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스페인 여행(19)
열흘째날, 바르셀로나 자유일정<오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Jan. 2014
오후 2시,
다시 아침에 출발했던 카탈루냐 광장으로 돌아왔다. 아침과는 달리 하늘은 맑고 햇살은 눈부시다.
이제부터는 람블라스 거리를 따라 천천히 산책하며 콜럼버스 기념비를 돌아보고 포트 벨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르셀로네타로 갈 예정이다. 거기서 해변의 경치를 감상한 다음 멋진 만찬을 즐기며 여행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오후의 햇살이 카탈루냐 광장을 밝게 비추고 있다. 광장의 분수도 힘차다.
오후 산책에 나선 노년들과 비둘기들
스페인 독립영웅 '카탈루냐 프란세스크 마시아' 기념비
람블라스 거리 입구의 가로등
람블라스 거리가 시작되는 카탈루냐 역
아랍어로 "돌들의 강"이라는 람블라스 거리는 카탈루냐 광장 남쪽에 있다. 바르셀로나 구시가지에서 빠트릴 수 없는 관광 명소로 카탈루냐 광장에서부터 콜럼버스 기념비가 있는 지중해 해안까지 약 1km에 걸쳐 반듯하게 난 보행자 거리다.
카탈루냐 역과 리세우 역을 끼고 있는 이 거리를 따라 가면 중간쯤에 바르셀로나 최고의 오페라 전당인 리세우 극장과 보케리아 시장이 보이고거리 좌우로 뻗어나간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가우디의 건축물을 볼 수 있는 레이알 광장과 구엘저택 등이 여기저기서 의미있는 역사적 유적들을 만날 수 있다.
람블라스 거리를 걷는 사람들 중 스페인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궁금증이 들었다. 어깨를 부딪치며 걸어야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이 거리의 사람들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눈여겨 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대략 구분이 된다. 한국인은 금방 알 수가 있다. 비슷한 모습의 중국 관광객 무리도 쉽게 눈에 들어온다. 아랍인 가족도 보이고 동남아 사람들도 간혹 보인다. 스페인 사람이 아닌 유럽여행객들은 차림새로 보아 판단한다. 적어도 거리를 오가는 사람 중 절반은 관광객이다.
람블라스 거리를 장식하고 있는 가로수 플라타나스는 겨울이라 푸른 잎들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이 오면 이 거리는 싱그런 초록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반드시 눈으로 보아야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상상력을 동원하여 녹음 짙은 싱그러운 거리를 그려보자.
거리에는 꽃집도 있고 각종 기념품을 가게들도 즐비하다.
보케리아 시장 맞은편 2층의 박물관
거리의 여자가 아니다.
박물관을 홍보하는 중이다. 무슨 박물관?
사진 오른쪽 창문에 부착된, 서로 거꾸로 마주 선 빨간색의 두 숫자는 잘랐다.
부끄러우니까,,,,
리세우 역 근처의 산 호세프 시장 Marcat de Sant Josep. 일명 '고기를 파는 광장'이라는 뜻의 보케리아 시장이다.
없는 것이 없다는 유럽 최대의 재래시장, 사람들의 일상과 삶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곳이다. 무엇을 먹고 무엇이 이들 삶의 원천이 되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곳, 값을 흥정하고 양을 조절하며 맛배기도 즐기면서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젖어들 수 있는 곳이다.
람블라스 거리 중간지점에 있는 산 호세프 시장은 11세기에 고기를 파는 장이 서기 시작해 14세기 산 호세프 수도원 성직자들이 사용하던 건물을 사용하면서 지금과 같은 대규모 중앙시장이 됐다. 고추장, 된장과 같은 한국 반찬가게도 있다는데 오늘이 일요일이어서 문을 닫았다. 내일 오전에 다시 올 기회가 있으니 그때 살짝 들러보자.
보케리아 광장의 까사 부르노 쿠라드로스
1883년 건축가 호세프 빌라세카가 모더니즘 양식에 동양적 요소를 가미해 건축한 건물로
한쪽 코너에 돌출되게 설치된 화려한 용과 우산 그리고 등 장식이 이색적이다.
우산은 예전 이 건물 1층에 있던 우산 가게의 간판 역할을 했다고 한다. 현재는 은행이다.
고딕지구의 Santa Maria Del Pi 성당
보케리아 광장 앞에서 잠시 주변을 둘러보는데 골목 안에 오래된 고딕 양식의 건물 일부가 살짝 들여다 보였다. 궁금하니 그냥 갈 수는 없다. 무작정 골목으로 들어서니 그 좁은 골목 안에 제법 넓다란 Santa Josep Oriol 광장이 나온다. 그곳에 있는 오래된 성당, 고딕지구의 Santa Maria Del Pi 성당이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심코 들어간 광장이니 제대로 눈에 보이는 것이 있을 리 없다. 그저 광장이 있고 성당이 있고 작은 시장이 열리고 있었을 뿐. 그런데 여행기를 쓰면서 보니 이 광장은 그냥 아무 것도 아닌 광장이 아니다. 이 광장에서는 매 주말마다 Del Pi 그림 협회 소속 화가들의 그림 시장이 열리는 곳으로 바르셀로나 근교의 모습이 담긴 그림을 사려면 이곳 방문이 필수적이라 한다. 하지만 일요일은 오후 2시까지만 열린다. 어렴풋히 기억을 더듬어보니 우리가 방문했을 때 무엇인가 행사가 끝나고 뒷정리를 하고 있었던 분위기였는데 아마도 그것이 그림 시장이었던 모양이다. 그림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또 한번 잃었다.
Santa Maria Del Pi 성당 앞 Santa Josep Oriol 광장에 있는 Angel Guimera 동상. 누구?
고딕지구의 꿀시장
Santa Maria Del Pi 성당 옆에 있는 작은 광장(Pi광장이라 한다)을 빠져 나오는데 그곳에서 무엇인가 작은 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내용을 알지 못했으니 소 닭 보듯 관심도 덜했다. 그러나 이 역시 이유없는 존재는 아니었다. 부정기적으로 주말을 끼고 열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꿀을 파는 시장이라는데 그 좋은 기회를 만났음에도 아는 것이 없이 지나쳐버렸으니 이제서야 아차!하는 생각이 든다. 부지런히 공부를 했지만 역시 전부를 담을 수는 없는 모양이다.
보케리아 광장 한켠의 식수대. 목마른 자에게 한 모금의 물을
호안 미로의 모자이크 바닥
람블라스 거리를 천천히 걷다보면 바닥에 마치 태극 문양처럼 보이는 모자이크가 눈에 들어온다. 바르셀로나 출신 화가 '호안 미로'의 모자이크 바닥이다. 오른쪽에 오페라 전용관인 리세우 극장이 있고 인근 골목으로 들어가면 가우디의 구엘 저택이 있다. 반대편 골목 안에는 가우디가 젊은 시절 제작한 가스등이 있는 레이알 광장을 만날 수 있다. 이곳들은 내일 투어하면서 들릴 곳이다.
람블라스 거리의 화가. 낯익은 이들의 초상화도 보인다.
가우디를 닮은 그림?
살 것인가 말 것인가를 한참이나 망설였다.
그러나 도무지 느낌이 닿지를 않는다. 아프리카 풍인 것 같기는 한데 어딘지 현대적이다.
스페인에서 아프리카를 가져올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미련없이 발길을 돌렸다.
콜럼버스 기념탑
람블라스 거리의 식수대
포르탈 데 라 파우 광장의 콜럼버스 동상
바르셀로나의 길잡이 콜럼버스 기념탑 Monument a Colom
콜럼버스 기념비는 1886년 6월 1일 바르셀로나 만국박람회 때 미국과의 교역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탑 꼭대기에는 왼손에 미국산 토산품인 담배 파이프를 들고 오른손으로는 그의 고향 제노아를 가리키고 있는 콜럼버스의 동상이 있다.
탑의 네 면은 스페인을 구성하고 있는 네 왕국 카스티야, 아라곤, 네온, 아라곤을 상징하는데 탑 안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60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하게 편쳐지는 포트 벨과 람블라스 거리, 사방으로 뻗어나간 해안 도로를 감상할 수가 있다.
콜럼버스 기념비 기단의 조각상
Romul Bosch i Alsina
콜럼버스 기념탑 앞의 옛 세관 건물. 현재는 문화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Port Vell의 "바다의 람블라스 거리 Rambla Del Mar"
콜럼버스 기념탑 앞의 라파우 광장과 마레 마그눔을 잇는 이동식 갑판이다. 요트가 지나가면 갑판이 이동하는 구조다
포트벨은 이 옛 세관 건물에서부터 바르셀로네타까지 사이에 있는 항구를 일컫는데 이 지역은 예전 스페인 최대의 상업항구도시였다. 1992년 올림픽을 계기로 오래된 모습을 벗어버리고 새롭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깔끔하게 단장을 했다.
마레 마그눔은 포트 벨에 있는 종합 쇼핑몰로 콜럼버스 기념탑 앞의 물결 무늬 이동식 갑판을 건너면 만날 수 있는 현대식 건물이다. 인기 있는 브랜드 제품과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휴일인 일요일에도 문을 열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로 넘쳐난다. 인근에는 1995년 개장한 유럽에서 가장 큰 수족관과 영화관이 있다..
유람선을 타고 바르셀로나 해안을 둘러보고자 한다면 사진 오른쪽에 있는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많은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코스라고 한다.
여객선 터미널과 케이블 타워, 이곳에 케이블카 중간 기착지인 Germi Ⅰ역이 있다.
마레 마그눔 앞 바다 위에는 여객선 터미널이 마치 섬처럼 떠 있다. 그 옆에 있는 탑은 몬주익 언덕에 있는 바르셀로나 최고의 전망대 미라마르 Miramar로 가는 케이블카의 중간 기착지다.
포트 벨에 정박 중인 크고 작은 요트와 보트들.
왼쪽의 범선이 콜럼버스가 항해 할 때 탔던 배와 같은 규모의 배인데 관광용으로 모형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오후 4시 반, 포트벨 항구를 따라 조성된 공원을 천천히 산책하며 바르셀로네타를 향했다.
바르셀로네타는 '바다의 람블라스 거리'를 건너 마레 마그눔을 거쳐 가도 되지만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자 해변가에 잘 조성된 공원을 걷기로 했다. 바르셀로네타는 콜럼버스 기념탑에서 육안으로 보이는 곳인다. 그러나 항구를 끼고 길게 돌아서 가야하므로 택시를 타면 5분 이내로 도착할 거리지만 걸어서는 30분 이상 걸린다. 물론 지하철로 갈 수도 있는데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아직 이른 시간이므로 걷기로 했다.
바르셀로네타로 가는 포트 벨 해안가 공원
콜럼버스 거리, 고딕지구, 바르셀로네타로 가는 길이 만나는 삼각지대. 중앙의 높은 탑 방향이 고딕지구로 가는 길이다.
바르셀로네타로 가는 길
콜럼버스 기념탑에서 바르셀로네타로 가는 길은 포트벨 해안과 콜럼버스 대로 사이에 나란히 조성된 해안가 공원을 따라 가면 아무리 길눈이 어두워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가 있다. 항구에는 수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고 공원은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어 여유롭다. 가는 길목에는 전통 서커스단도 보이고 마레 마그눔으로 이어지는 또다른 길도 나온다. 콜럼버스 기념탑에서 해안공원이 끝나는 지점까지 대략 15분 정도 걸으면 고딕지구, 바르셀로네타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있다. 그곳에서부터 다시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오른쪽 해안가로 방향을 잡으면 바르셀로네타로 가는 길이다.
바르셀로네타로 가는 길가의 광고판에는 현재의 기온이 표시되어 있다. 15도
El Rey de la Gamba Ⅰ
대략 30여 분이 걸려 바르셀로네타에 도착했다.
우선 해변으로 가기 전에 저녁 만찬을 즐길 곳을 확인해 두기로 했다. '새우의 왕'이라는 해산물 레스토랑. 여행책자를 통해 익히 알려진 집인데 새우, 홍합 등 해산물을 유난히 좋아하는 일행이 있어 일찍부터 이곳에서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낼 예정이었다.
레스토랑은1,2호점이 있는데 바르셀로네타로 거리로 들어서면 2호점이 먼저 보인다. 2호점을 지나쳐 1호점으로 가 해변 구경을 하고 나중에 오겠다하니 즐겁게 다녀오라며 유쾌하게 응접을 한다. 레스토랑 앞에서 안내를 하는 종업원들은 2호점보다는 1호점이 최고라며 엄지를 펼쳐 강조하는 모습이 마치 원조 중의 원조를 자랑하는 우리네 사는 모습과 닮아 싫지가 않다.
바르셀로네타 해변
아이는 어쩌면 오늘 처음으로 바다를 보는 것인지도 모른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중해변의 물결은 거세지 않으나 아이에게는 그 크기가 다르겠지?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이 순간이 미래의 꿈을 펼치는 거대한 대양이 되기를 빌어준다.
뒤로 반달 모양의 W호텔이 보인다.
바르셀로네타 해변의 산책로. 키 큰 야자수가 이국적이다.
바르셀로네타 해변의 벤치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바르셀로네타 해변에 서서히 어둠이 내리는데 호젓한 해변의 벤치는 누구를 기다리는지 아랑곳 없다.
바르셀로네타는 그리 멀지 않은 시절까지만 해도 한적한 어촌이었다. 그러던 곳을 시에서 집중 개발하여 시민들이 쉬고 즐길 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했다. 푸른 지중해를 바라보며 해안선을 따라 긴 백사장이 펼쳐지고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도로 등 각종 여가시설이 마련된 바르셀로네타는 늦은 오후 비가 내리는 중에도 휴일을 아쉬워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부산하다.
바르셀로네타 해변. 올림픽 항구 Port Olimpic 입구에는 커다란 두 빌딩이 있다.
올림픽 항구에 있는 저 두 개의 높은 빌딩은 구엘 공원 전망대에서도 본 그 상업용 빌딩이다. 앞에는 물고기 모양의 커다란 조형물이 지중해를 향해 헤엄치듯하는데 그 앞까지 가려니 비도 내리고 거리도 멀다. 손에 닿을 듯한 거리까지만 갔다가 발길을 돌렸다.
해변 조형물
W호텔
바르셀로네타 해변 광장
셔핑을 마치고 옷을 갈아 있고 있는 매니아들. 추운 날이지만 이들에게 날씨는 문제될 일이 아니다.
해안가의 사람들
걷는 사람, 뛰는 사람, 개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
일요일 저녁, 비가 내리는 바르셀로네타 해변에는 하루를 정리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마치 여행자의 여정이 끝나가듯이,,,,
해변의 조형물
해변의 연인. 실루엣은 그리움을 준다.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날이 제법 쌀쌀해졌다.
해변의 선남선녀는 언제 보아도 좋은 그림이다. 실루엣은 더욱 더,,,,
저들이 나누는 이야기가 무엇일지는 글쓰는 이가 기록할 일이 아니다. 읽는 사람 마음대로, 보는 사람 뜻대로.
해변에 어둠이 내렸다. 하늘도 점차 무겁게 내려앉기 시작했다.
어두워지자 날이 추워지기 시작했다.
매직아워가 시작되면 W호텔을 배경으로 느낌있는 사진 한 장을 얻어보겠다고 노력하는 이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늘은 끝내 세찬 비를 뿌리고 만다.
인근 의류매장으로 서둘러 들어가 추위를 피하면서 마음에 드는 후드 티 하나를 골랐다. 가격은 참 저렴하다. 그런데 어디서 만든 옷인지?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한참을 뒤져 눈에 보이지도 않은 작은 문구를 보여주는데,,, 멋적게 웃는 그의 모습이 더 재밌다. 추위도 어느 정도 가셨는데다 "마데 인 치나"를 살 수는 없기에 발길을 돌렸다.
오후 7시,
빗줄기는 더 거세졌다. 우의를 입고 우산을 받친다고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서둘러 정리하고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해산물 레스토랑 "새우의 왕"은 아늑한 실내가 있지만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과 풍경이 잘 보이도록 임시천막을 치고 야외테이블을 따로 마련해 놓았는데 비가 내리는데도 대부분 사람들은 실내보다는 야외 공간을 선호했다. 우리 역시 같은 느낌으로 야외 임시천막에 자리를 잡았다
음식은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다. 큼직한 그릇에 넘치도록 담긴 홍합요리가 사라지는 잠깐 사이 와인도 한 병이 비워졌다. 비가 내리는데다 음식도 나쁘지 않으니 분위기는 후끈 달아 올랐다. 두 번째 요리가 나오고 두 번째 와인을 주문했을 때 세찬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실내로 자리를 옮겨야 했지만 분위기는 식을 줄 몰랐다.
고딕지구를 봐야하는데,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야경도 봐야 하는데,,,그러나 단지 생각일 뿐이다.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 행복할 때 멈춰야지. 레스토랑에 택시를 요청했다. 비가 내리는 바르셀로네타를 뒤로 하고 호텔을 향해 달리는 택시에서 모두는 흐믓했다.
꿈꾸는 여행은 그 누구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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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역시 여행을 즐기면 시인이자 작가가 되는 느낌이 듭니다.. 처음보다 훨씬 서정적인 글과 사진이 담기고 스페인의 멋진 분위기속에 푹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연인들의 밀어처럼 스페인의 멋에 우리들도 흠뻑 젖어듭니다.. 항상 즐겁게 사진감상과 글을 읽게 해주셔서 신이납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되세요.ㅎㅎ
처음에는 이렇게 긴 여행기가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여행 다녀온 모양새나 갖추자 했던 것인데 이리 됐습니다. 지루하다 생각치 않고 늘 즐겁게 읽어주셔서 고맙기만 합니다. ^^*
하하하 정말 나날이 일취월장하십니다 무명시대님 ...이제는 로맨틱한 분위기까지 결합하시니..정말 아름답습니다
홍합과 와인 ~~ 이국적인 분위기에서..아 ~~~ ㅋㅋ 저 당장 사표내고 한달간 여행갈까봐요 ㅋㅋ
사진도 아름답고 글도 아름답고 ㅎㅎ 복 받으실거에요 ㅋ
불치하문不恥下問, 아랫사람이나 나이 어린 사람에게 물어도 부끄럽지 않는 것이 배움이라고 합니다. 모르는 것이 많으니 묻고 찾아서 하나씩 익혀가는 재미로 요즘 또다른 젊음을 즐기고 있습니다. 원래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늘 습관적으로 여행할 곳의 역사를 낱낱히 공부하고 가는데 그러다 보니 책꽃이에 여행책보다 역사책이 더 많아졌습니다. 여행기 쓰면서 참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사표는 잠시,,,, 참으세요. ^^*
"이탈리아에 베네치아가 있다면 스페인에는 바르셀로나가 있다." 책에서 읽은 것과 같이 바르셀로나는 다양성과 화려함이 혼재된 도시 같습니다. 알아도 못가고 가도 모르는 것이 여행인 것 같습니다. 갈까말까 망설이는 것 보다 몰라서 못가본 것이 속은 편할지 몰라도 여운은 더 진하게 남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여행의 여운은 유혹이고 갈증입니다. 이제 성가족 성당만 남았나요? 조금만 더 힘내시고 애써 주십시요. 파이팅!!!!!!!^^*
제가 가려는 4월28일 팀의 일정 중 두 번의 자유일정이 무명시대님네와 같아 더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