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4일 공개된 Queensrÿche의 9번째 풀 렝쓰 앨범으로 1988년 발매된 3집 Operation Mindcrime의 후편을 이어
나가고 있는 컨셉트 작품이다.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이 멋진 세상은 18년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변한건 별로 없지요. 아니, 어떻게 보면 더 나빠졌
다고도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입니다. 18년전 암울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도 크게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라니 전혀 아이
러니하지 않지요~~"
밴드의 싱어 제프 테이트가 계속해서 이야기를 한다.
"우선 니키가 출옥해서 무슨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상상을 하고 여러가지 가능성을 스케치하다보니 복수를 해야만 한다는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그려지더군요. 스케치가 끝난 후에 상황에 어울리는 음악을 하나 하나 만들어갔습니다."
퀸스라이크는 시애틀과 캘리포니아 북쪽에 있는 서너개의 스튜디오를 전전긍긍하며 앨범을 만들어 나갔는데, 녹음을 하기 전에
앨범의 컨셉과 시놉시스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입성한 것이었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으로 했죠. 이 노래의 가사는 이런 것이니까 여기에 맞는 음악이 필요하다고 밴드에게 말하면 그들이 그
상황에 맞는 이런 저런 음악을 만들어서 녹음하죠. 그럼 제가 그것들 중에 하나를 고르고 거기에 구체적으로 멜로디와 하모니,
가사와 캐릭터를 첨가하여 만들어나가는 것이죠. 이 앨범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마치 복잡한 퍼즐을 하나 하나 맞추어나가는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전작과의 연계성에 대하여 테이트는 이렇게 말했다.
"음악적으로 심리적으로 전작에서 느껴졌던 것을 또 다시 반복해서 감지하실수 있으실 겁니다.
새로운 곡들을 만들기 전에 저는 항상 18년전 만들었던 오리지널 오퍼레이션 마인드 크라임을 주의 깊게 듣고 연구했습니다.
첫번째 마인드 크라임을 들으면서 그때 퀸스라이크가 정말 대단한 밴드였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들은 그때보다 많이 늙었죠. 좋은 말로 하자면 성숙해졌다고도 할 수 있지만 ㅋㅋ
암튼 제가 마인드 크라임 2에서 소망한 것은 그때보다 음악적으로 더욱 예민하고 복잡한 성질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앨범에 수록된 15개의 곡과 곡들 사이에는 절묘하게 브릿지 성향의 연주가 수놓아져있다.
"저는 이 앨범이 대중들과 그 어떤 타협점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면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대중들은 앨범을 들어볼 생각은 전혀 없고 잠깐 반짝하는 싱글에나 관심을 가지고 있지요.
참으로 이상한 세상이죠 ㅋ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하나 하나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멋진 음악들입니다만~~
앨범은 첫 곡부터 끝 곡까지 동일한 연계성을 가지고 드라마틱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봐주시길 바랍니다.
전체로서 봐주세요. 앨범에 수록된 곡 서너개에 호들갑 떠시지 마시고 앨범 전체로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앨범은 여러분들의 주의를 요하는 작품입니다."
Operation Mindcrime II의 주된 모티브는 복수이다.
"복수!!!!!!!!!!
그건 정상적인 사람을 비정상적인 광인으로 만들수 있는 매우 파워풀한 모티브라 할 수 있죠.
무엇이 니키로 하여금 그렇게 복수를 갈망하게 하는가??
무엇이 그의 복수를 향한 열망을 정당화 시키는가??
꼭 복수를 했어야 했나?? 출옥후 다른 인생을 살수도 있지 않았을까??
제가 이런 의문에 사로잡힐때마다 앨범의 스토리는 아주 빠른 속도로 전개되어 갔습니다."
“The Chase” 와 “A Murderer”는 앨범의 압권이라 할 수 있는 곡이다.
"모든 곡들은 바로 이 2곡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 곡은 니키가 닥터 엑스를 추격하고 잡아 죽이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죠.
닥터 엑스와 니키 두 인물 간의 팽팽한 심리전을 생생하게 묘사한 음악이 압권입니다.
음악적으로 이 부분은 아주 멋진 오페라를 경험하는듯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퀸스라이크가 오퍼레이션 마인드 크라임의 속편을 제작하기로 발표한 것은 지난 2004년 7월이었고, 그 해 가을부터 그들은
An Evening With Queensrÿche라는 이름으로 투어를 시작했다. 이 투어에서 그들은 오퍼레이션 마인드 크라임의 전곡을
연주했고 대형 스크린을 통하여 전편의 뮤직 비디오도 송출했으며, 수녀 메리로 출연했던 동료 파멜라 무어도 라이브 캐릭터
로 동승하여 자신이 맡은 역할을 노래하여 일종의 연극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이때 밴드는 2편에 실릴 예정곡인 Hostage
를 라이브에서 맛배기로 연주했고, 이곡은 공연이 끝난후 PA를 통하여 다시 한번 앵콜로 송출되기도 했다.
2005년 가을에는 페인킬러 라인업으로 리유니온한 주다스 프리스트와 투어를 같이 했는데, 이 투어때 그들은 새 앨범에 실릴
예정곡인 I'm American을 연주했다.
대망의 Operation Mindcrime II는 2006년 4월 4일 그들의 새로운 레이블인 Rhino Entertainment에서 공개되었다.
프로듀서는 퀸스라이크와 제이슨 슬레이터라는 인물이 공동으로 맡았는데, 슬레이터라는 인물은 다수의 곡에도 작곡으로 많이
참여했다. 모두들 잘 아시다시피 이 앨범에는 18년전 동료였던 파멜라 무어가 메리 수녀역을 다시 맡았으며, 헤비메탈계의 작은
마왕 로니 제임스 디오가 닥터 엑스역을 맡아 열연을 하였다. 앨범은 빌보드 차트 14위로 데뷔했는데 이것은 94년 프라미스드
랜드 이후 최고의 히트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얼마나 많이 팔렸는지는 모르겠는데 골드는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프 테이트는 2편을 만들기 전에 오퍼레이션 마인드 크라임의 영화 시나리오 작업도 했다고 한다.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2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오퍼레이션 마인드 크라임은 워낙 씨네마틱한 작품이기에 감독만 잘 만나면 아주 환상적인 영화로 만들어질 겁니다."
테이트는 앨범 작업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우리가 맨 처음 마인드크라임을 만들었던 시기와 비교해보면 지금 사회가 더 나빠졌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진실을 알려고 노력하지 않아요.
모든 사람들이 매스미디어에 현혹되어 바보처럼 놀아나고 있어요.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필요가 없는 것들도 미디어의 농간에 의해 사고 있어요.
예술이라 함은 문명의 영혼같은 것입니다.
근데 요즘에는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지 않음으로 우리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훔치는 것에 대하여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제 잘 난 맛에 살고 있죠.
잘 난 것도 하나도 없는 인간들이 자신을 과대포장하며 자화자찬하며 그렇게 인생을 흥청망청 살아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모든 것이 잘 굴러가고 있다고 자신에게 거짓말하며 그렇게 자위하며 살아갔습니다만
이젠 더 이상 그럴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사회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어느 누가 말할수 있을까요??"
Freiheit Ouvertüre
프로듀서 제이슨 슬레이터, 에디 잭슨, 영원한 세션 기타리스트 마이크 스톤이 공동으로 일구어낸 오프닝 인스트루먼틀이다.
상당히 싸이키델릭하면서도 그루브한 매력이 넘쳐흐른다.
1분이 조금 넘는 짧은 연주 속에서 18년의 세월이 느껴진다.
Convict
제프 테이트가 만든 곡으로 니키가 출소되는 과정을 8초라는 시간 속에 짧게 묘사했다.
음악이라 볼 수 없는, 하지만 중요한 열쇠를 가지고 있는 주요곡이다.
I'm American
슬레이터, 스톤, 테이트가 함께 일구어낸 스피드 메탈의 진수를 보여주는 쾌작이다.
감히 말하건데 퀸스라이크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면모를 과시하는 곡이다.
18년만에 감옥에서 출소한 니키가 현재의 미국을 보며 느낀 점을 솔직하게 말하는 부분이다.
라이브크라임 무어 디비디를 보면 테이트가 양복을 입고 권총을 들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평범한 미국 소시민을 위협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이 곡을 통해 퀸스라이크가 말하고 싶은 것이다.
행복하게 살고 있는듯 하지만 사실은 불안과 공포에 떨며 불행하게 살고있는 현재의 미국인을 숨가쁘게 휘몰아치는 헤비메탈로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싱글로 채택된 곡으로 뮤직 비디오로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One Foot in Hell
역시 슬레이터와 스톤, 테이트가 같이 만든 곡으로 18년만에 밤거리로 다시 돌아온 니키의 깽기어린 모습을 그리고 있다.
상당히 흥겹고 신나는 곡으로 그루브한 베이스와 드럼 연주가 아주 일품이며 빽으로 애잔하게 깔리는 파멜라 무어의 음란한 절창
이 굉장히 섹슈얼하다. 라이브 디비디를 보면 창녀로 분한 파멜라 무어, 즉 메리 수녀의 모습이 아주 음탕하다못해 질퍽하다.
스토리상으로는 오퍼레이션 마인드 크라임의 분위기를 이어가면서도 프라미스드 랜드 이후로 다져온 얼터 신공이 음악적으로 잘
표현된 수작인듯하다. 정점에 오른 마이클 윌튼과 마이크 스톤이 이루어내는 환상의 트윈 기타가 존내 끝내준다.
같이 하모니를 이루어 솔로를 하는 부분이라든가 한놈은 위에서 다른 한놈은 밑에서 조져대는 쓰리썸 플레이 또한 환상적이다.
Hostage
잭슨, 테이트, 윌튼이 만든 곡으로 니키가 18년전 법정에서 억울한 판결을 선고받았던 장면을 조용히 술회하는 대목이다.
음악적으로 이 곡은 트라이브 시절의 영묘한 툴스라이크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상당히 암울하면서도 헤비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곡으로 라이브 디비디를 보면 억울한 판결을 받은 니키와 그를 조롱하는
배심원, 판사들의 모습이 대비된 모습을 보여주며 싸늘한 기분을 듬뿍 선사해준다.
곡을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그런게 느껴진다.
단지 억울한 판결을 받아 인생을 허비한 죄수를 그리는게 아니라 현세를 살아가고있는 죄수 아닌 죄수들, 문명의 영혼을 상실해
버린 멍청한 배심원과 판사로부터 또라이 판정을 받고 있는 진정한 예술인, 음악인, 그리고 메탈리언의 허망한 심정을 은유하고
있다는 그런 생각에 사로잡힌다. 가사를 읽어보면 '나는 문명의 인질' 이라고 오열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확실히 위에서
말한게 느껴진다.
The Hands
슬레이터, 테이트, 윌튼이 같이 만든 곡으로 오퍼레이션 마인드 크라임 앨범 거의 모든 곡에서 우러나왔던 절절한 분위기가
애타게 감지된다. 곡의 내용은 끝없는 어둠, 즉 18년의 수감 생활중 니키를 지켜주었던 구원의 상징인 손을 그려주고있다.
그것은 동면의 양면같은 것으로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인 수녀 메리일수도 있고, 자신을 불행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악마인
닥터 엑스일수도 있다. 라이브 디비디를 보면 파멜라 무어가 이 대목에서 슬픈 얼굴로 백 코러스를 하는데 사뭇 애절하다.
스튜디오에서 들리는 여성 백보컬은 제프의 딸인 미란다 테이트가 맡았다고 한다.
Speed of Light
슬레이터, 스톤, 테이트가 같이 만든 곡으로 히어 인 더 나우 프론티어 앨범 수록곡인 싸인 오브 더 타임과 비슷한 리프와 멜로디,
구성으로 진행되다가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파멜라 무어와의 듀엣으로 굉장히 드라마틱해지고 있다.
출소한 니키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세를 보면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곡 말미에 자신의 목표를 결정하게되는 대목이다.
“Don’t worry,
I’ll kill the bastard!”
Signs Say Go
슬레이터, 스톤, 테이트가 같이 만든 곡으로 상당히 어그레시브한 메탈 넘버이다.
테이트의 보컬과 여러 멤버들의 정신없는 배킹 보컬이 어우러지는 부분이 아주 멋지다.
이 대목에서 니키의 닥터 엑스에 대한 복수심이 상당히 많이 끓어오른다.
Re-Arrange You
역시 슬레이터, 스톤, 테이트가 같이 만든 곡으로 오퍼레이션 마인드 크라임이 듬뿍 느껴지는 정겨운 메탈 넘버이다.
닥터 엑스를 죽일 기회를 한번 놓쳤던 니키가 다음에 만나게 되면 필히 죽이겠다는 필살의 정념을 그리고있다.
이 곡 역시 메인보컬과 배킹보컬의 조화가 아주 흥미로우며 불타는 트윈 기타의 묘미가 리얼하게 발산하는 곡이다.
The Chase
역시 슬레이터, 스톤, 테이트가 만든 곡으로 로니 제임스 디오가 닥터 엑스역을 맡아 열창하고있다.
라이브 디비디를 보면 대형 스크린을 통하여 닥터 엑스로 분한 디오와 싸이카를 타고 닥터 엑스를 추격하는 테이트의 모습을
숨가쁘게 담아내고 있는데, 아주 흥미로운 대목이다. 시나리오적으로도 매우 흥분되는 장면이지만 음악적으로도 이 곡은 아주
치열한 접전을 담아내고있다. 로니 제임스 디오와 제프 테이트, 헤비메탈이라는 음악을 대표하는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격돌하는
부분은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이루 말할수 없는 깊은 감동을 선사해준다. 정말 이 두 사람이 자아내는 닥터 엑스와 니키가 서로의
입장을 정당화하며 대결하는 양상은 최고의 스릴감을 제공해주는 부분이다. 퀸스라이크의 연주 또한 두 명창이 서로의 재능을
맘껏 발휘할수 있도록 최고로 파워풀하면서도 안정적인 연주를 구사하고 있다. 라이브 디비디를 보면 곡 말미에 니키가 모는
싸이카와 닥터 엑스가 모는 자동차가 정면충돌하고, 싸이카에서 떨어져나간 니키가 차 안에서 처참하게 뒹굴고있는 닥터엑스를
끌어내서 어딘가로 끌고가는 장면이 묘사되고있다.
A Murderer??
슬레이터, 테이트, 윌튼이 만든 곡으로 앨범의 압권에 해당하는 대목이다.
곡의 분위기는 상당히 동적인듯 하면서도 정적이다.
에디 잭슨은 곡 중간 중간 베이스를 손바닥으로 때리면서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하고 두 기타리스트의 리프 또한 아주 맹렬하다.
테이트의 보컬은 이곡에서 아주 드라마틱하다.
닥터 엑스를 잡고 어떻게 할 것인가 깊이 번민하는 니키의 고뇌를 아주 생생하게 표현하고있다.
나는 절대 살인자가 아니야!!!!!!! 난 단지 복수하는 사람일 뿐이야!!!!!!!!
라고 18년전에 그랬듯이 자신을 완강하게 변호하는 니키의 광기어린 모습을 테이트는 매우 잘 표현하고 있다.
때론 싸이코처럼 시끄럽게, 때론 슬픔에 잠긴 현인처럼 조용하게,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테이트는 니키를 표현하고 있다.
라이브 디비디를 보면 이 대목에서 니키가 닥터 엑스의 눈을 안대로 감고 의자에 결박한채 그의 관자놀이에 총구를 겨냥하고 계속
해서 위협하다가 곡 말미에 접어들어 방아쇠를 당기면서 끝을 낸다.
살인을 했다는 것이다.
내가 사람을 죽였다.
Circles
잭슨, 슬레이터, 테이트가 같이 만든 곡으로 3분이 좀 안되는 짧은 곡이다.
살인을 저지른 후 니키의 허망한 심경을 담아낸 곡으로 상당히 정적이고 프로그레시브한 일면이 돋보인다.
If I Could Change It All
슬레이터, 스톤, 테이트가 만든 곡으로 전곡과 부드럽게 연결되는 아름다운 락 발라드이다.
블루지한 성향으로 완성되었는데 라이브에서는 연주 시간을 확장하여 더욱 기름진 질감을 자아내고있다.
이 대목에서 니키는 메리를 회상하며 슬픔으로 얼룩진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를 소망하고 있다.
놀랍게도 후반부에 메리가 등장하여 니키를 연민하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는데 상당히 감동적이다.
전편에 감겨있던 위력적인 발라드 수잇 시스터 메리에 등장했던 아름다운 가스펠 코러스가 다시 울려퍼지고, 그것과 동반하여
울려퍼지는 블루지한 기타 연주가 너무나도 애절하게 다가온다.
An Intentional Confrontation
슬레이터, 스톤, 테이트가 같이 만든 곡으로 전곡과 우아하게 이어진다.
이곡에서 니키와 메리는 운명적인 조우를 하게 되고 니키는 자신이 창조한 메리로부터 자신의 삶을 끝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 곡 역시 후반부에 펼쳐지는 기타 연주가 너무 장절하다.
A Junkie's Blues
슬레이터, 스톤, 테이트가 같이 만든 곡으로 프로그레시브한 분위기의 곡이다.
니키는 점점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우울해진다.
Fear City Slide
역시 슬레이터, 스톤, 테이트가 같이 만든 곡으로 킹 다이아몬드를 연상케하는 드라마틱한 리프가 등장한다.
니키는 눈을 감으며 자살을 결심하는 대목으로 가사를 독립적으로 바라보면 아주 노골적인 자살찬양가이다.
All the Promises
역시 슬레이터, 스톤, 테이트가 같이 만든 곡으로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고있는 프로그레시브 락 발라드이다.
사후의 세계에서 니키와 메리가 조우하는 대목으로 테이트와 파멜라 무어의 듀엣 보컬이 멋진 앙상블을 이루어낸다.
가사중에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을 몇 자 적어보자면.....
'나의 인생중 유일하게 두렵지 않았던건 오직 하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던 바로 그 순간,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던 오직 그 순간만이 나는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어.'
앨범을 다 듣고 난 소감은 이렇다.
아무리 이러니 저러니 해도 오퍼레이션 마인드 크라임의 주제는 역시 '사랑' 이었다는.....
썩어빠진 사회에 대한 '증오'나 닥터 엑스에 대한 '분노' 보다 더 위대한 것은 메리에 대한 니키의 '사랑' 이었다는.....
결국 그들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사랑'의 위대함이었던가??
글쎄~~
꼭 그렇게 생각하지만은 않는다.
기본적으로 오퍼레이션 마인드 크라임은 듣는 사람 생각대로 여러가지로 상상할수있는 열린 구조로 되어있는 컨셉트 앨범이니까
이 앨범을 듣고 꼭 나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을듯 하다.
암튼 나는 이렇게 들었다.
증오와 분노를 능가하는 사랑의 위대함을 설파한 작품이었다는.....
continue.....
첫댓글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