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07. 7. 25 ~ 7. 26
○ 장 소 : 경북 성주군 황정리 대가천 계곡 (증산 주유소 인근)
○ 장 비 : 웨버 47인지 57인지 모르겠네요. 5년전쯤 57인줄 알고 구입했는데...
쿠킹그리드 위에 비어캔 치킨을 올리고 두껑을 닫았는데, 닫히지가 않더라구요. 고수님들
올린 사진에는 전부 쿠킹그리드 위에 올려져 있던데.. 저는 비어캔 치킨할 때 챠콜그레이트위
에서 했어요..
몇 주간의 눈팅과 비상금으로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멋진 바비큐를 만들 생각에 기분은 업.ㅋㅋㅋ 계곡에 도착하는 내내 운전은 즐거웠어요^^
토요일 오후 늦게 출발해서 그런지 계곡에 도착하니 밤 7시30분경이 되었네요. 깜깜한 밤 친구들은 텐트를 치고, 저는 바비큐를 위해 숯불을 피우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들은 언제 고기 먹냐고 아우성이고, 바비큐는 2시간은 걸려야 된다고 말하니 다들 뒤집어 지더군요.ㅋㅋㅋ
사전 준비물 구입
향신료와 소스 구입
향신료 구하기가 만만치 않았어요. 이*트, 홈*러스, 코*트코 등(근데 카페에 특정 상표나 가게 이름을 올리면 안되나요?)을 돌며 향신료를 구해 보았는데, 이*트에서는 오뚜기에서 나온 마늘가루를, 코*트코에서는 맥코믹 블랙후추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후추에는 3가지 종류가 있더라구요. 통후추, 굵은후추가루, 가는후추가루 어떤걸 구입해야 할지 몰라 통후추를 구입했는데, 굵은후추가루로 다시 재구입을 해야 되었습니다. 페퍼밀만 있었더라도..
오프라인에서 다른 향신료는 구할 수가 없어서..고생고생 웹서핑하며, 찾은곳이 소*수였습니다.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조금 착해서 고생한 보람은 있었어요.^^
제가 구입한 향신료와 소스는
불스아이오리지날바베큐 2,380원
로즈마리 200g - 4,660원
오레가노 150g - 4,370원
터마릭 500g - 8,250원
타임 180g - 5,050원
바질 - 영수증이 없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맥코믹 블랙후추(굵은후추가루) 540g - 9,390원
파프리카 가루는 구하지 못했어요. 조그마한 통은 있는 것 같던데..큰통에 있는건 없네요. 조그만 녀석이 가격은 비싸고 그래서 구입은 안했어요. 소금은 안데스 소금을 구입할려고 했는데, 그냥 집에 있는 굵은 소금을 쓰기로 했어요. 절약절약!! 이곳 카페글중 가는 소금보다 굵은 소금이 염도가 낮다고 되어있어서 믿고 팍팍 뿌렸는데.. 결과는 조금 짜더라구요. 다음에는 안데스 소금으로. ㅋㅋㅋ
훈연재
직장동료 어르신이 사과 과수원을 한다고 해서 훈연재를 부탁.. 저는 부러진 나무가지나 가지치기하고 남은 나무를 부탁했는데.. 사과가 달린 가지를 통째로..ㅎㅎㅎ
고기
코*트코에서 미국산 냉장 삼겹 한판과 닭 2마리를 구입했어요^^
삽겹살 4.5kg - 30,860원
12호 하림 생닭 2마리 - 7,490원
럽 준비 (보노보노님이 일러주신 럽으로, 역시 보노보노표 럽이 최고^^ )
계곡으로 출발하기 하루전날 럽을 해서 냉장고에 보관.
삽겹살 럽을 할 때 육지창이 없어서 포크로 팍팍.ㅋㅋㅋ
4.5kg의 삼겹살은 7*6*25사이즈로 6개 나왔어요.
닭도 포크로 마구 팍팍 찔렀는데.. 닭도 이렇게 찔러야 되나 하는 생각에 한 마리만 팍팍~~
숯불피우기
웨버 그릴을 적당한 위치에 준비. 침니스타트에 킹스포드 챠콜을 50개 집어넣고, 미리 준비한 참치캔 빈통에 메틸 알콜을 적당량 부어서 하얀재가 보일때까지 불을 붙여주고, 챠콜그레이트 양쪽에 25개씩 배치. 저는 챠콜 분리대가 없어서 챠콜을 분리하는데 조금 불편했어요.. 챠콜 분리대를 구입할까, 아님 챠콜 바스켓을 구입할까 고민중입니다. 추천좀 해주세요^^
생삽겹 바비큐
쿠킹 그리드 위에 6덩어리(4.5kg)의 고기가 다 올라가지 않아 4개만 올리고, 2개는 친구들이 배고프다고 아우성이어서 던져줘 버렸죠. 친구들 럽한 고기를 가스렌지에 구워 먹으며, 얼마나 맛있어 하던지.ㅋㅋㅋ
위쪽 두껑 4개의 구멍과 아래쪽 3개의 구멍을 다 열고, 그릴속 온도는 165~172도를 왔다갔다하며 안정을 보였어요. 한시간이 지난후 고기를 뒤집고, 호일로 감싼 감자 15개 정도를 그릴위에 투입. 그릴 온도가 떨어져서 양쪽에 챠콜 4개씩 투입. 이게 실수였어요. 제가 챠콜을 불을 붙이지 않고 그냥 넣었거든요. 온도가 150도까지 내려가서.. 다른 챠콜에 불을 붙여 양쪽에 5개씩 투입했어요. 온도는 160도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안정을 보이고, 한시간뒤 고기를 꺼내서 랩스팅하려고 하는데, 친구들이 고기좀 먹자고 난리가 아니었어요. 그래도 저는 기다려라 30분. 녀석들 뒤집어졌습니다. ㅋㅋㅋ
비어캔 치킨
생삽겹 바비큐 직후 그릴 온도를 맞추기 위해 양쪽에 각각 10개씩의 챠콜에 불을 붙여 넣었습니다. 그리고 쿠킹 그리드 위에 비어캔 치킨을 올렸는데..두껑이 닫히지 않더군요. 분명 카페 사진 속에서는 쿠킹 그리드 위에 있는 비어캔 치킨을 봤는데..제가 갖고 있는 그릴이 57인줄 알고 있는데.. 혹시 47 인가요? 그런가요. 어찌어찌해서 챠콜 그레이트 위에 올려 비어캔 치킨을 했습니다. 꺼내기 30분전 버터와 불스아이 바비큐 소스를 바르고 레스팅하여 먹었습니다. 맛은 역시 최고^^
그릴 청소
저녁에 사용한 그릴을 다음날 아침에 청소하는데..땀이 삐질삐질..힘들더군요.
두껑이며, 솥이며, 쿠킹그리드, 챠콜그레이트 기름기는 얼마나 많은지..그날 야영을 위해 준비한 세정제 1/4 남기고 제가 다 사용했습니다. 수세미는 구멍이나고.. 친구들 밥그릇 씻을 세정제 없다고 저를 구박하더군요. 전날 고기 먹을땐 좋아라 했으면서...나쁜 친구들.ㅋㅋㅋ
고수님들 혹시 그릴 청소할 때 어떤방법으로 어떻게 청소하시는지.. 아님 사전에 청소 편하게하기 위한 작업을 별도로 하는게 있는지 궁금하네요.
이런저런 이야기로 혼자만의 글을 쓴것 같네요. 고수님들 보시고 조언좀 많이 해주세요^^
첫댓글나무 사진보고....두번만 웃을께요.... 재작년인다...고기 구우러 갔는데...훈연칩을 놔두고 와서...껍질을 깍아서 넣었더니...나름대로 향긋하니 좋았습니다...^^ 앞으로는 생나무말고...굵은 부위로 짤라서 충분히 말린후에 쪼게어서 물에 담궜다가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사과가 아우리가 아니고 부사여서 먹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네요~~배탈날라나.ㅋㅋㅋ
보노보노님이 추천 하신 럽 너무 맛있었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보통 바비큐를 접대할때는 미리 식사시간 적어도 2시간 전에는 준비해야 욕 안먹습니다....^^ 비어캔은 처음 그릴에 앉힐때 한번 버터나 오일을 바르고...중간에 12번 추가해서 바릅니다... 그리고 그릴 청소는 할게 있나요 저는 이렇게 청소합니다...1.고기 올리는 그릴에는 맘 편하게 물에 살짝 불렸다가 쇠수세미로 박박 분질러 씻습니다...세제 조금 발라서.... 2.브리켓 올리는 그릴-----요녀석이 떨어진 기름을 먹으면 다음번에 요리할때 연기가 제법 납니다...브리켓이 타고 남은 재 있잖아요...목장갑 끼고 재로 기름을 제거하면서 닦습니다...생각보다 무쟈게 잘 닦여요...
생각보다 꼼꼼하게 닦으라 하시니... 다시 바비큐 하기가 겁이 납니다.ㅎㅎㅎ 비어캔 럽은 닭 껍질쪽에만 럽이 베여 있고 속살까지는 럽이 베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먹어보니 생각보다 많이 타박타박했어요. 제가 뭘 잘못했을까요?
소금물 타서 주사위로 가슴팍을 찔러주시면...^^ ㅋㅋㅋ
3. 하얀마음님께서 말씀하시는 솥()은 신문지를 구겨서(전 개인적으로 신문지가 너무 좋아욤) 박박 문질러 주세요...이때 남은 재를 솔솔 뿌리면서 문지르면 좋더라구요...뚜껑은 전 놔둡니다...나중에 적당히 기름으로 코팅이 되어 좋은것 같아요...^^ 4.고기 올리는 그릴의 경우...저는 물로 씻지만...그 방법은 무식한 방법이구욤...ㅡ,.ㅡ 일반적으로 뜨거운 상태에서 브러쉬로 박박 문지른 다음...키친타올에 올리브 오일을 발라서 사악 닦아주면 됩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훅훅 양념류 가격이 저렴하다는 말에 온갖 유추를 하면서 찾았습니다.우아 설마 X다X일 줄이야.ㅋㅋ 안데스소금 3종세트,900원+배송료(2,00)-1000(할인)으로 오늘 받았구요. 이마트가서 마늘가루 사왔죠^^처음 시작은 소금, 후추, 마늘가루 정도로 시작하고 차차 보노보노님 럽을 따라 배워가면서 익혀볼려구요.즐겨찾기에 링크를 다 걸어둬야겠습니다,.^^ 사과나무는 좀 충격이네요 ^^ 경험기 감사드립니다.
쪽지 주시면 잘 일러 드렸을 텐데^^ 맛있는 바비큐 되시길~~
ㅋㅋ 쪽지로 여쭤보기전에 수수께기 푸는 기분으로.ㅋㅋ 그래도 3분만에 찾았어요.ㅋㅋ 좋은 시간되시길.^^ 그리고 많은 경험기 올려주세요 열심히 배워야할 초보라서요^^
한시간 지난뒤 고기를 뒤집고..... 껍질쪽을 하늘쪽으로 하시고 뒤집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과나무와 사과를 통채로?.. 정리가 깔끔하십니다...^^
고기를 뒤집기 위해 스텐으로된 집게를 구입하긴 했는데, 통삽겹을 잡기에는 약했습니다. 그래서 나무젓가락으로 뒤집었는데, 2번이나 부러졌어요. 이 집게는 브리켓을 잡기 위한 집게로만 사용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