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입니당~~~
어제 쓰는데 6박 7일 걸린 찬양문 올리고..
기가 다 빨려서 오늘은 쓸 생각 없었는데
눈 떠보니 날씨가 너무 좋은 거야!
그래서 산책 나갔다가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그 순간들을 재윤이한테 공유해주고 싶더라구
그래서 이렇게 왔답니당
그냥 단순히 날씨가 조아서 나간 건데
미소짓게되는 장면들을 만났거등!!
많진 않디만 보여줄게 ㅎㅅㅎ
모두가 인정하는 오늘의 하늘!!!
진짜 구름이 너무 너무 예뻤다
재윤이도 당연히 하늘 사진 찍었겠지?
어쩜 저렇게 몽실몽실한 구름들이 그림처럼,,,
진짜 솜뭉치들이 떠다니는 거 같아서 신기했어
저 사진 찍구 재윤이한테 보냈던 플챗 ㅋㅋㅋ
재윤이도 예쁜 하늘 보구
시원한 바람 맞구 기분 좋게 보낸 하루였길!!
오늘은 우리 옆단지 아파트에 장이 서는 날이었어!
일주일에 한번씩 장 서거든 ㅋㅋ
화분 파는 사장님들도 오셔서 조금 구경했어
확실히 날씨가 좋으니까 꽃들도 더 예뻐보이더라
내가 좀 부지런하구 화분 키우는 재주가 있었다면
오늘 같은 날은 진짜 참지 못하고 집에 데려왔을 거 같은데
난... 내 몸 하나 제대로 못 챙기는 바보라서...
꽃에게 시련을 줄수는 없어서 사오진 못했어 ㅋㅋㅋ
조금 더 걷다가 커피를 사고 로또복권도 샀어!
가끔 한장씩 자동으로 사는데
오늘은 괜히 직접 번호를 골라서 사고싶어서
멤버들 생일이랑 내가 끌리는 숫자들
막 조합해서 1장을 다 채웠어 ㅋㅋ
이렇게 또 희망을 품고 일주일을 살아가는 월급쟁이,,💰
근데 이러면 꼭 주말엔 꼭 까먹구 있다가
며칠 지나서 확인하게 된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늘 어김없이 꽝이지만..
그래도 또 희망을 품고 도전해보게 됨 ㅋㅋㅋ
일단 희망이 생긴다는 게 좋잖아~😶🌫️
당첨되면 재윤이가 갖고싶은 거 다 사줘야지 💎🚘✈️
같이 기대해주라 하하
복권방 앞에 있는 큰 마트도 구경갔는데
마침 양념된 한돈 불고기를 파는 거야!!
원래 없던 건데!! 신상!!!!!!
그래서 저녁으로 콩불을 해먹어야겠다 싶어서
콩나물이랑 같이 사서 돌아왔엉
후식으로 먹으려고 키위도 🥝🥝
몬가 든든하게 돌아가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
그리구 돌아오다가 또 벤치에 앉아서 하늘 구경 했음!
완전히 고개 젖혀서 하늘을 마주보니까 딱 요랬어
그래서 너한테 보여주고싶어서
정말 내 시야 그대로 카메라를 들어서 찍음!
뭔가 저 네모난 스카이라인이 맘에 들었달까 ㅋㅋ
프레임 속 프레임 느낌!!
나뭇잎들까지 딱 예쁜 네모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아서
그냥 가만히 구름 흘러가는 거 지켜보는
그 잠깐의 시간이 되게 좋았어!
사실 여기서 재윤이가 추천해준 노래들 들으려고 했는데
아파트 장 천막에서 막 2000년대 발라드곡들이
엄청난 소리로 흘러나오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익숙한 멜로디들에,,,, 고막을 맡겼어 ㅋㅋㅋ
하늘도 보고 친구들이랑 카톡으로 수다도 좀 떨다가
다시 집으로 컴백하는데
가는 길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귀여운 것들을 봤어!
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어린이집은 늘 이렇게 애기들 활동 작품으로
바깥을 꾸며놓더라구
그래서 지나가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오늘은 어떤 게 있나 하고 봤더니
어린이집 아가들이 쓴 좋아하는 친구와 싫어하는 친구 리스트였어
하나하나 보면 되게 디테일한 것들이 있다?
팽이를 잘 돌려주는 친구
스티커 나눠주는 친구
같이 영국가자고 하는 친구
이렇게 세가지가 있어 ㅋㅋㅋㅋㅋㅋ
셋 다 특정한 누군가를 떠올리면서 쓴 문장 같아서
저 아이가 좋아하는 그 친구가 누구일까 궁금해졌어
같이 영국 가자고 하는 친구 << 너무 신기하지 ㅋㅋㅋㅋ
아마 그 친구가 영국으로 떠나는 걸까?
떨어지기 싫은 친구라 같이 가자고 했나봐..ㅠㅠ
아니면 그냥 영국이라는 나라로 친구랑 같이 놀러가보고 싶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뭘 상상해도 너무 귀여워
싫어하는 친구 리스트는 아주 끔찍해...
저기 써있는 유형들.. 어른이 된 나도 싫거든...ㅋㅋㅋㅋ
무시하는 친구, 우기는 친구 << 이거 아주 최악!!
물론 아기들은.. 변화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지만
이미 저렇게 자라버린 어른들은....
어지간해선 안바뀌니까ㅎㅎ
놀이할 때 엄마만 하는 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쓴 아이도 엄마가 하고싶나봐ㅠㅠ
자꾸 엄마 역할을 빼앗겨서 서러웠나봐ㅠㅠ
내 그림을 얕보는 친구 << 이걸 쓴 아이는 크게 되겠어
아직 미취학 아동인데도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
저 친구의 그림이 아주아주 궁금해졌어 ㅋㅋ
장난치는 친구에 하트를 붙인 아이도 있어 ㅋㅋㅋㅋㅋㅋ
저 나이엔 좋아하면 장난을 치게 된다는 걸 깨달은 걸까?
싫어하는 친구에 <장난치는 친구♡> 라고 적은 게
뭔가 통달한 아이 같아서 너무 웃겼어 ㅋㅋㅋ
재윤이는 한 6살 때 쯤에
좋아하는 친구와 싫어하는 친구를 쓴다면
뭐라고 썼으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문재윤의 미취학아동 시절 아주아주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제 최종 귀여운 사진!!
어린이집 앞에 가지런히 주차된 아가들의 자가용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나 이 광경을 볼 때마다 너무 귀여워서
항상 광대가 하늘 끝까지 솟아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너 꼭 보여주고싶어서 사진으로 찍어왔어
요즘 어린이 필수템이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유치원 끝났을 시간에 분식집 가보면
그앞에 또 쪼르륵 주차 되어있구
안에 보호자분들이랑 아기들 있고 그래 ㅋㅋㅋㅋㅋ
주차장 걱정 안하구 막 끌고 다니는 거 부러움ㅋㅋㅋㅋ
재윤이도 어렸을 때 킥보드 타봤나?
요즘 길에서 빌릴 수 있는 전동 킥보드는 타면 안돼!!
그거 너무 위험해ㅜㅜ
나두 그거 타다가 발 다쳤는데 흉터 크게 남아서 안 없어져..
자전거만 열심히 타십시오!!🚲🚲
이렇게 내 산책 끝!!!
해지기 전에 집에 들어와서 노을 지는 건 못봤다
아 그리구 콩불은 아주 맛있게 해먹었당
물론 양념 되어있는 고기였지만 ㅋㅋㅋㅋㅋ
야채들 추가하면서 양념을 조금 더 했는데
그것이 아주 잘 되어서 뿌듯했어요👩🍳👩🍳
그리고 오늘 하루 중에 제일 힐링된 2분 30초!!
나는 차노을! 2학년! 차미반의 친구!
노을이가 아빠랑 같이 또 라이브 한 거야
가만히 가사 들어보니까 너무 좋아서 ㅠㅠ
아까 3번 연속으로 봤어 이 영상을 ㅋㅋ
재윤이도 나도 뭐가 됐든 행복하게 살자😁
나 진짜 엄청나게 오랜만에 공편에 일상 얘길 한 거 같다!
그동안 뭔...
100번째 기념편지 쓴다구 헛소리만 늘어놨어 하하
다시 일상보고 공편으로 돌아왔지예😼
어떠셨나요 타인의 일상 하하
아 오랜만에 노래 추천도 하려고!
얼마 전에 플챗에서 소란 얘기 했었잖아
나는 너가 소란 노래 아예 안 들을 줄 알았어!
한참 전에 공편에 몇 곡 추천한 적 있었는데
너가 모르는 노래일 거라고 생각했었거든 ㅋㅋㅋ
이유는...
소란 노래는 재윤이가 듣기엔 너무 해피해서(?)
소란 스타일의 행복 타령이 완전 내취향인데
재윤이는 이 취향은 당연히 아닐 거 같았거든 ㅋㅋ
근데 재윤이가 소란 좋아한다고 해서 오잉 했는데
역시 타인이 되어가 제일 좋다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소란 노래 10곡 중에 9곡은 해피하거나 응원해주는 노래고
10퍼센트....
아니 솔직히 3퍼센트 확률로 타인이 되어 같은 노래가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윤인 딱 그걸 골라서 조아해...
정말 재윤이 답다 싶었어 ㅋㅋㅋㅋㅋㅋ
왜냐면 소란 노래 대부분은 ENFP의 대명사
고영배가 작사 작곡 한 거거든 ㅋㅋㅋㅋㅋㅋ
근데 타인이 되어는 베이스 서면호가 작사작곡한 노래야
좀 차분하고 내향적인 사람이거든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딱 어떻게 그노래를 골라서 제일 좋다고 했을까
이렇게 설명하면서두 참 신기하다 ㅋㅋㅋㅋ
뭐 아무튼 그래서 서면호의 다른 곡을 추천할까 하다가
그 곡들은.. 딱히 재윤이 취향 아닐 것 같아섴ㅋㅋㅋ
그냥 또 내가 좋아하는 소란 노래 알려주려공 ㅎㅎㅎㅎ
🚦신호등
일 시작하구 3년 차 쯤 퇴사 고민할 때
엄청 많이 들었던 노래야
가사가 너무 공감돼서 진짜 위로 많이 받았던 노래!
재윤이도 좀 공감할 수 있는 내용 아닐까 싶어
너두 그때의 나와 같은 고민이 있다면
이 노래 듣고 위로 받았음 좋겠어 ㅎㅎ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에게 뭔가를 말할 수 있다면
그냥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겁먹지 말라고 말해줄 거야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된다구!
정말 그 때 그대로 이어져서 지금의 내가 됐는데
난 지금이 꽤 만족스럽구 내 자신이 자랑스럽거든 ㅎㅎ
재윤이도 그 때의 나처럼
누구나 하는 고민을 맞닥뜨리게 되면
너만의 방식으로 잘 이겨내길 !!
응원할게 ㅎㅎ
다음엔 진짜루 내가 자주 듣는 밝은 곡들 추천해야지!
재윤이가 가을목이도 안다구 해서
이제 내가 조아하는 노래들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당
흠 산책 사진들 보여주러 왔다가
또 갑자기 인생 응원 바이브가 되어버렸넹
모 암튼 나는 너한테 이렇게 꾸준히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도 공유하고 싶고
위로와 응원들도 전달하구 싶어!
이 마음들이 잘 닿아서 좋은 결과들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구구절절하구 사라질게
오늘도 내 예상보다 너무 길어졌어 ㅋㅋ
진짜 이만!!!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