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배터리는 충전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충전용이면 2차전지라하고 일회용이면 1차전지입니다. 요번에 화재로 인명피해가 난 배터리 공장은 1차 리튬전지라 하네요. 1차전지는 리튬뿐아니라 망간전지 알카라인전지 리튬전지등 종류가 여러가지 입니다. 우리가 다이소에서 건전지를 구입하다보면 대부분 충전이 안되는 1차전지입니다. 건전지표시를 보면 그 구분을 알 수 있습니다.
2차전지는 충전용전지입니다. 쓰고 충전하고를 반복하는거지요. 노트북이나 기타 충전해서 사용하는 전자제품에는 이러한 2차전지가 쓰입니다. 건전지를 쓰고 버리고 하다보면 건전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충전용으로 많이 쓰이는 리튬전지에는 리튬이온전지와 리튬폴리머전지가 있습니다. 리튬이온은 건전지모양의 원통형셀이고 리튬폴리머는 판자처럼 적층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리튬이온이나 폴리머나 모양만 다를 뿐 원리는 동일합니다.
여기서는 전기제품의 위험성에 대해 얘기해 봅니다. 우리가 쓰는 전자제품은 전기에 대해 지식이 없는 사람이 그냥 써도 될만큼 안전장치를 갖추고 판매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그냥 신경안쓰고 사용합니다. 그런데 예외가 있습니다. 요즘에 중국에서 알리나 테무 직구가 성행하지요. 직구가 아니라해도 국내 판매제품 상당수가 중국산입니다. 국내에서는 KC검정을 받고 판매되지만 직구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직구제품도 나름 안전장치를 갖춰서 판매하기는 합니다.
우리가 전기지식이 있을리도 없고 그저 쓰라는대로 쓰는게 안전합니다. 하지만 쓰라는대로 써도 제품에서 열이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여러분이 USB 5V(볼트) 단자를 많이 사용하시는데 USB의 전압은 5V(볼트) 정도로 일정하지만 전류는 그렇지 않습니다. 허용전류 이상으로 사용하면 발열하고 화재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 전류는 암페어(a)로 표시하는데 우리 대부분 거기에는 신경 쓰지 않지요. 그런데 USB를 사용하는 단자가 달려있다고 아무 제품에나 꼽아 사용할 일은 아닙니다. 전압 즉 볼트(V)는 같아도 사용전류는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위험한 것은 전압보다는 오히려 전류입니다.
저도 손녀장난감을 중국에서 직구해서 충전을 하는데 뭔가 냄새가 나는겁니다. 만져보니 플라스틱이 녹고 있었습니다. 화재 일보직전이라는 얘기지요. 당장 부셔버렸습니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건 전선이나 부품의 암페어(a)용량이 작은걸 썼기 때문입니다. 전선도 가는걸 쓰면 발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단가를 낮추느라 낮은 용량으로 겨우 버티는 수준의 제품도 많습니다. 주의하셔야 합니다.
전기제품을 충전기에 꼽아놓고 100% 충전이 되어도 그냥 놔두는게 현실입니다. 그만큼 안전장치가 되어있다는 얘기지요. 하지만 모든 제품이 그런건 아닙니다. 장난감가게에서 파는 물건 대부분은 중국산입니다. 마냥 충전기 꼽아놓고 놔둘 일이 아닙니다. 충전은 사람이 있을 때 하는게 좋습니다. 충전이 끝나면 빼놓는게 정답입니다.
우리가 학교다닐 때 배운 공식이 하나 있습니다. 다름아닌 전력(W) = 전압(V) x 전류(a)입니다. 전기밥솥이나 TV 냉장고 선풍기 등 모든 제품에는 W와 V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많이 쓰는 헤어드라이를 볼까요. 220V에 보퉁 1000W가 넘습니다. 선풍기는요? 220V에 50W 정도 입니다.
하지만 위험한건 전류라 했지요. 전류값을 계산해 볼까요. 헤어드라이기는 1000(W) 나누기 220(V)하면 4.5암페어(a) 정도가 나오네요. 선풍기는 0.22암페어네요. 헤어드라이기가 20배나 전류가 세네요. 전류란 전기의 흐름입니다. 전류가 세지면 전선도 굵어야 합니다. 만약 헤어드라이기의 전선이 가늘다면 그건 하급품입니다. 이와같이 전선의 굵기는 전기제품의 크기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또 전선이 아무리 굵어도 문어발식으로 콘센트를 여러개 꼽아쓴다면 전선에 발열이 생깁니다. 화재위험이 있다는 얘기이지요.
요즘은 USB를 많이 쓰다보니 종류도 무지 많습니다. 그만큼 발전한거지요. 저속충전기 고속충전기 등 계속 발전합니다. 하지만 고속충잔기라고 좋은건가요. 다이소에 가보면 보통 3가지로 나뉩니다. 가정용 충전기, 16W 충전기, 24W 충전기 등입니다. 충전만 빨리되면 좋은건가요. 충전이 빨리된다는 얘기는 전류 즉 암페어가 높다는 얘기입니다. 발열하기 쉽다는 얘기이지요. 충전기는 쎈데 전선이나 전기부품이 약하다면 발열을 하게 되지요. 고속충전기라고 무조건 좋은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USB 전류도 한번 계산해 볼까요. 가정용 전기는 220V 고정이므로 전류의 세기 즉 암페어(a)를 몰라도 전력 즉 와트(W)만으로 전류의 세기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USB는 어떤가요. 만약 24W 충전기를 풀로 쓴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USB 전압은 5V이니 전류(a)는 24(W) 나누기 5(V)하면 약 4.8암페어(a)가 나오네요. 이건 헤어드라이기 수준의 전류세기입니다.
USB 연결부분을 한번보세요. 이게 헤어드라이 정도의 전류를 감당하게 생겼나요. USB(우리가 많이 쓰는 네모난 USB-A포트)는 보통 1암페어 내지 2암페어를 소화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USB-C포트라해서 말로는 맥시멈 5암페어까지 카바한다하지요. 계산상으로는 가능할지모르나 USB 포트 단자(연결부분)을 보세요. 그게 그리 야무지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게 과연 헤어드라이기 정도의 전류를 소화할 수 있을까요. 안되지요.
그래서 USB포트에는 맥시멈 소화할 수 있는 전류의 세기를 표시합니다. 5V 1A 또는 5V 2A등으로 표시합니다. 설사 5암페어까지 소화한다하더라도 거기에는 5A(Max)라고 표기를 합니다. 5암페어 이상은 쓰지 말라는 얘기이지요. 그걸 지키는건 필수입니다. 오바하면 발열하고 사고나기 쉽습니다. 220V도 노냥쓰는데 5V USB 쯤이야 할 일이 아닙니다. 위험한건 전압(V)보다 오히려 전류(a 암페어)입니다. 전압이 낮다고 안전한게 절대 아닙니다.
요즘은 전기제품이 너무나 복잡해서 상황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과거처럼 무조건 생긴대로 쓸 수만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남자분들이라면 전력(W) = 전압(V) x 전류(a) 이것만은 알아야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중고등학교때 배웠는데 그동안 전혀 쓸 일이 없었지요. 하지만 요즘엔 최소 이정도는 계산할 줄 알아야 합니다.
뭔 소용이냐구요? 과전류가 흐르면 차단기(브레이커)가 자동으로 떨어진다구요? 장난감을 배터리로 충전해 쓰는데 차단기와 무슨 관계가 있나요? 노트북도 배터리로 쓸 때는 마찬가지입니다. 가정용 전선에서 화재가 발생하기 보다는 복잡다기한 충전제품에서 화재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1.5V 짜리 건전지 하나도 합선되면 녹아내립니다. 전압(V)는 낮지만 합선(쇼트)되면 큰 전류가 흐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전자제품이던 물건을 사면 거기에 표시된 W와 V 그리고 허용전류(a암페어)를 생각합시다. 괜히 거기에 써 놓았겠습니까. 그건 에너지 절약하라고 써놓은게 아니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각설하고 전기는 스스로 터득해야 합니다. 남하는대로 그저 따라하면 안됨니다. 특히 컴퓨터 작업 많이 하시는 분들은 배선을 다시 한번 들여다 보세요. 그리고 발열이 있는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요즘은 세상이 너무 복잡해서 전기도 어느정도는 스스로 터득해야 합니다.
첫댓글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