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좋은 점은 사람을 행복하게 다시말해 무디게 만들고 지지고 볶는데서 탈피하게 해준다. 사람간 어울리는데 술이 빠지지 않는 이유다. 나도 술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술에도 두가지가 있다. 그건 다름아니라 얼마만큼의 시차를 두고 마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모임에 가서 마신다해서 매일매일 모임이 있는 것도 아니요 만약 그렇다면 그건 모임을 위해 술을 마시는게 아니라 술을 위해 모임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임이던 뭐던 술을 매일 마시면 그건 알콜중독과 연결된다. 이 중독이라는게 술 뿐 아니다. 김찌찌개 중독 테레비 중독 커피중독 등 우리생활의 대부분이 중독으로 채워져 있다. 다만 그러한 중독이 우리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는 별개 문제다.
과거에는 직장생활에 술이 빠지질 않았다. 그럼에도 굴러갈 수 있었던 것은 당시에는 그리 머리 쓸 일이 많지 않은 그저 단순한 노동이 많았다는거다. 헌데 지금은 어떠한가. 지금은 머리가 맑지 않으면 세상을 버티기 어려운 구조다. 술먹고 생산성있는 일을 한다는 건 맞지 않게 되버렸다.
춤의 장점 중 하나가 술을 멀리하게 된다는 점이다. 물론 술먹고 춤추는 사람들도 많다. 춤방에 나오는 주목적이 춤보다는 술이되는 경우도 있다. 하기야 남자보고 너 술마실래 춤출래 하면 대부분이 술마시겠다고 할 것이다. 춤방에서 술먹는 걸 탓할 일은 못된다. 사교댄스라는게 사교가 목적이 아니던가. 다만 춤을 통해 어울리기에 술을 자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좌우지당간 춤을 추면 술은 절제하게 된다.
본론으로 돌아가 술은 두가지로 나눈디. 자주먹느냐 아니면 먹을 때만 먹느냐의 차이다. 술을 자주 먹어서는 생활이 되지를 않는다. 생활이 망가지는거다. 알코올이 뇌를 지배하는지라 생각도 단편적이 된다. 술먹고는 이게 옳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술깬 후에 다른 여러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어느 한 단편만 보게 하는게 술의 특성이다.
술을 매일마신다는건 어찌 보면 불충실한 삶이다. 물론 매일 마셔도 적당히 마신다면 별 일 없다. 하지만 그건 술을 마시는게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저 취해야 술을 마신다고 본다. 그리 매일매일 취중에 삶이 얽혀나가면 어찌 되겠는가. 더우기 자기가 중요한 자리에 있다면 더더욱 조심할 일이다. 그걸 묫하면 나락으로 떨어진다.
술이라 하면 평생 술과 벗하며 살아온 내가 이런 글을 쓰는이유는 술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다는 걱정때문이다. 정치적인 얘기같지만 사실 그런 의도는 없고 남이 먹는 술 때문에 내 생활이 피해를 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술을 절제 못하면 나라애기 할 것도 없이 가정부터 망가지고 결국은 자기 자신이 망가진다.
그렇다면 그리 술을 좋아하는 내가 지금까지 사람입네하고 살아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건 내 자신의 존재나 효용가치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술을 먹던 말던 우리 가정이나 가까운 친구들을 빼고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거다. 하지만 높은 자리에 갈수록 또 할 일이 많은 사람일수록 술은 자제해야 한다. 그걸 모른다면 지극한 이기주의자요 알고도 그런다면 알콜중독자일 뿐이다. 정신차리자.
첫댓글 감사합니다.
술 많이 들지 마세요...맹순이 서방님! 감사합니다
맹순이가 속을 썩혀서요
술많이드시지마세요 건강에 회로워요 맹순이 서방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