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화천군 토고미마을, 홍천군 무궁화마을, 정선군 개미들마을, 인제군 백담마을 4곳을 ‘Rural-20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Rural-20 프로젝트’는 2014년까지 전국100개 대표 농촌관광명소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외국인 여행객 유치사업이다. 외국인 수용능력,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 여부, 한국적인 전통 경관과 문화 보유 등을 기준으로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전국 25개 마을을 선정했다.
강원도내 선정된 토고미 마을, 무궁화 마을, 개미들 마을, 백담 마을 순으로 연재한다.
◇ 홍천 무궁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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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가 펼쳐진 홍천 무궁화 마을의 모습. (사진제공=홍천 무궁화마을) © News1 황준 기자 | 홍천군 서면 모곡4리 위치한 무궁화 마을은 하늘이 멈춰 쉬어가는 강변마을, 너른 들에 물안개 피어오르는 아름다운 농촌마을이다. 서울과 약40분 걸리는 거리상의 이점으로 도시 사람들을 부담 없이 찾는다.
그 무엇보다 무궁화를 이용한 브랜드 창출과 함께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무궁화 마을은 역사가 깃든 곳으로,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 남궁억 선생이 무궁화 묘목을 몰래 심어 전국에 널리 보급했던 유서 깊은 마을이다. 남궁억 선생은 자신이 죽은 후 “과일나무 밑에 묻어 거름이 되게 하라”고 했으나 후세 사람들은 남궁억 선생의 고향인 홍천군 서면 모곡리 한서초등학교 뒤 유리봉이라는 묘를 세워 그 얼을 기리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남궁억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무궁화 사랑과 역사적 자긍심으로 마을을 꾸리고 있는 것이다.
무궁화 마을의 주변 관광지로 특별하게 2004년 설립된 남궁억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안에는 남궁억 선생의 친필 서예본과 무궁화 자수, 교육언론 활동 당시의 유물 등이 보관돼 있다. 현재 소규모 수학여행으로 강원도를 찾는 학생들이 거쳐 가는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천군 모곡 밤벌유원지는 맑은 강물과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 오면 마치 바닷가 해수욕장에 온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백사장 주변을 둘러싸고 우뚝 서있는 밤나무와 미루나무 숲이 피서객들의 뜨거운 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
체험코스로는 홍천강 레프팅, 트렉터관람차 관광, 천연비누 공예, 짚풀 공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명품 특산물로는 홍천 찰옥수수, 개봉숭아 엑기스, 전통한과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강원=뉴스1) 황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