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초등 2학년을 맡고 있는 초등교사입니다.
오늘 저희반 상훈이라는 아이의 모습에서 작은 감동을 느껴 글을 써봅니다.
상훈이라는 아이는 공부를 썩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평소 천진난만하게 웃음을 띄고, 주변 아이들을 잘 보살피며, 다른 친구들을 위해 항상 봉사할것이 없나 열심히 찾아보는 너무나 착한 아이에요.
상훈이는 마치 제주도 테디베어 박물관에서본 까맣구, 통통한 테디베어처럼 귀엽게 생긴 아이랍니다.^^ㅎㅎ
저는 학교생활을 충실히 잘한 아이에게 칭찬카드를 매일마다 주는데, 50개를 모으면 원하는 선물을 주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워낙 반듯한 상훈이라 다른 아이들보다 훨씩 일찍 50개를 모아 선물을 고르게 하였습니다. 선물 종류가 다양했죠. 30가지색 물감셋트, 전과셋트, 싸인펜-색연필 셋트, 상품권, 쵸코파이 한상자...등등...
그런데 주변에 아이들은 역시나 가격 대비 상품권이나 전과를 나중에 자기들이 타가면 좋겠다며 부러운 듯 수군거립니다. 곰곰히 생각하는 상훈이... 뜻밖에 쵸코파이 한상자를 고릅니다.
"누나가 쵸코파이를 좋아해서...."라고 말끝을 흐립니다.
'역시 아이라 먹을것을 더 좋아하나 보다' 하며 순진한 아이의 귀여운 선택에 웃으면서 쵸코파이 한 상자를 건네주었습니다.
급식을 먹고 난 뒤.. 책가방을 챙기는데 .. 상훈이가 쵸코파이 상자를 꺼내 뜯는 것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그러자 아이들이 갑작스레 상훈이 주변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상훈이는 마구 달라며 손내미는 아이들 틈 속에서 정신없이 쵸코파이를 건네주는 겁니다. 상훈이가 집에 가져가서 누나랑 가족들이랑 먹고 싶었을 수도 있는데... 상훈이가 애써받은 쵸코파이를 모두 뺏기는 게 아닌가 싶어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한 개가 남았는데...그것은 아이에게 주지않고, 남겨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상훈이가 저에게 다가오더니...
"선생님 마지막 쵸코파이인데 이거 드세요...." 하며 손에 들고 있는 쵸코파이 하나를 조심스레 건네줍니다.
저는 놀래서...
"아냐~ 상훈아.. 이건 네가 열심히 해서 탄 상품인데 하나라도 네가 먹어야지~ 선생님은 괜찮아.."
"아니에요.. ^^ 저 사실 ..초콜릿처럼 단거 잘 못먹어요."
그러자 옆에 있던 창렬이가 저에게 일러바치듯이 얘기합니다.
"얘, 원래 이런거 안먹는데요.~~~ 애들 나눠 주려고 일부러 쵸코파이상자 선택했대요."
그 말을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오히려 너무 좁은 생각으로 아이를 바라본 저의 태도가 너무 부끄럽게 생각됩니다.
이 나이 먹도록 남보다도 저를 위해 살아온 날이 많은 저인데, 9살짜리 상훈이는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기쁨보다 나눔의 행복이 훨씬 크다는 의미를 매사 실천하며 살아가는군요.
사회 모든 사람들이 상훈이와 같은 자세로 살아간다면 우리 사회 모습은 어떨까요...
20대 후반의 교사는 매일마다 9살짜리의 꼬마들에게 배우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
우와 진짜 착하다ㅠㅠ~멋지네요!
아... 진짜 천사같다.... 지금처럼 착하고 예쁘게 커라...^^ 글구 선생님도 좋으신분 같아요 ~ 그선생에 그 제자 ^^
와 정말 나이랑 생각의 깊이는 비례한다고 할수없구나.........진짜 완전 천사천사
왜 고맙습니다에 봄이가 생각나지?............... 이단햄버거를 주려고 요술코트를 입고 학교로 달려가는 봄이 ㅠㅠ
초등학교 2학년이면 고작 아홉살인데.... 에구 착해라 궁듸 퐈와왚퐈포아팡팡팡!!!!!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님..ㅋㅋㅋㅋㅋ
저 눈물나려고 했는데 이 꼬릿말보고 콧물이 ㅋㅋㅋㅋㅋ퐈와왚퐈포아팡팡팡퐈와왚퐈포아팡팡팡퐈와왚퐈포아팡팡팡퐈와왚퐈포아팡팡팡퐈와왚퐈포아팡팡팡퐈와왚퐈포아팡팡팡퐈와왚퐈포아팡팡팡퐈와왚퐈포아팡팡팡퐈와왚퐈포아팡팡팡퐈와왚퐈포아팡팡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동받앗다가 님 댓글보고 캐폭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착한애를 때리시구...
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ㄴ
으하하하하핳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훈아....ㅠ_ㅠ 그 예쁜 마음 고이 간직하여 장차 이 나라를 빛낼 반듯하고 훈훈한 남자로 커주렴.
우오ㅓㅏ,,,...
멋지다....상훈아...넌 정말...ㅠㅠㅠㅠ
와 훈훈한 아이군요 ................. 정말멋지다 그나저나 글쓴님 닉네임 제이름이라 반가웠어용*-_-*..
상훈아 훈훈하다 먹을꺼 하나 더 먹겟다고 싸우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지는구나 ㅜㅜ
상훈아 너 정말 대성할거다
상훈이 천사.....ㅠㅠ
훈남! ㅋㅋ
상훈이 정말 너무 예쁘다 ~ 내가 정말 한심스럽다 ㅠㅠ
정말 착하다~~!멋있어~!
우와!!! 멋있다.... 진짜 그대로 커라,,,
우리반에도 상훈이란애 있는데 너무 비교된다ㅋㅋㅋㅋㅋㅋ; 진짜 감동적이네요...멋있다~~!!!
눈물난다 T_T
와 눈물난다 정말 ㅠ
이대로만 자라다오
상훈아 넌 진정한훈남이야 ㅠㅠ
넌 대성할거다. 훌륭한자식ㅠㅠ
상훈아 !! ㅠㅠ
아 넌 제발 썩은 세상의 때에 찌들지 말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나중에 점점 커가면서 마음 여린 니가 착한 상처를 받지않을까 걱정되는구나ㅜㅠ 어쨌든 그 착한마음 꼭 간직해라...^^
제 친구가 초등학교 교사고 현재 2학년 담임인데, 애들이 참 착하고 순진하대요. 그런데 40대 넘어가신 아줌마 선생님들이 걔들을 다 망쳐놓는다고 해야 하나, 여튼 그 친구랑 만나면 늘 '현직 교사의 고발 르포' 이런 잡지 읽는 것 같아요ㅡㅡ;;; 걔 얘기 듣다보면 나중에 애 낳아서 학교 보내기 싫어져요-_-
와 정말 ㅜㅜ나도 못하는걸 ㅜㅜ넌 인격적으로 된사람이야!!!
아ㅠㅠㅠ그나저나 사진이 안뜨네요~곰돌이같다니ㅜㅜ보고싶은데 .........
아 왜 눈물이나지 ...........ㅜㅜ흑흑 ㅜㅜㅜㅜ
상훈아 ... ♥ 넌 이름도이쁜게
정말 멋있는 얘네요!!ㅜㅜ 저마음이 커서도 계속 가야할텐데
"날아라 허동구"생각난다... 동구의 명언..."한바퀴는 짝주려구요...."어흑~~본 사람만 알꺼얌ㅠㅠ
맞아요 날아라 허동구 ㅜㅜ 진짜 슬포요!! 감동 그자체!! 짝을 생각하는마음 ㅜㅜ
상훈아.......혹시 니가 곰주장의 아들.......미안상훈아 .암튼 넌 참 착하구나......넌 훌륭한 사람이 될꺼라구 믿어 상후나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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