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랄해의 건조는 20세기의 중요한 생태학적 재앙 중 하나이다. 아랄해 유역의 총 면적은 약 2×10^6㎢이고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이 포함되며 카자흐스탄과 키르키즈스탄의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의 북부와 이란의 북동부도 아랄해 유역에 포함된다. 아랄해로 흘러 들어가는 주요 하천은 아무다리야강과 시르다리야강이다.
기후적으로 아랄해 유역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북쪽은 건조한 스텝과 반사막지역의 온대성 기후를 보이고 남쪽은 넓은 사막이 위치하고 있는 아열대의 기후이다. 평지에서의 연강수량은 90-120mm이고 작은 언덕에서는 400-500mm, 톈산산맥의 사면에서는 2000mm가 넘는다.
소비에트와 소비에트 이후 기간 동안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농업은 주로 관개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발달하였다. 소비에트 중앙아시아에서는 특히 면화농업을 확장하려고 하였다. 소비에트 기간 동안 관개면적의 확장은 1930년대에 시작되었지만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확장 비율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1950년대에 중앙아시아의 총 관개면적은 5.4×10^6ha였다. 1965년까지 관개 확장의 비율은 연간 0.5%를 초과하였으며 1965-1960년 동안에는 1%이상 증가하였다. 1970-1975년에는 연간 2%씩 증가하였다. 1976-1988년의 13년 동안이 중앙아시아 관개 면적의 확장이 가장 빠르게 이루어진 기간으로 관개 면적이 9.4×10^6ha에 달한다. 관개 면적 중 아랄해 유역내에 포함되는 면적은 7.4-7.9×10^6ha이다.
관개의 확장으로 아무다리야강과 시르다리야강으로부터의 물의 유출이 급격이 증가하였다. 이로 인해 바다로 유입되는 물의 부피가 1911-1960년의 56㎦에서 1981-1987년에 3.5㎦로 감소하였고 1960-1995년 동안 해수면이 17m 하강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1986년 처음 아랄해가 두 부분으로 나뉘었으며 1989년부터 그 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면화 단일경작을 하기 위해 사용되는 많은 양의 비료와 농약은 넓은 지역의 지표수와 지하수, 토양에 화학적 오염을 야기시킨다. 1980년에서 1996년까지 강과 운하로 유입되는 오염된 물의 양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2.6배, 카자흐스탄에서는 1.8배,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1.6배 증가하였다. 오염된 강과 아랄해의 건조화의 영향은 이 지역의 물 공급의 부족을 악화시키며 대기 중에 부유하는 오염 물질과 염분 입자의 양을 증가시킬 것이다.
아랄해의 축소는 아무다리야강과 시르다리야강의 삼각주 지역의 범람지역의 감소와 범람시기의 축소를 가져온다. 삼각주에는 갈대와 tugai라 불리는 밀집된 수변 관목 삼림지대가 구성되어있어 야생생물의 주거지를 제공하지만 바다의 건조는 삼각주 지역에 계속되는 사막화를 가져온다.
1960년대에 카라쿰 운하로 인한 아무다리야강의 유출량이 증가하여 사막화가 시작되었다. 1960-1973년에 깊은 호수가 얕아지면서 염생식물의 발달하였고 아무다리야강 삼각주동쪽 지역의 토양에 염분이 축적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아랄해의 남동쪽과 북쪽, 서쪽의 넓은 지역에서 바람에 의한 침식 작용이 일어났다.
1974-1977년 기간 동안에 지표와 지표수의 무기화 작용과 토양의 염분 축척이 진행되었다. 아랄해의 지속적인 사막화로 인해 아랄해의 예전 해안선을 따라 염분이 축적된 건조한 지역이 발달하게 되었다. 삼각주 습윤토 생태계의 건조화로 습지, tugai, 갈대 지역이 감소하였고 이 기간 동안 관목의 벌목과 바람에 의한 침식이 가속화되었다.
1978-1982년은 사막화 과정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시기이다. 건조했던 1974-1977년의 과도한 물의 사용으로 해수면이 하강하였다. 염분의 축적이 계속 일어났으며 갈대 방목지에 바람에 의한 침식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아무다리야 삼각주 토양의 3m 이내에 축적된 염분의 양은 1200-1400tㆍha^-1 에 달하였다. 아랄해의 건조화가 더욱 더 가속화되고 건조한 바다 바닥과 인근 지역의 표토가 바람에 의해 침식되기 시작하였다. 침식과정은 두 삼각주에서 모두 강화되었고 지하수위는 5-7m 하강하였다.
1980년대 후반에는 시르다리야 강의 유입량이 거의 없었고 아무다리야강은 아주 적은 양만이 유입되어 아랄해로 흘러 들어오는 강물의 양이 급격하게 감소하였다. 1983, 1985, 1986, 1989년의 건조한 해에는 아무다리야강의 유입량조차 거의 없었다. 이전보다 바다 바닥의 염류화가 더욱 확산되고 있으며 1970년대 초부터 시작된 바람에 의한 염분과 먼지 폭풍의 작용이 더욱 커졌다. 해마다 15-75×10^6톤의 먼지와 염분이 400km의 거리를 이동하고 식생의 감소로 인해 이전에는 고정되어있었던 사구가 해마다 900-1200km를 이동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