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7 목
《의성 비안 파크골프장》 답사
릴리 파크골프 <파프랄라> 9월 정모를 위한
답사를 갔다.
의성 비안에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구장이 새로 개장되었다 해서~~
친구4명이서 비안으로 출발
의성 마늘 소로 유명한 식당에 들려
이른 점심부터 먹고
미리 연락해 둔 담당자와 통화 후
구장에 도착했다.
태풍에 구장이 잠겼던 터라
구장 정비와 잔디 깎기를 하고 있었다.
한낮이라 그런지 공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네.
그래도 우리는
마침 구름으로 흐린 날씨라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맘껏 스틱을 휘두를 수 있어서
마음이 후련했다.
잔디를 깎아 정리한 풀이 그냥 있어
힘껏 치고 날려도 힘만 들고
비거리가 안나오네. ㅎ
그래도 여기저기 한바퀴 휘 돌고
그늘막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땀을 식히고
춘하네 집으로 갔다.
와인도 한잔하고
편안하고 시원하게 충분히 쉬고
다시 구장으로가서
9홀 정도 했을까?
9월을 기대하며 집으로~~
2023. 8. 20 日
《릴 즐탁의 날》
긴 장마도 있었고
무서운 태풍도 지났건만
이 찜통 더위는 언제나 잠들런지~~
넓은 공간에 외롭게 낑낑대는
에어컨이 애처롭다.
그래도 우리는
"더위야, 물렀거라."
씩씩하게 핑퐁을 두들긴다.
오늘은 청도의 대표선수
3인방이 참석해서
4층 탁장이 시끌벅적했네.
땀흘리고 운동하고 먹는 식사
그 맛이야 말 안해도? ㅎ
오늘은 월남 쌀국수로~
탁월한 선택. 아주 맛있었다.
2023. 8. 24 木
《하이5》 === 칠곡 다부동전투 기념관
오전 탁구 연습을 마치고
4명이서 천평 <허벌냉면>집에서
점심특선으로 냉면+갈비구이를 먹었다.
허벌(헛개나무+벌나무)로 국물을 낸
냉면은 특별한 맛이었다.
의외로 맛있게 잘 먹었다.
식당에서 나와
바로 차를 돌려 다부동 전적기념관으로 갔다.
멀리서봐도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음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어떻게 지켜낸 나라인가?
올해 트루만 대통령과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이 모셔지고
백승엽 장군의 동상이 새로 건립되어
꼭 다시 가보고 싶었었다.
☆ 오랜만에 보는 무궁화가 환하게 반겨주고
기념관 올라가는 길에 맥문동도 한창이네
상이군경회 경기복지관에서 단체관람을 왔다.
묵념을 하고~~
이들이 정녕 애국자들이리라.
트루만 & 이승만 대통령 동상
360도 회전을 한다고 하더니
지금은 270 도 정도 돌아서 계시는
백승엽장군 동상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니
한반도가 온통 빨갱들에게 함락되고
겨우 대구와 포항, 부산 만이 남았다.
죽음으로 사수한 용병들과
유엔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하다.
다시 밖으로 나오니
백승엽 장군이 정위치로 돌아와
늠름하게 서 계셨다.
기념관을 나와 팔공산 순환도로를 따라
파계사 입구에 있는 카페에 들렸다.
카페의 고풍스런 장식들이 눈길을 끈다.
이 구두를 볼때마다
위에 새겨진 글이 눈에 띈다.
"구두가 아름다운건 고통을 딛고 선 때문이다."
예쁜 금수저로 옛날 단팥 빙설을 먹으머
오늘의 소감과 나름의
애국심 넘치는 대화를 나누었다.
돌아오는 길엔 빗방울이 굵어졌다.
하늘도
시끄러운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걸까?
첫댓글 명품님 아주 우리 고향을 샅샅이 돌아보셨네
여름이면 비안온다는 비안
그기서 좀 떨어진 도리원
비구름이 몰려오다 여기가 어디냐 물으니
도리원이라하여 비를 뿌리지 않고 돌아갔다는 곳
이몸이 마지막 근무를 했던 봉양정보고가 있는 곳이지요
그기다 6.25 때 피난을 했던 가산 다부동
그 전쟁터서 안죽고 산 것이 기적이지요
이곳에 이승만 백선엽 동상이 있어
지날 때마다 피난 때 고생은 잊고
어께가 으쓱해 집니다
욕심 같아선 박정희도 모셨으면 좋으련만
와, 바로 여기가 고향이시군요.
비안온다고 비안? ㅎ
재밌어요.
도리원이 봉양으로 개명되었다지요. 맞는지?
거기서 마늘소 육회비빔밥먹었어요.
그러게요.박대통령을 모셔야 완벽한데~~
6.25 전투 기념관이라 여긴 아마 해당이 안되는듯요.
노년의 가장 소중한 보물은
"친구" 라 하더이다.
날 불러주는 이 있음이
그 또한 "축복" 이라 했고
대문을 나서 어딘가 갈곳이
있음이 신이 내린 "은혜" 라
고도 했으니
우리 회장님!
이 모두를 다 누리시네
잘 살았었네 ~
잘 살고 있으시네~
한 때는 이몸도
발비닥이 닿도룩
전국 곳곳을 이벗 저벗들과
누비고 의기양양
살았는데
시골 은둔살이
옹고집으로 다 버렸네.
후회한들 무슨 소용
되돌릴 수 없는 세월인 것을~~♡
잃은게 있으면
얻어진 것도 있을것이외다.
인생사가 다 같은 건 아니니~~
그 삶을 부러워 하는이도 있을 걸요? ㅎ
그리고 옆지기와 함께이니 무엇이 부러울까요?
의성 비안은 내 처가 곳인데요. 멀리까지 답사하고
파크골프도 쳤다니 반갑습니다.
이 더위에 지치지도 않고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렇군요,
의성과 緣이 있으신 분들이 많네요.
제가 이 모임에 일을 맡아서 하느라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