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달에 한번씩 뷰렛의 팬 분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주간뷰렛 속 야심찬 새 꼭지 [We Are Biuret]입니다!^^
10월은 지난달에 예고해드린대로 팬력 10년 차 내공을 지닌 엠버와의 인터뷰를 전해드립니다^^
뷰렛을 아는 분들이라면 거의 모든 공연장에서 저를 강력히 에스코트하는(?) 독특한 개성의 엠버를 모두 기억하실텐데요, 10월의 어느 볕이 좋은 날 본격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Moon: 반갑습니다~ 인터뷰에 앞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Ember: 저는 뷰렛의 10년 차 팬, 타투이스트 겸 모델, 아티스트 엠버입니다.
▶ 모델겸 타투이스트로 활동중인 모습
Moon: 먼저 뷰렛을 어떻게 알게되셨는지 궁금해요.
Ember: 14살 때 m.net에서 거짓말 뮤직비디오를 보고 교원오빠의 아프로펌 머리에 굉장히 강한 인상을 받았어요. 하지만 인터넷을 다 뒤져도 도저히 밴드 이름을 찾질 못해서 답답했는데 혹시나해서 일부러 다음날 똑같은 시간에 m.net을 틀었더니 다행히 그 뮤직비디오가 한번 더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밴드 이름을 알게됐고 마침 2007년 8월17일 롤링홀에서 단독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예매를 했어요. 그 뒤로 뿅갔죠. 공연을 보고 완전히 빠졌어요.
▶ 문제의 뮤직비디오 속 그 머리... 본인도 왜 이렇게 했는지 알 수 없다는 머리... 엠버를 뷰렛지옥에 빠뜨린 마성의 머리...
▶ 8월17일 단독공연 사진
Moon:사춘기 시절부터 10년 간 뷰렛과 함께 해오다보니 뷰렛이 본인에게 끼친 영향도 상당할 것 같은데요.
Ember: 일단 집과 학원 밖에 몰랐던 저에게 홍대라는 곳을 알려줬죠. 저는 굉장히 평범하고 엄마 말씀 잘 듣는 착한 딸이었어요. 그런데 뷰렛을 만나고 점점 학원을 한 두개 씩 그만 두더니ㅋㅋㅋ 학교에 소홀하고ㅋㅋㅋㅋ 갑자기 기타를 배우겠다며 교원오빠에게 기타레슨을 받았죠. 그러면서 제 안에 락앤롤 정신이 들어오면서ㅋㅋㅋㅋ 과격해지기 시작했습니다ㅋㅋㅋㅋ 점차 염색도 하고 옷도 특이해지고 타투도 하고 그러면서 이렇게 됐어요ㅋㅋㅋㅋㅋ
Moon:부모님이 뷰렛을 굉장히 안좋아하셨겠네요ㅜㅜ
Ember: 그렇게 반대하거나 이런건 없었고요, 제발 너 할일 좀 하고 따라다녀라, 이런 정도였어요. 못가게 하거나 이러진 않으셨고요. 어쨌든 어린시절 공연을 본 모든 돈은 엄마 돈이었기 때문에ㅋㅋㅋㅋ 엄마도 뷰렛 사랑에 일조를 하셨죠ㅋㅋㅋㅋ 또 음악적 취향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그 전에는 아이돌 노래를 즐겨들었는데 뷰렛덕분에 인디밴드들의 음악을 듣게 됐죠.
Moon:뷰렛말고 추천하는 밴드가 있나요?
Ember: 디어클라우드, 슈가도넛, 내귀에 도청장치, 마리서사를 좋아해요.
▶ 디어클라우드 추천곡 : 무너져
▶ 슈가도넛 : 몇해지나
▶ 내귀에 도청장치 : E-mail
▶ 마리서사 : 너없인 행복할 수 없잖아
Moon:몸에 타투가 많으신데 뷰렛과 관련된 타투도 여러개 있다고 들었어요. 의미를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Ember: 팔에 대장이 기타치는 모습이랑 뷰렛 영문이름, 대장 기타에 붙어있는 뷰렛 스티커 모양, 종아리 뒤에 3집 수록곡 Full Moon Party, 두 눈 두덩이에 대장 성 Moon하고 처음 공연 본 날짜 817, 손등에 대장 이름 중 지혜 혜자를 따서 Wisdom까지 현재 7개 있고요, 앞으로도 더 할 예정입니다.
▶ 몸에 새긴 뷰렛 관련 타투들
Moon: 뷰렛노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와 그 이유는?
Ember: 푸른 사막의 끝을 좋아합니다. 그 노래를 들으면 하루가 정리되는 느낌이예요. 자기 전에 많이 들었어요.
Moon: 10년이나 꾸준히 뷰렛을 좋아하게 만드는 뷰렛 만의 매력이 있다면?
Ember: 보컬의 엄청난 파워풀함과 현재까지 해체하지 않고 함께하는 그 끈끈한 팀웍이요.
Moon: 이제까지 봐 온 뷰렛의 공연 중 베스트를 꼽는다면?
Ember: 첫 번째로는 당연히 처음 봤던 단독공연이구요, 두 번째는 한 1년반 쯤 전에 했던 프리즘홀 공연이요. 그 날이 제 생일이었는데 축하한다며 뷰렛 노래 중 엠버를 불러주셨어요.
Moon: 엠버라는 곡이 나왔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표지도 본인이었는데.
Ember: 이래도 되는건가....하는 기분? 세상이 전부 아름답게 보이는 기분이었어요ㅎㅎㅎㅎㅎ
▶ 엠버 표지
Moon: 뷰렛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면?
Ember: 제가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가기 전에 광주에서 하는 문화콘서트 난장을 보러 갔었어요. 그때 난장 아티스트 버스에 멤버들과 함께타고 갔는데 여행가는 것 처럼 너무 설렜어요. 그 공연이 제가 호주가기 전 본 마지막 공연이어서 굉장히 좋으면서도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 난장버스 안
Moon:호주에 가서는 어떤 일들을 했나요?
Ember: 스시집, 고깃집에서 일하고 밤에는 청소도 하고 새벽에는 집을 짓는 공사장에서 노가다를 했어요. 워킹홀리데이를 간건데 워킹만 하고 왔죠. 홀리데이는 없었어요ㅋㅋㅋㅋㅋㅋ
Moon: ㅋㅋㅋㅋ그렇게 멀리 오래 떨어져 있고 일도 바쁘면 뷰렛을 잊을만도 한데 호주에서도 뷰렛을 잊지 않았네요.
Ember: 뷰렛 생각을 매일매일 했죠. 왜냐하면 제가 호주에 가고나서 뷰렛이 갑자기 노래를 한달에 한곡 씩 계속 발표하면서 활동을 엄청 많이 하는거예요. 진짜 속상했어요. 저는 활동을 오랫동안 쉬길래 간건데... 도로 한국에 가고 싶었죠. 그래서 처음엔 2년을 계획하고 갔었지만 결국 1년만에 돌아왔어요. 뷰렛을 생각하니 호주생활이 재미가 없더라고요.
Moon:보통은 그렇게 자기 일이 바쁘고 힘들면 소홀해질 법도 한데요.
Ember: 그냥 자꾸 생각이 나요. 잠깐 소홀했다가도 다시 생각나고... 일단 대장이 너무 보고싶고요... 습관인가? 습관 같애요. 담배도 한번에 못 끊잖아요ㅎㅎㅎ 뷰렛은 제 일생의 한 부분이자 제 어린시절을 함께한 또 다른 가족같아요.
Moon: 공식질문 중에 뷰렛은 나에게 ㅇㅇ다. 라는 질문이 있는데요, 그럼 <엠버에게 뷰렛은 또 다른 가족이다> 라고 할 수 있을까요?
Ember: 네. 가족처럼 절대 헤어질 수 없죠.
Moon: 앞으로 뷰렛이 어떤 밴드가 되면 좋겠나요?
Ember: 안헤어지고 함께 늙어가는 밴드요.
Moon: 마지막으로 멤버들에게 하고싶은 질문이 있다면?
Ember: 그럼 반대로 뷰렛에게 엠버란?
Moon:음...(잠시 생각) 중고장터에서 그림을 하나 샀는데 알고보니 그 그림이 50억짜리.
Ember: ㅋㅋㅋㅋㅋㅋㅋㅋ득템?
Moon:엠버는 뷰렛에게 득템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Ember: ㅋㅋㅋㅋ이건 꼭 인터뷰에 넣어주세요ㅋㅋㅋ 한자도 빠짐없이 (웃음소리까지 한자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난 득템이야!ㅋㅋㅋㅋ 레어템!ㅋㅋㅋ 레알 레어템!ㅋㅋ (흥분한다)
Moon: 현재 저의 솔로앨범을 도와주고 계시는데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말씀해주세요^^
Ember: 저는 문정후 앨범의 스타일리스트로써 뮤직비디오와 쟈켓촬영, 그리고 앞으로의 솔로 공연때의 의상을 맡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더 예쁜 대장을 만들어줄께요.
Moon: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Ember: 열심히 돈벌어서 뷰렛 앨범의 투자자가 되는 것. 그런 다음 앨범을 만드는 척 납치. 꼭 이렇게 써줘요. 납치까지. (썼습니다)
Moon: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해요~!!^^
Ember: 사랑합니다.
▶ 인터뷰한 날
엠버가 추가로 보내온 사진에는 이때까지 모아온 뷰렛 관련 물품들이 가득했어요. 오토바이 사고났을 때 제가 문병가서 썼던 글귀가 적힌 7년 된 붕대부터 모든 공연의 포스터와 티켓, 사진, 싸인들... 정말 고맙습니다.
▶ 뷰렛 관련 물건들
인터뷰를 할수록 뷰렛은 더이상 우리 네 사람만의 밴드가 아닌 여러분들의 밴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도 뷰렛은 여러분들 곁에 언제나 남아있을게요.
11월에는 거의 모든 공연에 참여하는 개근상의 주인공! 출석왕! 까페에서 디아블로라는 아이디를 쓰고계시는 한상훈 군을 인터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ㅎㅎ
첫댓글 머랄까..여기 플마뷰에서도 그렇고..혜원누님 인스타도 그렇고 엠버님은 한명의 팬 보다는..뷰렛의 5번째 멤버(?)같은 느낌이 있어요ㅋㅋ옛날 옛적 사진들 감사히 다운 받아갑니다ㅋㅋ
제5원소ㅎㅎㅎㅎ
와우~^^너무멋져요~~^^👍👍😊😳
뷰렛팬은 다 멋져~~^^
정후앓이
감사합니다^^
이런 경우를 두고 찰떡궁합... 아, 아닙니다.
맞,맞습니다ㅋㅋㅋ
Ember 앨범자켓 모델 교원이형인줄(죄송죄송ㅠㅠ) 뷰렛 Forever~ Ember Forever~☆
ㅋㅋ머리때문에ㅋㅋㅋ
예전 양츠루라는 닉넴을 쓰고
교복입은 사진을 올렸던게 엊그제 같았는데 세월이 참 빠르구만요!
악!!!!! 쉿!!!! ㅠㅠㅠㅠㅠㅠ ㅎㅎ
ㅋㅋ추억의 양츠루ㅋㅋ
10년전이라 저도 그때가 입덕의 시작이였던 기억이 나네요. . . ㅎㅎ
천진님 아이디 기억나요ㅎㅎ
Ember is everywhere!!!!!!!! 🤙🏼🤙🏼🤙🏼😘
ㅋㅋㅋㅋㅋㅋㅋㅋ
정후공주 만만세
고마워요^^
이번편도 재밌게 잘봤어요 엠버를 알고지낸지 제법 오래된거 같은데 시간이 참빠르네요 갈수록 멋있어지는 엠버~!,
갈수록 어려보이는 혜원누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