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나 실버홈' 공연

[navy]

비가 오락가락하는 어제 오후, '아데나 실버홈'엘 다녀왔습니다.

유난히 덥고 지루했던 이번 여름도 몇 차례 비가 지나가더니

이제 떠날 채비를 하는가 봅니다.

계절의 변이는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법이 없는지라

처서를 지나면서 조석으론 제법 서늘한 기운마져 느껴지네요.

모두들 여름나시느라 고생하셨죠?

어떤 작가가  그러더군요.

정말 꼴도 보기 싫으니 이제 미련없이 떠나가라고....

그래도 무사히 이 여름을 건너왔으니 자축할 일이겠지요.

아데나 실버홈은 가까이 이매동에 있는 노인 전문 요양원입니다.

70여 분의 어르신들이 봉사자님들의 보호를 받으며 생활하고 계십니다.

이 곳 원장님께서 우리를 초대하셔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그곳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주셨습니다.

가수 임조아님께서 사회를 맡아 신나는 노래와 재담으로

한바탕 잔치를 벌였답니다.

어르신들의 손을 잡으며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 임조아님.

첫 연주로 안병주님의 '내사랑 그대여'

연주에 맞추어 춤을 추는 자원봉사를 나온 학생들과 봉사자님들.

이어서 원유미님의 연주 '와인그라스'

멜로디에 젖어 웃기도 했다가 또 자꾸 우시기도 했다가.... 

이번엔 새로 색소폰을 시작하신 회원님의 노래.

열정적인 노래에 맞춰 신나는 춤으로...

다시 연주곡을 들었죠. 하태욱님의 '추억의 소야곡'

이번엔 아데나 실버홈 원장님의 노래.

앗싸~ 한바탕 춤판으로...

그 열정을 몰아서 정동일님의 기타 연주.

트위스트 풍으로...

다시 연주곡으로...임기용님의 연주 '바다가 육지라면'

이번엔 노래도 불러주셨어요.'시계바늘'

임조아님의 노래. '신사임당'

어르신들과 봉사자님들이 어우러져서 함께 춤을 추시네요.

이번엔 할머님께서 노래를 불러주셨어요.

가을을 부르는 연주곡으로 송지오님의 '잊혀진 계절'

할머님을 만나로 오신 할아버지의 노래도 들었어요.

이규항님의 연주 '마포종점'

다 함께 노래해요~`독도는 우리땅'

임조아님은 태극기를 휘날리다 머리에...

안녕히 계세요~~

아쉬운 인사를 올리며 앤딩곡을 함께 불렀습니다.

너무나 뜨거운 공연장의 열기가 여름날씨를 능가했다지요.

손에 손잡고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보낸 시간,

정말 행복했습니다.

바깥 출입이 어려우신 어르신들은 세상구경한 것 보다 더 좋다고 하셨어요.

그분들께 작으나마 위로가 되셨으니 그 기쁨 백 배로 다시 되돌아왔습니다.

우리 살아가는 날들동안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기쁨과 위안이 된다는 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지요.

어르신들과 함께 지낸 즐거웠던 시간을 뒤로하고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초대해 주신 아데나 실버홈 원장님께 감사드리며

어르신들과 그곳 가족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더운 주말에 귀한 시간 내셔서 함께 다녀오신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더위에 모두 건강하시고 또 즐거운 시간 만들어 보아요.

시간은 철따라 흘러가지만 오늘은 '영원한 현재'일 뿐이죠.

한여름 열기를 뿜는 태양처럼 넘치는 에너지로

하루하루 행복한 날들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가수임조아]

이날 참석하신모든분들 수고많으셨읍니다~~~

[navy]

조아님 아니시면 이런 공연 못하죠!
열일을 마다않고 달려와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답니다.
언제나 제일 애쓰시는 조아님!!!^^

[낭만의음악]

수고많으셨습니다 ^^
초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navy]

늘 함께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쉽잖은 일일텐데요.
늦은 인사 전하며...또 뵐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