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꽃이 장미일 필요는 없다 ▒
"장미는 아름답다.
그 옆에 서 보고 싶고,
그 옆에 서서 장미 때문에 나도 더 황홀해 지고 싶다.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시기심도 생기고,
그가 장미처럼 태어났다는 걸 생각하면 은근히 질투도 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장미일 필요는 없다.
나는 나대로 내 사랑하는 사람은 그 사람대로 산국화이어도 좋고,
나리꽃이어도 좋은 것이다. 아니 달맞이꽃이면 또 어떤가?"
이는 <접시꽃 당신>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도종환 시인이 펴낸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의 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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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 만에 암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낸 도종환 시인.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아픔도 애처롭기 그지없을 텐데,
그는 1989년 전교조 일로 인해 강단에서 해직되고 감옥에 갇혀 지내왔다.
그 후 10년 만에 복직해서 충북 진천군에 있는
덕산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왔던 그는
안타깝게도 질병에 대한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자율신경실조증"이란 병을 얻어 휴직계를 내고 만다.
도종환 시인은 속리산 골짜기의 작은 산골 마을에 머무르며
자연과 더불어 쉼을 얻고 있다.
"도종환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를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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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도종환 시인님의 건강을 빕니다..접시꽃 당신으로 영혼을 울렸던..
도종환님. 시동생 친구분이라 잘좀 살앗 으면 했는데 .. ..
맞습니다 맞고요.^*^
좋은시를 많이 발표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위로가 되기도 하고 용기도 얻고했던 시인인데 .. 불행한일이 연이어 일어나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 시인님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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