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만에 아무도 걷지않은 눈덮힌 길위에 어린마음으로 돌아가 발자욱을 남겼습니다.
똑바로도 걸어보고 둥글게도 걸어보고 꽃처럼 발자욱을 만들어도 보았습니다. 알수없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한창때가 생각났습니다.
醫科大學 定員문제로 국가와 의사협회 의견이 충돌하고 여론도 집중되어 국민의 90%가까이가 정원확대를 지지하고 의사협회의 진료거부 단체행동을 부정적으로 보고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었는데 자녀를 둔 부모들이나 진학을 앞둔 수험생들은 여전히 "醫大"진학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傳言입니다.
학문의 선택이야 본인들의 자유이겠지만 지나친 편중현상은 우리의 學界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을 것으로 사료되어 걱정입니다
" 초등생 ‘의대 준비반'까지 있답니다. "
의대 열풍이 거세다 못해 학원가에 ‘'초등학생 의대 준비반’'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사교육을 통한 초등학교 선행 학습이 예전에는 과학고·영재학교 진학을 목표로 했었지만 의대 선호가 높아지면서 학원들이 간판을 '‘의대반’'으로 바꿔달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원들은 입학 고사까지 치러 ‘'초등 의대반’'을 뽑는다는데 경쟁률 10대1도 예사라고 합니다.
유튜브에도 ‘'초등·중등 의대 로드맵'’ 같은 동영상들이 떠 있다는데 실시간 동영상 밑에는 “초1 때 수·영 어느 정도 해놔야 할까요”
“초5 남아 엄마입니다. 지금 진도대로라면 초등 때 고등 선행 불가한데 괜찮을까요”
같은 학부모 질문이 쏟아진답니다.
인터넷에 떠있는 '‘초등생 의대반 선발고사’' 문제에는
“고교 문제 같은데” “초딩 때 저 어려운 걸 하면 중딩, 고딩 때는 뭘 공부하냐” 같은 댓글도 붙어 있다합니다.
예전에 전국 수석을 차지한 자연 계열 수재들이 무슨 공식처럼 물리학과로 진학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970년도 대입 예비고사 전체 수석인 임지순 전 서울대 교수, 1971년도 수석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이 다 물리학도였습니다.
1990년 입시학원 대입 배치표를 보면, 자연 계열 성적 순위가 서울대 물리학, 컴퓨터공학, 의예, 전자공학, 미생물학이었다는데 상위 20학과 중 서울대를 제외하면 다른 대학은 연세대 의예 하나뿐이었답니다.
요즘 입시에서는 대학 서열 최상위에 '‘의대’'가 있습니다. ‘'의치한약수'’(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란 말이 굳어진 지 오래랍니다.
2022학년도 정시 합격자의 성적 상위 20학과가 몽땅 의·치·한이었답니다.
성적 30위권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30위)를 빼고나면 다 의학 계열이었답니다.
50위권으로 넓혀도 서울대 5개 학과를 제외한 45개 학과가 의·치·한이었답니다.
한 입시 컨설턴트는 “독도나 마라도에 의대를 만들어도 학부모들은 서울대 안 보내고 거기 보낼 것”이라고까지 했답니다. 성적 최상위 1%를 향한 경쟁에, 학원들의 '‘공포 마케팅’'이 가세해 초등생 의대 준비반이라는 웃지 못할 풍경까지 등장한 것입니다.
의대 선호 현상이 강해진 것은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랍니다. 대기업조차 연구원들을 구조조정하는 걸 보면서 월급쟁이의 직업 안정성이 심하게 흔들린 탓입니다.
지금도 50대 초중반이 되면 기업 임원이어도 직장에서 퇴직하는 걸 보면서 '‘평생 직업’'의 전문직 선호가 훨씬 강해지는 것이 의대 쏠림 현상으로 표출된답니다.
하지만 의사가 되겠다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필수 의료 붕괴는 심각한 지경이라는 것도 아이러니입니다. 머리 좋은 인재들이 온통 의대로만 쏠리는 나라가 4차 산업혁명의 글로벌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되는 현실입니다.
* 오래전에 읽은 기사를 입시철을 맞아 눈 위를 걸으면서 기억을 더듬어 본 글입니다.
바른 전개는 모든 학문이 고루 발전하여 국가와 국민생활에 고르게 헌신, 봉사하고 보람된 성공을 이루는 것일 것인데 너무 편향된 관심이 아닌가 생각하지만 개인의 삶 역시 중요한 일이기에 어찌해야할가? 의문입니다.
사랑합니다! 응원합니다! 함께합니다!
다른 학문을 지향하는 수험생들의 미래에도 크게 빛나는 성취와 보람이 있도록 국가와 우리 모두가 기원하고 육성하여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
冬至를 이틀 앞둔 날입니다.
진학을 희망하는 모든 수험생들의 소망이 이루어 지기를 두손모아 빕니다.
정진하신 성과를 합격으로 보상받으시고 일취월장 학문에 성과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소망합니다!
(김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