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야 안녕하세요?
6월이얌 시간이 너무너무 빠르게 흐르는 것 같아
너를 처음 봤던 날은 추워서 핫팩을 들고 다니던 날씨였던 것 같은데
이제는 더워서 선풍기를 들고 다녀야 할 날씨가 되어버렸어 ..
물론 난 에어컨 바람 때문에 겨울보다 더 추워하느라
여전히 긴 팔 차림이지만 말야
원래 에어컨 틀고 이불 속에 들어가 있을 때가 제일 기분 좋은 거 알지
딱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여름의 첫 걸음 6월이 되었네요 🌵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공편을 남기는 게 내 목표이자 다짐이기도 하고 ~
미노한테 얘기했던 취미 생활을 즐기고 왔던 주말이라, 그거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공편을 남겨보아 ! 그리고 지금은 사실 너무너무 일해야 되는 시간인데 ..
나 일이 다시 많아졌는데 .. 그냥 외면하고 싶어서 컴퓨터 자판 토독이는 중 ..
내일의 내가 하겠지 화이팅 !
나의 하루 루틴 중 하나는 점심 시간에 밥 후다닥 먹고 산책하기야
점심 시간이 한 시간 반이라 매번 시간이 널널하거든
그래서 밥 먹으면서 밀린 드라마나 영상을 좀 보고 다 먹고 나면 산책을 다녀
근데 요즘엔 날씨가 좀 더워져서 그런지 회사 돌아오는 길엔 너무너무 힘들더라
그냥 내가 낡고 지친 걸ㄲㅏ ..
아무튼 저번주의 어떤 날도 밥 먹고 산책 하는데 날씨가 너무너무 좋더라고
하늘이 그림 그린 것처럼 새파랗고 예쁘길래 찍어봤어
나는 저렇게 새파란 하늘과 조금의 구름,
그리고 나뭇잎들이 조화를 이루는 순간이
가장 예뻐 보이고 또 가장 좋은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졌던 순간이라 공유해봅니다
그리고 예전에 디어언니랑 갔던 고깃집을 또 갔어
뒷고기 파는 덴데 우리는 껍데기가 그렇게 맛있더라 ..
그래서 껍데기 먹자고 계획 잡고 가서 열심히 먹고 마시고
미노 기여워 윤성이 잘생겼어 ~ 하다가 헤어짐
오랜만..은 아니지만 어쨌든 터닝 친구 만나서 에잇턴 얘기하니까
너무너무 즐거운 거 있지 ,, 좋아하는 친구와 좋아하는 사람 얘기하는 시간이
나는 언제나 너무너무 행복한 것 같아 나 정말 .. 에잇턴이 좋아 .. 😶
그리고 이건 어느 날 성수 팝업에서 찍은 사진 !
너무 뜬금 없어서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저 조형물이 너무 귀여워서 올려봐
조개 껍데기가 모여서 저렇게 표현 된 게 너무 신기하고 귀엽지 않아 ?!
그래서 나 사진 찍으면서 몰래 막 쓰다듬었어 ..
나중에 성수 갈 일 있으면 너도 구경해바바 예쁘게 잘 해놨더라
놀러가고 싶은 마음을 어느정도 충족시킬 수 있던 그런 공간이었어
미노야 내가 진짜 매번 야구 얘기 엄청 하는 거 알지 ,,
나 진짜 야구가 너어무 보러 가고 싶었는데
일단 나랑 같은 팀을 좋아하는 친구가 없어서
다른 팀 좋아하는 친구랑 가려면 일정 잘 맞춰서 가야 하거든
근데 그 친구가 서울 올 때면 항상 내가 너 보러 가있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미루고 미뤄지다 ..
지난 주말에 다해언니랑 다녀왔다네요
언니가 야구 보러 갈까 ~ 하길래 이 때다 !! 하고 내가 잠실로 납치했어
짠 ! 생각보다 엘지 트윈스에 진심이랍니다
내가 원정니폼 챙겨와서 다해언니 입혀주고 나는 홈니폼 사서 새로 마킹했어
요즘 꽤나 잘하는 선수로 마킹했는데,
저 날 혼자 안타 0개 치심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우리 팀 지고 있었는데 나 마킹하러 나간 사이에 홈런을 친 거야 ..
그랬더니 친구가 나보고 평생 마킹만 할 운명이래 진짜 말 심하게 하지 ..
우리 9회 초까지 지고 있어서 너 플챗 왔을 때 아묻따 화이팅 해달라고 했는데
아묻따 화이팅 해준 미노야 고맙습니다
덕분에 동점 홈런도 치고 연장 끝에 이겼다네요
나 패배의 아이콘 될 뻔했는데 .. 너 덕에 승리 요정의 기분을 맛봤어 ㅋㅅㅋ
너무너무너무 기분 좋음 .. 진짜 너무 기분 좋았어 이거 진짜로 양미노 파워야
담에도 야구 보러 가면 미노 파워 열어볼 거임 .. 미노 파워를 엘지트윈스에게 ..
(그나저나 엘지에 박해민 있는데 정해민이랑 이름 똑같은 기념으로
너도 엘지 트윈스 팬 하는 거 어때?)
야구장 볼 거리 ,, 예쁜 노을 진 하늘 🌆
해가 쨍쨍할 때도 하늘이 새파래서 예뻤는데, 해 지면서 노을 지기 시작하니까
그게 또 너어무 예쁜 거야 ! 그래서 이건 미노 보여줘야겠다 싶어서 찍었어
더운 시간부터 선선해졌던 시간까지 야구 보랴 미노 보랴 너무 바빴지만,
맛있는 것도 먹고 너무 재밌는 경기도 보고 또 이기기까지 해서
간만에 너어어무 행복한 하루여따 !
아무튼 요기까지가 저의 일상이었어요
미노 없는 일상 달래보기 1탄은 야구 즐기기 였는데요 ..
너무 열심히 즐겨버린 탓에 그냥 자랑만 잔뜩 해버린 공편이 되어버려따 🫠
요번 주말엔 또 다른 걸 즐기러 가기로 계획되어 있는데 -
이것도 다녀와서 열심히 자랑해보도록 할게 !
너무 일상 얘기만 잔뜩 남긴 듯 해서
미노한테 하고 싶은 말 좀 더 적어보고 일하러 가볼게
종종 플챗에 남겨두긴 했지만,
요즘 들어 네 하루를 더 많이 공유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 하루가 연습이든, 휴식이든 플챗을 통해서
이런 저런 하루들을 공유해주는 너한테 너무 고맙고 🫳🏻
그 하루들 속에 행복한 순간들이 존재하는 걸 엿볼 수 있어서 또 너무 좋아
항상 입버릇처럼 얘기하잖아, 네가 제일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
그래서 나는 네가 행복해보이는 모습들을 보는 게
그 어떤 순간들보다 좋은 것 같아 !
물론 매일 매일이 행복할 수만은 없겠지만,
네가 사소하고 작은 행복한 순간들이라도 찾아내고
그걸 더 깊이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순간들을 공유 받는다면,
저는 더 더 많이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하루 24시간 내에 그런 순간들이 단 1초도 존재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만큼 다른 날 몇 배로 더 기분 좋은 순간들을 마주하면 되니까 -
그 순간들이 네게 닿을 수 있도록
나도 매 순간 너를 더 좋아하고 응원하려 노력할 거구 !
그 마음과 그 응원이 네게 오롯이 잘 닿는다면,
나 또한 더 많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네 ·ᴗ·
그럼 오늘은 좋아한다는 마음, 행복하라는 말로 전달하면서
이만 편지 마쳐보겠습니댜
오늘의 노래 추천은 !
요즘 미노가 즐겨 듣는다던 재즈 분위기로 한 번 찾아보았는데요
잭킹콩은 내가 플챗으로 계속 얘기해버려서 그거는 빼려다가
날씨에 딱 어울리는 노래가 있어서 그거랑 팝송 하나 추천해볼겡
잭킹콩의 재즈가 나는 너무 좋다 ..
다른 것도 좋은 거 많으니까 들어보고 괜찮으면
한 번 찾아봐 !
이것도 너무 조아 .. 다른 재즈 팝송도 많지만
처음으로 추천해주는 재즈니까 이거로 해볼게욘
아무쪼록 미노야 오늘도 조은 하루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라
그리고 6월 한 달도 !
저는 이번 달도, 이번 주도 미노를 많이 많이 응원하고
또 많이 사랑하는 나날들을 보내보겠습니댜 💓
그럼 안녕 !
라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