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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2월 25일부로 밴 헤일런이 컬처 클럽을 밀어내고
3월 24일까지 무려 5주 연속 빌보드 싱글 넘버 원을 독식했다.
이곡은 이전까지 밴 헤일런이 추구했던 하드락(그들 스스로는 '빅 락'이라 부르는) 사운드와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작곡했다.
이곡에 흐르는 신디사이저 연주는 에디 밴 헤일런이 1981년경에 만든 것으로 그는 당시 홀&오츠의 히트곡 'kiss on my list' 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 라인을 만들었다.
다릴 홀의 인터뷰에 의하면 그 시절 에디 밴 헤일런이 찾아와서 키스 온 마이 리스트의 신디사이저 라인을 도용해도 되겠냐구 친히 여쭈어보았다고 한다.
물론 이곡은 완전히 하드락이 아니라고도 할 수 없다.
곡 중간에 에디 밴 헤일런 특유의 기타 솔로가 나오는데 에디 밴 헤일런은 스스로 이곡에 나오는 기타 솔로는 자신이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이전까지 그가 행했던 어떤 드립과도 비견할수 없을 정도로 굉장한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곡은 밴 헤일런을 상징하는 대표곡으로 그들 역사상 유일하게 빌보드 싱글 차트 넘버 원을 차지했다.
데이빗 리 로쓰는 이곡으로 전설적인 킥복서 Benny Urquidez에게 헌정했다고 말했다.
https://youtu.be/cHQ21I_A094
Benny the Jet Urquidez tributeMy Benny the Jet Urquidez tribute. Sensei Benny is an inspiration to many & the most successful fighter ever. I recorded the music in my home studio.www.youtube.com
베니 유키데즈는 마샬아츠계의 전설적인 존재로 성룡 주연의 쾌찬차라든가 비룡맹장같은 홍콩 영화에도 출연했다.
합기도와 가라데 유단자였던 데이빗 리 로쓰가 평소 그의 팬이었나보다.
점프 뮤직 비디오를 보면 데이빗 리 로쓰가 현란한 발차기를 하는데 괜히 그 지랄을 하는게 아닌가보다.
베니 유키데즈에 대한 헌정 발차기였나 보다 ㅋㅋㅋ
이곡은 상업적으로 엄청나게 빅 히트를 기록했고 하드락 일변도였던 밴 헤일런의 사운드를 보다 파퓰러한 스타일로 변형시키는데 커다란 일조를 했다.
원래 이곡의 아이디어는 프로듀서 테드 템플먼으로부터 나왔다.
테드 템플먼이 데이빗 리 로쓰에게 이전에 발표하지 않았던 어떤 곡을 들려주었는데 데이빗 리 로쓰가 그곡에 가사를 붙히는 과정에서 우연히 보았던 TV 뉴스가 하나 있었다.
어떤 남자가 빌딩에서 떨어지려고 하는것을 바라보며 구경꾼중 하나가 '야!!!!! 간 보지 말구 그냥 점프해서 뛰어내려!!!!!'
(go ahead and jump)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영감을 받아 점프라는 제목과 후렴구를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전술했다시피 이곡은 베니 유키데즈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은 곡이며 자살을 장려하는 내용은 전혀 아니다.
이곡을 만들 무렵 에디 밴 헤일런은 자신의 집 뒷뜰에 5150이라는 스튜디오를 만들어 그곳에서 레코딩을 하자고 제의했는데~
이것은 싱어인 데이빗 리 로쓰와 그들의 오랜 프로듀서였던 테드 템플먼의 심기를 어지럽혔고 결국 데이빗 리 로쓰의 탈퇴로 이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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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1월 9일 공개했던 밴 헤일런의 6번째 풀 렝쓰 앨범 1984는 싱글 Jump의 거대한 성공에 힘입어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무려 다이아몬드(일천만장) 이상 팔려나가는 초대박 성공을 거두었다.
비록 마이클 잭슨의 쓰릴러 앨범에 밀려 차트 성적은 2위에 머물렀지만 그래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굉장한 히트 상품이었다.
이 무렵에 밴 헤일런은 이 세상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밴드로 기네스 북에 오르기도 했고, 밴드의 핵심인물 에디 밴 헤일런은 일렉기타의 역사를 다시 쓰는 세계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그야말로 밴 헤일런의 전성시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