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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지하철역 3번출구 건너편 쿠쿠전자 앞에서
출발하는 전남 보성 일림산 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비는 억수로 쏟아졌고,
밴드리더를 설득하여 일림산 산행을 포기하고
우산을 쓴 상태로 산행이 가능한 해평 저수지 옆 오봉산 칼바위를
보기 위해 1KM의 산길을 걸어 올라 깨어진 바위를 보고 내려와
잘 지어진 8각정 정자에서 신발을 벗거나
허리 굽혀 앉을 필요 없이 식탁형으로 만들어놓은
그 정자에서 간식을 먹고
점심을 먹기 위해 보성군 대서면을 지나 고흥군 과역면에서
음식같지 않은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남열해수욕장 옆 우주발사전망대와
미르마루길을 거쳐 해맞이로1175에 있는 작약꽃밭까지
비를 뚫고 훑어본 다음 보성을 거쳐 부산으로 왔는데
연휴기간이 긴 탓에 도로란 도로는 모조리 미어터지는 형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