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왜 연인들의 축제가 됐을까?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017.12.22.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법령상의 정식 명칭은 기독탄신일인데, 서구의 명절입니다.
딸기뷔페·스케이트 즐기고, 루프톱 바에서 한 잔.. 누구와도 즐거운 '호텔 크리스마스'
[ 이수빈 기자 ] 호텔에서도 지인들끼리 파티를 열거나 루프톱, 온수풀, 스케이트장 등을 이용하며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보낼 수 있다. 롯데호텔이 미국 뉴욕에서 운영 중인 롯데뉴욕팰리스의 벱힌 갈렌 연회팀장은 “뉴욕에선 드레스 코드를 정해 파티장에 모여 사진을 남기는 투숙객이 많다”며 “최근엔 예술작품을 함께 즐기는 파티도 인기”라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한국경제
우리나라는 기독교 신자였던 이승만 전 대통령에 의해서 1949년 공휴일로 지정됐으며 초기의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날이었습니다.
근데 언제부턴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연인들을 위한 날'이 됐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거리에는 온통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한 연인들로 가득합니다.
평소의 공휴일이라면 주말에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시간을 보냈을 텐데, 크리스마스만큼은 연인과 특별한 데이트를 하려고 합니다.
"마블 특집부터 '나홀로 집에'까지"..2017 크리스마스도 풍성한 CJ E&M
[OSEN=김나희 기자] CJ E&M의 다양한 채널들이 2017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풍성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족 영화, 로맨스 영화, 오리지널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편성해 즐거움을 전할 계획인 것. 영화 전문 채널 OCN은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저’, ‘아이언맨3’, ‘어벤져스2: 에이지오브울트론’ 등 마블 히어로 영화를 특집 편성하며, 크리
그래서 솔로들에게 가장 불편한 날이기도 한데, 왠지 이날에는 밖에 나가서 데이트를 해야만 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또한, 집에 있으면 죄짓는 기분도 드는데, TV에서는 솔로들을 놀리기라도 하듯이 고전 영화인 '나 홀로 집에' 시리즈를 특선 영화로 많이 틀어줍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이 크리스마스는 연인들을 위한 날이라고 여깁니다.
근데 왜 크리스마스가 연인들을 위한 날이 됐을까요?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일인데, 왜 연인들이 좋아하는 걸까요?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에는 '야간 통행금지'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몇몇 가정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제도인데, '통금'이라고 정해진 시간에만 외출이 가능한 제도입니다.
출처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그 이유는 치안상의 필요가 주된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밤 8시부터 다음 날 아침 5시까지 밖에 나오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반하고 돌아다니면 '야간통행 제한에 위반한 자'라고 규정돼 구류 또는 과료 등의 처벌을 받았습니다.
이 통금 제도는 치안 상황에 따라 시간이 수시로 바뀌며 오랜 기간 유지해오다가 1982년 5월이 돼서야 폐지됐는데, 통금 제도가 있었을 때 특별하게 통금을 해제해주던 날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날이 성탄절인 12월 25일과 연말인 12월 31일입니다.
이날에는 많은 국민이 자유를 즐기기 위해 거리로 나와서 크리스마스를 즐겼습니다.
출처 : 국가기록원
즉, 외박이 가능한 날이었고, 많은 연인이 가족에게는 교회에 간다고 거짓말하고 함께 밤을 지새우곤 했습니다.
종교와 콘돔의 상관 관계? 크리스마스·석가탄신일 매출 높아
[일간스포츠 이소은]크리스마스·석가탄신일 등 종교 행사가 있는 날, 피임 기구인 콘돔 매출이 급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작년 월별 콘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말인 12월 매출 지수가 108.6으로 1년 중 가장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일별로 분석했을 때는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과 전날인 24일, 석가탄신일이었
일간스포츠
젊은 청춘이 밤새 함께 있다 보면 눈에 불꽃이 튀겼을 것입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매년 크리스마스에는 피임 도구인 콘돔 판매량이 평소보다 급증하고, 숙박업소도 이때만큼은 가격을 2~3배 정도 올려서 장사합니다.
[ 김경림 기자 ] '조카바보', '골드 앤트'라 불리는 여덟 번째 지갑들의 고민이 한창일 시기다. 아이에게 도움이 되면서도 부모의 눈총을 받지 않고 무엇보다도 아이의 환호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하는 선물이 필요해서다. '이번 조카 크리스마스 선물 잘 골랐는데?'라는 칭찬을 듣고 싶은 이모, 고모, 삼촌에게 제로투세븐이 선물을 제안한다. 크리스마스 파티 의
키즈맘
그래서 성(聖)탄절을 성(性)탄절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날에 사랑을 나누고, 임신하는 여성이 특히 많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날의 임신으로 탄생한 아기를 '크리스마스 베이비'라고 부릅니다. 본인의 생일이 9월이라면 크리스마스 베이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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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크리스마스는 연인들이 특별히 밤새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소중한 날로 인식됐고, 그런 인식이 통금 제도가 폐지된 이후인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마르가 닳도록 스페인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펠리스 나비닷(Feliz Navidad)' 무슨 뜻일 까요? Nochebuena와 Feliz Navidad 이맘때쯤 유독 눈에 많이 띄는 식물이 하나 있다. 바로 포인세티아다. 빨간색 잎을 가진 화려하면서도 앙증맞은 식물인데, 크리스마스 시즌 즈음에 개화하는 특성으로 인해서 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에 활용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 포인세티아를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플로르 데 노체부에나(flor de Nochebuena)’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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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크리스마스보다는 오히려 그 전날인 12월 24일에 데이트를 많이 하는데, 이날은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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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꿈 속에서만..
[서울신문]“꿈 속에서 본 화이트 크리스마스, 올해도 다시 돌아왔네.”캐롤송처럼 올해 성탄절에도 눈 구경은 꿈 속에서나 해야할 듯 싶다. 민간 기상정보업체 케이웨더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은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남에 따라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다가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이라고 21일 예보했다. 24일은 평
서울신문
크리스마스 이브는 3세기 유럽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 시기에는 해가 질 때를 하루의 시작으로 봤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에 해가 지면 25일이라고 여겼고, 24일 저녁부터 25일 해가 지기 전까지를 성탄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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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석가탄신일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법정 공휴일로 지정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인데, 일본이나 중국 등은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닙니다.
몇몇 기독교의 영향력이 강한 국가는 성탄절을 공휴일로 지정해놓긴 했지만, 아마 다른 날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면 성탄절은 공휴일에서 빠질 확률이 가장 높은 날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때가 솔로 해방의 날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