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요새 도서관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었는데..
이슈토크방에 어느분이 글 올려놓으셨더라구요~
학교를 휴학하고 지금은 집에서 가까운 종로도서관에 다니고 있습니다..
종로도서관에 다니면서 유감스러웠던 일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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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서관에 왔으면 공부를 하라~학생들이여~!!
한동안 한산하던 도서관이..
요새는 셤 기간이라..사람들로 가득가득 차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인가부터...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닌거에요..
중고등학교 애들 와서..자리만 맡아놓고 걍 놉니다..
그냥 나가 놀면 될 것을..
열람실 바로 앞에서 놉니다..--;;
애들이 삼삼오오 몰려서 계단에서 떠들고 그러는데..
소리 다들려서 신경 쓰입니다.
열람실 안에서도 떠듭니다..
모르는건 좀 밖에 나가서 물어봐도 되련만..
그리고 단체로 온 남학생들과 여학생들..뭐가 그리 좋은지..
자기네들끼리 키득대고 웃고 속삭입니다..--;;
어떤 때는 아예 대놓고 소리 내고 말하다가..
그럴때는 주변 사람들의 압박으로 인해 나가더군요..--;;
들어올때도 조용히 안들어옵니다..
지난번에는 무려 10명 정도 되는 학생들이 우르르르~들어왔다가..
자리 없다면서 큰소리로 떠들면서 우르르르~나가버립니다..--;;
화장실에서 아예 화장실 한칸 점령하고
몇시간씩 변기위에 앉아서 떠드는 여학생들도 있습니다..--;;
전 왠지 이것도 신경쓰여서 화장실 가기가 꺼려지더라구요..
(좀 예민해서...T.T)
도서관에 와서 공부하려고 온거 아닌가요??
와서 공부하고 안하고는 자기 마음인데..
민폐는 끼치지 말자구요~
대화는 나가서!!
그리고 자리만 맡아놓지 맙시다..
정말로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땜에 밖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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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인들...연애도 나가서!!
지난주에 제 옆자리에 연인들이 앉았습니다..
전에도 종종 도서관에 연애하러 온 연인들 때문에 확~짜증이 났었는데..
지난주의 그 연인들은 정말...너무하더군요!!--;;
뭐가 그리 좋은지 둘이서 계속 책상에 얼굴을 쿵쿵 박아대면서 키득거립니다..--;;
조금 조용해졌나 싶으면 또 얼굴을 책상에 박으면서 키득거립니다..--;;
정말 열받는데...아무도 뭐라하지 않길래...T.T
소심해져버린 저는...걍 내가 참고 말지..하면서...정말 참았습니다..T.T
다른 곳에 자리 나자마자 바로 옮겼는데..
이후 1시간도 안되서 짐싸들고 나가는 모습...--;;
저두 남자친구랑 도서관에 자주 들락날락 거습니다..
남자친구랑 같이 있으면 정말 좋긴 좋아요..
하지만...좋은건 좋은거고..떠들면 남들한테 미안하니까..
일부러 열람실은 떨어져서 앉았거든요..--;;
뭐..그렇게까지 할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도서관에 왜 왔는지...공부가 목적이라면 공부부터 하세요~!!
애인이 그토록 좋다면..
도서관외의 장소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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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식당 아주머니~!!
지난 2월말 종로도서관은 6개월 정도의 공사기간을 끝내고 새로 개관을 했습니다..
저는 기대를 잔뜩하고 도서관으로 향했지요~
그랬는데..--;;
열람실 책상은 페인트칠만 겉에 새로 해놔서 냄새만 지독했어요..T.T
화장실은 확실히 좋아졌더라구요..
가장 경악할만한 곳은 바로 식당이었습니다~
식당의 겉모습은 그대로였지만..
주방과 매점의 구성원들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매점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전보다 훨씬 상냥하고 좋더군요..
그런데그런데그런데!!
식당의 어느 아주머니 때문에 쓰러질뻔 했습니다..--;;
그날 카레밥 식권을 제시하고 밥을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앞에서 열심히 짜장소스를 만들고 계시는 어떤 아주머니가
막 화를 내면서 소스를 젓고 계시더라구요..(그릇 바닥을 뚫겠다는 기세로~)
"이런 씨8...물을 왜이렇게 적게 넣었어??"
밥 타려고 기다리다가 제가 민망해졌습니다..
누가 돈까스를 시키니까
준비도 안됐는데 돈까스 식권 팔았다구..
소스 젓던 아주머니가 매점 언니한테 찾아가서
막 소리지르면서 뭐라뭐라 하는거에요..(머리끄덩이 붙잡고 싸울 기세~)
그 이후..유심히 살펴봤는데요..
그 아주머니...사람들이 뭐만 조금 잘못해도..
되게 성질내면서 막 뭐라 그럽니다..--;;
심지어 학생들한테도 욕만 안했지 소리 지르고 그래요..
그릇도 막 내려치구..--;;
그런데 도서관 자게에 사람들이 글 올리고 그러니까..
요새는 억지웃음까지 지어보이시던데..
그래도 불평스러운 얼굴 표정은 여전해요..--;;
은평구립도서관 식당 아주머니들은 되게 친절한데..--;;
암튼...도서관 다니면서 느꼈던 유감 3가지 적어보았습니다..6^^;;
낼은 스트레스 받지 말구 공부하길 바라면서..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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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차차차
차차차 분들~셤 기간 동안 다니는 도서관 어떠세요??(종로도서관 유감)
애프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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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0
06.04.20 01:19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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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양재 도서실가는데 거기는 괜찮아요~ 그런데 서초구 사람만 되요;; 거기는 중학생 고등학생도 조 개념이 있는지 열심히들합니다.. 남녀 구분되있고-여자 180좌석? 남자 180? 암튼 많은데..시험기간에는 10시 가도 빈좌석이 없을정도 ㅠ_ㅜ
아 진짜 도서관만 다니다 보면 화가 나요 공부하러 온 사람들 최소한 방해는 말아야지 끼리끼리 왔다고 떠드는데 시끄럽다고 말해도 오히려 무슨상관이냐고 말하고 자리는 맡아놓고 식당에서 떠들거나 화장실서 담배나 피고..도서관에서 그런걱정 없이 책한번 보고싶어요ㅠㅠ
진짜 중고등학생들이 젤 문제에요..끼리끼리오면 정말..-_-
저희 동네에는 성인열람실이 따로 있어서 조용해요!! 그거 하난 맘에 들더라구요~ 전 중,고등학생들 공부하러오면 시끄러워서 아침일찍가서 공부하고 애들오기전에 집에 와버려요... 애들 떠드는 소리 들으면서 할바에야 집에서 하는게 훨신나아서~ㅎㅎ
전 동네 도서관이 어딘지 몰라서 그냥 1시간반쯤 걸리는 학교도서관으로 옵니다.;
저 가는 도서관도 학생 따로 일반 따로~ 근데 일반 열람실에 중고딩이 들어오는건 뭔지; 오늘 제 옆에 앉은 중딩놈은 책 3분 보고 나가고, 한참 있다 들어오고를 계속 반복하더라구요. 은근히 짜증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