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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슈 게시판 소개 김동현 저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 읽은 후기
견환 추천 1 조회 322 24.03.07 03:29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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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3.07 08:57

    첫댓글 좋은 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 24.03.07 23:33

    한국, 특히 한국 보수들은 지나치게 고립주의적이거나 고립적 시야가 강합니다. 한반도 이외의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나치게 피상적이고 단순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이죠. 이는 언론 역시 마찬가진데, 한국 종이 신문들이 해외, 특히 미국 쪽에 주재원, 특파원 안 보낸지 꽤 됐다고 하죠. 이게 무슨 의미냐면 미국 쪽에서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정보를 받아올 수 있는 소위 빨대(정보원, 소스)가 없다는 소리고 그저 구글링을 해서 얻는 정보로는 한계가 지나치게 명확합니다. 속도도 속도지만 퀄리티와 정확성 역시 뒤떨어질 수밖에 없죠. 이는 필연적으로 한국의 세계(미국 등)에 대한 이해의 저해로 이어집니다. 한국이 10년 전과는 다른 위상과 국력을 가진 국가인만큼 세계에서 자기 역할과 역량을 보여줘야 하며(단지 현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몰이해와 노력의 부재는 한국이 준비는 되어 있으면서 스스로 성장하려 하지 않는 수동성으로 이해되죠. 미국 같은 국가는 그런 나라를 어린애처럼 볼 거고 당연히 무시할 겁니다. 그게 마땅히 받아야할 태도이기 때문에요.

  • 24.03.07 23:35

    국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록 한국은 세계에서 어떤 위치에서 어떤 행위, 어떤 발언을 해야할 지 제대로 판단할 수 없고 몇번 똥볼을 차게 된다면 당연히 뭔가 하려 하지 않는 상태가 될 겁니다. 그건 당연히 국제적 위상과 입지의 약화를 불어 일으킬 것이고, 국제관계 속에서 발생하고 사라지고 뒤바뀔 수 있는 국익의 상실로 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데 자기 안전을 챙길 수 없고 돈도 못 벌죠. 그냥 굴러 떨어지는 것만 받아먹는 신세나 되지 않으면 다행일 겁니다.

  • 작성자 24.03.09 17:24

    좌우 양쪽 다 그런 성향이 있는데 한국은 말씀대로 우파 집권기간이 더 길고(여기서 좌/우파는 한국이 보수 양당체제다 보니 찐 좌파는 발붙이기 힘들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인다는 쪽입니다), 해방 및 정부수립 이후에야 정말 여력이 없었으니 넘어가서 직선제 이후부터 기준을 잡아도 노태우의 북방정책이나 박근혜의 대중외교를 통한 대북고립 시도처럼 전향적인 시도는 몇 번 있었지만 박근혜의 경우 아시다시피 실패했죠. 그때가 중국이 튀기 시작한 때이기도 해서... 민주당 쪽에서도 당장 대중무역에서 흑자를 본 기간이 길다며 중국이랑 멀어지면 굷어죽는다고 겁주는 경향이 있더군요.

    본론으로 돌아오면 북한 문제를 내치 문제에 포함시켜 다룬 기간이 길다 보니 외교에서 다른 문제가 뒷전이 되기 쉬운데, 나라 체급에 맞게 발언권을 높이고 싶다면 국제개발협력 같은 사업에 많이 참여하고 서방진영과도 연대하면서 유럽/미국/일본의 나쁜 버릇은 배우면 안됩니다. 특히 똥남아 거리는 거요. 벌써부터 국힘에선 한동훈의 이민청 추진으로 값싼 인력 수급할 궁리만 하는데 그렇게 인력수출하는 나라인 필리핀이랑 인도네시아가 그들보다 잘 사는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게 괄시받는 중이고

  • 작성자 24.03.09 17:26

    괄시받는 원인이 민족감정 외에도 경제적 문제가 큰데 간단하게 말해 못산다고 무시하는 거죠. 신남방정책이든 한류든 그런 졸부 이미지가 커지면 곤란하니까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세상에 공짜는 없고 서로 주고받는 관계니 우리 좋을 대로만 생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되짚어보게 되네요. 책이 미국을 다루다 보니 미국 얘기 위주로 나오는데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생각해 볼 수 있고요.

  • 24.03.08 23:02

    외교제로 바이든 4년 더하기 vs 대놓고 고립주의 트럼프 재림하기 상황에서 이 의견이 얼마나 유용할진?

  • 작성자 24.03.09 17:36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장은 날것 그대로 현장에서 모인 정보를 윗선에서 진영논리에 따라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병폐를 비판하고 인식 개선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문재인 초기에 트럼프가 남한 편의를 좀 봐줬다고 해서 막연히 트럼프를 좋게 보는 경향이 국내에 있는 건 맞는데 말씀대로 트럼프는 미국우선주의를 임기 내내 내세웠죠. 바이든은 자기 딴엔 우방국들이랑 연대한다고 하는데 진행상황이 시원찮죠. 하지만 대중견제라는 목표는 두명 다 일치합니다. 당장 한국만 해도 대통령과 집권당이 바뀔 때마다 전임자 정책 엎는 사례가 방향은 둘째치고 많은데 말이죠.

    즉 이 책의 주장이 만점 정답지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국제적 안목을 키우고 우리 좋을 대로만 해석하는 습관(책에서 표현하는 한반도 천동설)을 고쳐야 한다는 견해는 되짚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전 봅니다.

  • 24.03.09 17:59

    @견환 묘하게 성리학적 관념이 질기게 남아있는 국내 풍토에서 이걸 고칠려면 해야할게 첩첩산중이라 한숨이 나오긴 하는데 이런 의견자체는 많이 나와야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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