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구 갑 지역구에 대한 개요
울산 남구 갑 지역구는 울산 남구 신정1동, 신정2동, 신정3동, 신정4동, 신정5동, 삼호동, 무거동, 옥동 등 울산 내에서 시청이 포함되는 중심지역이라 보수적 민심으로 평가 받으나, 무거동 일대는 울산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가 있는 상황에서 꼭 그렇지는 않은 상황이다.
또한 이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 이채익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 된 상황에서 몇가지 변수가 있어서 보다 흥미로워진 선거구라고 할 수 있다.
2. 상대적으로 젊은 후보 라인업
울산 남구 갑 |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힘 | 새로운미래 | 우리공화당 | 무소속 |
전은수(39) | 김상욱(44) | 이미영(52) | 오호정(33) | 허헌욱(60) |
후보 연령대가 70년대생, 80년대생, 90년대생이 있어서 젊은 후보들 사이에 갑자기 등장한 60년대생 후보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그걸 제외하고라도 젊어진 후보들이라 할 수 있다. 현역 지역구 이채익 의원이 1955년생인걸 생각하면 국민의힘에서 먼저 공천 확정된 다른 후보 라인업을 보고 젊은 후보를 공천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젊다.
언론에서도 '젊은 피' , '여·야 세대교체', 정치신인 등을 강조하는데 민주당과 국민의힘, 우리공화당 후보만 그렇고
이미영 후보의 경우는 울산시의회 부의장까지 했었고, 허헌욱 후보는 김기현 시장 시절 행정부시장까지 지냈다.
3. 원내 정당의 의외의 공천결과
원래 민주당에서 남구 갑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준비하고, 유력한 인물은 손종학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과 심규명 변호사인데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전은수 변호사가 공천이 되었고, 손종학 예비후보는 수용, 심규명 변호사는 남구 을로 옮겼으나 경선 끝에 남구 을은 박성진 후보로 결정된 상황.
국민의힘은 이채익 의원의 큰 반발에 탈당까지 시사했던만큼(옆 지역구 김기현 의원은 결국 공천되었기에..)
국민추천제 지역구 선정된 것에 전국적으로 언론을 탔다. 그 결과로 선정된 인물이 1980년생 김상욱 변호사
여당 국회의원 후보인데도 나무위키에서도 정보가 없을 정도인데 그래도 변호사로는 평이 나쁘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도 이 결과는 여당 지지자들에게 불만이 쌓이게 되었는데...
4. 어디선가 나오는 김상욱 후보의 과거
여당 지지자 쪽에서 나온 김상욱 후보의 문제점은 크게 두가지로 꼽는다.
①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 지지자로 이름 올린적 있다
② 아동 및 여성 대상 성범죄자 다수 변호한 이력이 있다
라는 부분이었다.
2번의 경우는 민주당이나 타 정당에서도 민감해할 지점이지만 법조인이 정치하면 겪게되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지지자 입장에서 2번은 우선순위가 아니라 1번이 문제였다.
후보 측에서는
라며 해명을 했지만 "국민의힘 비대위가 역시 민주당 쪽 아니었어!?;;" 라며 의심하는 분위기..
고용주(송철호)에 의해 같이 참석했을 뿐이라는걸 지역 내 보수유권자들이 믿을까의 변수가 있었는데...
5. 그래서 보수텃밭에 어울리는 후보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밀실공천, 보수 텃밭 깔보다니! 라는 명목으로 탈당 후 출마했다.
일부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다른 쪽에서는 위기를 느끼는게 보수 카테고리에 있는 후보가 우리공화당 포함하면 셋인데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미래는 거의 같은 식구이니 저쪽에서 단일화 해버리면 위기 아닌가 하는 지점에 있기에 이것 역시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6. 아직까지는 원내 정당 후보들끼리는 평화롭다
앞으로 tv토론을 하게 될 요건에 있는 원내 후보들(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새로운미래) 간에는 생각 이상으로 평화롭다.
전은수 후보 역시도 변호사 출신으로 서로 안면이 있는 처지이고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는 시의회에서 청년들과 가장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의원 중 한명이고 지역 청년이슈가 아무래도 TV토론이나 정책 공약으로 내세울 수 있는만큼
이 부분을 어필할만 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이 평화로움은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어찌될지 지켜볼 부분이다.
7. 누가 당선되어도 남구 갑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상황
원내 정당이나 원외 정당이나 같은 지역 내의 타 후보들보다도 연령대는 젊은편에 속하고
위에서 언급했지만 현역 이채익 의원의 연령대까지 생각하면 누가 당선되어도 '젊은 피', '세대교체', '이변', '기적' 같은 수식어가 가능해진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은수 후보가 당선되어도 보수의 텃밭에서의 기적으로 내세울 수 있고
국민의힘의 김상욱 후보 또한 당내 네거티브와 싸워서 보수유권자들의 분열과 싸워 이겼다는 것 자체로 이변과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테고
새로운미래의 이미영 후보 역시도 당선되면 이 역시도 위의 수식어 사용이 가능해진다.
우리공화당의 오호정 후보나 무소속 허헌욱 후보도 마찬가지..
옆 지역구인 남구 을이야 현역 김기현이 그대로 나온 상황에다 양자 대결이니 예측이 뻔한데
남구 갑은 뉴페이스라서 더욱 예측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