 황홀감을 어찌 감당할 수 있으랴?
능비헌은 헛바람을 토하며 욕망의 환희에 눈을 뻘겋게 충혈시켰다.
미끈한 백리미예의 허벅지가 좌우로 벌어져 있고, 그 무릎관절을 그
녀는 자신의 교수로 잡아당겨 벌리고 있는 중이다.
자연스럽게 윤기마저 흐르는 풍염한 둔부가 암반에서 쳐들려졌다.
완벽한 개방! 여인의 신비스런 동굴은 그대로 사내의 눈으로 흡입되
었고 그는 신경질적으로 또 한 번 하체를 내리꽂았다.
허벅지가 파르르 떨리고 저 희멀건 둔부를 쓰다듬으며 일렁이는 거대
한 불기둥이 동굴 깊숙이 파고들자백리미예는 우는 듯한 신음을 흘리
고 말았다.
한데, 자신의 손으로 잡혀져 벌어진 여인의 허벅지 사이, 도톰하게
살이 오른 신비의 둔덕이 있었고, 그것은 사내의 웅대한 철물이 치받
을 때마다 더욱 불룩해지고 있었다.
사내의 불기둥에 장악된 신비의 동굴이 점점이 붉은 애액을 뿜어내며
주변의 수림을 붉게 단풍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숫처녀의 상징물이었다.
처녀성이 상실되면서 나타나는 순결의 파괴현상이다.
능비헌은 거친 숨결을 몰아쉬며 아랑곳하지 않은채 힘차게 허리를 율
동시키고 있을 뿐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여인은 기막힌 명기를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으로 사내를 맞이함에도 저 문어발같이 조여드는 압박감에다가
죽음의 소용돌이처럼 빨아드는 흡입감! 때로는 강하고, 때로는 약하
게 경련하니 능비헌이 어찌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내의 불기둥이 동굴 깊숙이 내리꽂힐 때마다 흔들리는 희멀건 유방
의 일렁임을 보라.
누워 있고, 격렬하게 흔들리고 있음에도 여인의 유방은 한 점의 이지
러짐도 없었다.
팽팽한 고무공과도 같이 솟아오른 탐스런 수밀도는 더해가는 쾌락과
함께 단단하게 굳어져가고 있었다.
젖가슴 속에 묻혀있던 분홍빛 유실은 점차 고개를 치켜올리며 떨고
있었다.
두 개의 탐스런 수밀도가 으깨어지듯 능비헌의 두 손아귀에 잡혔다.
그의 한 손으로 쥐어지지 않는 탐스럽고 탄력적인 유방이다.
시작되었다. 저 소담스런 유방을 주무르고, 문지르고 자그만 유실을
간지르고 터뜨릴 듯 움켜쥐고, 그러면서도 사내의 허리는 쉴새없이
폭풍을 휘몰아 여인을 강타하고 있었다.
백리미예는 완전히 이지를 상실한 채 발정난 한 마리 암컷일 수밖에
없었다.
여인은 눈물마저 흘리며 광란의 울음을 토했고, 하얗게 탈색된 봉목
엔 환희의 극치감이 서려 있었다.
좌우로 흔들리는 머릿결은 폭풍 속의 해초였다. 상처입은 암코양이의
울부짖음 같은 열락의 신음……
한 순간, 여인은 절규하듯 부르짖으며 교구를 퍼덕였다.
흡사, 창맞은 한 마리 사슴이 뛰어오르며 몸부림치듯 그녀의 허벅지
는 뱀처럼 사내의 허리를 휘감았고, 용수철이 퉁겨지듯 올아앉은 여
인은 필사적으로 둔부를 요동시키며 능비헌의 목을 끌어안았다. 입은
벌어져 사내의 어깻죽지를 물어뜯는다.
능비헌은 이 순간 완벽한 야수일 수밖에 없었다.
그는 그대로 여인의 둔부를 두 손으로 받쳐올리며 신형을 일으켰고,
사내의 허리를 휘감은 허벅지를 경련시키며 여인은 격렬하게 둔부를
일렁였다.
기묘한 자세다. 사내는 우뚝 서 있고, 여체는 사내의 허리에 발목을
교차시켜 휘감은 채 허공에서 엉덩이를 능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입술과 입술이 격렬하게 마주쳐지고, 여인의 둔부를 움켜쥔 사내의
손으로 굵은 힘줄이 튀어올랐다.
뜨거운 타액이 교환되며 두 남녀는 열락의 환희를 터트렸다.
화려한 폭발이었다. 그리고, 가장 진솔한 인간선언(人間宣言)이기도
했다.
-후훗! 미쳤어? 이런 즐거움을 두고 신(神)이 되게! 난 영원히 인간(
人間)이라구! 인간!
<大尾>
첫댓글 잼 난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녀갑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