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4
목요일
경남 고성군 오늘 날씨는 10°내외의
비 바람이 몰아치는 날씨 예보라
따뜻하게 채비를 하였더만
여기가 남쪽이라는것을 그만 간과 했다.
비가 오고 바람까지 불어 주는데도
얼마나 덥든지...
빗 물인지 땀 인지 졸졸 했다.
우리 목요산악회 2023년 송년 산행이였는데
그만 우중산행이 되고 말았다.
대형 버스 2대가 움직일 정도로 거창했는데
날씨 덕분에 산행 참가자는 손가락 꼽을 정도로
번호 1,2,3~~
대략 30여명 되나 그렇게 정겹게 시작했다.
바닷가 산이나 섬 산행은
해발고도가 낮다고 쉽게 보면은
마음도 다치고
몸도 다친다는
"낮은 산은 있어도 쉬운산은 없다."
거류산도 마찬가지
기껏 해발고도 572m
세피해 보이지만 올라보면 숨차다.
원래 바닷가 산이 출발자체가
그의 해발1~2m에서 시작 하다보니 그렇다.
하산길도 만만찮았다.
낙엽도 많고 너덜길에 소나무 뿌리며
진흙길...
쭈우욱~쭉 쭉쭉
차라리 오늘 거류산에 데크 구간은 너므나
정겹고 고마운 존재였다.
사실 눈비 올때 만큼은 데크 구간이 단연 최고다.
누군가는 우비를 입고
누군가는 우산을 쓰고
그렇게
우중산행 낭만을 품고 거류산 정상을 향해 출발했는데~~
낭만이 뭐여 비 바람에 너덜너덜
비 바람 양껏 맞어며 정상석에 오르다 보니
자세히 보지 못한 분들도 많겠지만
거류산 정상석 뒷면에는 요로콤 적혀 있다.
"고성 군민의 기상 여기서 발원하다."
ㅋㅋㅋ 그 와중에 어케 요로콤 웃음이 나우죠
난 여기가 지리산인줄~^^
나만 그런가
韓國人의 氣像 여기서 發源되다.
지리산과 똑 같죠~^^
무튼 거류산 정상은 오늘만 빼면은
지리산 못지 않게 아름답다는.
사방팔방 탁트인 조망이 일품인데
오늘은 날씨가 엄청 구져서 아무것도 안보임.
그기에 비 바람까지 세차게 몰아치니
제대로 사진 한장 남겨 가기도 어려웠다.
사실 출발전 단체 인증 컷하고 카메라는
배낭속에 고이고이 넣고
디카로 몇장 찍었지만
비바람이 시종일관 때리니
디카도 제 기능 상실한지 오래다.
맑은 날씨였다면 거류산
정말 풍광이 끝내 주는 아름다운 바닷가
고성의 명산인데
잠시도 쉬지 않고 내리는 우중산행이 되다보니
쪼매 아쉽긴 했어...
하지만
산행을 종료하고 송년의밤
행사장으로 옮겨 즐건시간 맘껏 누렸다.
각종 포상도 하고 행사후 참가자 모두에게
푸짐한 선물보따리도~~
오늘은 그렇게 겁나 즐겁게 하루가 지나갔다.
내일이 없을것만 같이
단체 인증은 딱 오늘처럼 인원이 많아야 멋져 보여요.
(저어기 뒷 거류산 정상을 두고)
찰칵
카메라는 여기까지
점점 빗방울이 굵어져 배낭에 넣고
아래 사진 부터는 디카로 대신하기로~~
디카도 초장에는 쓸만한데
비 바람에는 항우장사 없다는~~
거류산 정상석 뒤
뭐라고ㅡ적혀 있쥬~^^
비바람 몰아치고 빗물에 잘 안보여~
하지만 자세히 보면은
"고성 군민의 기상 여기서 발원하다."
ㅋㅋㅋ
와중에 어케 요로콤 웃음이 나는지
돌탑좀 보소
정말 정성이 대단하지 않슴니까
사다리 놓지 않고서는...
거류산성이래요
여기까지~
첫댓글 풀피리님
A팀 33명 우중산행 완주하신다고 수고많으셨습니다~~
버스에서 춤추고 노신분들도 잘놀고 담흘리셨죠? 수고하셨습니다.
비맞으며 사진 담아주심에 감사해요^^
오늘도
산행후기글 잘보고
산행하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단체사진한장
남았네요^^
산행안하고 먹고놀고
즐겁게 잘보낸 하루였습니다
목요산악회 화이팅!!
우중산행 힘드신데도 불구하시고 좋은글 멋진사진 올려주셔 감사합니다~~~
우중산행 찍사한다고 정말수고했어 항상고마워~~
남쪽이라 더웠으까.. 지구 온난화도 한몫 했으까... 우비 탓인지 참말로 더버가꼬.. ㅎㅎㅎ
올라오는게 보이나 싶으면 쭉 올라가삐고 또 보이나싶으면 쭉 내려가삐고... 그야말로 번쩍번쩍 ㅎㅎㅎ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