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이 오고 있다.
6월 말로 취득세 감면 조치가 중단되면서 7월 들어서자 마자 거래절벽이 왔다.
더군다나 여름 비수기를 맞이해서 더 더욱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런데 통계를 보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세수요는 계속 어려움이 있는 모양이다.
어제 있었던 일이다.
원주에 있는 부동산에서 급한 전화가 온 것이다.
지난 12월에 낙찰을 받고 구정 때 세를 놓은 집이 삼복더위에 세입자가 짐을 싸서 나간 메라님의 집 때문이다. 부동산사장님이 메라님과 통화가 되지 않는다면서 세입자와 계약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
그렇다.
이렇게 삼복더위, 거래 절벽, 7월 휴가철 비수기임에도 임대를 찾는다.
해주님도 제천에서 받은 물건을 모두 임대를 놓았다.
자유로운님도 강릉에서 받은 물건을 좋은 임대가로 세를 놓았다.
미파님도 음성에서 매입한 소형아파트(매매가2천2백만원)도 세를 놓았다.
이런 현상이 어떤 현상일까 ?
지금 전세 대란이 오는 것일까 ?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
지난 5월이였다.
집 앞에 있는 부동산에 들려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살고 있는 집의 전세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이 집은 세입자가 2억5천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가을에 전세가 2억8천으로 올랐는데 그 때 세입자가 이사를 갔었다. 그런데 지금은 전세가 3억이라며 전세 매물은 하나도 없고 대기 수요만 있다는 것이다. 언제든지 나갈 것이니 말만 하라는 것이다.
내년 봄에는 3억2-3천, 혹은 3억5천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 집은 소형이 아닌 대형임에도 전세시장에 매물이 말랐다.
전세대란은 수도권이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여러지방에서 이미 시작되었다.
제가 얼마 전에 추천물건에 파주 물건을 올린 적이 있다.
용인, 파주, 김포,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미분양이 판을 치고 있는데 과연 이곳에서는 전세 물량이 어떨까 ? 파주 운정신도시 산내마을8단지 월드메르디앙. 단지규모가 1천28가구에 달하는데 7월 중순 전세물건이 1개 밖에 없다고 한다. 이처럼 전세물건이 씨가 마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월세 마져 요동을 치고 있다.
몇 일 전에 이천에 있는 부동산 사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보증금 1천에 월 45만원임에도 불구하고 세입자가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월세물건마저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잠실 파크리오. 단지규모가 무려 6천8백64가구다. 2008년 8월 입주했으며 입주 당시 32평형 전셋값은 2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6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매물이 없으니 매주 1천만~2천만원씩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 이제 강남에서도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인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설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전망을 하고 있다.
여러 지역에서 전세가율이 70%를 돌파했지만 매매가는 여전히 하락세다.
세입자들은 집값이 오르지 않으니 집을 사지 않고 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
전세를 살면 최소한 원금 손해는 보지 않으니 일단 전세로 살면서 집값을 관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낮은 전세자금 대출이 전세수요를 부추기고도 있다. 최고 전셋값의 70%까지 저리로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은 지난 3년간 10배나 급증했다는 것은 이를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전세대출을 받아 전세로 사는 게 유리해 전세물건만 찾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과거 전세가율이 60% 또는 70%를 넘으면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돌아서 매매가가 상승하고 전세가는 하락해 전세가율이 내려갔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등식이 설명되지 않고 있다.
지난 해 광주와 순천에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가 95%에서 매매를 했지만
아직 매매각격이 오르지 않고 있다.
전세가격이 너무나 높기 때문에 분명히 매매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아직은 미미한 상승만 보이고 있다.
주택시장은 장기간 침체에 빠졌다.
사람들이 주택을 사려고 하지 않으니 건성업자들은 집을 지으려 하지 않는다.
이러다 보니 민간 건설업체의 주택 공급물량은 턱없이 줄어들고 있고,
특히 소형주택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다 보니 공급물량이 감소하여 더더욱 전세난을 부축이고 있는 것이다.
절대로 집은 사지 마라.
집으로 돈 벌때는 지났다. 절대로 집은 사지 말라.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다. 그 때 가서 사라.
이렇게 시장에서는 매수자에게는 집을 사지 말라는 메시지가 계속 전해지고
전세금은 계속 오르면서 매매가격의 70%까지 육박하고 있으나 전셋집은 없고
임대인들은 팔리지 않는 집을 차라리 전세보다는 월세를 받으려고 하고 있다.
이런 두 가지 현상이 지금 시장에서 충돌을 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전세값은 하반기에도, 내년 봄에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
지금처럼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서울에서도 지금보다 더 심각한
전세 대란이 일어날 것이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이 80%까지 오른다면 과연 집을 사지 않을까 ?
정부에서는 이런 상황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을 것인가 ?
서울에 있는 집 치고 대출이 없는 집이 없는데 대출끼고 전세를 매매가격대비 80%를 주고
전세를 살 수 있을까 ?
시중에서는 싼 전셋집을 사기 위해서 서울 외곽으로 나선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아직은 외곽으로 가면 그래도 전셋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전형적으로 주택가격이 오르기 전에 나타난 현상들이다.
시내이든 외곽이든 이미 소형의 급매물은 완전히 소진되었다.
서울에서 소형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이 노원구일것이다.
한 번 확인해 보라.
소형 물건은 매매든 전세든 월세든 씨가 말랐다.
따라서 이미 전세대란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계속 관망만 하면서 비싼 전세를 살 것인지 ?
아니면 반전세, 반월세를 주고 살 것인지 ......
금년에는 주택을 매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취득세를 인하 한다든지 혹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를 조정한다든지 .......
시장은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다.
당신만 그 신호를 모를 뿐이다.
2013년 수도권 입주물량은 2010년의 절반에 불과한 8만6천가구에 그치고 있다.
이 말은 집값이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다.
공급물량의 부족은 예상보다 심각하며 그 시기도 훨씬 빨라질 것이란 것이다.
혹자들은 말한다. 인구가 감소하기 때문에 집이 남아 돌 것이라고.
그렇다. 부인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무도 모른다.
2011년 보다 2012년. 2012년 보다 2013년에 어린이 출생률이 높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지금은 단독세대가 증가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면서 삶의 질을 높이면서 살고 싶어한다.
지금 형편이 좋지 않아서이지 어느 누구가 33평 아파트를 기피하고 24평을 고집하겠는가.
혼란은 기회의 출발점이다.
이런 시장을 예견하고 지난 몇 년간을 준비한 사람들이 많다.
지금 경매를 공부하는 사람들도 이 부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좀 더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좀더 열심히 뛴다면 ......
어찌보면 이런 기회가 당신을 위해 만들어졌는지도 모른다.
Ps) 이런 글을 한 편 쓰려면 무척 힘이 듭니다.
여러 통계를 봐야 하고 여러 글들을 봐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한 편의 글을 완성하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댓글로 힘찬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부동산경기침체기에...임대비수기까지 겹친 2013년 여름을 지내면서 전세의대란을 실감하고있습니다. 제천 한곳은 낙찰가보다 높게 전세를 놨고...의정부의32평 아파트도 전세문의가 끊이지않고 있습니다. 전세와 월세를 동시에 내놨습니다.
부동산에서 전세와 월세 매물을 아예 Open해서 보여주는데...월세는 넘치고 전세는 부족하네요 어느 특정지역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같은현상인것같습니다. 그래도 임대는 나가고...수도권과 지방물건의 저가 낙찰의 기회가 될것도 같습니다. 무더위에 긴~글 감사히잘읽었습니다.~^^
요즘 임대가 장난이 아닌 모양입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대중의심리와 현 부동산의 심리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신점 깊이 감사드립니다..기회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죠..저도 선생님과 그뜻을 같이하고싶습니다.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
지금처럼 열심히 하시면 좋겠네요
저와 비숫한 부분이 많네요 취득세와 비수기 또한 전세대란등
정말 좋은 내용 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이런시기에 좋은 물건을 건져와야 할것 갔습니다.
그러네요.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충주 수안보 원주 등 요즘계속 임장 다니는데 정말 몸으로 느낄수 있습니다
바쁘게 움직이시는군요.
화이팅입니다
좋은글 감사히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현재 살아있는 부동산 소식을 알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뉴스에서 읽는 글과는 다르게 정말 리얼하게 다가오는데요. 그런데 이때 제가 뭘해야되는지 모르겠네요.^^ 마음만 조급하고 준비가 안된것 같습니다.
허허허,
그런가요 ?
연회원 수업에 빠지지 마세요. 그러면 길이 보일것입니다.
와우...이렇게 장문의 글을 현재의 부동산추세에 맞춰 써 주시니 한눈에 시장의 움직임을 알 수 가 있네요..^^
항상 따뜻한 부자 아빠님.
장문의 노하우. 정말 고밉습니다.
별 말씀을요.
도움이 되었나요 ?
질주해야할거 같네요
한번 해 보시지요.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입니다.
잘 계셨지요 ?
우와! 나도 경매를 쬐금 배웠는데
맙보기 정도의 설명인데도... 책 내용이 무척 궁금해집니다.
전, 경매 학교종이 땡땡땡 책을 지금 인터넷신청했는데
444페이지 읽은후 또 댓글 남길께요. 기대기대~
궁금한데 이것이 언제까지 지속이 될까요?4년마다 주기라고 하던데요?매수타이밍이
좌포님 글은 에너지가 넘쳐서 좋습니다.^^
글을 쓰신 지 1년이 지난 지금, 전세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부가 아니라. 바라보는 눈이 있어야하는데.말입니다.^^;ㅋㅋㅋ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 하시는 좌포님 감사 합니다.^^
좌포님 감사합니다. ^^
지난 글도 읽으니 좋네요. 감사합니다.
좌포님 컬럼이 이미 미래를 다녀오신듯 합니다ㅎㅎ 좌포님의 놀라운 혜안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전세가는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는 지역이 따로있는것 같아요
역시 2013년도 대세상승기를 알고 계셨군요^^
전 그 당시에 앞으로 부동산은 상승하기는 어렵다 마인드 였으니,,,, 더리치에 이제서야 왔는지 너무 아쉽네요.. 그래도 이제부터는 좌포님을 믿고 앞만 보고 가야 겠죠^^
장거리 고속버스안에서 좌포님의 담소와 함께 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찬스가 찾아와도 모르고 그냥 보내듯이~
저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으려면 부동산에 귀를 항상 열어두어야겠습니다
지금부터 5년이 지나도 부동산시장은 전세난은 계속될거같고 힘들다힘들다해도 투자자들은 노력하는만큼 수익을 얻는 것은 여전할거같습니다
지금 다시 혼란의 시기가 왔는데, '혼란은 기회의 출발점'이라는 말씀이 훅 와 닿네요~~. 어렵다 어렵다 해도 부동산은 꾸역꾸역 올랐네요.... 더욱 열심히 하고싶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