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항2박3일주꾸미낚시

[쏘가리박(박수학)여주]

목	18 9.10		1 물		09:58 (470) ▲+147 23:05 (541) ▲+257	04:14 (323) ▼-231 16:07 (284) ▼-186	06:43/17:55	14:38/00:13
금	19 9.11		2 물		11:38 (481) ▲+173	06:13 (308) ▼-233 18:03 (276) ▼-205	06:44/17:54	15:15/01:07
토	20 9.12		3 물		00:27 (561) ▲+285 12:51 (526) ▲+263	07:19 (263) ▼-298 19:19 (234) ▼-292	06:45/17:52	15:49/02:03

18일(목)

오전

구름조금

구름많음

북-북동

6-9

0.5-1

6-9

0.5-1

7-11

1-2

오후

북-북동

4-8

0.5-1

4-9

0.5-1

7-11

0.5-1.5

19일(금)

오전

맑음

북-북동

4-7

0.5-0.5

4-7

0.5-1

6-9

0.5-1.5

2018. 10. 18~20 목,금,토 1물/2물/3물 04시

물때도 좋고 파고도 좋게 예보가 되어서 일단은 2박3일로 출조 날자를 잡았다

일요일도 파고 예보가 좋은거 같아 조황이 좋으면 일요일까지 할려고 마음을 먹고.......

여러날 가는거라 1시간 시간을 늦춰서 04시에 출발을 하니 여유가 있고

조급한거 같지 않아 좋다

고속도로에는 역시나 보트들이 마니 보이고 승용차들도 마니 달린다

이 시간에 승용차는 거의 주꾸미 잡으러 가는 차 들이고 보트를 달은 차들이야 말로

100% 주꾸미 만나러 가는 차 들이다

저마다 목적지가 다르겠지만 보트들은 남당항 장은리 오천항 마량포구 등으로 달릴 것이다

서산휴게실에 들어가니 거북이가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고

휴게실 식사가 맛이 없어 그냥 라면정식으로 시켜서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다

오천항에 도착을 하니 보트들은 별로 없지만 유선배를 탄 사람들이 슬러프 들어가는 길을

거의 막으면서 주차를 하고 그중에는 툭 튀어나오게 주차한 차량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렇게 들어가는 길을 아예 막아버릴 정도로 불량주차를 하고 슬러프에도 주차들을 하여

여기는 불법주차가 판을 치는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곡예운전을 하여 슬러프에 보트를 내리고 거북이하고 같이 천천히 천수만으로 향한다

거북이는 회사 사람이 한명와서 같이 보트를 타고.........

먼저 고깔등대에 들어가 하니 마니도 커진 주꾸미가 에기를 꼭 잡고 늘어진다

그래 이렇게 멀리 새벽에 달려온 보람이 있다고 주꾸미가 쉴새없이 달라 붙는게

오늘 조황은 좋을 거라는 예감이 팍 팍 든다

에기 보다는 애자에 더 잘 달라붙고 근 한 시간 이상 잘 나오더니 뜸 뜸 나온다

이럴때는 얼른 다른 포인트를 찻아야 한다

허육도쪽으로 가니 수심은 깊지만 잘도 나온다

거북아 이쪽으로 와라 여기 잘 나온다

무지한 유선배들이 몰려 있는곳에서 좀 떨어져 잡는데 잘도 나온다

난 두 대의 낚시대를 펴고는 양쪽으로 잡아내니 무지하게 바쁘다..........ㅎㅎ

바닥에 추가 닿고 텐션유지

잠시후 살작 들어 보는데 추무게에 초릿대가 살작 휘어지더니 더 이상 휘어지지가 않는다

그러면서 쉽게 들리지도 않고........

주꾸미가 올라 탄거다 위로 힘차게 채고 감아 들이니 역시나 낚시대가 유자로 휘면서

릴링하는 손가락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그렇게 올려서 한 마리 잡아 올리고 옆에 낚시대를 이유불문하고 위로 채 올리면 여지없이

주꾸미가 잡혀 있다..........ㅎㅎ

이게 두 대의 낚시대로 할때의 묘미다

그렇게 잡다보니 조류가 생기고 조류 적은곳으로 옮겨서 하고 다시 조류 적은 곳으로 하며

옮기다 보니 어느새 조류가 점점 더생겨 하기가 나쁘다

다른곳을 두어군데 다니다 다시 학성리로 붙으니 다시 잘 나온다

그러나 싸이즈가 중간이거나 약간 더 작거나 한다

그래도 두 대의 낚시대로 계속 잡히기에 그곳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잡는다

그러다 오후가 되니 바람이 살살 불고 결국 파도를 만들어 낸다

시동을 걸어서 뒤로 후진을 하며 살작 살작 파도에 떠내려가는것을 잡아주니

멈추거나 그 자리에 있다고 생각이 들때 여지없이 주꾸미가 달려있다

그러나 두 대로는 못하고 한 대로만 해야 한다

2시가 넘어가니 유선배들이 하나둘 들어가기 시작하고 세시가 되니 거의다 들어간다

거북아 거기 안나오면 이리로와 여기는 계속 나오는데.........

거북이가 진작 이리로 올걸 그랬다며 두 대의 낚시대로 타작을 한다.........ㅎㅎ

그렇게 잡고 잡고 잡아내고..........

3030이 밑걸림에 낚시대를 부러트리고

부러진 낚시대로 주꾸미를 잡아 올린다.........ㅎㅎ

해가 넘어가려고 붉어졌다

유선배는 한 대도 없고 보트들도 다 들어가고 거북이하고 내 보트만 바다위에 떠서

열심히 열심히 주꾸미를 잡아낸다

ㅎㅎ 이게 한성루어클럽 회원들의 정신이다........

어두워 지는거 같아 항구로 들어가고 내 보트는 닻을 내려 바다에 띄워놓고 거북이 보트만 올려서 펜션으로 간다

저녁을 먹고 샤워를 하고 맥주를 한잔하니 기분이 최고다

그러면서 방이 따뜻하니 졸음이 몰려온다

정신없이 자고 일어나니 4/30분이다

샤워를 하고 라면을 끓여서 싸가지고온 밥하고 해서 아침식사를 한다

항구로 나가니 오늘은 슬러프로 들어가는 길을 완전 막아 버렸다

그래서 완전 곡예운전을 해야 한다

보트를 가지고온 사람들 모두 다 길을막고 주차를 한 사람들을 욕을 한다

어쩌면 이렇게 양심도 없이 주차들을 했는지..........ㅉㅉㅉ

간신히 거북이 보트를 내려 천수만으로 들어가 어제 하던곳에서 하니 주꾸미가 밤새 안녕하셨냐고 인사를 하며 연실 달라 붙는다

올해 주꾸미 전용 낚시대로 쓸려고 구입한 낚시대가 아주 예민해서 주꾸미 달라 붙는걸

손에 그리고 눈에 착 착 알아보게 해준다

역시 바닥에 닿고 텐션유지 때로는 일미터 이상 여유줄을 주고 팽팽해질때 초릿대를 보거나

살살 들어본다

역시 추 무게만큼 살작 휘어지다 더 안휘어지며 무게를 느끼게 해준다

주꾸미가 올라 타 있다는 거다

힘차게 챔질을 하고 감아 들이니 낚시대는 보기좋게 휘어지고 물을 찍 찍 싸며 주꾸미가 올라온다

쉴새없이 올라오고 잡아 낸다

손맛은 없어도 주꾸미 낚시는 이런 맛에 오는거고 이런 재미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하는거다

강릉에서 오신 홍회장님은 어디로 가셨는지 보이지 않고 각자 흩어져서 잡고 있다

손오공도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소강이 이어지고 조용해진다

허육도로 옮기니 오늘도 연실 달라 붙는다

거북아 이리로 와라...........

그러나 어제 같지 않고 오늘은 얼마후 시원찬게 나온다

여기저기 찻아 다니다 보니 시간은 금새 지나가고 찻아 다니는 시간에 어느새 점심시간이 가까워진다

거북이가 여기는 계속 나와요 이리로 오세요.......

그래 알았어

그러나 높아진 파도에 보트가 빨리 달릴수가 없다 천천히 천천히 달려도 불규칙의 큰파도가 오면 튀긴 파도에 옷이 흠뻑젖기도 한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도착을 해서 잡으니 파도가 높아도 그냥저냥 나온다

오늘은 틀렸다

예보가 갑자기 바뀐것이다

뒤로 후진기어를 넣어서 열심히 보트를 정지하게 만들어주며 한 마리 한 마리 잡아내니

양이 늘어날수가 없다

그래도 열심히 열심히..........

홍회장님도 옆으로 오시고 ........

재주가 없는지 안나와요........

한곳에 좀 머무르게 해줘야 주꾸미가 올라타니 보트가 빨리 파도에 밀리지 않게 후진기어를 넣고 잡아주고 하다보면 바로 잡힙니다

이렇게 높아진 파도에 잡는것도 용하지만 밑에서는 그래도 주꾸미가 달라 붙는다

그러나 이렇게는 절대로 양이 늘어나질 않는다

한참을 하다가 홍회장님은 강릉으로 철수하신다고 전화가 오시고

우리는 그래도 버팅기며 더 해본다

바람은 귀에서 쌩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불고 파도는 흰 포말을 만들었다 높아졌다 한다

버팅기고 버팅기다 안되겠단 생각이 든다

철수하자 오늘은 용왕님이 허락을 하지 않는거 같다........

손오공도 철수를 하고 우리도 철수를 한다

여주에서 유금당형님이 가르켜준 펜션하고 손오공이 소개시켜주는 펜션이 똑같다

주인도 아주 친절하고 방도 큰게 맘에 든다

디아펠리스 펜션 010-8838-5661

한성루어클럽 회원이면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하신다

갑오징어 회를 뜨고 주꾸미 샤브샤브를 하고 라면을 끓이고

둘러앉아 쏘맥을 하니 시원한게 슬슬 넘어간다

캬 이맛이야........ㅎㅎ

건배............

쏘맥에 쇠주도 두어잔하니 얼큰하다

강릉에서 남애막국수사장님이 도착을 하셔서 주꾸미 샤브하고 갑오징어 회를 주니

너무 맛있다고 하신다

이튼날

펜션에서 라면을 끓여서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바다로 나갔다

물때는 어제가 좋았는데 파도가 망쳐 놓았고 오늘은 조류가 좀 있으나 파도가 아주 좋다

그래 오늘 제대로 타작을 하자

오늘은 옮기지 않고 한자리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며 잡는데 연실 나온다

이곳은 주꾸미가 중간싸이즈라 양이 빨리 늘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나오니

포인트 찻으러 돌아 다니지 말고 한자리에서만 하기로 하니 마음이 편하다

두 대의 낚시대로 바쁘게 잡고 잡고 하니 한 대의 낚시대보다 1.5배 잡는거 같다

거북이는 전동릴 두 대로 열심히 잡는다

잡고 잡고 타작을 한다

그러나 그게 하루온종일 그렇게 나오는게 아니다

때가 되면 뜸뜸 나오기도 하고 소강이 만들어지기도 하는거다

오늘은 전투낚시

출출하면 계란 삶은거 먹고 배고프면 김밥 하고 빵우유로 배를 채운다

그렇게 계속 타작을 하니 오후가 금새 된다

역시 오후가 되면 바람이 살살 불고 파도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오늘도 후진을 하며 보트가 빨리 파도에 밀려가지 않게 만들며 하고 그러면서는 자연히

낚시대 한 대로 잡아 내야만 되는거다

어느곳에서는 바로 바로 잡혀 나오기도 하고 어느곳에서는 뜸 뜸 나오기도 한다

그렇게 하다보니 시간은 금새 지나간다

유선배도 다 들어가고 오늘도 우리만 남은거 같다

마지막으로 월도 옆에서 잠간 하다 슬러프에 물이 떨어질거 같아 철수를 결정한다

항구로 들어와 보트를 올리고는 남애막국수 사장님하고 인사를 하고

서산휴게실에서 거북이하고 만나 저녁식사를 한다

2박3일 고생했다

덕분에 즐겁게 낚시했다 조심해 서울로 올라가라...........

다행히 조금만 밀려서 여주에 도착을 하니 밤 10시다

3030 얼 조심해 서울로 올라가요 고생했어요...........

샤워를 하고는 정신없이 떨어진다

이튼날 07시에 일어나 보트를 닦아 창고에 집어넣고 아이스박스 청소를 하고

집에 올라오니 8시50분이다

휴~우

이제 선장의 역할이 완전히 끝이 났다

올해는 대박이란 없는 해 이니 이 정도 잡은것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 같으면 어림도 없는 양이지만..........

2박3일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낚시를 하고 오니 오래도록 했다는 생각도 들고

일요일 파고가 좋던데 하루 더 하고 올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든다.........ㅋㅋㅋ

이제 카다로그 마무리를 하고 다음주에 다시 2박3일 일정을 잡으려 한다

파도가 어떻게 도와주고 수온은 또 어떻게 변할것인가.......

다음주를 기대해본다..........

[거북이(남승수)]

다음번 출조가 기다려 집니다
오천항 입구가 복잡하다보니 어찌하여야하나 싶네요
이번에도 저번처럼 복잡할까 걱정입니다
덕분에 즐겁고 사고 없이 무탈하게 다녀왔습니다
이번이 거북이는 마지막 출조가 될듯 싶습니다
차를 처분하니 가고 싶어도 못갈듯 싶네요......ㅎㅎㅎ

[칠갑산손오공(손연환)]

거북아.
엉아는 12월말까지다

ㅎ
ㅎ
ㅎ

[쏘가리박(박수학)여주]

오천항 주차는 완전 무법천지 입니다
슬러프 들어가는 입구와 슬러프에 하는 주차들은 너무 엉망이지요
우리 레저인들이 반성하고 개선해야될 문제점들 입니다..........ㅎㅎ

[칠갑산손오공(손연환)]

잘 보고갑니다. 갈수록 바다고기가 고갈이 가고있구나.하는 생각이드는 느낌은 무엇일까요
오공이가 많이잡아서 그럴까요 반성합니다.

[쏘가리박(박수학)여주]

작년하고 틀리고 또 작년하고 틀리고
그리고 내년에는 작년이 그래도 나은거 같다고 얘기 할지도 모르죠
누가 뭐래도 산란철에 축제를 여는 사람들의 문제가 많지요.........ㅎㅎ

[트로피아줌마(부천)]

한번 나가시면 전투적으로 하시네요
저희 짝궁님은 고기 욕심이 없어 ~~몇마리잡고 한잔 하시면 만족합니다
그래서 이십년 꽝조사 부부입니다
이번주엔 어디로 가시나요
주말에 마지막 쭈갑 가고싶은데~~
언제나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쏘가리박(박수학)여주]

뭐든 이루려고 하면 열정적으로 덤벼야 세상일이 되는거 같아요
낚시는 내가 즐기는 거니 내가 만족하면 되는 겁니다
바다가 그립고 바다가 부르고 그래서 바다로 가면 즐거우니
바다로가면 세상이 즐거워 지는거지요.........ㅎㅎ

[윤보(부안)최만복]

18,19,20은 황금물때 아니엇나요,?
그때 가 대박친 날로 기역이 나네요
많이 잡앗씀니까 ?
좋은 조행기 잘보고 감니다!

[쏘가리박(박수학)여주]

나름 재밉게 잡았고 어느정도 채우기도 했지요
물때좋고 파고 좋으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요........ㅎㅎ

[성민아빠(한명훈)평택]

2박3일 일정으로 낚시만 할수있는 일정을 잡을수 있다는 것이 마냥 부러울뿐입니다.
하긴 낚시하러 가서 1~2시간만 아무것도 못잡고 있을땐 짜증도 나지만요...
3일동안 선장 역활 하시니라 고생하셨습니다.

[쏘가리박(박수학)여주]

난 3일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좀 피곤하긴 하지만 열중하다보면 시간은 금새 지나곤 하더군요
선장은 늘 피곤한거니깐 당연하다 생각하고
잡아내고 잡아내고 하다보면 시간도 금새 그리고 즐겁기만 합니다.........ㅎㅎ

[효용]

어떻게 삼일동안 낚시를하지요~??????
ㅎㅎ~체력이 이십대인가봐유
허튼 그열정 대단하시고 존경합니다~~
요번주 출조가 쭈갑은 마지막이 되겠네요
수고 하셨습니다~남자는 힘~~~!ㅋㅋ

[쏘가리박(박수학)여주]

마지막에는 내일 하루만 더하고 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ㅋㅋㅋ
예전 같은 조과가 아니니 찻아 다니고 발견하고 그런 포인트들이 수시로 바뀌고
숨바꼭질 하다보면 금새 시간이 지나 갑니다
2박3일 잠간 입니다..........ㅎㅎ

[옥당골(봉진철)의왕]

대단하십니다,이틀하고나니 하기가싫던데 ....
3일은 꿈의일정입니다,고생많으셨습니다.

[쏘가리박(박수학)여주]

맨날 일요일 하루만 다녀서 그럽니다
일박이일을 자주가다보면 이박삼일도 별거 아니지요
가을에 그저 주꾸미에만 매달리다 보니 어느새 막바지 인거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