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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진전복, 제주시 평대리 | 8.2점 "네가 나의 혀에 닿았을 때 너는 내게로 와 눈물이 되었다." 잠시 눈을 감고 묵념하자. 이 2. 오설록 티 뮤지엄, 서귀포시 | 8.2점"이, 이 맛이 제주의 푸름인가요…?"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날이 흐리면 흐린 대로 그만의 운 3. 월정리 로와, 월정리 | 8.0점여기 우리가 잊고 있던 하늘빛 패뤄다이쓰 '월정리로 와.' 한라봉인절미토스트와 한라봉요거트스무디가 이토록 달콤한 건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 때문일 거다. 4. 늘봄 흑돼지, 제주시 | 8.0점“흑돼지? 그거 동네에도 있는 거잖아요.” 그렇기에 더 이상의 감동은 없을 줄 알았건만. 당신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들 멜젓과 숯, 고기의 콜라보! 이게 바로 본토 맛이다. 5. 올래국수, 제주시 | 7.8점도톰한 중면, 그 마지막 한 웅큼까지 함께 할 수 있는 푸짐한 고기! 돼지의 풍미가 고대로 우려난 국물! 밥보다 면이라는 면덕후에게 이보다 더 매혹적인 건 없다. 6. 유동커피, 이중섭거리 | 7.8점오션 뷰도, 호텔 룸도, 바람이 머물다 가는 정원도 없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랴. 여기 서귀포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가 당신을 기다리는데. 7. 춘심이네 본점, 중문 | 7.7점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충격적인 갈치 한 마리 통구이와 숨가쁘게 좇아오는 숟가락들의 스펙타클한 추격전! 올해 당신의 귓가 상투스를 책임질 감동적인 스릴러, '숟가락으로 떠먹는 갈치살'! 8. 아라파파, 제주시 | 7.5점제주의 베이커리 시장을 뒤흔든 그 신예! 4년 만에 당당히 홍차밀크잼을 '제주에서 반드시 사올 목록'에 올리는 그 위엄 정말 ‘대다나다’. 9. 오는정김밥, 동문시장 | 7.4점누군가 말했다. 기름에 튀기면 고무도 맛있다고. 그래서 모두 튀겼다. 햄도 맛살도 유부도! 손가락도 핥아 먹게 만든다는 이 김밥을 위해 기꺼이 2시간을 기다리자. 10. 김희선 몸국, 제주시 | 7.3점“고작 해초 아냐?”라고 폄하한 이의 뺨을 챱챱 때려주자. 그럼 제 뺨이 붉게 부풀어 오르겠죠. 청양고추 한 숟갈에 속 씨원하고 칼칼하고 아주 난리도 아닌 진짜 제주도 향토 음식! 11. 덕성원, 서귀포 시내 | 7.3점"제주도까지 와서 짬뽕을 먹어야겠어?" 암, 이 70년 전통의 꽃게 짬뽕과 바삭 달달한 탕수육의 조합은 육지 짬뽕의 맛을 잊게 할 정도니까. 12. 곰막, 제주시 동복리 | 7.1점두툼하고 큼직한 회를 매콤달콤한 초장에 비비는 회국수든, 녹진한 성게알이 잔뜩 든 성게국수든 언제나 날 살찌울 범인은 이 안에 있다. 13. 뽈살집, 서귀포 시내 | 7.1점흑돼지는 근고기만 있다는 편견! 꽃처럼 피어난 요 특수부위를 맛보아야만 집으로 돌아가 가장 아름다운 꽃을 보았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 14. 맛나식당, 성산일출봉 | 7.0점너는 도둑, 내 마음의 도둑, 내 밥그릇의 도둑- 오픈 때 받은 대기표가 오늘의 마지막 입장 손님을 뜻하는 것이더라. 당신을 이 구역 갈치아빠로 만들 바로 그 갈치조림! 15. 해광식당, 우도 | 6.5점사장님 가라사대 "앞으로 3개월 치 숙취, 오늘 모두 해장합니다." 이 보말전복칼국수는 제주에서 주량의 한계를 갱신하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16. 제일떡집, 올레시장여기 생활의 달인이 있다. 오메기떡을 달라고 아우성치는 손님들을 위해 눈앞에서 끊임없이 팥고물을 묻혀내는 진기명기! 깔끔하고 달콤하고 아주 총체적 난국이란 거. 17. 마농치킨(구 중앙통닭), 올레시장오직 마늘통닭 하나로 대식가이자 미식가인 당신의 위를 위협한다. 충격적인 양! 환상적인 후라이드! 포장만 되던 시절 수많은 이를 길(거리)통(닭)하게 만들었던 그 통닭. 18. 중앙식당, 서귀포시 화순리차? 스쿠터? 없어도 괜찮다. 이 아름다운 성게보말국과 춐춐한 고등어 구이를 먹기 위해 뚜벅이들은 결연한 의지로 험난한 여정을 해내고야 마니까. 19. 황금어장, 올레시장아, 언제였던가. 입속을 가득 채우는 두툼함과 푸짐함에 절로 두 눈이 간긴 것이. ‘밑반찬보다 회'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바가지 없는 저렴한 가격은 덤. 20. 해녀식당 갯마을, 성산일출봉이제껏 먹었던 자극적이고 텁텁한 초장 맛 물회는 가라. 여기 과일 향 물씬 나며 상큼함이 터지고 입안에서 요동치는 싱싱한 갈치 물회가 왔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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