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퇴근하자 마자...티비를 틀어보니....
3세트 5-5인가...??....정도가 되더군요.......
그러니까...1~2세트의 접전 상황을 보지 못했습니다.....
흥국은 좀 당황 스런 포메이션.....
김연경이 레프트인건 알겠는데.....
한송이가 레프트인지....카리나가 레프트인지 헷갈리는 상황.....
우주리세터가 토스를 하고 있었고....
전민정이 부상인지....보이지 않더군요....
반면 현대는 한수지 세터가 주전 세터로 오늘 경기를 소화한듯 하더군요....
나머지는 정상 포메이션이었습니다....ㅋㅋ
일단...흥국은 참으로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이승현 감독이 특별히 지시도 못하고....다독이면서 분위기를 살려보려 하지만...
제가 볼때는 감독의 얼굴에도 불만이 한가득...선수들의 표정은 멀뚱멀뚱...하더군요.
흥국이 과연 감독의 역할을 과소평가 한것일까요...??
저 정도의 선수들이라면....감독을 누구를 앉혀도....뭐...충분히 승산이 있을거란 생각이었을까요..???
사실...그렇습니다......
이승현 감독님의 자질이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때....이승현 감독에게 맡길려면....시즌이 끝나고 맡겼어야 했습니다.
시즌중에.....잘...나가다가....갑자기 다소 경력이 부족한 감독을 앉혀버리면....
선수들과 무슨 교감이 생겨서 경기를 잘 풀어나가게 되는지....
당췌 흥국의 프런트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승현 감독 입장에서도 아무리 능력이 없더라도....감독직에 앉았으면 뭔가 하고 싶은 것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한창 시즌중에...뭐가 바뀔 수가 있겠습니까...???
천하의 김철용감독님도.....호남정유를 맡아서...초반..1~2년 정도는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말이죠...
제가 볼땐...한창 불이 올라 있는 모닥불.......
여기에....장작을 하나씩 하나씩 얹어서 불을 이어가야 하는데...감독이 바뀌면서......
장작더미에....장작은 넣지 않고 지푸라기만 연실 넣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순간 순간 타오르다가...결국 지속되지 못하고 꺼지고...꺼지고 하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제가 본...3세트에서의 우주리 세터......
김혜진과의 손 맞춤이나 빠른 속공은 나쁘지 않은듯 보이지만....
제가 볼때....염혜선 세터 처럼....좌우로 찢어주는 토스에 조금 애로사항이 있는 듯 보입니다...
특히나 김연경과의 호흡에는 좀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 개인적으로...참으로 잘 성장해주었으면...하는 세터가....
현대건설의 한수지 세터입니다....
세터로서 키도 크고...서브도 나름 강건하고.....블러킹도 좋고요....
그것보다 가장 큰 장점이라면....손목힘이 좋아서.....좌우로 벌려줄때....볼끝이 살아준다는 것이죠...
아직 단점이라면 중앙 속공의 손 맞춤이 다소 맞지 않고...수비가 좋지 못하며...언더가 좀 불안정하구요...
경기운영능력이 실업년차가 다소 쌓였음에도 불구하고..어린 신입 선수들에 비해 나아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더구나...작년에는 세터로서.....과연 맞나 싶을 정도로 토스가 정확하지 못했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게 가장 불만이었지요.....토스가 들쭉 날쭉 하다 보니...공격수의 입맛은 커녕....
전혀 팀 플레이를 할 수가 없는 정도로 흔들리는 토스가 많았던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올해...비록 경기 투입 횟수는 많지 않지만.....
연습을 많이 한 모양인지...토스가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토스미스가 많이 드러나지 않은것이....가장...제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거기다....한수지 세터가 들어가게 되면...아우리나...한유미의 공격이 다소 살아나는 현상을 볼수 있더군요...
한유미의 입맛에 맞는 토스를 하기가...사실...쉽지는 않은데....
(그럴 정도로 한유미가 공격할때 볼을 좀 가리는 편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경기를 보면...한유미가...너무도 편하면서도 자신있게 스윙하게끔...토스의 힘이 느껴지더군요...
한수지 세터가 속공을 그리 자주 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레프트가 잘 통했던 이유는...
한수지 세터의 C토스가 속도감이 있다는 것이 원인이 아닐까....싶습니다...
더구나...다른팀에 비해서...현대는 양효진이나 김수지 센터의 앞차 공격이 적지 않은 팀입니다......
그러다 보니....장신 센터의 앞차 공격을 견제하다가..레프트C가 힘있게 뻗어가다 보니..다소 블러킹이 늦어지는 거죠...
개인적으로 한수지 선수가 올해 같이...마음의 안정을 찾으면서......
조금 더 센터들과의 호흡을 잘 맞추고.....노련해지면......
지금...세터의 윗 세대들.....(이숙자 이효희 김사니..)의 바통을 이어주는 세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지금 노장3인방 세터의 뒤를 잇는 세터는.....
도로공사의 최윤옥과...한수지...염혜선...시은미...정도가 되겠지요.....
이 중에서 누가 차세대를 이끌어가는 세터가 될지 눈여겨 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다른 세트는 보지 못했지만...3세트에서..양효진이나 김수지와의 호흡은...나름 양호해 보였습니다...
확실히 지난해 보다는 토스웍이 들쭉날쭉하지 않고 안정된 것이...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흐뭇했습니다.
한유미의 시원스런 공격을 보는것도 좋았구요......
아마 재방송을 보게되면 재미있을듯 싶습니다....
흥국생명이나 현대건설 모두....
날개공격의 몰빵 분위기로 흘러가지는 않는 팀이기 때문이지요....
거기다...막강전력 흥국이 왜 졌는지를 눈여겨 보는것도 재미있을겁니다.
거기에....지에스는 매번 지는데...현대는 어떻게 흥국을 이길 수 있을까도 생각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겁니다.
아쉬운건...경기를 보면서 흥국 선수들의 어두운 표정을 계속 봐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허접 무지랑이 배구팬 올림...
첫댓글 님 글 보니 재방 꼭 보고싶어진다는^^
수지가 속공 토스만 잘해서 국대가 되면 정말 꿈의 높이 팀이... 연경, 송이,민지,세영,양뽕,준임,혜원과 더불어 블로킹빵빵!!!
보고 싶어요 ㅠㅠ 못보는 것이 한이네염 ㄷㄷㄷ
(앗 현대건설이 이겼구나...! ㅋ~~~ 정보게시판에서 3:0이란 스코어만 빨랑보고 왔는데 흥국이 이긴 걸로 착각, 글을 읽다보니 현건이 이긴 거였네요..이런이런 ㅋㅋㅋ)
이제야 이승현감독한테 시즌끝나고 맡겼어야 한다는 글을ㅎㅎ 예전에 여자 용병반대 카페에서 한창 하고 정리 끝나니까 글남기더니 원래 그렇게 한템포 느리시나?ㅋㅋㅋ 글을 무슨 시간차로 남기냔 말씀이지ㅋㅋㅋ 관전기는 나름대로 속공인거 같은데ㅎ
워낙...그때는 시기상 반대보다는 전혀능력없는 이상한 사람에게 감독직을 맡겼다는 비난이 많아서 말이쥐....그때도 시기상 안 좋다는 이야기는 했었을텐뎅...헤헤헤...근데 용병반대 카페는 뭐여...??...난 그런덴 안가본거 같은데...그런데두 있었남..??..원체 내가 조신해서 말이쥐~~~ㅋㅋㅋ
근데 말이쥐...솔직히...구단에서의 그런 감독직 교체는...결국 선수들 뿐만 아니라..이승현 감독에게도 상처...혹은 독이 되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ㅠㅠ..근데 이상한건...솔직히 물어보고 싶은데...이도희 코치가 들어갔는데도 점점 흥국의 세터진이 갈수록 흔들린다는거....이도희 코치님한테 물어보고 싶다눈...왜 점점 페이스가 떨어지는 건지 말여....
용병반대카페가 있는게 아니라요.. 용병반대에 대한걸 매거진에서 한창 정리하고 나서 형이 늦게 어쩌고 저쩌고 몇템포 느리게 글 올렸던 기억이 나는데ㅎ 진짜 뒤에 옹짜 한문으로 쓰기로 했나부네.. 옹헤야~ 이거랑 확실히 다른ㅋㅋㅋ
글쎄....난 별로 기억이 없는뎅...ㅋㅋㅋ...노친네...별걸 다 기억하네 구랴~~~~근데...닉넴....좀 근사한걸루 바꿀까..??....[동안덕근] 이나....[귀염덕근]....이런걸루 하면...돌 맞을라나..?...텨~~~~==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
여자부 경기가 더 안개속으로 빠져드네요..박삼용 감독 머리도 복잡할 거 같구요... 흥국하고 지에스 경기 결과에 따라서 7라운드 정말 알 수 없겠는데요.. 결과론적이지만, 잘나가는 팀의 감독을 아무 의미없이 바꾼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실히 보여주는거 같네요... 카리나의 맹장 수술이였다고는 해도 이게 과연 흥국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여자부도 다소 의외의 결과였지만...남자부도 장난 아니네요...토토하시는 분들...아마도...완존히 망쳤을듯...ㅋㅋㅋㅋ
다시 삼성이 힘을 낼거 같기도 하네요.. 현대가 점점 하향 곡선이라면.. 엘아쥐도 다시 함 도전해 볼 수 있고.... 10일 삼성전이 분수령이 될 거 같네요.. 이번에 엘아쥐가 꼭 올라갔으면 좋겠는데, 포메이션 변화를 좀 일찍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날개로 가는 토스는 한수지 세터가 낫던데.. 염혜선-한수지 세터를 번갈아 기용한 것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한수지 세터에게 좀더 기회가 갔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흥국은..맞아 돌아가는 것이 하나도 없는 모양입니다. 감독-코치간 의견 조율은 되고 있는건지도 의심스럽고, 선수 기용에 변화가 많은데 선수들은 적응을 못하고 있는 모습이고 감독이나 선수나 얼굴에는 근심과 짜증이 가득하고..하나마나한 이야기지만 흥국 프런트는 황감독을 내치고 싶었다면 코치 대행 체제로라도 갔어야 했습니다. 뛰는 사람도 힘들고 보는 사람도 갑갑하고.. 이게 뭔지 참;
프로구단치고 프론트가 설쳐서 잘되는 구단이 없습니다. 프로야구 엘지가 그랬고 프로농구 오리온스가 그랬죠. 흥국은 김연경, 황연주 라는 그 좋은 선수 가지고, 더군다나 물주인 그룹회장이 배구단에 애정을 많이 가지는거 같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을 저따위로 운영하는 프론트진 보면 답이 안나옵니다. 감독도 감독이지만 제발 단장 이하 프론트진 모두 교체했으면 합니다. 같은 연고지 현대케피탈 프론트 하는거 좀 배우던가...
선수들 애만 쓰고.... 결과는 나쁘고... 참 안타깝네요.. ㅠ.ㅠ 올해 여배는 그만 봐야겠습니다. 타 팀에 비해 흥국의 플레이가 용병 몰빵 없이 가장 바람직하다 봤는데 흥국이 점점 가라앉으니 영 신이 안납니다.
흥국을 보면서 "배구가 이런 스포츠다"하는것을 느낍니다. 가장 강력한 파워를 갖고있는이상적인 팀 이지만 선수개인의 능력만으로는 절대 승리 할 수 없는 스포츠.... 그나저나 연경 연주가 한게임이라도 덜 뛰어야 하는데 플옵을 거치게되면 게임수가 많아져서 걱정이네요. 어차피 작전도 전술도 없이(흥국) 용병에 의지하여(지에스,케텐쥐) 이기고 지는 승패에는 관심에서 멀어진지 오래 되었구요 ㅜㅜ.
요즘 흥국팬들은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ㅠ.ㅠ.ㅠ.ㅠ. 화이팅!!!
그래도 참 연경이 대단하죠? 다른 팀은 용병이 30~40점씩 따주는데 카리나가 10점도 못따는 상황에서 매번 풀세트 가서 이기거나 석패하거나 하는거 보면 그녀의 능력이 요즘의 흥국 졸전으로 끝나서는 절대 안됩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