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커플사랑공화국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관광정보 스크랩 경북 운문사-계곡이 아름다운 절집 호거산 운문사를 다녀오면서
†커플사지기♡㏇ 추천 0 조회 1,275 06.08.10 08:0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친구들과 운문사를 가기로 했을 때 사실 운문사에 대해서 잘 몰랐다. 사실 운문사란 절 보단 운문사 옆 계곡이 끝내준다는 친구의 친구의 말에 현혹(?)돼서 조금이나마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자 택한 길이였다. 그런 말을 한 친구 역시도 운문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듯했다. 우리는 GPS를 가동했다 우선 경부 고속도로 경산I.C에서 출발하였다. 경산I.C를 조금 지나니 작지 않은 연꽃 연못이 군데 군데 많았다. 멋있어 보여서 내려서 구경하고서 다시 출발 하기로 했다. 선배가 멋있다고 사진을 찍어 달랜다.

 

 

다들 목적지에 대해서 잘 모르니 친구들은 운문사 도착하기 전까지 내내 목적지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하였다. 나야 절에 가는 것도 괜찮지만 절의 분위기 보단 여름 휴가를 시원한 계곡에서 보내고 싶은 친구들이 많은 까닭이다. 여하튼 이미 길은 나섰으니 가자는 결론을 낼 쯤 왼쪽으로  저수지가 나타났다. 운문댐이라는 저수지의 이름과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말이 명시된 간판이 보였다. 이 아담한 저수지가 경산과 청도 대구 일부 지역의 식수를 책임지고 있다는 간판의 설명에차에 내려서 저수지를 새삼 바라보니 참으로 맑았다.

 

 

운문댐을 막 돌아서니  '운문사 10KM'라는 이정표가 나왔다 운문사 가는 길은 그리 지루하지 않았다 오른편과 왼편을 번갈아 가며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작다고도 할 수 없는 계곡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고 경치 또한 일품이였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불쑥 솟은 봉우리를 지나면 바로 운문사이다. 저 봉우리가 운문사 경내의 대웅보전 뒤로 보이는 봉우리임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운문사가 가까워 지니 일단 점심을 먹고 가기로 결정을 했다.명색이 여행이니 식사도 자연과 더불어 먹자는데에 합의를 내고 원두막이 있는 토종백숙이라 적힌 곳으로 들어갔다. 주인장도 친절하고 식당 원두막의 경치도 제법 훌륭해서 나름대로는 벌써 여행의 기분이 났다.

 

 

 

운문사 출입 매표소 앞에도 역시 상가가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다. 우린 운문사 주차장이란 곳에 주차를 하지 않고 상가 주위를 돌다가 마침 모텔앞에 넓은 공터가 있어 그 곳에 공짜(?)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향했다. 매표소를 지나니 좌우의 소나무가 손님을 맞이했다. 소나무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만큼 빽빽히 들어서 있었다. 이 소나무들은 정문이 나올 때까지 이어졌다. 물론 중간에 더러 끊어 지기도 하지만 그리 탓할 정도는 아니였다. 가람이 나올때까지도 오르막길이라고는 없다.가람으로 향하는 길은 계룡산의 갑사 가는 길과 비슷했다. 다른점이 있다면 우리의 목적지에 대한 불신임을 일거에 없앤 계곡이 오른쪽 소나무 군락이 끝나는 곳에서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모두들 절집으로 가는 내내 오른쪽으로는 계곡이 이어져 있어 그 계곡을 구경 하느라 지루하고 힘들 겨를도 없이 절집까지 도착했다. 도착하고 보니 계곡이 절집 마당옆에까지 계곡이 이어지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절집 구경을 하기 전에 다들 담배도 한대씩 태우고 커피도 한 잔씩 마시기도 하기에 잠시 쉬고 있는데 누가 사진을 찍어 주었는데 누군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팔짱을 끼고 지나가는 연인 중에 여자가 남자에게  지금이야 꽃이 없지만 이 길의 벚꽃이 일품이라며 꽃 필때 꼭 한 번 오자며 약속하는 모습이 이뻐 보인다. 

 

 

 

 

운문사는 절집에 으례 있음직한 일주문이 없다. 그렇다고 절집에 들어가는 경계로 사천왕상 비슷한 것도 없다. 입구는 마치 대감집 솟을 대문 같은 범종루 밑으로 드나들이 할 뿐이다. 나즈막한 담장도 그러하고  절집이라면 전각 사이를 오갈때 있음직한 계단 조차도 없을 만큼 절집의 마당은 평지로 잘 닦여 있어 잠시 궁궐이나 민속촌에 온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암튼 범종루에 있는 호거산 운문사란 현판 글씨가 멋지다.  안에 들어가서 보면 범종루라는 이름의 현판이 붙어있다.  범종루이지만, 목어와 운판 그리고 대고도 있다.

 

 

 

범종루를 들어서면 아래 사진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 건물옆의 나무가 목련이던가? 그옆에 식수대가 있어 물맛이 그런대로 괜찮다. 노란 바탕의 체크 무늬 남방 입은 사람이 친구다. 오른쪽에 보이는 나무가 운문사의 자랑이자 처진소나무이고 그 옆의 건물이 만세루이다. 만세루 다음에 보이는 건물이 비로전이다.

 

 

 

처진 소나무의 본명은 반송(盤松)이였으나 5년전에 문화재 관리국에서 나무의 형상을 따서 순수 우리말로 처진 소나무라 개칭하고 천연 기념물 제180호로 지정하였다 한다. 반송의 유래는 500여년 전에 지나가던 스님이 시든 나무가지를 꽂은 것이 자라나 임진왜란 때 이미 성목이 되었다 한다. 임진왜란 때에도 사찰 건물들은 불에 탔으나 이 소나무는 칡 덩굴이 감싸고 있어 화를 면했다고 한다. 운문사는 나무를 보호 하기 위하여 봄에 열두말씩의 막걸리를 주어수세의 싱싱함을 보존하고 여름이면 학인 스님들의 논강과 휴식의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나무의 높이는 10.3m이고 둘레는 3.45m이고 사방으로 각각 10m씩 뻗은 가지는 약 30여평의 넓이로 우산 모양을 하고 있다. 세번째 사진은 처진 소나무의 내부 모습이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운문사에는 제법 많은 건축물이 있다. 하지만 옛것 보단 새로 지은 것들이 더 많다. 그래도 전통 양식을 고수한 목조 건물들이라 어울림에 모자람이 없다. 또한 운문사는 많은 건축물이 있지만 일반인이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은 그다지 많지가 않았다. 아래 사진에서 빨간색을 경계로 오른쪽 부분만 구경할 수 있다. 운문사는 비구니 스님들의 도량이고 제법 큰 규모의 비구승 승가대학이 있다. 바로 빨간 경계선 왼쪽이 승가대학이며 비구승들의 교육에 필요한 부속 시설이라고 한다.

운문사는 제법 규모가 큰 승가 대학이 있고라 많은 비구니들이 생할하며 교육에 힘쓰고 있는데, 대부분의 학당은 관람객 출입이 금지 되어 있다.

 

 

운문사의 본전인 대웅보전이다.

 

아래 첫번째의 사진은 법륜이라 하고 두번째의 사진이 비로전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절집 구경을 다녀 보면 사람이 많이 드나들이 하는 절집에선 좀처럼 스님들 구경을 할 수가 없다. 그런데 운문사에는 어쩜 구경 온 사람 보단 스님들이 더 많은 것 같았다. 물론 승가대학이 있어서겠지만  법당에서 강론 하거나 부처님 공양하는 스님, 절집을 가꾸는 스님과 텃밭을 일구는 스님도 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법당앞에 가지런히 정돈된 스님들의 고무신이 그것을 말해 준다 하겠다. 그런데 고무신에 각자의 것임을 나타내는 표시가 참 인상적이다. 같은 동그라미라도 굵고 가늘고에 따라 틀리고 앙징맞은 그림을 그려놓으신 스님도 있고 영어 약자를 표시한 스님도 계신다. 아마도 대학 다니는 젊은 비구승이 많아서 그럴것이라 생각했다. 혼자 피식 웃어본다.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승가대학 입구있는 글이다. 아마도 스님들의 마음을 수행하는 화두정도 되는가 보다 짐작했다.

 

 

절집과 승가대학을 구분하는 담장이다. 낮은 담장은 단지 구분의 의미일 뿜 무엇을 숨길려는 의도는 아니 듯 하다. 담장이 참 이쁘다.

 

 

절집의 나즈막한 담장 너머가 바로 계곡이다. 스님들은 담장 너머의 이 아름다운 계곡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지 잠시 생각했었다.

 

 

절집구경을 마무리 하고 절집을 나서는데 심여분의 비구승들이 황급히 범종루를 나서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따라가 보니 텃밭에서 차광망을 줄지어 들고 서 있었다. 무엇을 심었는지는 모르나 식물을 위해 햇빛을 가릴려는 작업을 하는거 같았다. 사진을 찍는데 스님 한 분이 사진을 찍으면 아된다고 해서 얼른 찍느라 자세히 나오지 않았다.

 

 

절집을 나서면서 부터는 잘 정돈된 길로 가지 않고 계곡을 따라 내려가며 피서 할 곳을 찾기로 했다. 운문사 가는 길 오른쪽으로 있는 계곡은 평지로 흐르는 강처럼 너무 가파르지도 않고 적당한게 참 좋았다. 

 

 

 

 

 

계곡가에 몇백년은 됨직한 소나무의 뿌리가 장마에 다 드러났는데도 소나무는 근재하다.

 

 

운문사와 운문사 계곡 가는 길

 

 

 


 최근소식

불교 생명나눔실천본부는 24일 경북 청도 비구니 사찰 운문사에서 운문사승가대학(학장 명성 스님) 학인 스님들을 대상으로 골수기증 희망자 등록과 장기기증회원 등록 캠페인을 진행했고 이날 골수기증을 위한 3cc 채혈에 60명의 학인 스님이 참여했으며, 42명의 스님이 사후 장기와 각막 기증 등을 약속했다고 한다.

 

 

2005년 여름 대구현장에서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