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화요일은 뜻깊은 광복절입니다. 8월의 중순이 지나도 아직은 한여름, 입추가 지나고 처서(8.23)가 다가와도 무더위는 여전한데 역시 기세는 꺽인 것 같더군요.
광복절 휴일을 맞아 오케스트라가 찾은 곳은 낙화가 애정하는 관악산 무너미계곡, 서울대관악수목원, 그리고 안양예술공원을 거쳐 김중업건축박물관에 이르는 길이었습니다. 무너미는 하두 많이 설명해서 이제는 식상하시겠지만 물이 넘친다는 뜻의 순 우리말, 한자로 하면 수유(水踰)입니다. 예전 수유리는 빨래골 등이 있어 물이 넘치는 곳이라 수유리(지금은 수유동)라 불린 곳이죠. 수유리의 유래를 말하니 대하님이 아주 잘 아시더군요. 왜 그런가 했더니 수유동 주민이라는...
낙화가 무너미계곡을 좋아하는 이유는 물이 많아서가 아닌 신록 무성한 곳, 숲길이 좋은 곳입니다. 그러고 보니 물반 숲반인 곳, 물이 많은 계곡을 따라 숲길을 거닐다 더우면 풍덩할 수 있는 곳, 짧은 거리이지만 서울대 관악수목원의 잘 정비된 곳을 따라 나와 안양예술공원까지 덤으로 걷는 곳이기도 하죠.
사람도 없는 곳, 아주 조용하고 가을 준비하는 곳 같아서 마음에 들었던 곳...
무너미계곡에서 물놀이 잘하고 나오니 이제는 여름과 헤어질 결심이 가득합니다. 다만 여름은 쉬이 물러나고 싶지 않겠죠. 그래도 계절의 변화는 명확, 광복절 낮에 걸을 때 구름이 많아서인지 햇살은 그리 뜨겁지 않고, 무너미계곡의 물도 많이 차갑더군요. 마지막 물놀이라서 그런지 서울대입구쪽도, 안양유원지 쪽도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서울대 관악수목원을 나오는데 관리인이 있더군요. 지난 봄 5월 7일 기똥찬님 진행으로 50년만에 첫 개방한 수목원 '비밀의 숲‘ 걷기가 생각나서 가을에는 개방하냐고 물으니 개방한다고 하네요. 단풍들면 더욱 이쁜 길, 내려가는 길, 벌써 가을 단풍길을 기대합니다.
여름이 끝나가니 시원하면서 섭섭하네요. 더위가 가면 더 걷기좋은 계절이 오겠죠. 여름을 잘 보내기 좋은 곳, 무너미계곡에서의 하루 행복했습니다.
함께 걸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마지막 여름보내기 좋은 곳,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 능강계곡 얼음골에서 만나요.
낙화는 유수처럼
관악산 입구에 가면 항상 찍는 곳이죠. 우리는 관악산 정상에도 갔다 온 사람들....
금빛은빛님이 낙성대 일대 제일 유명한 빵집에서 단팥빵 7개를 가져오시고, 아이비님과 낙화도 단팥빵 3개씩... 단팥빵 천지가 됐네요.
호수공원에서.... 대하님 청풍님 가득님 아이비님 금빛은빛님 기똥찬님
서울대입구 방향, 물반 사람반..마지막 물놀이 즐기러 나온 시민들...정말 많더군요.
계곡에 물이 많은 것 보고 기똥찬님이 씨익 웃습니다.
관악산 무너미계곡은 물도 좋지만 신록무성한 숲길도 좋은 곳...
여성단원들만,,,,,
무너미 정상(?)에서.... 서울대입구 방향의 물은 신림천으로, 무너미 반대쪽은 안양천 쪽으로 물이 흐릅니다.
이 좋은 곳을 기똥찬님이 혼자 독점
계곡의 왕자, 기똥찬님의 다이빙 실력을 감상해 보세요~~
가득님
청풍님과 아이비님
대하님
오랫만의 물놀이..신나신 금빛은빛님
오케스트라 세프이신 가득님의 해파리냉채 조리과정.... 저작권 양해를 구하고...
무너미 계곡에서 이런 고급진 요리를 먹게 될 줄은... 다진 소고기 만드는 법도 환상, 쏘스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잘 드시고서 20대를 가뿐히 통과하는 가득님과 청풍님
날씬한 아이비님, 20대 쯤이야~~~ 렌즈에 물이 튀긴 것을 몰랐습니다. 기똥찬님 다이빙 할 때 튄 물이더군요.
서울대 관악수목원 입구에서... 가을 단풍들 때 기대하세요~~
점프 하시라고 했더니...
가득님
청풍님이 마음에 들어하신 소나무와 함께... 렌즈 이상 발견하고 정상으로....
어느 분이 여기는 무슨 폭포냐고 하셔서.... 안양예술공원 (인공)폭포입니다.
5시를 넘겨 김중업건축박물관은 못들어가고... 티베트 문자새긴 기둥앞에서...감사합니다.
첫댓글 선풍기와 에어컨을 끼고 살았던 올 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린 무너미계곡이었습니다 작은 가방에서 먹어도먹어도 줄지 않는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맛있는 음식을 가득채워오신 가득님덕분에 아직도 배가 꺼지지 않는다는....ㅋ
션한 여름으로 기억될수 있게 기획해주신 낙화님을 비롯 가득님 대하님 아이비님 청풍님 기똥찬님 모두모두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무너미계곡/고갯길이 경사가 완만한 숲길이라서
오랜만에 아쿠아슈즈를 신고 경쾌하게 걸은 날!
시원한 숲길에 수량이 풍부한 계곡에서의 물놀이로
피서를 제대로 즐겼네요.
1차 물놀이 후 계곡에서의 만찬시간은
꿀맛이었습니다.
특히, 오케스트라의 대표적 장금이 이신 가득님의
즉석 해파리냉채와 손수 만들어 오신 김밥은
별미 중의 별미였습니다.
적절한 시점에 무너미계곡길을 리딩하시고
명품후기를 남기신 낙화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오붓하게 함께 즐거운 시간을 공유한
단원분들! 무척 반가웠습니다.
<무너미계곡/이율곡>
무너미계곡은 맑고 깨끗하다.
나무가 무성하고, 물이 졸졸 흐른다.
여기서 나는 시를 짓고,
생각을 정리한다.
무너미계곡은 나에게 평안을 준다.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을 잊게 해 준다.
무너미계곡은 나의 안식처이다.
* 이율곡(1536~1584);
조선중기의 유학자/정치가.
서울대 관악수목원에서
만세를 부른 낙화님의 늠름하신 모습!
장금이 가득님이 이날도 음식솜씨로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해주셨네요. 여자는 음식을 잘해야한다는 말이 왜나왔는지 가득님 음식들을 먹으면서 생각났어요. 즐거운 시간들 가득한 후기 잘 보고갑니다.
물이 가득한 계곡이 있을려나.. 살짝 의심하고 따라가는 순간 오직 오케스트라만을 위한듯한 물 맑은 계곡이 쨘~하고 나타나더군요.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여름과 헤어지고 싶었지만 여름은 아직 준비가 덜 된듯 여전히 덥네요....바람 솔솔 불고 차갑고 맑은 물에 발 담글수 있는 무너미가 그립습니다
좋은길 열어주신 낙화님 감사 드리고
오봇하게 하루를 같이 보낸 모든분들 반가웠어요.다음길에서 또 뵙길 바랍니다.
관악산은 많이 가봤지만
무너미고개 (계곡) 처음이였습니다
맑고 깨끗한 계곡물로 인해 시원했고
어린아이처럼 옛시절로 돌아가 풍덩풍덩 하고 싶은마음 굴뚝 같았지만 꾹꾹꾹 참고 배꼽까지만 담갔습니다~~ 넘 넘 시원~~~
물놀이후 가득님의 고급집 만찬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낙하님 청풍님 기똥찬님 가득님 대하님 금빛은빛님 즐겁고 행복했고 감사한 날이였습니다
진행하구 사진찍느라 애쓰시는 낙화님!
함께한 오케스트라 단원님들!
모두 감사하며 고맙습니당~^^
물반 숲반인 곳에서 여름 끝자락 잘 즐기고 왔습니다
우리들만 있는 호젓한 물놀이 즐거웠지요
낙화님 감사하고 같이 즐긴 단원님들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