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인가 2000년인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2000년은 상훈이형이 고3이었으니 축제를 준비 했으려나 하는 생각도 있지만
또 기억에 저 사람은 고3인데도 축제준비하고 있어!!! 라는 어렴풋한 기억도 섞여있어서 자신이 없네요.
실제로 상훈이형은 고3 수능 시험장들어갈때 고2와 고1이 응원하고 있을때 잠시 같이 섞여서 응원을 했었죠. ㅋ 여유있는 사람.
아이들이 축제를 준비한다고 한달인가 두달동안 수업이 끝나고 10시 넘어서까지 집에 안들어가고 열심히 준비를 하더군요.
수많은 아이들이 춤, 연극, 개그, 노래 등등 정말 많은걸 준비했고 저는 그냥 부럽게 쳐다봤답니다.
그 많은 것 중에 상훈이형은 개그랑 연극 춤공연정도를 준비했던거 같아요.
개그는 레슬링복을 입고 링에서 하는 개그를 했던것같고
춤은 팝핀과 비보잉을 했던거 같아요. 그 때 유행하던 총쏘는 음악 틀어놓고 총 갈기는 안무. ㅋ 형이 선배니 후배들에게 총을
갈겼던것 같아요. 왠지 기억이 형이 고3이었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선배라곤 형 말곤 무대에 올라왔던 사람이 기억이 없기에.
그 외에 다른 아이들은 강타의 그해 여름을 멋있게 불러서 놀러온 여자얘들에게 인기가 많았죠. 캐부럽 ㅠ_ㅠ 현수였나?ㅋ
어차피 모를테니 실명거론.
그 축제 공연을 보면서 내내 너무나 재미있어서 감탄을 했어요. 그 때도 개콘이 있었던거 같은데 옆에 앉아있던 친구들이나
선생님들 모두 박수치고 개콘보다 훨씬 재밌다고 하였죠. 준비가 놀라웠고 참신했고 소름돋았어요.
친구들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 동안 뭐했나' 라는 반성도 많이 하였구요.
그 무대의 재미있었던 개그나 준비들을 상훈이형이 주도했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아무래도 확실히 고3이었던것 같아요. ㅋ
그렇게 축제를 보고 영주 시민회관을 나오면서 흥분에 젖어있었죠. 대학교는 또 얼마나 대단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나 막상 대학교 가보니 ㅋ 으흠.......캐 실망을 많이 했죠. ㅎ 그래서 그 정도 준비하는게 얼마나 어렵고 대단한 일인지
대학교 내내 생각하게 되었던것 같네요. 제가 이제까지 봤던 공연중 가장 재밌고 흥분며 참신했던 공연이 그 때 그날의 공연
이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답니다. 너무도 생생하게. ㅎㅎ 상훈이형 주시하고 있어요. 물론 저를 기억 하기 힘드시겠지만~_~
첫댓글 너무 반갑네^^ 후배라니 이름을 얘기해주면 좋을텐데^^
잊고있던 추억을 하나하나 꺼내줘서 고마워^^
선배님 쪽지보냈는데 지우셨군요. ㅋ_ㅌ 괜찮아요. 그럴수도 있죠......제 이름은 황민현이라고 합니다. ㅋㅇㅌ 기억을 하실련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