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만들어서,
유니폼 같이 매일 입는 바지가 있어요.
지금도 입고 있는데요,
저는 몸빼바지라고 부르는데,
요즘 죠거팬츠라고, 이게 다시 유행이라네요.
(우리 언니들은 이 몸빼바지, 잘 아시죠?ㅋ)
![](https://t1.daumcdn.net/cafeattach/ihX6/ed89982484c31028648ddae3236da23b7f7dee9d)
지금도 입고 있습니다만,
윗도리를 조금 드레시하게 입으면,
걍 외출복 됩니다. 이렇게요.ㅎㅎㅎ^^
![](https://t1.daumcdn.net/cafeattach/ihX6/a550e446f0a2af448d2147f7677f7b6e4701c0bd)
제가 요즘 배도 너무 나오고,
엉덩이도 나와서, 슬림핏 바지를 입어도 태가 나질 않아요. 키는 짜리몽땅 해가지고...
그렇다고, 갱년기 찌는 살을 막을 수도 없고,
간만에 좀, 안 체하고 밥을 잘 먹는 걸,
다이어트 할 수도 없고...ㅜ.ㅜ
걍 옷으로 좀 커버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 바지가요,
엉덩이도 풍덩하고, 통도 커서 펄럭거리고,
원단에 따라 느낌도 달라져서 아줌마 몸빼에서 패션 워너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요.ㅋㄷㅋㄷ)
그래서, 이렇게 만들었지요.
쉬폰 원단인데, 비치지 않을 정도의 두께라서, 블라우스든, 바지든 참 좋습니다. 게다가, 이 원단이 은근 화려해서, 사진발이 정말 잘 받아요.
앞판^^
아차, 저의 새 친구를 소개합니다.
이름은, 에이미예요.ㅎ
만든 옷을 맨날 입고 찍을 수도 없고, 마네킹 하나 장만했어요~ (구매처 알려드릴께요.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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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모습.
옆선 없이 통짜 패턴이라,
일부러 숨은 주머니 넣을 만큼을 절개했어요.
![](https://t1.daumcdn.net/cafeattach/ihX6/dada08b897edf103c4be4345ef4e8ee9706fc3f3)
뒷 모습.
직접 입어도,
딱 이 정도 핏입니다. 엉덩이를 다 커버하거든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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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선을 모양 좀 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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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는 당근 들어가야지요.
![](https://t1.daumcdn.net/cafeattach/ihX6/7c8df39bb6e166af0c1e854120b07bc2b777b6f7)
자, 여기에 윗도리는 뭘 입을까 하다가
요즘 제가 애정하는 훌라인 블라우스를 입기로 합니다.
이거요.
![](https://t1.daumcdn.net/cafeattach/ihX6/70b48fa8fc9548c792c2d79cb8dd952b24e364ea)
근디, 깔은 맞춰줘야지 싶어서,
검정색 쉬폰 원단으로 이렇게 만들었어요.
이 블라우스가요, 품이 낙낙해서 엄청 편한데,
아래는 저렇게 꽃무늬로 퍼지는 A라인이라
샤랄라~ 정말 우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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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라우스는 목 라인도, 어깨라인도 정말 예술이어요.ㅎ
긴바지 뿐만 아니라, 스커트, 반바지를 입어도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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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장터방에 내놓으려고,
라벨도 달았는데, 암만 봐도 이뻐서,
그냥 제가 입으려고요.ㅋ
그래서 여기 솜씨방에 자랑중이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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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한 벌 완성했습니다.
가을이니. 소매는 7부로 달았고요,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겁.나. 편.하.고.요,
배랑 궁디 다 가려주면서,
흐흐, 여성스럽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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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세사리는 따로 안 하는 편이지만,
골드 목걸이에 시계 하나 차거나,
작은 진주 목걸이 하나 하면, 결혼식에 입고 가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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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엄청 편안해 보여요 솜씨가 좋으세요
저는 점점, 몸 편한 게 제일 장땡이라서요.ㅎ
아 이쁘다요
솜씨가 참좋으십니다
왕 부럽구먼유ㅠㅠ
저는 집에만 있잖아요.ㅜ
그나마 매일 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재봉틀 조금씩..
사랑이님이 젤 좋으셔요. 앤도 많으시고.
브라우스 찜이요 ㅎ
이뻐요
그치요?
정말 편하면서 또, 여성스러워요.
봉태기라고, 재봉틀 그만 할까 하던 시기에 만난 아이여요.
덕분에 다시 한번 봉틀이에게 애정을 기울입니다.
좋네요
요즘 몸빼바지 유행이쥬
예전 몸빼는 발목을 동그랗게 혔는데
요즘은 옆라인 어긋지게혀 나오드라구요.
솜씨짱입니다
바짓단에도 고무줄 달아놔서요,
물가에 가거나 화장실 갈때는 종아리로 땡기면 되요.ㅎ
솜씨좋은 분들이 많아요.
예뻐요.
실력도, 체력도
그저 제 옷 만들 정도예요.
그래도 칭찬해주시는 신약세 고운 님들 덕분에 기분이 좋아요. 꾸벅^^
저옷... 나둥 있는디~ㅋㅋㄱㄱ
쫌컹~~~~~~
이제는 몸빼까지 섭엽한 내임자... ㅋ
크다고?
욜씸히 지가 말한 정사이즈 재단해서 해줬더만.. 이긍~
ㅎ 부럽다유
솜씨좋은 임자 있으셔서~~
@고마워^^(김은희) 갸가 원래 펑~~ 한 스퇄인가벼~~~
아주 편햐~
@소아짐 언제든 만들어 드릴께요.
말씀만 하셔요~~~♡
@꽃아리 어깨는 정사이즈고, 품이 넉넉하더만. 덕분에 살이 가려지게.
네가 살이 더 빠졌나보다.
@고마워^^(김은희) 엥~~~!!?
살은 언제나 붙어있어융~
갸가 날 싫어하지는 않아용~
진짜 솜씨 끝내주네요
히히, 한줄평이 너무 과찬이십니다^^
우~~~~~쏨씨가 ~~
온닝~~
쪼매 더 연마하믄,
베게 그까이꺼, 레이스 달아서 다시 해줄라네요. 하하하~
솜씨 짱이시네요
몸빼도 괜찮지요?ㅎ
ㅎ 요즘 재미나게 놀구 계시는가벼유
어쩌다 하루 두,세시간, 이리 놀면 뿌듯하여요. 헤~
대화도 안되는 조걸
왜 샀는지요?
차라리 님께서 모델을
하시면 자꾸자꾸 볼
수 있는데 아쉬워잉.♡
편할 뿐만 아니라 이쁘기도 하니 만족스럽네요.
조금은 답답한 시간을 알뜰하게 잘 쓰시니 좋습니다.
기가 막힌게요,
겨울방학 우울증, 장마 관절염이
평상시인양, 이제 익숙해지려고 합니다.
이뿌구
편하구
몸빼바지 좋아요
솜씨가 좋으시네요
바지가 탐납니다~^^♡
키키,
몸빼바지 겁나 편하고 좋아욤.
예뻐요.
저도 이제는 고무줄 바지만 입게 됩니다.
네, 게다가 고무줄은 너무 빡시지 않게요!
속옷 낑기는 것도 싫으네요. 이젠.
아지매 굿
하하하하~~♡
옴뫄~
제친구도 에이미인데
이름 바까야것네ㅋㅋ
약속이나 한듯
같은시기에 구매했네요ㅎㅎ
에이미 있으니
정말 편하구 좋네요
근디 디게 올만이여롸~^^
오잉?
사셨어요? ㅋㅋㅋㅋㅋ
한달쯤 고민하다가 질렀는데, 짱 좋네요.
제가 뭐 사는 거, 잘 못하거든요.
올만은. ㅎㅎ,
명화님께서 손이 빠르시더만요.
저는 하루 12시간은 자야 하고, 기운 올라올 때까지 또 누워 쉬다가, 밥도 좀 해먹어야 하니, 어쩌다 한두시간, 재봉틀 하게 되요.
꽃바지 넘넘 이뽀요^^
ㅎㅎ, 면 레이온으로 만들면, 피부에 닿는 느낌도 너무 좋아요.
하나 만들어 보세요.^^
멋쟁이 !!!
솜씨쟁이 !!!
히히히히,
너무 맘에 드는 댓글이세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솜씨좋으신분들보면 마냥 부럽기만하네요 만드는건 뜨개질조차못하는 일인이라
혹시나 행여나 핸드방에 올라오길 기다려보렵니다
솜씨 없는데, 그저 고맙습니다
와! 대단해요^^**
몸뻬하나 만들어주세요,
이런몸빼 찾으러 방방곡곡 찾는데 이제서 만났습니다,
꼭 만들어주세요
아이구, 전국 방방곡곡을.
시골 장터에 가면 있을 법한 몸빼바지인데요.
제가 만든 옷을 마음에 들어 해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핸드메이드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가격도 비쌀 건데요. 괜찮으시겠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18 18:07
원단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하루종일 같은 디자인을 만드는 공장식이면. 원가가 절감될텐데, 저는 집에서 만드는 거라서요,
저 옷은 원단이 2마 필요해요.
면 20수 원단은 아마 한 마당 만원쯤 들테고,
제 수고비에 원단가격을 더하면, 4만원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