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박사의 GO GO YO
‘고고 YO,’ 낯선 말이기는 하지만 선마을에서 새로 론칭한 프로그램의 이름이다.
지금까지 내가 진행해온 ‘하이 라이프’ 프로그램을 조금씩 업데이트 하긴 했지만 10년 넘게 해 오다 보니
식상한 점도 있고 또 고객층이 그간 달라졌기 때문에 개편된 것이다.
‘YO세대’란 말은 가끔 잡지에서 본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YO는 ‘ Young Old’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시카코 대학 뉴가톤이 새로 분류한 세대. 즉 55세~75세 사이의 연령층을 일컫는 말이다.
55세가 어찌Old냐? 55세가 되면 슬슬 은퇴가 시작된다. 은퇴하면 사회적으로 Old 계층에 속한다.
75세가 어찌Young이냐? 75세는 신체적으로 젊은 층에 속한다.
체력 면에서도 젊은이 못지 않다. 조물주는 인간의 신체능력과 힘을 넉넉하게 만들어주셨다.
평소 20%만 써도 생활에 지장은 없다.
나머지 80%는 비상시 예비력으로 비축해둔 것이다. 100m 달리기만 아니라면 신체적으로 젊은이다.
다음 정신력은 어떤가?
이 나이가 되면 은퇴 후 여러 가지 정신적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세상을 두루 볼 줄 아는 관조, 참고 기다리는 인내성, 적응력 등은 젊은이를 압도한다.
오랜 연륜과 내공이 쌓인 결정성 지능이나 언어성 지능은 젊은이를 능가한다.
사회력은 어떤가?
돈, 시간, 경험, 정보, 네트워크, 충성도……
이것 말고 또 필요한 게 더 있을까? 영적인 면에서도 젊은이가 경험해보지 못하는 세계이다.
이 세대를 Young으로 규정한들 누구도 이의를 달 수 없다. 오히려 젊은이를 압도 한다.
결론적으로 75세 까지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개념의 노인이 아닌 젊은 이라는 뜻이다.
뉴가톤의 분류에 의하면 노령이라면 75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제야 노인 대접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
우리가 65세를 노인이라 부르는 건 오래전에 WHO에서 내린 기준을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이 기준은 너무 이르다는 게 통념이다.
멀지 않은 장래에 개정되리라 본다. 하긴 이 문제를 진지하게 제기한 건 대한노인회였다.
70세까지는 노인 취급을 말라는 논지였다.
반색을 한 건 지하철이다.
수조원 적자를 내는 회사로선 70세 상향 의견에 전폭적인 지지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노인회가 깜짝 놀라 지하철 무료승차는 65세로 그냥 두고! 라는 보도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야기는 빗나갔지만 이웃 일본에선 현역 80세론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에 가 보면 공원이나 빌딩 청소에
백발노인들이 부지런한 손길을 놀리고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부자 나라 서구에선 빨리 은퇴하고 노후를 마음껏 즐기자는 풍조가 대세다.
민족성의 차이겠지만 한국이나 일본은 근면하기로 세계적이다.
오죽하면 한국 정부에서 일 좀 그만하라고 칼을 빼들었을까.
물론 나도 죽을 때까지 풀타임Full Time으로 뛰란 소리는 아니다.
요즘은 프로슈머Prosumer 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생산적이면서도 동시에 소비적이어야 한다는 절충형이다.
제2의 인생은 이래햐 한다는 것이다.
요즘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들고 나온 쪽은 젊은이들이지만
일 중독자라 불릴 만큼 열심인 YO세대도 차분히 듣고 생활에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051~
출처 > 도서> 이시형 에세이 [어른답게 삽시다]
≪후기≫ 유성 박한곤
이시형 박사님의 지칠 줄 모르는 근면함과
용기와 지성至誠의 실천을 표현하기에는 나로서는 역부족이다.
선생이 쓰신 책들을 읽고
존경과 함께 건투를 비는 간절한 이유는
애국적인 근면성이다.
출생연도와 활동상황을 보면 놀라움을 금할 수 없으니, , , , , ,
프로슈머Prosumer라는 말뜻에 소비만 하는 노인이 아니라.
뭔가 찾아 움직여야 한다는
묵시적黙示的 언질이 담겨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쉰다는 것은 포기한 상태가 아닙니다.
'더 폭이 넓게 구상 構想 하는 중'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어떡할 수 없는 고역이 곧 삶인 것입니다.
강 저 건너편 지도까지 그려야 하는 것이
인간의 의무라면,
쉼 중에도 약진의 발판을 구상하는 것이
인간의 생존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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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李時炯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출생>1934년 4월 30일, 대구
소속>세로토닌문화원장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
학력>예일 대학교 대학원신경정신과학 후박사
경력>2014.06.~ 대경대학교 간호학과 석좌교수
수상>2011. 제10회 산의 날 국민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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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슈머Prosumer 요약
제품을 개발할 때 소비자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신조어로,
1980년 앨빈 토플러가 그의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최초로 사용했다.
인터넷 등 통신 매체의 발달과 전체적 소득 및 여가시간의 증대로 등장하게 됐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기업이 이를 수용하는 방식의 프로슈머 마케팅이 사용되고 있다. <출처 =다음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