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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탕 대 35,000원. 4인이 먹을 수 있는 메기매운탕입니다. 가격이 착하네요. 뚝배기에 끓여 주기에 기다림이 있습니다. 완주 대아저수지에 위치한 운암상회. 운암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거쳐 가야하는 곳이죠. 오랜 기간 운영을 했고 좋은 맛에 단골이 많은 집입니다. 메기매운탕인데 민물새우도 푸짐하고 시래기의 맛도 좋습니다. 오랜 기간 운영하며 맛을 내준 내공의 솜씨가 나타나네요. 시래기와 민물새우 그리고 솜씨가 그대로 나타는 매운탕이 좋습니다. 텁텁하거나 매운맛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닌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시원하지만 텁텁하지 않고 신선한 느낌이 느껴지네요. 좋은 재료와 솜씨가 만나 좋은 맛을 내줍니다. 텁텁하거나 양념장의 단맛으로 맛을 숨기려하는 매운탕이 아니네요. 재료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맛이 좋습니다. 오랜 기간 운영을 해온 손맛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빙어튀김 맛있죠. 신선하기에 그냥 먹어도 양념간장에 찍어먹어도 좋은 맛입니다. 손맛이 좋은 집이기에 찬들의 맛이 좋습니다. 특히 김치 종류의 맛이 뛰어납니다. 맛있는 매운탕에 찬들은 도움이 될 뿐입니다 그래도 이런 찬들은 좋더군요. 밥도 맛있고요. 매운탕을 맛있게 하는 집입니다. 특히 양식이 힘든 쏘가리가 유명하고 붕어회도 유명하죠. 맛이 탄탄한 집입니다. 대아저수지를 보며 먹는 민물매운탕이 좋은 집입니다. 쏘가리와 붕어회도 좋고요. 개인적으로 좋은 집인데 맛도 좋고요.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기에 참고만하기를.
063-263-4020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 산69-5 |
출처: 카스카라 원문보기 글쓴이: 카스카라
첫댓글 민물고기 매운탕이나 추어탕을 맵게하는 경우는 음식맛을 제대로 내는데 실패한 경우 이를 덮기 위한 방편으로 맵게해서 감춘다고 하더군요. 1980년대 전반에 남원시 왕정동 소재 만복사지 발굴조사에 참여 했을때 한달에 한번 정도 발굴조사 지도위원회를 개최하는데 지도위원회에 오시는 영감님들이 전국적인 규모의 날카로운 혀를 소유하셔서 식당선정이 보통 어려운게 아니였지요. 그래서 자주 가던 식당이 새집 추어탕이었는데 가끔 너무 맵기만 하다고 타박을 하시고는 했는데 주인 할머니에게 물어보면 그날 제대로 된 맛을 내는데 실패해서 그렇다고 솔직하게 고백하시더군요.
새집 건물 신축하기전에 먹어봤는데 맛있었습니다. 그런 새집도 맛집도 실패를 하는군요.
오히려 실패를 솔직하게 인정할줄 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