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7일, 일요일>
오늘은 외포항에서 한 시간 이상을 배를 타고 가야하는 코스로 접근성이 어려우며, 민간인 통제구역인 볼음도 길 트레킹을 어부인과 함께 나섭니다~
볼음도는 강화도 서북단의 청정지역에 위치한 천혜의 섬으로 서도면 4개 유인도인 주문도, 볼음도, 아차도, 말도 중 가장 큰섬이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강화갯벌안에서도 볼음도 갯벌은 저어새 집단 서식으로 인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입니다~
볼음도는 초행이라 강화나들길의 고수이신 '염하가람'님의 리딩을 받기로 하여 외포리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주문도/볼음도행 오전 9시 10분발 삼보해운 첫 여객선을 타기 위해서 오전 8시 35분에 도착하여 승선신고서를 작성후 왕복 승선권(1인 ₩14,000) 2매를 구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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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을 시작하는데 신분증과 검표 외에 민통선 출입이라 군인들의 승선신고서 확인 절차가 추가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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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전 외포리 선착장 주변에 정박중인 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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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삼보해운 여객선에 탑승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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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뒷머리에서 새우깡에 길들여진 갈매기들의 향연을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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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포리 선착장을 나서며 바라본 석모대교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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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위에서 외포리와 석모도의 다른 배경으로 출항 기념샷을 나누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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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탑이 기준으로 보이는 주문도와 볼음도 사이의 둥그런(실제로는 다소 다르지만) 모양의 아차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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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부표를 따라가다 보면 멀리 볼음도 선착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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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음도가 가까워지며 리더님이 볼음도 원주민 오형단님을 소개해 주십니다~
향후 볼음도 여행시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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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음도 선착장에 오전 10시 30분경 도착해서 시점 스탬프를 날인하다 말고 염하가람 리더님이 시간 단축을 위해 긴급수배한 차로 이동하여 원주민 오형단님 집앞에 내려서 산길샘앱을 작동후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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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단님의 황토집으로 밤에 잠이 기막히게 잘 온다고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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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음도 저어새 생태마을 숙박시설인 "게스트하우스 저어새둥지" 에 들려 확인해 보니 시설이 아주 깨끗하고 가격도 적정한 수준입니다~
1~2인의 경우 비수기엔 도미토리가 가능하고 저렴한 텐트 숙박(평일 1만원 수준)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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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명이 정문 오른쪽에 나무가지에 가려 있어서 확인해 보니 "서도초등학교 볼음분교" 입니다~
안타깝지만 폐교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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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 방향으로 길을 잡아 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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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음도의 최고봉 봉화산이 멀리 보이지만 정상에 오르거나 둘레를 걷는 정코스를 포기하고 볼음저수지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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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로를 따라 걷는데 논에 모심기가 한창인 원주민 분들께서 반갑게 인사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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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길 코스와는 상관 없다는 광산전망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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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음저수지에는 작은 가마우지가 잠수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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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한 모판이 논 한가운데 한가득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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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304호인 강화 볼음도 은행나무가 웅장한 자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약 800여년전 수해가 심할때 바다로 떠내려 온 은행나무 한그루를 심은 것이 현재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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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와 엉겅퀴 꽃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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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뒤 전망대에 올라 넓은 갯벌을 바라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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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산밑으로 돌아서 죽바위 방향으로 가지 않고 산길을 가로 질러서 영뜰해변 방향으로 바로 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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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꽃인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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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나무 아래로 허리 숙여 겸양지덕을 배우며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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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넘어 드디어 바닷가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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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트인 바닷가에 끝없이 펼쳐진 갯벌을 보며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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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향기가 그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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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도 식후경 ! 오전 12시경 맛있는 점심식사와 함께 막걸리 한잔도 겻들여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
평소 간단히 점심거리를 준비하는 저와는 달리 쌈과 된장까지 준비한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기시는게 다소 부러웠습니다~
시간이 빡빡한 관계로 서둘러 오후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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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끝자락에 해당화가 이쁘게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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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게도 불법 포획된 흔적이 있어 보이는 아기 돌고래의 사체가 해변가에 흘러 나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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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진 틈을 이용해 바닷가 너덜길을 따라 소나무숲길앞 영뜰해변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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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뜰해변에서 조개골해변으로 직진하지 못하고 왼쪽 소나무 숲을 지나 볼음분교 방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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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면 볼음출장소와 강화소방서 볼음전담의용소방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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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딴지 꽃과 작약 꽃이 이쁘게 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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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음교회와 볼음진료소를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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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옆의 커다란 이팝나무가 정말 멋지게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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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30분을 조금 지나 볼음도 선착장에 회귀해 인증샷을 찍고 스탬프 날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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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기며 코스를 대폭 축소해서 걷다보니 오히려 시간이 다소 남아 볼음도 선착장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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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주문도 출발이 조금 더 늦어져 오후 2시 20분경 볼음도를 떠나 외포항에 오후 3시 40분경 도착해서 염하가람님과 함께 트레킹 하신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헤어집니다 ~
염하가람님의 리딩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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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로 주어진 시간에 단체팀이 볼음도 길을 완벽하게 걷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볼음도 길 트레킹은 약간 맛만 본 듯해서 다소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오전 10시 35분경 볼음도에 도착해 오후 2시 배를 안전하게 타고 탈출(?)하기 위해서는 소수 정예 팀 또는 혼자서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정코스를 알바하지 않고 점심도 행동식으로 대신하며 걷는다면 혹시라도 도전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
다음번에 따로 시간을 내어 1박 2일로 주문도 포함 볼음도 길을 다시 걸어야 겠습니다~ ㅎ
1박 2일중 1일차는 주문도로 가서 느긋하게 돌고 봉구산 정상을 찍고 나서 갯벌 체험을~
2일차는 일찍 일어나 오전 7시 주문도항 출발 첫배로 볼음도로 들어가서 봉화산 정상 탐방을 포함한 트레킹을 우아하게 즐긴후 갯벌 숭어회도 한접시 맛나게 먹고서
주문도 오후 2시 출발 배로 돌아오는 것이 매우 안전하고 완벽하다는 생각으로 감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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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기다리고기다리던 santajeon(산타田)님의 제13코스(볼음도 길) 후기를 즐감하였습니다.
가장 궁금한 것은 13.6㎞, 4시간 소요되는 볼음도 길 정코슬 어찌 걷는가였는데,
산길샘 앱 Track Trace를 보니 진짜 대폭 축소한 트랙이군요. 그래서 하루 2편밖에 없는 三寶
해운 12호 395톤 선박으로는 12, 13코스를 1박 2일로 할 수밖에 없다는 도움말씀이 십분 이해
됩니다. 그렇군요. 유일무이한 섬 코스는 배편(船便) 사정을 감안하면 당일치기는 무리하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산타田님, 멋진 후기 잘 감상했어요.
앵베실 선배님! 볼음도 길은 선착장에서 물엄곶 방향으로 출발해서 시계방향으로 해안길을 돌다 봉화산을 지나고 볼음분교를 거쳐 섬중앙의 마을과 차도를 따라 선착장으로 오는 코스가 정코스입니다~
사실 출발전 막연히 다 걸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오가는 배시간이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을 충분히 감안하지 못하는 착오가 있었습니다 ~
당일치기는 성수기에 혹시 하루 3회로 배가 증편되면 변경된 배시간을 보며 숙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santajeon(산타전) 님
그렇군요, 지난번에 11코스 걷기 위해서 외포리 선착장 三寶海運 매표소에 잠깐 들러
이것 저것 알아보다 오후 1시 조금 넘었는데 어느 노부부가 바리바리 짐을 싸든 채
승선장 앞 벤치에 앉아 계시길래(16:10 發) 볼음도까지 얼마나 걸립니까? 물었더니
편도 1시간 40분 걸린다고 해서 미루어 짐작했었지요. 09:10 → 10:50 경에 섬 도착.
무더운날씨에 수고 많으셨읍니다
즐거운 나들길 재미있게
다녀오셨네요
우리두리님! 볼음도 길을 처음 걷다보니 시행착오가 좀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제대로 다시 걸을 예정입니다~
응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오우~ 깔끔하게도 정리하셨네요~~^^
함께해서 반가웠습니다~~ 꽃이름은 옥녀꽃대.
마피아님 ! 저도 함께 트레킹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염하가람님이 뭐라고 하셨는데 꽃이름을 정확히 듣지 못했습니다 ~ ㅋ
격려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저비용 고만족
친구의 취미활동에 갈채를 보냅니다
나도 이제 7개월 후면 자연인...
친구 송암 이아손님 ! 터키는 잘 다녀오셨는가 ?
주말만을 이용해서 트레킹을 하느거라 한계가 있지만 가끔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네 ~ ㅎ
어렵게 가신 볼음도길이 아쉬운 길이 되셨네요.
정상 코스를 가신것이 아닌 중간에서....
당일코스도 충분히 정상코스를 걸을수 있다고 봅니다.
단지 다른코스처럼 중간에서 쉬지 않고 마지막에 선착장에서 여유있게 하신다면....
아무튼 수고 많으셨습니다.
차칸님 ! 오우 정상코스도 부지런히 걸으면 당일치기가 가능하군요~ ㅋ
리딩 받으며 단체팀과 함꼐 하느라 어려웠습니다~
주문도 길도 당일치기가 가능한지요 ?
앵베실 선배님도 목하 고민중이시거든요 ?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santajeon(산타전) 주문도길 정상코스도 당일치기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부지런히 걸으시면 거의 1시간 가량이 남거든요.
주문도길도 중간에서 크게 쉬지 않으시면 말입니다.
단지 주문도에 있는 코스밖인 봉구산은 당일치기인 경우는 들리기 쉽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santajeon(산타전) 참 4월부터의 하절기는 주문도, 볼음도의 당일치기가 가능하지만 동절기에는 불가능합니다.
@차칸 차칸님 ! 주문도도 봉구산을 오르지 않으면 당일치기가 가능하군요 ~
점선길도 철저히 피해야 하나요 ?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차칸 주문도 입도후 시간이 3시간 여가 주어져 11km를 걷고 오후 2시 배시간에 맞추기가 어려울 것 같았는데 숙박을 하지 않아도 된다니 저에겐 정말 희소식입니다~ ㅎ
@santajeon(산타전) 배가 11시 전에 도착하여 2시에 출항하니 3시간 남짓이 됩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차칸 네 3시간이 맞습니다~ ㅎ
오타 수정했습니다 ~ㅋ
@santajeon(산타전) 제가 말씀드린 시간의 기준은 일단은 점선길을 피한것 입니다.
하지만 앞장술해변은 포함시켜도 될것이고
대빈창 해변 까지는 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셔서 시간을 보시면서 판단하셔야 하리라 봅니다.
확실한 답변을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차칸 차칸님 ! 아닙니다~ 알려주신 소중한 정보만으로도 천군만마가 되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요즈음 배가 만석이 되어서 표구하기 힘든다고 들었는데, 볼음도 다녀 오셨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전광석화님! 토요일에는 만석이라 표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일요일 오전 9시 10분에는 승객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 주문도 트레킹을 나설때 승객이 30여명 수준이었고, 돌아오는 임시증편된 주문도 오후 3시 출항 여객선도 승객이 많지 않았습니다 ~
격려에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