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레발은 죄악이다
윤통이 하도 삽질하다 보니 여론조사에서도 꾸준히 민주당에 청신호를 보내줬고
출구조사도 민주진영 최소 184에서 최대 197이라는 대단한 수치가 나왔...는데
경남과 부산은 의석 증가가 아니라 감소를 걱정해야 할 판이고
심지어 수도권에서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국힘이 승리(도봉 갑)하거나 접전패...(수원 정 등)
선거는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2. 샤이보수를 무시하지 마라
1과 연관되는 얘기입니다.
분명 정권심판론이 강세를 보였는데도 국힘이 약진한 건
보수층이 결집했다라고밖엔 안 보여집니다.
특히 PK는 기대와 다르게 국힘이 압승했습니다.
원래 민주당이 있던 양산 을도 탈환했죠. 보수세가 강력하다는 건 괜한 소리가 아닙니다.
3. 국힘은 패배한 게 맞다/ 이재명이 패배한 건 아니다
민주당이 부진한 것과 별개로 국힘은 참패한 게 맞습니다.
일부 선거구에서 국힘이 역전을 이뤄내긴 했지만 여전히 과반은 민주진영이 쥐고 있고
접전지 결과에 따라서 저번 총선보다도 그 파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이유로 이재명 대표의 지도력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총선 과정에서 반명 세력이 알아서 나가주기도 했고,
본인이 계속 151석 이상이 목표라고 해서
민주당이 승리했다고 당당히 외칠 수가 있게 됐죠(200석을 기대하던 지지층과는 별개로)
4. 민주당의 조용한 확장
민주당이 소득이 없는 건 아닙니다.
충남에서는 아산 갑과 공주부여청양(!)을 건져오며 정진석을 날렸고
서산태안과 보령서천은 접전 끝 석패, 홍성예산도 지역구의 보수성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했습니다.
PK에서도 대부분 40% 이상씩은 받았습니다. 진주 갑에서도 40%를 득표하며 의외의 선전을 했습니다.
앞으로 세를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것이죠.
5. 그래서 결론?
현상유지가 유력해 보입니다.
참 슬픈 얘기지만... 윤석열을 3년 더 봐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댓글 결국 지난 4년 동안과 별로 달라진 건 없고, 윤석열을 3년 더 봐야한다는 결론만 남은 듯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더이상 윤석열 눈치 볼 필요가 없으니(당선됐는데 어쩔꺼임ㅋㅋ) 대놓고 분탕 쳐도 된다는 거겠죠
국제적인 유행따라 대안우파가 본격적으로 중앙정치에 머리좀 내미는 모양새더군요
결과는 압승이 맞죠
분명 해피엔딩인대 여운이 남는 씁쓸함이 아쉬운거지
보통 중간 평가 성격 선거에서 이정도로 압도적 패배를 당했으면
일반적인 대통령일 경우 또 거부권으로 ㅈㄹ하지는 못할텐대
룬카는 결코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인간이 아닌지라 ㅋ
글고보니 5년 내내 압도적 여소야대라는 무능한 정권은 룬카가 최초 같군요
사상최초 야당대표 지지율은총을 내려주는 대통령 탄생
@아주라스타 김대중이 정권 내내 여소야대라는 상황을 경험하긴 했죠. 이정도로 차이가 크지는 않았지만...
@_Arondite_ 그래도 DJ 때는 DJP연합+그 시대의 유행이었던 옆동네 의원 빼돌리기 신공으로 잠깐이나마 여대야소를 이룬 적은 있었죠. 물론 그렇게까지 했음에도 원내 1당 지위는 못 가져왔다지만 그게 어디겠읍니까 흠흠...
샤이보수가 강하다기 보단.. PK, 농어촌은 그냥 원래 보수 성향 투표자들이 많았고 이들은 한 번도 숨은 적이 없습니다.
또 보수 지지층의 한 축인 부촌은 면적은 좁고, 인구는 많고, 투표율이 높습니다(이번에 과천 투표율이 78%가 나왔네요). 이젠 선거 자체가 구조적으로 총선은 민주당에, 대선은 보수정당에 상대적으로 유리한데 이게 또 20년 전과는 정반대네요.
현상유지여도 틈이 생긴 현상유지죠
이제 국민의힘 의원들도 선거도 끝났겠다. 용산에 있는 사람을 사람으로 볼까요?
뭐하나 수틀리면 들이박을지도...
대표적으로 당대표가 공석인데, 거기에 또 개입한다? 에라이 모르겠다. 니죽고 내죽고 싸우자라고 할듯....
전 반대로 민주당이 이겼지만 이재명은 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의 최대의 정적은 윤석열이 아니라 조국이라고 생각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