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월 10일 제22회 국회의원 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뭐 말 안해도 아실 것이고
다만 이제 어디에 누가 나오고, 대강 유불리를 따져보면 유익할 듯 하여
전국 지역구 별로 후보군과 지역적 특징, 판세 등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다만 제가 뭐 누가 당선이다!! 이럴 정도의 정치적 깜냥은 없기에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아무튼 첫글은 서울 강북 지역(ㄱ~ㅅ)입니다.
특별히 강북을 먼저 하는 이유는 없고 그냥 가나다 순으로 하고 싶었어요.
하고 나니까 정말 목 아프더군요;;;
강북구 갑
번1동, 번2동, 우이동, 인수동, 수유1동, 수유2동, 수유3동
최근 선거 전적(주요 후보만 나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정양석 39.52%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34.68% 국민의당 김기옥 25.78%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정양석 39.49%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57.75%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44.9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51.32%
국민의힘 전상범 VS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前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 現 강북구 갑 국회의원)
‘노도강’의 ‘강’을 담당하는 강북구 중 갑 지역입니다.
강북구 자체는 고령층이 많은 주거지라는 점 외에는 별다른 지역 특징은 없고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입니다.
민주당에선 현역인 천준호 의원이 공천됐고
국민의힘에선 이 지역에서 활동해 온 정양석이 불출마,
부장판사를 지낸 전상범이 공천됐지만
아무래도 이름값에서 많이 밀리는지라 천준호 의원의 재선이 유력해 보입니다.
강북구 을
번3동, 미아동, 삼양동, 송중동, 송천동, 삼각산동
최근 선거 전적(주요 후보만 나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안홍렬 35.18%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51.08% 국민의당 조구성 13.72%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안홍렬 34.71%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64.45%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44.0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52.13%
국민의힘 박진웅 VS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前 대통령실 행정관 / 現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노도강’의 ‘강’을 담당하는 강북구 중 을 지역입니다.
갑 지역과 마찬가지로 주거지라는 점 외에는 별다른 지역적 특징은 없습니다.
다만 갑 지역구와 비교해서 여기는 민주화 이후 보수정당이 총선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민주당 강세지역입니다.
민주당에서는 비명계로 분류되는 현역 박용진 의원과 이명박 저격으로 유명한 노원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정봉주 전 의원이 경선을 치뤘고,
최종적으로 정봉주가 승리하여 공천되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당초 갑 지역에 지원했었던 대통령실 출신 박진웅이 전략공천됐지만
지역이 지역인지라 정봉주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였는데 정봉주의 이전 발언들이 재조명되며 큰 논란을 빚었고...
마침 5.18 비하로 큰 논란을 빚은 도태우가 공천이 나가리 되자
14일 정봉주도 같이 공천이 취소됐습니다.
이후 박용진과 노무현재단 출신 조수진 변호사 간의 2차 전략경선이 실시됐고
조수진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며 공천을 받았습니다.
(++)는 조수진 변호사도 성범죄자 변호 논란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딴게 논란이면 변호사는 대체 왜 있는 건지 의문이지만)
자진사퇴했고 22일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전략공천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한민수 대변인에 대한 별다른 논란거리 자체가 없기에
이대로 후보가 결정될 확률이 높습니다.
변수라면 잦은 후보 변경으로 인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피로감이 있겠네요.
광진구 갑
중곡1동, 중곡2동, 중곡3동, 중곡4동, 구의2동, 군자동, 광장동, 능동
최근 선거 전적(주요 후보만 나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정송학 37.94%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40.67% 국민의당 임동순 19.93%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김병민 40.60%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53.68%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48.0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8.06%
국민의힘 김병민 VS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前 국민의힘 최고위원 / 前 JTBC 뉴스룸 메인 앵커)
광진구 내륙 지역을 담당하는 지역구입니다.
의외로 보수정당이 총선에서 승리한 적은 두 번 밖에 없고(16대에 당선된 김영춘은 이후 열린우리당에 입당)
최근에는 능동과 중곡동 위주로 신축이 이루어지며 평균 연령대가 젊어져 민주당에 점점 유리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나마 보수세가 강한 지역은 한강을 접하고 있는 부촌 지역 광장동 뿐입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 전혜숙 의원과 이정헌 전 JTBC 앵커 간의 경선이 있었고
경선 결과 이정헌이 공천되었습니다.
이에 불복한 전혜숙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이인제 방지법 때문에
이 지역에서 특별히 뭔가 더 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여러 TV 프로그램에서 보수 패널로 출연한 걸로도 잘 알려진
김병민 전 최고위원이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갑 지역구에서 보수세가 있는 지역은 광장동이 유일하고,
그마저도 윤석열 정부 때문에 약화될 터라 민주당의 수성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광진구 을
자양1동, 자양2동, 자양3동, 자양4동, 구의1동, 구의3동, 화양동
최근 선거 전적(주요 후보만 나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정준길 37.18%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48.53% 국민의당 황인철 14.27%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오세훈 47.82%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50.37%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50.7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5.37%
국민의힘 오신환 VS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19·20대 광진구 을 국회의원 / 前 KBS 아나운서, 現 광진구 을 국회의원)
광진구 한강변 지역을 담당하고 있고, 건국대가 위치한 지역구입니다.
사실 지역 자체는 민주당이 유리했습니다.
젊은 인구와 호남 출신이 많이 거주하고, 추미애가 5선을 한 곳이기도 하죠.
그러나 최근 21대 총선과 20대 대선 결과에서 알 수 있듯 마냥 민주당에 유리하진 않은데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 광풍의 영향이 미친 것 같습니다.
특히 구의3동과 자양3동을 중심으로 보수세가 굉장히 강해졌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고민정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고
국민의힘에서는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했었던 오신환이 마찬가지로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선거 결과만 보면 접전일 확률이 높지만,
부동산 거품이 빠졌고 21대 총선에서 미통당 후보가 거물 오세훈(現 서울특별시장)이였음을 감안하면 고민정이 우세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여조 결과들도 고민정이 어느정도 격차를 벌리는 추세기도 하고요.
노원구 갑
월계1동, 월계2동, 월계3동, 공릉1동, 공릉2동, 하계1동, 하계2동, 중계본동, 중계2·3동
최근 선거 전적(주요 후보만 나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이노근 39.37%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41.79% 국민의당 이형남 18.82%(노원구 갑)
새누리당 홍범식 29.88%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51.95% 국민의당 황상모 18.15%(노원구 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이노근 38.74%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56.78%(노원구 갑)
미래통합당 이노근 36.52%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62.67%(노원구 을)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48.1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7.93%(노원구 갑)
국민의힘 윤석열 47.0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9.16%(노원구 을)
국민의힘 현경병 VS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18대 노원구 갑 국회의원, 前 서울특별시청 비서실장/ 17 · 19 · 21대 노원구 을 국회의원 )
‘노도강’ 중 ‘노’를 담당하는 노원구 중 갑 지역입니다.
노원구의 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구가 합구되며 2개로 줄었는데
정확히는 을 지역구가 갈가리 찢기며 갑과 병에 붙었습니다.
노원 원도심(기존 노원구 갑)이라 보수세가 있지만
주거지역인 만큼 그래도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며
광운대, 육군사관학교, 과기대, 서울여대, 삼육대 등 여러 대학들이 속해 있어
청년 표심이 은근 강력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지역구가 합구되며 노원구 갑 국회의원인 고용진과 노원구 을 국회의원 우원식이
데스매치를 벌이게 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마찬가지로 노원구 갑에서 국회의원을 했었던 현경병과
노원구 을 당협위원장을 지냈던 장일(분신시도했던 그 사람 맞음)이 경선을 했고
경선 결과 현경병이 승리해 공천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민주당이 수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승리했습니다.
노원구 을
중계1동, 중계4동, 상계동 전역(1~10)
최근 선거 전적(주요 후보만 나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홍범식 29.88%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51.95% 국민의당 황상모 18.15%(노원구 을)
새누리당 이준석 31.32% 더불어민주당 황창화 13.94% 국민의당 안철수 52.33%(노원구 병)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이노근 36.52%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62.67%(노원구 을)
미래통합당 이준석 44.36%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53.15%(노원구 병)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47.0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9.16%(노원구 을)
국민의힘 윤석열 47.8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8.43%(노원구 병)
국민의힘 김준호 VS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前 국민의힘 최고위원 / 前 11·12대 노원구청장, 現 노원구 병 국회의원)
‘노도강’ 중 ‘노’를 담당하는 노원구 중 갑 지역입니다.
노원구의 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구가 합구되며 2개로 줄었는데
정확히는 을 지역구가 갈가리 찢기며 갑과 병에 붙었습니다.
그래서 지역구는 ‘을’이지만 사실상 ‘병’ 지역구로 봐도 무방합니다.
지역적인 특징은 갑 지역구보다도 없는 편입니다 그냥 주거지역? 정도
그와 별개로 유명 정치인들이 많이 다녀간 지역구이기도 합니다.
노회찬,안철수,이준석 등등 (그와중에 당선 못한 이준석^^)
민주당에서는 기존 노원구 병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환이 그대로 공천받았고
국민의힘에선 최재형 의원 비서관을 지낸 김준호가 전략공천되었습니다.
물론 민주당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봉구 갑
쌍문1동, 쌍문3동, 창1동, 창2동, 창3동, 창4동, 창5동
최근 선거 전적(주요 후보만 나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이재범 39.90%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60.10%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김재섭 40.49%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54.02% 정의당 윤오 4.88%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47.0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9.32%
국민의힘 김재섭 VS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現 국민의힘 도봉구 갑 지역위원장 / 前 YTN 앵커)
‘노도강’ 중 ‘도’를 담당하는 도봉구 중 갑 지역입니다.
다른 노도강처럼 주거지역이고 창1,4,5동이 다른 곳(쌍문동 등)에 비해 보수적인 편입니다.
특이사항으로 15대 총선부터 김근태가 3선,
김근태가 작고한 이후엔 김근태의 아내인 인재근이 3선한 부부세습? 지역구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총선에서도 나섰던 김재섭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아 총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듣기론 고령의 인재근(올해 70세)에 맞서 ‘젊은 정치‘를 어필하고 있다는데...
민주당에서 김재섭보다 젊은;; 안귀령이 공천되며 살짝 꼬이게 됐습니다.
도봉구 을
쌍문2동, 쌍문4동, 방학1동, 방학2동, 방학3동, 도봉1동, 도봉2동
최근 선거 전적(주요 후보만 나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김선동 43.72%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36.40% 국민의당 손동호 19.87%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김선동 45.63%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53.01%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47.5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8.92%
국민의힘 김선동 VS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18·20대 도봉구 을 국회의원 / 現 도봉구 을 국회의원)
‘노도강’ 중 ‘도’를 담당하는 도봉구 중 을 지역입니다.
노도강 지역구 중에선 토박이가 어느정도 존재하고
도심보단 농촌에 가까운 느낌의 지역이라 보수세가 꽤나 있는 편입니다.
특히 도봉산이 있는 도봉동이 보수적인 편이죠.
민주당에서는 경선을 통해 오기형이, 국민의힘에서는 김선동이 공천을 받으며
같은 지역구에서 같은 라인업으로 세 번째 대결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민주당의 수성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김선동도 꽤나 한가닥 하는 인물이기에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격차가 좁아질 것 같습니다.
동대문구 갑
휘경1동, 휘경2동, 이문1동, 이문2동, 청량리동, 용신동, 제기동, 회기동
최근 선거 전적(주요 후보만 나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허용범 38.31%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42.76% 국민의당 김윤 15.79%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허용범 41.80%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52.72%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50.9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5.14%
국민의힘 김영우 VS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18·19·20대 포천시·가평군 국회의원 / 現 동대문구 갑 국회의원)
동대문구에서 원도심에 속하는 지역이며,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경희대 등 여러 대학교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당선 자체는 민주당이 여러번 해 왔지만 실제 격차는 보수정당과 얼마 나지 않았던 격전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토박이가 많은 청량리동이 가장 보수적이고,
최근에는 경희대가 있는 회기동, 그 외 제기동과 이문1동도 나름 보수화된 편입니다.
민주당은 대선 때 격차가 그나마 적었던 휘경동과
노후 주택이 많지만 왜인지 늘 유리했던 이문2동에서 어느정도 선전하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안규백 의원이 5선에 도전하고
국민의힘에서는 그동안 이 지역구에 도전해오던 허용범이 나가리되고
포천가평에서 3선을 했던 김영우 전 의원이 대신 출마합니다.
현 상황에서 민주당이 유리하겠지만 보수정당이 어느정도 선전할지 주목됩니다.
동대문구 을
전농1동, 전농2동, 장안1동, 장안2동, 답십리1동, 답십리2동
최근 선거 전적(주요 후보만 나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박준선 38.15%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58.16%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이혜훈 43.81%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54.54%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48.8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7.83%
국민의힘 김경진 VS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20대 광주 북구 갑 국회의원 / 現 동대문구 을 국회의원,現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민주화 이후 김영구-홍준표로 이어지는 보수정당 강세지역이였지만
지역의 전체적인 재개발로 인해 외지인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민주당 성향이 강해진 곳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19대 총선부터 민주당 후보가 줄곧 당선됐고
대선 때도 갑 지역구보다 두 후보 간 격차가 작았죠.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장경태 의원이 재선에 나서며
국민의힘에서는 광주 북구 갑에서 의원을 지낸 김경진이 탈환을 노립니다.
여론조사 상에선 장경태가 김경진을 소폭 앞서는 모양세지만
오차범위 내라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마포구 갑
아현동, 공덕동, 도화동, 용강동, 대흥동, 염리동, 신수동
최근 선거 전적(주요 후보만 나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안대희 33.20%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51.92% 국민의당 홍성문 9.09%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강승규 42.95%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55.99%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54.2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1.95%
국민의힘 조정훈 VS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前 시대전환 대표 / 前 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 前 경무관)
‘마용성’ 중 ‘마’를 담당하는 마포구 중 갑 지역입니다.
흔히 ‘마용성‘을 부동산 광풍을 직격타로 맞은 지역으로 꼽는데
마포구 갑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이 이재명을 10% 앞서기도 했었죠.
아현뉴타운이 있는 아현동과 도화동이 특히 보수적인 편이고
다른 지역들도 부동산 때문에 보수화됐지만 그 기조가 지금까지 이어질 지는
투표함을 까봐야 알 것 같습니다.
당초 민주당에서는 노웅래 의원이 5선에 도전하나 싶었지만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점이 문제가 됐고
결국 컷오프되고 대신 경찰국에 반대하다 퇴직한 것으로 유명한 이지은 경무관이 공천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시대전환 소속 의원으로 유명했던 조정훈 의원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컷오프에 반발한 노웅래는 단식도 불사했지만 결국 승복했고
이지은과 조정훈 간의 대결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마포구 을
서강동, 서교동, 합정동, 연남동, 상암동, 망원1동, 망원2동, 성산1동, 성산2동
최근 선거 전적(주요 후보만 나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김성동 31.95%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42.29% 국민의당 김철 15.67%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김성동 36.78%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53.75% 정의당 오현주 8.87%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46.2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8.84%
국민의힘 함운경 VS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VS 녹색정의당 장혜영
(前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 / 現 마포구 을 국회의원 / 現 비례대표 국회의원)
DMC와 홍익대, 연남동이 속해 있는 곳입니다.
이렇다보니 외부인, 젊은층 유입이 많이 이루어져 갑 지역구와 다르게 민주당에 초강세인 지역입니다.
21대 총선 결과만 봐도 정의당에서 10% 가까이 갈라먹어도 정청래가 여유롭게 당선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봐도 고가 아파트가 많은 서강동을 제외하면 다들 민주당 득표율이 매우 높은 지역이죠.
더군다나 최근 오세훈 시장이 마포구에 소각장을 지으려고 하여 국힘에 대한 비토가 더 심해지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정청래 의원이 공천을 받았고,
국민의힘에서는 전향한 운동권 출신 함운경이 전략공천되었습니다.
근데 함운경이 군산에서만 자그마치 3번 떨어진 사람이라 경쟁력이 있나? 하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녹색정의당에서 현재 비례대표인 장혜영 의원이 출마를 하는데...
정청래가 그런거 씹고 당선될 것 같습니다;;
서대문구 갑
홍제1동, 홍제2동, 북아현동, 천연동, 충현동, 신촌동, 연희동
최근 선거 전적(주요 후보만 나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이성헌 40.27%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54.88%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이성헌 41.64%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53.24%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50.1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5.46%
국민의힘 이용호 VS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20·21대 남원시·임실군·순창군 국회의원 / 대장동 재판 당시 이재명 변호사)
연세대 신촌캠, 이화여대가 있는 신촌, 화교가 많다는 연희동이 있는 지역구입니다.
그 외에도 이성헌과 우상호가 자그마치 6번 동안 맞붙어 번갈아가며 당선된 지역구이기도 합니다.
지역 자체는 민주당이 유리했었고, 최근 부동산 바람과 20대 남성의 보수화로 인해
신촌동이 보수화된 점 외에는 큰 특징이 없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이성헌과 우상호가 모두 불출마하기에 양당 모두 새 인물을 구해야 했고
민주당에서는 청년경선을 통해 대장동 변호사로 유명한 김동아가,
국민의힘에서는 남원임실순창 국회의원을 지내다 전향한 이용호가 공천을 받아 후보가 되었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지지층의 강력한 비토를 받는 권지웅이 후보가 됐다면 모르겠지만
현 상황에서 이용호가 김동아를 뚫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서대문구 을
홍은1동, 홍은2동, 홍제3동, 남가좌1동, 남가좌2동, 북가좌1동, 북가좌2동
최근 선거 전적(주요 후보만 나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정두언 39.86%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48.90% 국민의당 홍성덕 11.22%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송주범 37.69%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61.33%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46.5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9.64%
국민의힘 박진 VS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現 강남구 을 국회의원, 前 외교부장관 / 現 서대문구 을 국회의원)
개혁보수?로 잘 알려진 故 정두언이 3선을 지낸 지역구입니다.
갑 지역구와 비교해서 주거지가 많은 지역이며
가재울뉴타운 조성 이후 민주당세가 강해졌지만
정작 20대 대선 때는 그 뉴타운이 있는 남가좌1동과 북가좌1동이 보수화돼
을 지역구에서 유일하게 윤석열이 승리한 곳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역 자체는 민주당이 매우 유리한 곳입니다. 별 무리 없이 수성할 듯.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김영호 의원이 구청장 출신 문석진을 상대로 경선에서 승리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쌩뚱맞게 강남구 을에서 국회의원하던 박진이 전략공천됐습니다.
험지로 보낸다는 게 죽으라고 보내는 거였나...
성북구 갑
길음1동, 돈암2동, 안암동, 보문동, 정릉1동, 정릉2동, 정릉3동, 정릉4동, 성북동, 삼선동, 동선동
최근 선거 전적(주요 후보만 나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정태근 36.25%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47.87% 국민의당 도천수 14.80%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한상학 36.50%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60.90%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47.4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8.40%
국민의힘 이종철 VS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VS 새로운미래 유승희
(前 고려대 총학생회장, 前 대통령인수위원회 위원 / 前 40·41대 성북구청장, 現 성북구 갑 국회의원 / 19·20대 성북구 갑 국회의원)
고려대 안암캠퍼스와 성신여대 등이 있는 지역입니다.
성북구가 유명한 민주당 우세지역인 만큼 대선 당시 이재명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승리했고
다만 고려대가 위치한 안암동의 경우 보수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 외 성신여대가 있는 동선동, 대규모 뉴타운이 있는 길음동에서 민주당이 특히 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 김영배 의원이 단수공천됐고
국민의힘에선 저번 총선에 나왔던 한상학이 컷오프되고 경선을 통해 이종철이 공천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외 이곳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유승희 전 의원이 새로운미래 당적으로 선거에 나섭니다.
성북구 을
돈암1동, 길음2동, 종암동, 석관동, 장위1동, 장위2동, 장위3동, 월곡1동, 월곡2동
최근 선거 전적(주요 후보만 나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김효재 32.45%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39.34% 국민의당 김인원 21.57%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정태근 38.21%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59.35%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47.1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9.13%
국민의힘 이상규 VS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국민의힘 청년 영입인재 / 더불어민주당 10호 영입인재, 일명 ‘LH 사태’ 최초폭로자)
민주당 초강세 지역입니다.
특히 월곡1동이 21대 총선에서 기동민에 64%나 되는 표를 몰아줬을 정도로 거의 텃밭이죠.
그나마 보수적인 곳은 장위동인데 이곳도 최근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있는 보수세가 더 약화될 거란 것이죠.
민주당에서는 기동민 의원이 컷오프되고 영입인사인 김남근 변호사가 전략공천되었습니다.
저번 총선과 지선에 나와 떨어졌던(...) 정태근은 새로운미래로 이적했고
원래 당협위원장도 잘리며 마찬가지로 영입인사인 이상규가 공천되었습니다.
별 일 없다면 김남근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댓글 도봉갑은 영서티 대전으로 구도가 잡힌 게 그나마 다행인 듯하네요
쌍문동 창동 둘중에 하나 찍으면 반은되는데 아쉽
한 구에 법정동이 몇개나 된다고 그것도 모르고 유세를; 지역구민 입장에선 기분 나쁘긴 하겠군요.
@안녕_ 1/2찍 실패ㅠㅠ
@Libertalia 그래도 보도가 돼서 그렇지, 현장 분위기는 기사만 봤을 때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어차피 당선 유력 같으니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하셨길 기원하겠습니다
강북은 전반적으로 재미가 없네요
사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재밌을것 같은 지역은 대체로 보수 약우세 지역이죠
아마 한참 걸리겠지만 강남이나 pk가 볼만할겁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