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연세대-고려대, 경영대 인재유치戰 '빅뱅'
연세대와 고려대 양대 사립대가 대학가 경영대학 전쟁의 중심에 있다.
법대를 대신할 경영대학의 헤게모니 장악이 중요해진 가운데 서울대 마저도 내년 입시에선 수능을 2단계 전형에 반영키로 결정했기 때문. 그동안 내신보다 수능 성적이 높은 특목고 학생들이 서울대 대신에 연세대와 고려대를 지원하는 사례가 줄어들 전망이다. 그야말로 학생들의 최고 선호대학에 대한 진검승부가 시작된 것이다.
두 대학의 자존심을 건 신경전은 장학금과 광고문구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동안 대학가에서는 고려대는 법대, 연세대는 경영대가 우수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던 만큼 고려대의 행보가 더 공격적인 모습이다.
4년 전액장학금 혜택을 우선설발학생 전원으로 늘린 것도 고려대가 먼저였다. 연세대도 이에 질세라 하루만에 확대된 장학금 제도를 발표했다.
광고전은 연세대가 먼저 신경을 긁었다. 연세대는 '연세경영 NO.1'이라 는 광고문구로 고려대를 자극했다. 이에 고려대는'고대 경영이 서울대보다 더 좋아요'라는 광고문구로 강력하게 대응했다.
연세대를 거론하지 않고 묘하게 무시하는 광고문구는 상아탑이라는 대학의 이미지 와는 거리가 먼 네거티브 광고기법이다. 여기에 자존심의 표현이라고 설명하긴 했지만 '서울대보다'라는 비교 카피 또한 일반기업들도 꺼려하는 직접 비교 방식이다.
하지만 두 대학은 이제 내실있는 학사운영 등으로 점잖은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연세대 관계자는 "광고문구가 논란이 되긴 했지만 우리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광고보다는 내실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의 경우 연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가 열세에 있는 경영대학 키우기 프로젝트가 수년째 진행중이다. 영어강의 확대와 경영대학관 신축 등은 중장기적 경영대 발전 전략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연세대는 경영대학의 특화교육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마련했다.
연세대는 ' 경영과 법', '기업과 법률' 등 경영학과 법학을 접목한 학과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의 법률 수요가 급증하면서 경영대 졸업생이 로스쿨 진학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이같은 경영대학 경쟁에 동문들도 적극적인 지원으로 동참하고 있다.
고려대는 경영대학관인 '글로벌 50'의 공사비 230억원을 동문들의 모금을 통해 충당했고, 연세대도 새로 지을 경영대 건물의 공사비 중 270억원에 대한 기부약정을 받은 상태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경영학과가 모은 발전 기금이 대학 전체 모금액의 3분에 2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졸업생이 각 기업으로 진출하면서 대학의 기부금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계속되기 때문에 대학 재단 입장에서도 경영대학의 위상강화는 반가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논술불패’ 꼼꼼한 책읽기 습관부터
기사입력 2009-01-13 05:18 |최종수정2009-01-13 05:30
[서울신문]겨울방학이 열흘 남짓 지났다. 벌써 각오가 슬슬 풀어질 만한 때다. 초·중·고 어느 학년에게나 겨울 방학은 기회고 위기다. 특히 중학교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예비 중1, 예비 고1은 각오를 다잡아야 한다.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앞으로 3년을 좌우할 수도 있다. 이전과는 학습 분량과 범위가 확 달라진다. 학습환경도 판이하게 변한다.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로부터 예비 중고생들을 위한 효과적인 학습법을 알아본다.
●영어 회화 벗어나 문법 기본단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습환경에서 큰 차이가 난다. 특히 7차 교육과정에 접어들면서 초등 교육은 지식보다는 체험으로, 주입식 교육보다는 참여로 큰 변화를 이뤘다. 학습량도 적은 편이고 시험 성적도 대부 분 등수를 매기지 않고 서술형으로 통보한다. 그러나 중학교에 입학하면 사정이 달라진다. 중학 교육은 예전 교육과정 시절과 큰 차이가 없다. 당장 중 1년생들은 엄격해진 생활 지도와 빡빡한 교과 과정에 적응해야 한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 이해도도 초등학교와는 차이가 있다. 중학교부터는 과목별 담당 교사가 따로 교과를 지도한다. 학생 수준에 맞춰 다양한 배려를 하던 초등학교 시절과는 상황이 달라졌다.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고 교과 과정을 따라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성마이맥 전상돈 상무는 “현재 학생의 수준을 판단하고 학습계획을 세우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평가 문제집이나 무료 진단 평가 등을 활용해 자녀가 얼마나 초등교과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라.”고 조언했다. 중1과정은 초등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았다면 진도를 따라가는 게 어렵지는 않다. 학습 수준이 뒤처진다고 판단되면 초등 6학년 과정을 확실하게 복습하는 게 우선이다.
자녀의 학습지도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부모들은 손쉽게 학원에 기대려 한다. 하지만 학생의 학습 수준에 대한 파악 없이 무리하게 선행학습을 강요하면 공부에 대한 흥미만 떨어진다. 남들이 다 선행학습에 나선다고 무조건 따라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국어는 읽기 능력이 핵심이다. 폭넓은 어휘 감각만 있으면 대입까지도 큰 어려움 없이 대비가 가능하다. 중학교 올라간 뒤에는 시간이 없다. 어휘력은 폭넓은 독서가 밑바탕이다. 겨울방학을 활용해 많은 책을 읽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다. 책 한권을 읽어도 대충 읽지 말고 저자 입장에서 다양한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어떤 지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기본 능력 배양을 위해서다.
영어는 이전에 놀이 영어에서 본격적인 시험 영어로 형태가 바뀐다. 회화 위주의 초등학교 수업과 달리 문법을 기본단계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는 선행학습이 필요한 이유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기초 문법 교재를 택해 문법 용어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영어 자체보다 각종 용어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관건은 수학이다. 1318클래스 고길동 수학강사는 “생각하는 학습 습관과 사고하는 능력 배양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당장 문제 하나 더 푸는 것보다 생각하는 습관과 사고 능력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도록 한다. 아직은 점수 그 자체보다는 기본 개념 습득과 유연한 사고력 터득이 중요한 때다. 중1 수학은 ‘초등학교 과정을 모두 이해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크게 바뀌는 2012학년 대입 제도 유의
현 중 3년생들이 치르는 2012학년도부터 대학입시는 크게 바뀐다. 탐구영역의 응시과목이 최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고 인문계 수리영역에 ‘미적분’이 포함되는 등 수학 과목의 학습부담은 늘어난다. 따라서 대입을 위한 장기 계획을 염두에 두고 학습 전략을 짜야 한다.
전 상무는 “중3 겨울방학은 목표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첫 단추를 꿰는 시기”라면서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서 우대하는 과목에 전략적인 우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대학은 내신과 수능에서 특정 과목에 가산점을 주고 있다. 미리 준비할수록 유리할 수밖에 없다.
수시모집 전형 중 하나로 소수 인원만을 선발했던 입학사정관제도 확대 실시될 가능성이 많다. 입학사정관제는 토플, 토익 등의 영어능력 인증시험 점수와 SAT, 수능 등의 학력인증 시험, 학생부와 같은 학력평가 지표를 조건화해 반영한다. 수상경력, 자기소개서, 봉사활동 등의 서류평가 및 인 터뷰는 결정적인 선발지표에 해당한다. 이 역시 고1 때부터 미리 준비해야만 유리하다.
국어는 어휘력과 어법 능력을 키우는 기회로 겨울방학을 활용해야 한다. 교과서에 수록된 문법 단원과 표준법·맞춤법 규정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필요한 현대소설이나 고전시가와 같은 문학 필독서도 완본을 훑어볼 시간은 지금뿐이다.
고교 영어는 양이 방대하다. 중학교 때처럼 적당히 시험 범위만 암기해선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영어 성적 향상을 위해선 꾸준히 학습하는 수밖에 없다. 방학 기간 매일 일정 분량의 어휘를 습득하고 중학 시절 놓친 문법을 복습하자. 내신 시험이 수능형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니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등학교 수학은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어느 정도 선행학습이 불가피한 과목이다. 학습량이 급격히 늘어나므로 예습이 큰 효과를 발휘한다. 고교 수학은 개념을 이용한 논리적 풀이 과정을 요구한다.
“봉사 잘하는 학생이 공부도 잘해요”
기사입력 2009-01-13 02:55 |최종수정2009-01-13 06:35
[중앙일보 최준호2] “공부는 책으로만 하는 게 아니죠. 살아 있는 공부인 봉사를 하게 되면서 특히 말하기와 글쓰기 실력이 늘었어요.”
KAIST 전산학과를 거쳐 올해 같은 대학 산업디자인대학원에 진학하는 김성진(26)씨가 내세우는 봉사의 효과다. 그는 초등학교 때 사고로 다친 아버지가 지체장애인이 되면서 가세가 기울자 신문과 우유 배달 등을 통해 생계를 꾸려야 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고등학교 때부터 '청소년 유해 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무료로 보급하는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는 그동안의 봉사 경험을 토대로 지난해 1월 벤처기업을 설립, 1년 사이에 1억5000만원의 수익을 내는 사업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김씨는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 (한국 중등교육협의회 ·푸르덴셜 사회 공헌 재단 주최) 3회 금상 수상자다. 역대 다른 수상자 3명도 “봉사를 열심히 하면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교육과학기술부 주최로 지난해 12월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2008년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봉사왕 되면 대학도 잘 간다=대전 서대전고 2학년 때 봉사상을 받은 백승범(20·8회 금상)씨는 올해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에 수시 합격했다. 고교에 수석 입학해 거의 전 과목에서 내신 1등급을 받은 백씨는 고교 때 봉사활동 기록만 900여 시간에 달한다. 그는 “봉사를 하면 사회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돼 공부를 잘하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자유전공)와 영국 옥스퍼드대에 동시 합격한 김푸른샘(20·여·9회 친선대사상)씨. 지난해 초 치러진 미국 대학입학수능시험(SAT)에서 만점을 맞은 '영어 달인'이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영어 선생님으로 봉사한 데 이어 고교(용인외고) 입학 후에는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 활동했다. 제주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 졸업하고 올해 이화여대 통계학과에 진학하는 양진영(19·여·10회 금상)씨도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제주도 '탐라장애복지회관'에서 봉사를 계속해왔다.
◆봉사와 공부, 어떤 관계 있나=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정종우 교수팀은 중고생자원봉사대회 10주년을 맞아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우진) 의뢰에 따라 이 대회(9, 10회) 수상자 450명, 참가자 790명, 일반 중·고생 350명 등 총 159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스스로를 사회에 필요한 존재로 생각하는 '자아 존중감'은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수상자 3.86점, 참가자 3.73점인 반면 일반 청소년은 3.44점에 그쳤다. 특히 향후 자신의 진로를 정했는지와 선택한 진로가 자주 바뀌지 않는지 등을 물어서 나온 '진로 성숙도'는 수상자(3.80점)와 대회 참가자(3.78점)가 일반 청소년(3.52점)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정종우 교수는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목표가 뚜렷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하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재승 교수도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태도는 학업 성취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병옥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 이사는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논술 '교과서 지문'활용 多…"단순암기식은 곤란"
기사입력 2009-01-12 21:32
【서울=뉴시스】
2009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일반전형 논술은 교과서에서 다루는 지문과 주제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공교육의 질적인 향상에 기여한다"는 출제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서울대는 모든 문항마다 교과서 지문을 그대로 인용했다.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인문계열의 경우 다양한 영역에서 깊이 있는 사고와 통찰력을 유도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고교 교과과정에 기초한 제시문을 바탕으로 제한시간 300분 동안 총 3문제(1문제 120분, 2문제 180분)를 출제했다.
문항1은 삶의 다양성을 소재로 다양성이 필요함을 당위적으로 주장하는 교과서 지문을 소개한 뒤 이에 대한 개인의 생각(찬반)을 서술하도록 했다. 단순히 맹목적인 암기방식을 경계하기 위해 문학, 예술, 과학, 역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를 제시하고 자신의 주장에 대한 반례를 반드시 제시할 것을 요구해 폭넓은 사고의 깊이를 측정했다.
문항2는 사회교과서와 사회문화 교과서 지문을 인용해 사회적 갈등의 해결방법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를 출제했다. 오존층 파괴에 대한 해결방안을 묻는 논제1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원칙과 수익분배의 합리적 기준에 대한 이해력을 묻고 있다.
문항3은 한국지리, 사회문화, 문학 교과서의 다양한 지문 활용과 함께 전통 한옥과 현대 한국의 아파트, 현대 미국의 아파트 등 시각적인 그림을 제시해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과 변동이 이루지는 양상을 평가했다. 특히 문화재 한옥과 한옥마을 한옥의 진정성 유지여부, 한국식 아파트에서 찾을 수 있는 한옥의 요소 등을 반드시 포함해 서술할 것을 요구해 예상외로 까다롭다는 평을 받았다.
자연계열은 고교 교과과정에 기초한 제시문을 놓고 수리적, 과학적 사고력을 통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제한시간 300분동안 총 4문제를 출제했다. 특히 서울대는 "대학 입학 이후 자연과학 및 그 응용학문을 수학하는 데 있어서 요구되는 기본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고 출제의도를 강조했다.
문항1은 고등학교 과 학교과에서 다루는 물에 대한 물리적, 화학적 원리를 구름생성 및 강수현상에 적용할 수 있는지, 제신문을 이용해 인간의 활동이 자연적인 현상에 어떤 변화를 초래하는지에 대한 예측을 함께 서술하도록 요구했다.
문항2는 생명의 기본 단위인 세포를 구성하는 세포막을 소재로 생물, 화학 교과서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여부와 제시문을 토대로 논리적이고 통합적인 추론능력을 측정했다.
문항3은 대체에너지로 각광받는 태양 전지를 소재로 제시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화학적 원리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최근 녹색성장과 함께 대두되고 있는 대체 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평가했다.
문항4는 오랫동안 인류의 결정론적 세계관 형성의 기반이 돼온 '유일성 정리'가 성립하는 조건과 카오스 현상의 본질, 함수 그래프 등을 제시해 교과서에서 습득한 기본 지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뿐만 아니라 추론을 통한 응용능력을 평가했다. 특히 수학과 과학뿐만 아니라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했다.
서울대 입 학관리본부는 "논술에서 교과서의 내용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논술을 준비하는 과정이 입시 위주의 단순 반복 학습과 지식 암기에서 벗어나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한 사고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이 정착되는데 기여하고자 함이다"라고 말했다.
혁신도시에 특목고 우선 설립 추진
기사입력 2009-01-13 10:00 |최종수정2009-01-13 10:05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혁신도시에 자율학교나 특수목적고를 우선 설립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13일 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내용의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달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혁신도시에 자율학교 및 특수목적고를 지정해 줄 것을 시.도 교육감에게 요청하는 경우에는 해당 교육감이 우선해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토부는 교육여건이 좋아지면 이전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와 혁신도시로의 인구유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나는 공부]“1대1 화상영어를 할까… 원어민 튜터를 부를까”
기사입력 2009-01-13 03:21 |최종수정2009-01-13 07:59
[동아일보]
《고환율에 경기침체로 자녀의 해외 어학연수를 부담스러워하는 학부모가 많다. 매년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오던 유학연수비가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뒤 올해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이 때문에 해외 대신 국내에서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
국내서 익히는 원어민 영어… “해외연수 안부러워요”
○ 저렴한 가격에 집에서 원어민과 일대일 대화를…화상영어
화상영어를 활용하면 원하는 시간에 집에서 원어민과 일대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강사와 학생이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면서 수업을 하는 것이라 웹캠과 마이크 달린 헤드셋이 꼭 필요하다.
능률교육의 장혜정 Hello-ET 전화영어팀장은 “전화영어와 달리, 컴퓨터 화면을 통해 강사의 얼굴을 직접 보고 메신저로 대화도 할 수 있는 화상영어는 교실 수업에 좀 더 가까워 초등학생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 홍정보 군에게 3개월째 화상영어를 시키고 있다는 주부 이희숙 씨는 “화상영어는 아이가 수업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언제든 원하는 강사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좋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화상영어는 예습, 복습이 특히 중요하다.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수업이 아니라 배운 내용을 직접 말해볼 기회를 주는 수업이기 때문이다. 수업 시간 전에는 수업 교재를 예습하고, 수업 후에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영작 서비스로 복습을 하도록 학부모가 직접 지도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자녀가 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화영어와 마찬가지로 화상영어 원어민 강사도 대부분이 영어를 따갈로그어와 함께 공용어로 사용하는 필리핀 강사들이다. 비용은 어학원보다는 저렴하지만 전화영어보다는 조금 비싸다. 전화영어가 주 2∼5회(1회 10분) 기준 월 8∼13만 원이라면 화상영어는 주 2∼5회 기준(1회 15∼20분) 기준 월 10만∼20만 원이다.
화상영어 업체를 고를 때는 필리핀에 직영센터를 두고 강사를 직접 뽑아 교육하는 곳을 고르는 게 좋다. 주요 화상영어 업체로는 능률교육 Hello-ET(www.hello-et.com), 더존 E&H의 인글리쉬(junior.inglish.co.kr). SK 커뮤니케이션즈의 랭스턴(www.langstern.com), 이보영의 화상·전화영어(www.italking.co.kr) 등이 있다. < BR>
○ 원어민과 미국 교과서로 공부를…주니어 영어회화 학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회화 학원에서는 요즘 미국 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이 일반화되어 있다. 수업 교재 중 하나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원어민이나 영어를 네이티브 수준으로 구사하는 교포들이 미국 교과서로 문학 과학 사회 등 교과목을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학원들은 대개 교육과정을 학교와 비슷한 학기제로 운영하고 수업도 100% 영어로만 진행한다. 자녀를 미국에 보내지 않고도 미국 학생과 똑같은 내용을 공부하는 ‘간접 유학’ 효과를 주기 위해서다. 대상은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다.
YBM에서 운영하는 주니어 영어회화 학원인 IA에는 강사가 100% 원어민이다. 이 학원은 미국 초중학교 교과서를 주교재로, 외국 출판사에서 나온 교재를 부교재로 쓴다. 두 달에 한 번씩 개인별로 프레젠테이션 과제가 주어지고, 수업 시간에도 프리토킹, 디스커션, 디베이트 등으로 말할 기회를 최대한 많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신원종 군을 IA에 보내고 있는 정연주 씨 역시 6세 때부터 보낸 영어유치원에 이어 미국 교과서로 영어회화를 공부시키고 있다.
정 씨는 “학원 영어회화 수업은 강사와 프로그램에 따라 난이도가 들쭉날쭉 하는 면이 있는데 미국 교과서로 배우면 학년별로 난이도가 꾸준히 단계적으로 상승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하며 “꼭 유학을 안 가도 유학 갔다 온 학생만큼 자연스럽게 말이 트이는 것 같다”고 평했다.
주니어 영어회화 학원의 미국 교과서 프로그램은 일주일에 2∼5회 정도로 비용은 월 20만∼30만 원대다. 미국 교과서 내용이 한국 학생에게는 어렵기 때문에 영어 유치원을 다닌 학생이나 귀국 학생이 많은 편이다. 미국 교과서로 수업을 하는 주요 학원으로는 YBM IA, 정상어학원, 리딩타운, YES 영도어학원, 서강대 SLP, 폴리스쿨 등이 있다. < BR>
○ 원어민이 직접 집을 방문…원어민 튜터
원어민이 가정을 방문해서 일대일로 영어 과외를 해주는 ‘원어민 튜터’도 있다. 한 시간에 몇 만 원처럼 시간별로 가격을 정해두고 수업을 하는 게 보통이다. 원어민 튜터는 어학원을 통해 구할 수도 있고, 원어민 강사를 무료로 연결해 주는 사이트를 통해 연락처를 보고 직접 연락을 해서 구할 수도 있다. ‘랭귀지 타운’의 개인교습 홈페이지(lesson.languagetown.com)에 들어가면 등록된 원어민 튜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언어는 ‘영어’, 교습유형은 ‘방문교습’으로 설정한 다음 국적을 ‘외국인’으로 해 검색하면 무료로 원어민 강사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최근에 정부에서 TESOL 테솔 영어회화전문교사를 대대적으로 5000명을 임용하여 공교육 영어 교육에 전념하도록 하겠다는 공고에, 영어교사 지망생 분들이 많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전문교사로 교단에 설수 있기 위해서는 치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cuckorea.com 사무실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 요즘 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연봉 2600만원의 영어교사 일자리를 확보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올 해 선발하는 인원 외에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많은 수의 영어전문교사를 선발하여 교단에 서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영어가 아직 약한 분들도 지금부터 차분히 준비하면 학교 교단에 설 수 있다고 cuckorea.com 에서 근무하는 테솔입학상담관은 매주 토요일 영어교사 임용전략 상담 시에 강조하고 있어 구직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