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첫 분양이 내년 3월로 확정됨에 따라 신도시 배후 주거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탄신도시 배후에는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미니신도시"(세교지구)와 민간이 개발한 주거단지들이 들어서 있다.
이들 주거단지는 동탄신도시와 차로 5분 거리이다. 따라서 용인 수원 등 수도권 남부 실수요자들에겐 동탄신도시 못지않은 관심대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동탄신도시 후광 효과로 집값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도 장점으로 꼽힌다.
<>어디서,얼마나 분양되나
택지개발지구로는 주공이 공급하는 오산세교지구와 용인서천지구가 관심의 대상이다. 두 지구 모두 10~11월에 개발계획 승인을 받을 예정이며 이후 아파트 공급까지는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빠르면 2005년 하반기부터 일반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탄신도시 남측에 붙어있는 오산세교지구는 총 면적이 98만평에 달하는 미니신도시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특히 높다. 총 1만7천가구 정도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도시 북측에 인접한 용인서천지구는 35만여평 규모로 4천1백여가구가 건립된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이 1천7백여가구이며 나머지는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을 이미 끝낸 화성태안지구(1만2백45가구)와 태안읍 반월리 기산리 등을 묶는 이른바 "신영통"지구(1만7천여가구)도 주목할 대상이다. 태안지구에서는 오는 10월 5년짜리 공공임대아파트 7백86가구가 공급된다. 이 일대에서 입주가 끝난 아파트는 평당 6백30만원 안팎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교통여건도 개선될 듯
지방도343호선에 차량흐름이 집중돼 교통체증 현상을 빚고 있는 이 일대 교통 사정이 이들 주거지가 입주할 시점인 2007~2008년께는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정부의 "수도권남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세교지구와 동탄신도시를 연결하는 2~3km 구간의 4차선 도로 2개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 도로의 개통은 세교지구 입주시기에 맞춰져 있다. 또 서천지구를 지나는 분당~안양(31km) 4차선 도로 역시 비슷한 시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들 도로고 개통되면 배후 주거단지에서 동탄신도시까지 차로 5분 이내에 들어올 수 있게 된다. 동탄신도시의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현재 병점역까지 개통돼 있는 경부선 수원~천안 복복선전철화 사업도 2004년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동탄신도시를 포함,이 일대 주민들은 세교지구를 지나는 세마 및 수청역을 이용해 서울 도심까지 1시간 이내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토지공사 화성사업단 장충모 과장은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편의시설이 부족한 신영통 지역의 경우 동탄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