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그러니까 10월 4일 첫 캠핑을 나서봅니다.
장소는 경기도 광주 퇴촌면에있는 도토리 명가
처음이라는 설래임과 텐트와 타프를 처음 쳐야한다는 것두
마눌님 앞에서 모냥빠지지 않게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잠을 설쳤습니다.
사실 이번 캠핑은 이번주에 있을 부모님과의 캠핑에 대비해서
텐트 치는 연습도 할겸 해서 준비한 것입니다.
어머님께서 ' 아들아 이런 추운날씨에 자다가 입돌아 가는거 아니냐? 난 나이가 많아 그러기 싫다'
라고 하시면 자꾸 펜션이나 빌려 가자는 말씀에 발끈한 제가
'그럼 제가 미리 가서 자보고 입돌가가면 안가고 안돌아가면 가는겁니다' 했더니
오케이 하십니다. ㅜ.ㅜ
마법사님께서 꼼꼼하시다 그러셨는데 이런 속사정이 있었습니다.
지난주는 마눌님 일하시는 토요일이라
1시가 넘어서 출발했습니다.
도착해 보니 이미 7~8동 정도의 텐트가 있었습니다.
설정 샷입니다.
마눌님 이런거 찍는거 좋아하십니다.
이 덩치에 이런 포즈 취하면 '귀엽다'라는 말을 해 주지요
살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하기 싫어도 해야죠 -.-*
사진을 보면 저 혼자 다 한것같지만 사실 마눌님이 많이 도와줬습니다.
그래서 설치하는 장면을 자세히 찍지 못했습니다.
마눌님 아니었으면 고생 많이 할뻔했습니다.
장가는 잘 간듯.....
설치후 내부와 외부 찍어봅니다
마눌님 크기와 규모에 놀랍니다.
전에 텐트도 넓기는 했지만 낮아서 안에 있으려면 허리가 많이 아팠지만
티에라 너무 좋습니다.
다시 마눌님의 요구로 설정 샷 한컷..............................
타프도 쳐 봅니다
위치가 좋지 않아 각이 잘 안나온다고 다름 분들이(?) 그러시더라구요
사실 혼자서 낑낑 대고 있었더니
주위의 분들이 오시더니 뚝딱 쳐 주시고 가셨습니다.
제가 숙기가 없어 뉘신지 여쭤보지도 못하고 감사하단 말만 했습니다.
도와 오신분들이 '이야~ 여긴 전부 오가와꺼네.....'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텐트도 구경하고 가셨습니다.
전체적으로 한 컷 찍어 봤습니다.
'타프는 각이생명인데......' 라고 어떤 캠퍼분이 그러시더군요
처음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만져보고 땡겨봐도 그닥 잘 안잡히더군요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단 잘 빨리 쳐져서 다행이었습니다.
노매드님 정말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설명서 덕분에 아주 쉽게 쳤습니다.
도와주러 오신분들 중 한분이
'처음 오셨는데 없는 것이 없네요 다른 분들 몇년에 걸쳐 준비하시는거 한번에 하시느라 힘드셨겠어요'
헉............................
마눌님 갑자기 눈빛 날카로워 지십니다.
전날 준비하는거 보던 마눌님
'오빠 오빤 한번에 너무 많이 산거 아니야?'했을때
'아니야 남들도 다 이렇게 시작해!'라고 큰 소리 쳤는데
마눌님 그분께 다시 묻습니다
'그렇죠? 처음부터 너무 많이 산거죠?'
그러자 그분 당황을 하시면 제 눈치 보십니다.
제 표정이 찡긋하자
'아...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뭐 한번이 다 구입하시고 한방 크게 혼나면 더 좋은거죠
여러방 맞으면서 사면 저처럼 골병 들어요' 라며 급 수습들어갑니다.
ㅜ.ㅜ
마눌님 저 옆으로 다가와 조용하면서도 살짝 미소띤 얼굴로 말합니다.
'오빠 있다가 텐트 들어가 무릎꿇고 반성해!!'
'웅.....'
정리가 끝난 후 잠시 휴식을 갖어 봅니다.
주위 분들이 장작을 빨리 사다가 말려야 한다고 해 주셔서
서둘러 구입을 해서 말렸는데 아무래도 불이 잘 안붙습니다.
그러자 주위에서 보시던 분들이 안타까우셨는지
군불을 나누어 주셔서 편하게 불 붙였습니다.
저녁을 준비해 봅니다
처음이기도 하지만 아이스 박스 넣을 자리도 없어서
간편모드로 와서 조촐히 삼겹살과 된장찌개 그리고 김치만 준비해 먹었습니다.
둘이 따로따로 사진 찍고있으니
지나가시더 캠퍼 한분이 같이 사진 한장 찍어주셨습니다.
마눌님을 홀려버린 장작불입니다
덕분에 저 텐트에서 무릎 꿇지 않고 그냥 잤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마눌님을 위해
'도토리 명가'사장님이 알려주신 비책입니다
의자 밑에 알불을 놓으면 엉덩이가 따뜻해셔 와서 추위를 이겨 낼 수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요 두가지 덕분에 마눌님 캠핑의 매력에 푹~~~~~~~~~~~~빠지싶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데도 겨울 캠핑 오케이랍니다.
게다가 그럴려면 장비 더 구입해야 한다고 했는데도 오케이 입니다.
아싸~~
마눌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다보니 밤은 깊어지고
전기는 개수대 근처에서 끓어 와야하는데
이런...제가 준비한 릴선은 18m...
저희 텐트까지는 택도 없습니다.
염치불구하고 옆집에가서 사정 설명드리고
전선 연결합니다.
덕분에 따뜻한 잠자리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식사후 정리하고 올라왔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마눌님 아버지께 전화해서 하는말
'아버님 입 안돌아 갔어요 !'
아버님 웃으십니다 ^^
-죄송합니다 전체적은 분위기와 아침 사진이 없네요
처음이라 그렇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 -
어젯밤 어떻게 아셨는제 고양 시장님께서
저희 첫 캠핑을 축하하는 불꽃놀이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고양시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처음 떠나는 캠핑이라 테트리스 짐쌓기도 잘 안되고
모든 준비가 어설프고 우와좌왕하고
캠핑장에서의 시간 대부분이 텐트 치고 다시 정리하고 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기쁨과 행복이 느껴진 그런 주말이었습니다.
캠핑장에서 처음보는 저희를 약간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도와주시던 분들이 있어
더욱 정 깊은 캠핑이었던 것같습니다.
이번 주말엔 부모님 과 누나 매형 함께 유명산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둘은 조촐해서 좋았는데 이거 또 걱정입니다.
첫댓글 하하 소년님 축하드립니다. 오티모 소그룹인 "한덩치" 클럽 가입을 축하드립니다. 회칙은 간단합니다. "다이어트 시도하면 자동탈퇴"랍니다. ㅎㅎㅎ 첫 출정 답지 않으십니다. 제가 올린 후기 중 제 첫 출정인 중도편 한번 보세요. 타프가 타프가 아니었답니다. ㅋㅋ
자탄님 짝 만나셨네...잉카님을 넣어주면 누가 자존심 상할려나? ㅎㅎ
여기서 말하는 한덩치의 "한'은 0.1톤을 말하는 겁니다. 노매드님! 전 아직 멀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이어트 할겁니다. 말로만....휘리릭~~
형제 같습니다ㅏ..ㅋㅋ 슬픈 소년님도 버프를 장만하셔야할듯,,,ㅋ 두분이 보기 좋습니다.
앗...이거 자동가입 되는 건가요? 다이어트따윈 해본적 없는 저에겐 탈퇴란 절대 없을 듯합니다. ^^
드디어 상투 올리셨군요.. ㅋㅋ ID를 슬픈소년이아니라 이제 기쁜소년으로 바꾸셔야 겠어요.. 감축드리구요.. 텐트도 아주 잘 치셨군요.. 꼬마는 아직 없나봐요.. 애인모드로 지내다 오셨겠네요..^^ 혹시 캠핑베이비 태어나면 영어이름은 티에라로 ㅋㅋ //난로 녹슬기전에 빨리 가져가세요. 화요일 전화 주세요^^
넵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이번에 생기면 영어이름 고려해 보겠습니다 그럼 한글이름은 토리로 해야 하는 걸까요? ' 한토리' 좀 어감이 그런데... ^^ / 넵 화요일 연락드리겠습니다.
우리 카페의 소중한 '1호 TierraKid'이십니다. 인복이 엄청 많군요. 하다못해 사진까지...ㅎㅎㅎ. 테트리스 실력만 쌓으면, 장비는 더 준비할 것도 없어보이네요. 심란한 첫캠핑이 아니라, '풋풋한' 첫캠핑...완벽! 짝짝짝!!!....혹시 합소가시면 유명한 glass님을 만나실 수 있고, 국수는 무제한 제공될 겁니다.^^.
하하~국수는 제게 맡겨 주세요..좋아하실른지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연습하다 보면 더 늘어 나겠죠. 어느분이 살짝오셔서 루프백 구입해 보라 권하시더군요. 솔깃 했지만 당분간은 자중해야 해서..... / 유리님 저 국수류 엄청 좋아합니다.
하하..유리도 국수루다가 살고 있습니다..특히 술먹고 담날은 어김없이 잔치국수로 해장을..@.@;;;
개시캠핑 그맛은 하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꿀맛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네 그 맛은 정말 달콤합니다.
소년님~정말 구엽습니다 ^^ 타프각이 쪼끔 안나온거 빼면 100점입니다 릴선 코스트코는 18m이던데요 ㅎ오캨몰에서 50짜리 샀는데 실제펴보니42쯤 나오더군요 어젯밤 저는 못봤어요 ㅠㅠ 소리만 ㅋ
소리라...두분은 '일산파'가 되는거군요.^^.
첫 캠핑 축하 드립니다.. 새 텐트의 풋풋한 냄새가 여기까지 전해지는것 같네요.. 이번주에 부모님 모시고 잘 다녀 오시구요~~
넵 감사합니다 다 팥빙수님 덕분입니다. 가족간 행복한 보습이 물신나는 좋은 후기 올려주셔서 저를 여기까지 인도해 주셨잖습니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쑥스럽네요.. ^^;;; 전 원래 야매인생이라,, 저 따라하시면 안되는거 아시죠?? 강호의 고수들이 엄청 많으시니 담번 정캠때 직접 경험해 보세요~~ ㅎㅎ
야매 맞습니다.^^조금 박식한 야매라고나 할까요? 휘리릭~~~
정말 댁에 있는 벨이 고장날 정도로 한꺼번에 왕창 지르셨군요. 그래도 뽐뿌는 계속 온다는거.... 농담이구요 잘 봤습니다. 좋군요. 무릎 안 꿇으신 것도 드리고요. 참고로 유명산자연휴양림 안에 있는 오캠장엔 티에라를 칠 공간이 안 나옵니다. 입구에 있는 합소로 가세요.
사실 아직도 지름신에 시달립니다. 어느 사이트보니 지름신 퇴치용 부적 돌아다니던데그거함찾아봐야겠습니다. 아...제가 가는 곳도 합소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본 도토리명가입니다..한참 추울때 가보곤 안가봤네요...어떻게 주인장 녹차주는 드셨는지요....잘 보고 갑니다
녹차주는 주시지 않던데요. 대신 같은 종가라고 악수한번 했습니다. ^^
드뎌 머리 올리셨군요... 유쾌.. 상쾌.. 통쾌...한 후기도 잘 감상했습니다... 의자밑에 알불... 좋은거 알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
첫캠핑 축하드립니다..슬퍼보이지 않으시네요..그리고 안지기님 섭하시겠습니다..소년이라뇨..닉넴 수정하세요.."기쁜남자"로..ㅋㅋ~이번주 합소에 갑니다..크리스님 출근이라 못간다하고..큰딸래미 태클 심하지만 해오름에서 장담했듯이 가야겠습니다. 하하
앗...저도 합소로 갑니다 혹 뵐지도 모르겠네요 ^^
합소 번캠 일단 2팀 확정이네요. 부모님과 같이 하다보면 시간이 없겠지만, 유리님댁 잠깐 들러보세요...소탈한 친누나 같을 겁니다.^^. 쪽지로 전번 따기...ㅎㅎㅎ
축하를 드려야 할지...위로들 드려야 할지..... 이제 카드 하나 더 만드는 일만 남았습니다. 안지기 님도 동의 하셨으니까 그나마 다행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의자및 알불....이거 괜찮을것 같군요. 축하 불꽃놀이까지....평생 잊지못할 처녀캠핑이 되겠네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마눌님이 허락한건 아마 가격을 잘 몰라 그러는 걸겁니다. 제가 구입한 장비들 실제 가격을 알면 아마 그런 얘기 함부로 못할텐데....지름신의 달인 저를 너무 믿나봅니다 ^^
첫 출정 축하드립니다......근데 제가 하루 빨랐습니다.....ㅎㅎ 준비 열심히 하신것 같습니다.....저두 나름 열심히 준비 했거든요...그런데도 첫 정모에 참석해보니 부족한게 서운한게 많은것 같더라구요....그래도 기뻐하는 가족들 모습에 캠핑하나 싶더라구요...슬픈소년님도 화롯대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정말 기분 좋은 첫캠핑 이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정말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