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눈누난나누난너무예뻐
카메라 뽐뿌 글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127582
하잇 여시들
카메라 후기 한 번 썼을 뿐인데
사진 속에 있는 캔들이랑 유럽여행 까지 후기를 쪄달래서
약속을 지키러 돌아와쩡 ㅎ_ㅎ
캔들 후기 썼으니
이제 유럽여행 차례 ㅇㅇ
일정 : 2014.08.03 - 2014.09.16 (약 45일)
방문 국가 : 오스트리아 ( 빈) - 체코 (프라하, 체스키 크롬로프) - 헝가리 (부다페스트) -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잘츠부르크) - 이탈리아 (베니스, 피렌체, 아씨시, 로마) -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 프랑스 (안시, 파리) - 영국 (런던,리버풀, 브라이튼)
사람 : 동유럽은 친구 2명이랑 같이 총 3명, 이탈리아부터는 혼자!
이렇게 총 7개국 (바티칸 포함 8개국) 갔다와쪙!!
자세히 보면 오스트리아 갔다가 다시 오스트리아 가는 병신같은 스케줄임ㅇㅇ
이래서 비행기 in, out을 잘 정해야 하며 일찍 예매해야함 ㅠㅠㅠㅠ
원래 목표는 프라하 in 해서 프라하 - 헝가리 -오스트리아 ---- 돌려고 했는데
내가 뱅기표를 늦게 예매해서 어쩔 수 없었음...ㅋㅋㅋㅋㅋ
비효율 루트의 끝장판!!!! 그러니 루트는 참고하지 말고 그냥 필요한 정보만 빨대 꽂아 드셔요~~
사실 체력은 영국 가기 전에 다 털림 그래서 영국은 반실성한 상태로 돌아다녀가지고
뭐 기억에 남는게 거의 없음;;;; 그래서 한번 더 갈려고 (핑계)
* 여행 전 팁 dream *
1. 비행기표 : 다 필요없음 빨리 예매하세여ㅎㅎㅎ 난 1-2달 전 쯤 예매해서 안그래도 성수기인데 표는 없고
비싸긴 존나 비싸서 개빡..
2. 캐리어냐 가방이냐 : ㅋㅋㅋㅋㅋㅋㅋ이거 진짜 고민 쩔게 했어... 특히 나는 이태리에서 크로아티아까지 저가항공 타가지고 무게 많이 나가면 돈을 더 내야했단 말이야? 그래서 그거 아끼자고 최대한 짐을 많이 안들려고 했엉. 그래서 백화점가서 막 뒤지는데 세상에나 바퀴달린 백팩 발견!!!!! 물론 좀 작아서 보조가방 들고가긴 했지만 편했어!! 호스텔 4층인데 엘베 없음ㅋㅋㅋㅋㅋㅋ예..? 어쩌란거죠...? 사람들 겁나 큰 캐리어 낑낑 거림서 들고 올라갈때 나는 배낭으로 메고 눈누난나 올라감ㅇㅇ 뭐 나는 여름에 가기도 했고 쓸데없는 짐 하나도 안챙기고 걍 딱 필수품 (옷, 화장품, 세면도구) 정도만 들고가서 가능했던 일일수도 있어!!!
3. 체력 : 나 나름 체력 좋다고 생각했고 유럽 가기 전에 살뺀다고 운동도 열심히 했는데 딱 1달 지나고 나서 배터리 1% 남음ㅎㅎㅎㅎ...그래서 영국 갔던게 거의 기억이 안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타임리프한듯 여시들은 유럽여행 계획있으면 체력 열심히 길러서 구석구석 잘 싸돌아 다니세여ㅠ_ㅠ
4. 폰 : 나는 유심 이런거 안삼 걍 온리 와이파이!!! 스마트폰 중독자였는데 요새 엥간한 숙소엔 다 와이파이 터지고 (심지어 나는 괜찮아 사랑이야 를 파리에서 다 봄ㅋㅋㅋㅋ) 카페나 식당도 거의 다 되니깐 유심 필요 없었쪙
다만 쫌 구석촌동네 (예를 들면 아씨시) 에서는 와이파이가 안터져서 SKT 1일 로밍 9900원짜리 신청해서 씀!
5. 교통 : 다 필요없으!!!! 지도를 펴세요 가고 싶은 도시를 표시하세요 이으세요. 끝
유럽은 기차, 버스, 비행기 다 발달되어있어서 엥간한데는 진짜 다 갈 수 있어ㅋㅋㅋㅋㅋ그리고 네이버나 유랑 카페 가면 다 알 수 있음!! 나는 동유럽 끼워서 간거라 유레일 패스 안샀지만 유레일 패스 잘쓰면 개이득이니까 요기조기 잘 찾아서 교통비 잘 아끼길 바라!
기차는 네이버에 (나라이름) 철도청 치면 나오고, 버스는 난 동유럽에서 타고 다닌건 스튜던트에이전시, 영국 안에서 타고 다닌건 megabus, 저가항공은 easyjet 이용했엉~~
6. 지도 : 구글맵스 오프라인 상태에서는 안되쟈나여ㅠㅠㅠㅠ 다필요없어 나는 City maps 2Go 로 겁나 잘 댕김ㅋㅋㅋㅋ애들이 일정 짤 때 다 자격증 공부 중이었어서 내가 일정 다 짰거든? 그래서 내가 거의 가이드나 다름 없었어 그래서 쫌 쫄아있었는데 이걸로 해결 다 봄 애들은 진짜 나를 가이드처럼 믿고 다녔다고 한다ㅇㅇ 지도 필요없쪙 이거 리얼 강추 ㅠㅠㅠㅠ
자 팁이 길었네ㅎㅎㅎ
혹시 궁금한거 더 있음 물어바 아는 선에서 알려주께!!!
지금부터 제대로 시작할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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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스트리아 빈 / 비엔나 ( 2박3일)
숙소 : Do Step Inn ( 1인당 30유로)
여기 좋아 강추!!!! 원래 빈하면 쫌 유명한 다른 호스텔 있거든? 이름 기억안나...
무튼 거긴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린 여기 완전 만족 ㅠㅠ
3인실 썼고, 화장실 포함이었고 드라이기 이런거 다있구
아랫층에 부엌있는데 웬만한 접시 스푼같은건 있어서 써도 돼!
깨끗하고 깔끔해서 좋았어~~
Day.1
이 날 저녁 6시에 빈에 도착한 우리는 숙소에 들러서 짐을 풀고 걍 숙소에 박혀있기 쫌 그래서 밖으로 나옴!!!
빈 시청사에서 필름 페스티벌 하고 있어서 놀러 갔당
사진은 없지만... 무튼 소세지에 맥주 먹고 잘 놀다 옴 셀카봉 들고 셀카 찍으니까 다 쳐다봄ㅋㅋㅋ
Day.2
빈은 교통권 끊으면 지하철, 트램, 버스 다 탈 수 있어 약 6-7유로 정도했던 걸로 기억해!
우리는 트램을 열심히 타고 다녔어 처음 타는거라 겁나 신기방기
첫번째 목적지 : 쉔브룬 궁전
오스트리아는 옛날에 제국이었어~
그래서 그런지 궁전들이 많고 또 넓고 또 깔끔해 엄청
정갈정갈하다능
쉔부른 궁전은 아마 처음 딱 입장했을 땐 "아 뭐 별거 없네" 할꺼야
우리도 별 기대 안하고 밑에 분수에 앉아서 사진찍고 놀았어
근데 사람들이 자꾸 뒤로 가네? 그래서 따라감
요기가 쉔부른 입구 들어오면 오른쪽에서 볼 수 있는 분수
날씨 쩔어
선크림 필수다.... 나는 원래 선크림 바르는게 습관이 안되있어서 이날도 깜빡했는데 화상입음ㅋㅋㅋㅋㅋ
리얼 따끔따끔... 친구가 알로에젤을 챙겨와서 망정이었지 아니었음....
무튼 유럽 자외선의 힘을 깨달음ㅇㅇ
선글라스 안끼면 눈 빨개진다 진짜
유럽애들은 선글라스를 멋이 아니라 살기 위해 쓴다는걸 깨달음ㅇㅇ
근데 뒤에 신세계가 펼쳐져있었다...
저 사진은 정원의 약 10분의 1정도? 더 작을래나...
겁나 넓엌ㅋㅋㅋ정원이 무슨 어? 무슨....와씨 야 왕할맛나겠다 싶었음
그리고 여기서 선진시민의식을 느낄 수 있었던게
내가 밤에 추울까바 가디건을 들고 나왔는데 낮에는 가디건 입으면 그대로 쪄죽는 날씨라
허리에 걸치고 있었단 말이야? 근데 그게 어느새 풀려서 정원 어디 떨어졌나바...
나는 그걸 정원 뒤 언덕에 글로리에테라는 건물 보러가는 길에 알았음ㅎㅎㅎㅎ븅신
긴 옷이라곤 그거밖에 없었기 때문에 조마조마 하면서 뛰어갔는데
누가 주운건지 정원 가 작은 표지판에 걸어놨더라.. 캬 감동ㅠㅠㅠㅠㅠㅠ
이것이 바로 글로리에테 라는 거얌
그리스 신전같이 생김
언덕에 뙇!!!!!!!!!!!!!하고 있는데 위엄 개쩔어 진짜
날씨는 겁나 더운데 여기는 언덕이라 바람이 쉬원쉬원하니 불어줘서 좋음 ㅠㅠ
두번째 목적지 : 벨베데레 궁전
자 쉔부른 궁전에서 지하철을 타고 벨베데레 궁전으로 갑니닷
벨베데레 궁전도 겁나 큼 심지어 상궁/하궁으로 나뉘어져있음ㅋ
친구들은 미술, 예술 작품 이런거에 별로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니였는데 벨베데레 상궁에
클림트 작품 물논 진품 이 있음 ㅠㅠㅠㅠ kiss랑 Judith랑 그런 걸작들!!!
나는 그렇게 안생겨서 나름 예술 작품 보는거 좋아해서 상궁을 들어갔다
근데 겁나 많음 작품ㅋㅋㅋㅋ난 모네꺼 좋아해서 유난히 모네 작품이 기억에 남는디
오스트리아 작가부터 시작해서 유럽 작가들 작품 많아!
관심있는 여시들은 꼭 들어가보길!
난 Judith 앞에서 몇 분을 있었는지 모르게따 짱멋있어... 촬영금지라 사진은 없당!
벨베데레 상궁 모습
정원 겁나 이뻐 진짜ㅠㅠㅠㅠ
여기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제대로 구도를 못잡았는데
무튼 예쁘다 예뻐요 인생사진 건지세요 여깁니다
상궁에서 하궁으로 가는 길
쉔부른 궁전 보고 벨베데레 보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어!
쉔부른도 멋있긴 했지만 쉔부른 궁전은 사실 별궁같은 곳이라 (여름에 쉬러가는 곳) 막 그렇게 웅장하거나 그런건 없거든?
근데 벨베데레는 쩔어 겁나 넓고 겁나 멋있음!!!
세번째 목적지 : 그라벤 거리, 성 슈테판 대성당, 호프부르크 왕궁
마지막 목적지! 저 셋은 붙어 있어욤
벨베데레 역에서 지하철 타고 그라벤 역으로 갑니닷
그라벤 거리는 명동 거리 같아! 그냥 사람 많고 브랜드 가게들 쫙 있고~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했던 곳은 바로 성 슈테판 성당!!
나는 무교야~ 기독교는 주위 사람들의 영향때문에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불교나 천주교는 뭐 믿는 건 아니더라도 큰 거부감은 없는 정도?
그런데 여긴 신학적 의미가 아니라
바로 모차르트의 결혼식이랑 장례식이 이루어진 역사적인 의미로 깊이 와닿았어
나 그런거 겁나 좋아하거든 ㅠㅠ 막 숨겨진 역사 있고 그런 어?? 알지 뭔지!!!!
여긴 세계2차대전 때 불에 탔었는데 전쟁 후에 시민들이 성금모아서 복구한 곳
빈 시민들이 엄청 좋아하는 곳이란 사실을 알 수 있쥐..!
그래서 여전히 복구 공사 중이고 불에 탄 그을림도 볼 수 있는데
진짜 전율이 온 몸에ㅠㅠㅠㅠㅠㅠ소름임 소름
호프부르크 왕궁!
대통령이 지내는 곳이래~
내부에 들어가진 못하는데 그래서 밖에서 구경은 할 수 이쪙
이 앞에 공원 같이 잔디 깔려 있어서 난 애들이랑 음악 틀어놓고 이야기 하고 놀았어
여기 야경이 되게 예쁘다고 해서 해질때까지 기다렸지!
그때 들은 노래가 MAPS 였는데 아직도 기억난다ㅠㅠㅠㅠ 너무 좋았어
야경 투척
실제로 보면 더 멋있어!! 유럽 커플들 데이트하고 그러더라 ㅎㅎㅎ
딱히 부럽진 않았음ㅎㅎ;;;;;그냥 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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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 프라하
(같이 간 친구 사촌 언니가 체코 이흘라바 라는 곳에서 살고 계셔서 들렀다가 프라하로 감)
교통은 버스(스튜던트 에이전시) 예약했으!!
근데 스케쥴로 보여주면 헷갈릴 것 같아서 걍 나라별로 보여줄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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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2박3일)
숙소 : Gasthaus Muhle (홈페이지 놉, 직접 전화 / 1인당 27유로)
할슈타트는 외진데 있는 작은 마을이라 그런지 물가가 비싸..
여기가 그나마 제일 싸서 국제전화해서 예약해따!
근데 예약잌ㅋㅋ겁나 간단. 이름 물음, 언제 몇시에 오냐고 물음 끝
.....? 쟈갑다 쟈가워
숙소는 좋았음! 긱사처럼 되어있고 조식 포함(빵)
화장실/샤워실은 밖에 있는데 삐까뻔쩍도 아닌데 쓰러져가는것도 아님 딱 적당했으~
프라하 거쳐 부다페스트 거쳐 할슈타트로 왔엉
부다페스트에서 기차 타고 po 4번환승 wer .... 비효율의 끝
루트는 묻지 마 그렇게 가지마 제발...걍 빈에서 가야해!!! 꼭!!!!
여긴 산위에 있는 마을이얌
최근 동양에 유명해진 관광지라 그런지 가면 걍 파주 영어마을느낌날수돜ㅋㅋㅋ
중국인, 한국인 엄청 많음 바글바글
근데 우리는 엄청 만족....!
기차에서 내리면 맞은 편 선착장에 가서 배타고 호수 건너서 와야하거든?
원래 배타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일정은 할슈타트 1박2일 잘츠부르크 2박3일 이었는데
배타자마자 할슈타트 2박3일로 바뀜ㅋㅋㅋㅋㅋㅋㅋㅋ
한적하고 호젓한게 딱 좋았어ㅠㅠㅠ 여기 날씨 맑으면 대박이랬는데
2박3일 내내 거의 비왔어, 근데 우리는 또 그게 더 좋아가지고 운치있게 즐김!!
배타고 마을로 들어가면서 찍었어
이 때 2박3일 결정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케줄은 바꾸라고 짜는거다
마을은 저게 다야 진짜 근데 엄청 아기자기예뿜
살어리살어리랏다 할슈타트에 살어리랏다
진짜 살고 싶은 곳이었음 ㅠㅠㅠㅠ
그 전까지 다 대도시만 다녀왔다보니 와 멋있다!!는 있어도 막 살고싶다는 느낌은 전혀없었는데
여긴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 1000000 이라서 노년에 딱 와서 살면 좋겠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어 응엉ㅇㅇ엉
※ 수묵화 아님 ※
진짜 딱 보면 안개가 저렇게 껴있엌ㅋㅋㅋㅋ
사실 마을 자체도 예쁜데 기차타고 마을까지 가는 경치가 개쩔어
난 뭐 끄적끄적 거리는 거 좋아해서 그때 바로 일기장 꺼내가지고 일기 썼는데
그때 일기보면 거의 노벨문학상감임
제인 오스틴 뺨치는 여류작가 되서 감성감성 쩔엌ㅋㅋ
무튼 비 온뒤 자욱한 안개 감상했던 건 날씨 맑은 날 모습보다 더 임팩트 있었던 것 같아ㅠㅠㅠ
이 쪼매난 광장이 할슈타트의 중심지같은 곳?
아기자기하고 예쁘지ㅠㅠㅠ 어떻게 마을을 이렇게 만들 생각을 했을까 참 궁금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
애들이랑 잠시 떨어져서 우비 쓰고 이어폰 꼽고 정키노래 들으면서 산책을 했어~
사진 찍는 거 좋아해서 여기저기 스팟 찾고 있는데
젊은 남자가 엄청 좋은 카메라랑 삼각대 들고 막 사진 찍고 있고 옆에서 여자?사람이 남자 우산 씌여주고 있는거야
그래서 나도 여기서 사진 찍고 셀카도 하나 찍을려는데 비가 와서 잘 안되는거ㅠㅠㅠ
그래서 포기하고 갈려는데 그 남자가 와서 사진을 찍어주겠대~
근데 말하는게 뭔가 이상한거야 어눌하기도 하고 발음 다 뭉개지고
알고보니까 그 남자는 지체장애인이었고 옆에서 우산 들어주던 여자는 그 남자 분 엄마셨어!
자기 아들이 사진 찍어서 페이스북 올리는 걸 좋아해서 가족끼리 여행을 종종 온다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내가 이름 가르쳐주면 페이스북 찾아서 친구 추가 하고 싶다니까 흔쾌히 허락하셔서
이름 찍을려고 휴대폰을 꺼내는데 비가 자꾸 떨어져서 터치가 안 먹는거야ㅠㅠㅠㅠ
괜히 민망하고 그러니까 아버지가 오셔서 자기 옷으로 막 휴대폰 물 닦아주고
이름 가르쳐 주고 좋은 여행 하라고 덕담도 해주시고...
무튼 찰나의 만남이었는데 엄청 마음 따뜻해지는 순간이었어ㅠㅠ 괜히 이때만 생각하면 울컥
숙소 돌아와서 이름을 쳤는데 아.. 진짜 안타까운게 같은 이름이 너무 많은거야ㅠㅠㅠㅠ
그래서 못찾았다 흡... 아쉬워
말이 길었네 ㅋㅋㅋ나름 되게 좋은 추억이라 공유하고 싶은 마음 이해해줘 >_<
여행의 묘미는 이런 짧은 만남 속에서 얻는 예측 불가능한 느낌들을 말하는 거 같아!
3.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할슈타트에서 버스타고 잘츠부르크로 갑니다 슝
숙소 : Yoho International Youth Hostel
개친절ㅋㅋㅋㅋ친절의 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1박2일 묵었는데 나는 사실 1박도 안했어 이날 새벽에 야간기차타고 베니스 넘어가야해서
내 친구들이 1박한 곳이지!
근데 여행을 하려면 짐을 놔둬야 하니까 카운터에 사정을 말했더니
걍 기차타러 가기전까지 있어도 된다는 거, 그것도 엄청 밝은 미소와 함께
와씨 또 감동 그래 서비스는 이런게 서비스지ㅇㅇ
그래서 기차타러가기전에 씻기도 함ㅋㅋㅋㅋ
근데 여기 엄청 커... 잘츠부르크에서 젤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사람 바글바글 끓음
6인실이었는데 방에 아무도 없는거야! 그래서 락커에 짐 넣고 나오는데
토레스(축구선수) 닮은 훈남이 하이~ 하면서 우리가 나온 방으로 들어가는거
그때 1박 안한걸 후회했다....
호헨잘츠부르크성
이 때 처음으로 체력에 고비가 왔음
동유럽을 겁나 빡시게 돌았거든 맨날 새벽에 일어나서 저녁까지 놀고ㅠㅠㅠ
할슈타트에서 휴식을 취하니까 오히려 몸이 더 축 쳐져서
잘츠부르크에선 제대로 놀지 못한 것 같아 근데 워낙 작은 도시라 딱히 크게 볼것도 없었엉
우리는 숙소에서 돈 주고 자전거 빌려서 돌아다님~~
성에 올라가면 요런 느낌!!!
올라갈 땐 쫌 힘들었는데 (돈많으면 모노레일타면 되지만 우린 가난한 배낭여행객이라 걸어감)
성 위에서 잘츠부르크 시내를 한 눈에 딱 내려다 보면 걍 풀림.. 신기하기도 하지
여기는 요새 였던 성이라 유난히 더 높은 느낌!!!
저기 보이는 강이 잘츠부르크의 잘자흐 강이야~
강가 옆으로 자전거 도로가 겁나 잘 만들어져있어!
그래서 우린 저녁에 폭풍 라이딩을 시전했지 엉덩이 다 까지는줄
그리고 다시 내려와서 게트라이데 거리를 지나 모짜르트 생가로!
게트라이데 거리도 걍 시내야 시내 ㅋㅋㅋㅋ
근데 간판이 엄청 고풍스러워~ 몇백년 전께 그대로 걸려있어
그때는 문맹이 많아서 글자를 모르는 사람이 어떤 가게인지알 수 있게 간판에 표시를 해놨는데
그거 맞추는 재미도 쏠쏠해ㅎㅎ
내가 저떄 힘이 다 빠져서 사진을 못찍음ㅋㅋㅋ
식당 찾아 다닌다고 사진찍을 겨를이 없었어..
모짜르트 생가도 들어가보려다가 생각보다 입장료도 비싸고 그냥 입구에서 찍는 사람들도 많길래
굳이 들어가진 않았당!
여긴 미라벨 정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잘츠부르크의 핵심은 사실 미라벨 궁전 정원임ㅋㅋㅋㅋㅋ꽃 진짜 예쁘게 피어있고 예쁜데
이 날 우리가 다 진짜 초췌의 끝을 달려서 꽃 옆에 서기도 민망한거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걍 눈으로 감상하기만 했당
마지막에 그냥 떠나기 아쉬워서 하루동안 수고해준 자전거랑 사진 찍음ㅋㅋㅋ
아 오스트리아 편 끝이다
다음은 체코가 될 거같아 체코랑 헝가리랑 묶어서 가져올게 >_<
** 아 그리고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이 글 본 여시들의 의견이 궁금햬!!!
친구들한테 물어보기엔 객관성이 떨어질거같아서 여시들이 객관적으로 똑부러지게 말해줘!!!
사실 이번 유럽여행에서 건진 사진들이 꽤나 되서
이 사진들로 엽서 제작해서 주변사람들한테 팔아볼까 생각 중이거든
제작비 제외한 수익금은 위안부 할머님 돕는데 기부하려고 하고~
원래 유럽가서 하고 싶은 위안부 할머님 관련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미처 못해서 이렇게라도 올 한해 마무리를 잘해보려고!
무튼 여시들이라면 위 사진같은 분위기의 엽서 정도면 살 가치가 있다고 느낄 것 같아??
냉정하게 대답해주면 고마울거같아ㅠㅠ
아니라고 하면 걍 혼자 간직하면 되니깐!!!!
진짜 마칠게~~
궁금한 점 있거나 문제 있으면 말해줘!!!!
그리고 사진은 퍼가지 말아줘ㅠㅠㅠ 부탁이얌♥
[오스트리아]사진예뻐서 더 뽐뿌온다ㅠㅠㅠ고마워 도윰많이받구가!!
여시 사진이 진짜 너무 예쁘고 보정도 너무 예쁘고 ㅠㅠ나라면 살것같아 사진 왜캐잘찍어 부럽다 금손여시 ㅠㅠ
사진존존예!!!!!!ㅠㅠㅠ
유럽가고싶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2.01 23:00
사진봐....난리났다진짜ㅠㅠㅠ고마워여시야ㅠㅠ
오스트리아 정보는 별로 없어서 걱정되었는데 여시 글 잘읽어또!!!히히히
이번겨울에 오스트리아 가는데 많이 도움된것같아 ㅎㅎㅎ너무 고마워!!! 그리고 사진 진짜 잘찍는다
오스트리아 이렇게 뽐뿌오는 후기 오랜만이다 ㄷㄷㄷㄷ 꼭 갈거야 고마워!!
세상에.....유럽여행계획중인데 지우지 말아조 ㅠㅠ 너무 예쁘다.....
여시야 시간지난글이라 볼 지 모르겠지만 ㅜㅜ 할슈타트에서 일정 바꿨댔잖아 그럼 숙박을 하루 더 늘린거야 같은 숙소에서?? 그거 바꿀때 금액추가 말고는 딱히 어려운일 없었오? 나도 가서 정해보려고 숙소예약 한군데정도는 ㅏ안하고갈까 하는데 ㅜㅜ
고마어ㅠㅠㅠㅠ좋은정보다ㅜㅠㅠ
너무 예뻐...
[오스트리아] 대형 연어지만 후기 고마워ㅠㅠㅠ 참고해서 계획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