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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목조등 다른공법과 소품작업 스크랩 완성된 집에 대한 소회..
도목수(도준석) 추천 1 조회 882 10.02.23 18:3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완성된 집에 대한 소회..... 흙집 건축

2010/02/20 12:40 수정 삭제

복사 http://blog.naver.com/djs6363/40101415741

2009년 2월 25일에 첫삽을 뜨고..

 

2010년 2월 10일에 준공을 하니..

 

실로 기나간 시간 이었습니다...

 

얄팍한 지식과...  알량한 경험을 앞세워...

직장내 집짓기 동호회를 만들고...

 

세미나를 열어 동기심을 유발시키고...

톱질과 끌질을 연습하고...

건축의 '건'자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과의 건축은 ...

지금 되돌아 보아도 ..

오히려 무모한 도전 이었습니다...

 

집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

의구심에서...

 

회원들의 작업 참여는 떨어지고....

일부는 탈퇴하고...

 

일부 직장 동료에게는 ...

노동력만 착취한다는 비아냥 거림을 이겨보기 위해서라도..

 

순진하게 묵묵히 참여하는 몇 몇 회원들에게 용기를 얻어...

쉬지않고 작업을 진행 했습니다...

 

아마 ...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오기 였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집은 완성 되었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톱밥과 먼지를 둘러쓰고...

장마 빗속에서도 천막을 치고 작업을 강행한 결과 입니다...

 

유난히 추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여기는 해만 뜨면 춥지 않다는 감언으로..

생각을 마취 시키고...

 

기간으로 치면.. 1년여 세월......

작업 일 수는 85일...

전체 작업인원 478명...

 

 

차차 예기 하기로 하고 집 구경을 해 볼까요...  

 

 계획보다 돈을 많이 투자한 욕실 입니다..

 

썰렁한 농촌의 날씨를 생각해서 바스룸 마스터를 설치하고..

해바라기 샤워기도 설치 했습니다...

 

 

 

 

 세면기는 나무로 된 것으로 하고...

 

인조 가죽 느낌의 타일을 시공 했습니다..

 

 

 

 

난방을 구들로 하는 관계로 전기 온수기를 설치하고...

 

 

 

 

 

다락방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처음에는 없던 설계변경으로 만든 계단이라 ..

많이 좁습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서면....

훤한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전원 생활을 동경하는 사람이라면 ....

가지고 싶은 전망 입니다...

 

 

 

 

 

방문을 열고 나가면 작은 발코니가 있습니다...

 

좁은 공간을 어색하지 않게 넓히려고..

모양을 조금 냈습니다...

 

 

 

 

 

방바닥은 한지를 발랐습니다...

 

일명 '떠바리' 라는 방법으로 일곱겹을 발랐습니다...

장판이 바닥에서 떠 있는 관계로..

사람의 하중으로 바닥에 붙는곳만 따뜻 합니다...

바닥이 빨리 식지 않습니다...

 

지금은 콩댐 후 들기를을 발라놓은 상태 입니다...

 

이 집에서 유일하게 전문가의 손을빌려..

돈을 주고 시공한 것 입니다...

 

 

 

 

 커텐을 대신해서...

문을 만들어 달았습니다...

 

다락방 전망 창에도 더 만들어 달아야 겠습니다...

 

 

 

 

 열어서 .. 병풍처럼 접으면 시야를 전혀 가리지 않습니다...

 

통창엔 최소한의 문살을 넣어 단조로움을 피했습니다...

2중 페어 유리로 제작을 하려 했는데...

습기를 제대로 잡지 못하여 오점으로 남습니다...

 

밖은 브론즈유리 안은 투명 유리로 처리하여....

덧문을 열어 놓아도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습니다,...

 

 

 

 

 가구를 들여 놓지 않으려고..

이불장을 붙박이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붙박이 이불장이 다락방에도 하나 더 있습니다...

 

작은 봉창은 부엌의 불을 감시하려고 내 놓았습니다...

이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씽크대는 방으로 들여 놓았습니다...

 

씽크 자재는 ....

친환경이라는 .. 포름알데히드가 적게 방출 된다는 L.P.M 합판을 사용하고...

가스 쿡탑 대신....  할로겐 레인지를 설치 했습니다...

 

 

 

 

 

통나무의 원형을 살린 들마루에 올라서면..

 

 

 

 출입문은 3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닫이 문을 열면..

두개의 문이 각각 벽속에 숨어 있습니다...

 

하나는 방충망.. 안쪽 또 하나는 조선살의 한지를 바른 문 입니다...

벽 두께가 30cm가 되니 가능한 일 입니다...

 

 

 

 

 전면에는....  

황토벽 위에 타이백과 베벨 사이딩을 시공 했습니다...

 

게으른 저는 ...

비 바람에 벽체가 훼손되어 하자보수를 하지 않게 함 입니다... 

 

축담 위에는 ...

황토에 백시멘트를 섞었는데.

많이 섞였나 봅니다...

 

군불을 때는 부엌문은 모양을 내려고 철물을 사다 붙혔습니다...

 

부엌이 지면 보다도 아래에 있습니다...

 

 

 

 

 

다락방의 발코니의 외형 입니다...

 

외등도 모두 제작 했습니다...

별것도 아닌것 같은데 .. 잡으면 십만원이 넘더군요...

전기 재료만 사면 만 오천원도 안 되는데...

등 박스는 남은 자재를 활용하고...

 

 

 

 

 굴뚝이 제법 높습니다...

 

역시 남은 자재를 활용하면..

거슬리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옛날 정지 분위기를 내려고 ...

환기창에는 대나무 창살을 심었습니다...

 

천정에도 대나무를 활용하여... 모양을 더 내야 겠습니다...

 

 

 

 

 

 아궁이는 솥을 걸지않고...

함실 아궁이로 하였습니다...

 

스틸 그래이팅으로 재거르게를 설치하고...

 

아궁이와 방바닥.. 그리고 굴뚝의 고저차가 큰 관계로...

불은 전혀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불이 사그라 지고.. ?만 남으면..

달구어진 아궁이에 삼겹살을 구우면...

순식간에 익습니다..

 

 

 

 

 

불이 붙으면 아궁이 문을 닫고...

볼일을 보면 됩니다...화재의 염려는 없겠지요...

 

그리고 불이 다 타면 ...

불문을 내려 방이 식지 않게 찬 공기의 유입을 막습니다...

 

아직 마무리 손보아야 할 곳이 많습니다...

 

입주일을 미리 잡는 바람에 ...

사람이 기거할 수 만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남은 일은 천천히 쉬엄 쉬엄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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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2.24 08:42

    첫댓글 꼼꼼하게 잘 지으셨네요...수고하셨습니다...^^

  • 10.02.26 15:39

    경치와 공기가 좋은집 고생많으셨네요. 저는 언제쯤 될까요.

  • 12.02.17 17:54

    창문의 한지에서 평온함을 느낌니다.

  • 13.08.30 00:57

    수많은 노하우 와 경험이 축적 되심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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