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합천과 대구마라톤대회를 깃점으로
왼쪽 무릎의 고장이 악화되었다.. 이제 연속풀은 자제하는 방향으로해야겠다.
그리고 불패공장에 무릎지료를 꾸준히 하여 제법 상태가 좋아졌다.
5월 1일 부터 울트라 연습을 조금 할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허리가 계속 아프고
발이저려서 운동을 할수 없어 차일피일 몇일 지나면 낳겠지 하였는데 좀처럼 허리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그래서 5월 18일 충주대회 풀코스 하나가 남아 있으니 그때 울트라 연습이라도 하자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어머님상을 당하고 충주도 물아래 가버리고 그때 얻은 감기가
몸을 더 피곤하게 만들어갔다. 약을 먹어도 주사를 맞아도 이놈의 감기는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릎도 완백한것도 아니고 몸도 감기로 인하여 많이 지친상태였기에
유성울트라를 어떻게 해야 하나 많이 걱정을 했다.
하지만 내가 신마동 강실장님에게 함게 유성으로 가자고 한 말이 있었기에 그말에 대한 책임으로
회피할수가 없었다.
그래 일단 가서 달려보고 안될것 같으면 일찍 포기하고 내려올때 운전이라도 해줘야 할것 같아
일단 대전 유성으로 가기를 마음먹었다.
정말 이런 상태로 울트라를 간다는것은 무의미 하고 미친짓이지만 내마음의 약속이 더 강했던것 같다.
그래서 배낭은 챙겼다. 이것저것 꼴찌마크도 다시 바늘로 손질해서 붙이고
아름다운동행의 로고도 배낭뒤에 붙였다. 깜박이도 다시 손질해서 마무리 하고 옷이랑 양말도
간식몇개 이제 준비는 다 되었고 1시 40분 신마산마라톤동호회님들의 출발장소에 나갔다.
달리기엔 정말 좋은 날씨였고. 신마산 회원님들의 환송을 받으면 우리 10명은 15인승 승합차에 올라 대전을 향했다.
신마산클럽내 약사분들이 두분이나 계셨기에
우황청심원이랑 간에좋다는 약품 등등 드링크랑 약품의 찬조가 상당히 많았다
올라가면서 하나둘 마시고 먹고하면서 갔는데 이게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처음 먹어보니 좋았다
모두 한마디씩하면서 즐겁게 올라간것 같다.
덕유산휴게소를 잠시 들려 대전 유성갑천변에 5시에 도착을 하고 배번을 수령하여 앞가슴에 달았다
이제 정말 출발을 하여야 하는구나 하니 마음이 착찹했다.
준비되지 않은자의 머뭇거림이겠지. 대구마라톤후 한번도 달려보지 못한 상태라 마음의 부담이 제법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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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은 유성구의 중심을 흐르는 하천으로제법 넓었다 강변에 조성된 잔디밭이면 조깅을 할수 있게 만들어 놓은
우레탄을 비롯 여가를 즐기기에 좋게 만들어 놓았다.
일단 모두가 모여 사진을 한컷 촬영해 본다.
왼쪽에서 신마동의 이석종감사, 손찬식고문님,나, 첫출전의 윤영호님, 전재원님, 그리고 울트라맨김동화님,
또첫출전 김범주님과 대회주최 사회자님 이렇게 출전의 표시를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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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약을 대비해서 독사진도 한컷했다.
만약 완주를 하지 못하면 이런 독사진을 찍을수 없을것 같아 모두다 돌아가면서 독사진을 한장씩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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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름다운 동행의 로고와 함께도 한컷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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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 전화를 받아 참가를 알았지만 당일 현장에서 창원명마회장님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조창규회장님을 비롯 일부 창원분들은 고속버스를 이용 우리보다 먼저 도착하여 출발준비를 마무리 하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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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사람 전꿈이라고 전명식님 신마동회원이며 58개띠로 울트라를 즐겨 달리시는분으로서 의리와
신념이 대단한분이다. 도착지에서 만나 반갑게 한컷남기면서 우리는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6시 출발소리와 함께 출발을 했다.
날씨는 좋았고 6월이라 아직 해는 많이 남아 있었다. 갑쳔변을 떠나 도로로 올라서는데 시내를 달릴때는 차량의
매연때문에 많은 애로움을 겪기도 했다.
그리고 또한 4차선 8차선 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해야 하는 코스가 몇군데나 나와 마라톤하기에는 그렇게 썩
좋은 코스라고 말하기는 ..................
그래도 출발을 했으니 군소리 없이 열심히 달렸다. 1시간정도 달리니 도심을 조금 벗어나 한밭대학을 지나 2차선
좁은 국도로 접어 들었다.
밝음과 어둠이 교차되면서 2차선국도변은 좀더 좁게 보였도 시멘트차량의 굉을속에 약간의 겁을 먹기도 했지만
첫번째 고개를 넘어섰다. 이제 차량도 조금 뜸해지고 동학사를 향하고 있었다.
동학사앞에서 시원한 생맥한잔이 그렇게 마시고 싶었지만 참고 달렸다.
가는 도중 김순임님 울트라의 영원한 여성지존을 만나 제법 오래 달렸다. 강인한 체력과 잘 발달된 몸메와 근육을
바라보며 정말 잘 달리게 몸 구조가 만들어져 있음을 알수 있었다.
그리고 15키로쯤에서 도저히 따라갈수가 없어 난 뒤처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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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키로쯤 가서는 왼쪽 무릎의 통증을 서서히 느끼기 시작했다.
위 사진은 동학사 못가 아직 밝음이 남아 있들때의 사진이다. 이때만해도 상태는 양호했는데 20키를 넘기니
힘도 들고 우선 무릎이 아프니 모든 신경이 그쪽으로 쏠리고 말았다.
중간 한고문님을 비롯 문길 동원 초록님 하대호님, 임동수님. 손경란님 그외 많은 분들 원자님도 그리고 나의 아내
전화도 문자도 받으면서 열심히 달린것 같다.
더우기 다른회원은 축구중계를 문자로 넣어주셨서 정말 고맙고 좋았다. 2:0일땐 정말 좋았는데
2:2가 되고 나니 내 힘도 빠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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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키로 지점에서는 너무 고통스러워 포기를 결심하고 걷기시작했다
일단 1CP가 있는 46키로에서 포기하고 차를 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는 걷다 뛰다를 반복하면서
뒷주자들은 나를 모두 지나가고 있었고.
35키로가량에서 신마동 손고문님이 왔다 정고문 멀 하고 있나 가지 않고 ㅎㅎㅎ
아 예 전 포기 해야될것 같습니다. 통증때문에 그랬더니 안된다고
일단 1CP까지 가서 결정하자면서 자기 베낭에 진통제가 있을건데 라면 찾았지만 없었다
둘이서 그렇게 걷고 있는데 또 신마동 강실장님께서 박고문님을 대동하여 나를 따라 잡았다.
강실장님의 베낭에서 진통제 4알을 공급받았다 이것먹어면 괜찬을 거라고 먹어라고 했다
그리고 두알을 먹고 두알은 베낭으로 ..............
약 10분쯤 달리다 보니 진통이 멋었다 이제 달릴수가 있을것 같았다.
박고문님과 손고문님은 먼저가고 강실장님이 나를 데리고 계속 갔다 나 때문에 그날 강실장님 고생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달리고 달렸다 위의 사진은 1CP를 500미터 앞두고 강실장님이랑 열심히 달리는 모습.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2/4_cafe_2008_06_04_10_06_4845e6d9e7138)
기뻣다 500미터만 가면 밥을 한사발 얻어먹을수 있으니
그리고 여기서 오줌을 한번 누고
우리는 1CP에 도착하여 배번체크를 하고 밥을 먹을수 있었다.
통증은 조금있었지만 달릴만 했기에 강실장님이 먼저 출발하라고 하신다. 통증이 풀리기 전에 갈수 있을만큼 가는게
좋다고 자기는 박고문님을 모시고 가겠다고 남았다.
나는 한그릇의 밥과 막걸리 두잔을 얻어마시고 그기서 진통제 두알을 마져 먹었다.
그리고 빨강색으로된 진통제 두알을 손고문님한테 더 얻었다
이거는 한번에 두알먹지 말랬다 머리가 아프다고 그리고 베낭에 넣고 강실장님을 두고 먼저 출발을 했다
신마동 1진그룹을 찾아 혼자서 달렸다.
1CP를 지나 2키로정도에 신마산클럽 1진팀들과 합류하게 되었다.
이석종감사 김범주님 손고문님 3명이 함께 달리고 있었다 나도 그 무리에 끼여 함께 달렸다
무릎도 조금 아팠지만 몸이 더 많이 지쳐있었다.
쉬지않고 달리는 손고문님의 괴력을 따라 따라 뛸려고 하니 죽을맛이었다.
난 뛰다 걷다 뛰다 걷다를 연거퍼 하면서 계속 뛰다라 거리를 맞추어 나갔다.
코스는 고개가 많아 별로 좋지는 않았지만 고개가 없었다면 난 아마 죽었을거라 생각된다
평길에는 쉬지않고 뛰었기에 고개라도 있으니 조금 쉴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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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기서 부터 끝없는 달리기 2CP를 향해 걷고 뛰고 달렸다
2CP는 83키로지점에 있다 마지막 고개 마티재를 넘어 내려가야 했다.
마티재 이 이름조차 기억에 남겨두고 싶지 않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오르막 가파르지는 않지만 너무 길었다. 걷다걷다 오히려 걷는게
더 괴로워 뛰었다.
내가 앞서 조금뛰면 금방 신마동 회원들은 나를 앞질러 뛰어갔다
이렇게 하여 그 험한 마티재를올라서니 새벽5시가 되었다 새벽의 밝음과
저 멀리서 해가 떠 오르고 있었다.
기분은 상쾌했다. 이 고개만 내려서면 이제 17키로 남는것 아닌가.
드디어 83키로 제2CP에 도달하니 나를 앞질러간 신마동님들은 라면을 먹고 있었다.
나도 죽는시늉을 다하며 라면 하나 얻어 땅바닥에 벌렁앉아 먹었다 꿀맛같다.
그리고 물 한모금 마시고 나는 바로 출발을 했다 왜냐면 같이 출발을 하면 신마동 회원들을 내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최대한 달려 15키로까지는 가야 신마동팀과 같이 들어갈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초반 같이 출발에서 뒤처지면 무한정 처져버려 더 힘들기 때문에
잠시 라면과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을 했다
신마동 울트라맨 김동화님이 먼저 출발을 했던지 한참을 달려가니 내 앞에 가고 있었다
둘이 만나 같이 달리다 난 쉬면 안될것 같아 나혼자 뛰었다 뛰다 걷다
걷는것 보다 뛰는게 더 발바닥 통증도 없었고 그냥 뛰었다. 90리로를 넘기고 이제 10키로
83키로 출발때 90키로 가면 지하도 아래에서 쭈쭈바를 준다고 했는데
이놈의 90키로를 한참을 지나도 쭈쭈바는 커녕 쭈쭈바 새끼도 보이지 않은게 약 92키로쯤 가니
아이스크림을 주더군요 휴~~~~~~~~~~~ 한개 물고 정말 맛나게 먹어면서
달렸습니다.
긴고통의 나머지 3~4키로를 달려 갑천변으로 내려서니 온몸이 후들후들 멀리 꼴인지점은 보이는데
달릴수도 걸을수도 그래도 걷고 달리고 하여 대망의 피니쉬라인에 접어 들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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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이런상태로 완주를 할수 있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내 자신 대견스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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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와 잔디에 주저않아 집이랑 이쪽저쪽에 완주하여 이제 들어왔다고 연락을 하고
하나둘 들어오는 식구들을 맞이하고 밥도 한그릇 얻어먹고 더덕막걸리도 한잔 얻어먹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2/10_cafe_2008_06_04_10_06_4845e629558e5)
100키로를 달리면서 이제 허리도 감각을 잃었는지 발바닥과 무릎통미 엄청밀려와 고생을 했습니다.
진통제 4알을 먹고 다시 빨강진통제 한알을 먹고 나니 잠이 비오듯 쏟아져 도저히 걸을수 없을만큼의
잠과 싸운 밤이 지금생각하니 아찔합니다.
다행이 깊은밤이라 차량의 통행이 없어 다행이지만 진통제를 먹고나니 너무 잠이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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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면서 이 울트라가 내 생애 마지막이기를 기도 하면서 달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웃고 있습니다.
내가 언제 그랬냐고 ㅎㅎㅎ
사람에겐 도전이 없다면 삶의 재미역시 별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나를 위한 운동도 좋지만 남이 봐 주지 않는 운동 남과 함께 하지 않는 운동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재미 역시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린 도전하고 기록을 남기고 함께하면서 즐거움을 나눈다고 해야하겠지요.
아름다운 도전 여러분들도 도전의 역사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돈만 많이 버는 도전보단, 돈도 벌고 삶에 도전도 해 보고 인생의 삶을 낙으로 살아가는 그때
진정한 삶의 아름다움이 있지 않을까요.
난 지금도 마라톤온라인의 대회일정을 살피고 있습니다. 어디에 또 한판 뜨보지 하면서
긴긴 여정을 달리면서 응원 아끼지 않으신 한상범고문님을 비롯 원자부회장님, 문길님, 동종원님
초록이 경희님 하대호님 그외 타클럽 회원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축구중계 문자넣어 주신분 정말 기분업에서 기분망치기 까지 ㅎㅎㅎㅎ 좋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있어 정말 달릴수 있었고 용기를 가지게 된것 같습니다. 대단히 감사드리고 꼭 가슴에 님의 이름
새겨두겠습니다.
또한 원거리 여행에 함께 하도록 해 주신 신마산마라톤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처음 포기를 했을때 그러면 안되지 하며 끌어주신 손고문님, 나를 46키로 까지 끌고 가신
강용석실장님. 그리고 컨디션이 썩좋지 않았던 박만철고문님
그리고 함께 동반주한 이석종감사님, 김범주님 전재원님 김동화님 윤영호님
그리고 노래를 그렇게 불러주신 전명식님 모두가 나를 완주케 만들어 주신분들이라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감 한사람 김주인님 같은 회원이 있기에 신마동의 단합과 발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대전까지 새벽에 올라와 운전해주러 오셨는데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마 복 엄청 받으실겁니다.
이렇게 하여 즐거운 울트라 마무리 하고
지금은 순천만이 좋을까 어디가 좋을까 하고 있습니다. 모두 즐겁고 신나는 달리기 합시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완전하지 않은 몸상태에서 고통을 무릎쓰고 긴 여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것은 의지 단 하나 인것 같습니다. 정말 수고 많이 하셨구요,몇주 푹 쉬십시요. 신마산 마라톤클럽 주자님 정말 수고 많이 하셨구요 전 명식씨는 그만 뛰라 하이소~~ㅋㅋㅎㅎ 가는데마다 보여...순천만이 좋을것 같네요..오래전에 이름 올려놓기는 했는데...부산은 넘 덥고..
힘든여정의 100키로를 달려오면서 느낀 헌신과 노력의 댓가가 엄청난 성취의 결과로써 살아가는데 큰힘이 되리라 봅니다,,,대단한도전과 열정만큼이나 늘 건강함속에 깃드는 즐거운달리기를 위하여 화이팅입니다~!!~~대단한 우리의 감독님ㅎ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경희 부장님 순천만에 같이 따라가지 않으시려우....도전,도전 해보시지 않으시려우.....
여성부장님은 순천만 충분 하실겁니다...울트라 뛰신다면 응원을 마니마니 보내 줄텐데...^^
100키로~~~~~헉~``~~~
정말루 고생 마니 하셨네요..부상 투혼을 발휘하신 정고문님,,멋지십니다.. 힘~!
좋지않은 컨디션에도 100km의 긴여정을 마치신 정고문님께 경의를 보냅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얼른 회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