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S & I.M.S
■ 침술의 정의
침술은 날카로운 바늘을 사용하여 국소 병변후 혹은 이와 관련된 부위를 찔러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며 전통적인 동양의학에서는 1침2구3약이라고 하여 한약 및 뜸과 더불어 한의학의 3대 치료법의 하나로 간주되어 왔다. 특히 통증치료의 한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경락: 인체는 전일체로써 체내와 체외, 장부와 장부 사이를 밀접한 유기적 관계로 상호제약, 상호협조 함으로써 생명활동을 유지하고 평형과 협조의 기본결구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 기능을 담당하는 것.
·경혈: 기혈의 흐름이 정체하기 쉬운곳으로서 부조화를 조정하기 위해서 침구치료에 사용하는 자극점을 혈이라고 한다.
■ 서양의학적 측면에서의 침술의 작용
1)운수작용: 경락은 기혈을 운행시키고 신체를 지양한다.(인체장부의 생리기능, 피부, 근육, 골수가 정상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양기와 음맥의 영양공급에 의존한다.)
2) 반응작용: 경락은 인체의 이상을 반영한다.(장부의 정상기능이 손상되어 질병이 발생할 경우 경락으로 연관된 체표의 부위에 그 반응점이 나타난다. 피부의 형태적인 변화. 진단의 기초가 된다.)
3) 전도작용: 경락은 인체에 침습한 병사가 침구들의 자극을 천도하는 작용을 한다.
혈액 조절 작용, 혈관의 수축이나 확장, 고혈압, 저혈압
■ 침술의 효과
침술의 효과에 대해서는 자극요법으로 인해 중추에서의 엔돌핀 분비가 입증되어있다. 강 자극은 효과가 신속하나 지속시간이 짧고, 약한 자극은 효과가 더디지만 지속시간이 길다고 하는 연구 발표도 있다.
양도락기에 의한 피부전기저항의 측정, 엔돌핀의 분비 이외에도 인체 각 부위의 변화, 체온 그리고 자율신경의 증상변화 등으로 보아 침 자극 직후 엔돌핀의 분비 이외에도 인체 각 부위의 전자기적인 변화가 또 다른 역동적인 밸런스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여진다.
이런 전기적 변화가 가능한 기전은 자율신경계의 역할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침 자극 후 인체에서 순간적인 각 신체부위의 전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현재까지의 의학에서는 신경계를 제외하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인체에서 빠른 속도로 멀리 떨어진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혈액, 임파, 신경, 그리고 생물학적물질(호르몬포함)등인데 혈액과 임파는 전달속도가 너무 느리고 생화학적 물질의 분비와 이동만으로는 위에 기술한 변화를 이해하기 어렵다. 결국 신경계로서 기전을 설명할 수밖에 없는데, 전도속도가 빠른 신경계에는 운동, 감각, 자율신경이 있다. 침에 대한 운동, 감각신경에 결과적인 변화는 이상에서 관찰되기는 하지만 효과에 대한 기전을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한편, 아직까지 현대의학에서 규명이 미흡하기는 하지만 자율 신경계만이 감각과 운동신경계로서 설명할 수 없는 많은 부분을 납득할 수 있게 한다.
기존의 의학에서 부교감 신경과 교감신경을 구분하고 그 기능을 잘 밝혀 놓았으나 인체전반(피부, 근육, 장기)의 상호관계를 연결짓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은 연구가 부족하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이다. 각 장기가 상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점이 동양의학에 비해 부족하였다고 보는 것이다.
경제를 주관하는 부서와 행정 또는 기타 부서가 제각기 자신의 일만을 하여서는 한나라가 유지될 수 없을 것이다. 서로 유기체적으로 협조가 되고 미리미리 필요한 예산과 정책추진 방향과의 상호 밸런스를 맞추지 않고는 분명 파탄을 일으킬 것이다.
이러한 상호장기의 기능을 감지하여 서로간에 미치는 영향을 흡수, 보완, 완층 또는 조절하는 역할이 바로 신체에서는 자율신경기능인 것이다.
자율신경은 피부, 근육, 내장기에 모두 분포되어 있으며 신체 전반적인 컨디션과 바이탈사인(Vital Sign)에도 직접관계가 있고 또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통증의 전달에도 중요한 기전으로 참여하므로 침 자극이 근육의 변화나 맥박, 장기의 기능 그리고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을 설명하는데 있어 자율신경이 가장 합리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다만 여기서 주지해야 할 점 하나는 각 장기로부터의 연락로인 자율신경간의 상호정보교환선들은 해부학적으로는 밝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 통로로서 존재한다는 사실이며 이것이 소위 경락이다.
침술의 치료면에서는 기존의 침 이론(음양·오행)은 오랜 세월에 걸쳐 임상적으로 그 효과가 입증되어 왔으나 실제 방법론의 정립에 있어서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많았고, 아직도 수많은 임상가들이 사용상의 방법을 과학적으로 통계적인 접근보다는 경험을 토대로 함으로서 보다 간단하고 정확한 지식을 후세에 전달하고 발전시키는데 있어서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는 점은 공히 인정된 사실이다.
■ 근막통 증후군(MPS)과 근육 내 자극치료(IMS)
만성 근막통, 즉 근골격계에 발생하는 원인이 분명하게 밝혀진 통증은 흔히 어떤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다. 약물 또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물리치료를 통해서는 대체로 일시적인 효과밖에 보지 못한다. 따라서 많은 환자들이 이곳 저곳을 전전하면서 치료할 방법을 찾지만, 그들의 이러한 방황은 헛수고로 끝나는 수가 많다.
이 매뉴얼은 근육 내 자극이라고 하는 포괄적이고 대체적인 진단과 치료의 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치료법이 성공함에 따라 만성통증에 대한 새로운 모델이 제안되었으며, 이 모델은 1985년 캐나다 왕립의사협회에서 발표되었다.
이 매뉴얼은 일반의·정형외과의·스포츠의학전문의·마취과의·류마치스학 전문의, 그리고 만성 근막통의 관리를 위해 보다 효과적인 물리치료의 방법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근막통에는 특징적으로 말초신경계의 특정한 기능적인 장애 또는 병리적인 변화, 다시 말하면 신경병을 의미하는 감각신경, 운동신경 그리고 자율신경의 증후들이 동반된다. 만성의 통증 증후군의 대부분은 이러한 범주의 통증에 속한다. 이러한 통증은 때로는 신경병성 통증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우리들의 경험으로는 신경병은 거의 언제나 신경근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신경근병성 통증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용어이다. 근막통의 결정적인 구성요소의 하나는 구축으로 인한 근육의 단축이다. 사실상, 단축이 없는 근막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근육의 단축이 장기화되면 근육에 통증을 초래하고, 건을 기계적으로 잡아 당겨서 긴장시킬 뿐 아니라, 건이 작용하는 관절에 부담을 준다. 이리하여 관절면이 닳게되면 결국에는 퇴행성변화(골 관절염)로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치료의 목표는 근육의 단축을 풀어 주는 것이다. 불행히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물리치료법들은 만성적인 상태에서는 비효과적이다. 따라서 침이 필요한 것이다. 바늘을 통하여 약물을 주입할 수도 있지만, 바늘로 찌르기만 하는 기법 즉 "dry needling"도 마찬가지로 효과적이다. 근육 내 자극은 dry needling을 특수하게 응용한 것이다.
근육 내 자극 체계는 신경생리학적인 개념에 근거하고 있다. 그러나 needling의 기법과 도구는 전통적인 침술에서 차용한 것이다. 그래서 침술에서와는 달리 IMS에서는 의학적인 검사와 진단을 필요로 하며, 이학적 징후에 따라 선택된 특정한 해부학적인 실체를 치료하는 것이다.
최근에 들어, 발통점(trigger points)에 대한 주사기법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근육 내 자극 방법은 '발통점에 대한 접근법'과 공통의 특성도 갖고 있지만 기본적인 개념과 치료의 목표에 차이가 있다. 발통점에 대한 접근법은 통증이 있는 점을 근본적으로 국소적인 현상으로 본다. 즉 보상성 과부하, 운동범위의 단축 또는 다른 발통점의 활동에 대한 반응의 결과로 생긴 과민해진 조직(근막, 피부, 건막, 인대 그리고 골막)의 병소라고 간주하는 것이다.
반면에 근육 내 자극은 통증을 단지 신경근병의 몇 가능한 증후 또는 부수 현상의 하나로 보는 것이다. 발통점 치료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이완된 근육을 목표로 하는 치료를 통하여 침해자극의 국소적인 원인을 제거한다.
근육 내 자극에 있어서는 자침술은 치유를 유도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국소적인 염증을 유발한 뿐 아니라, 반사 자극을 통하여 분절신경의 멀리 떨어진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반사자극은 평활근(혈관과 내장기관의)의 단축을 이완시킬 수 있다.
나아가서 신경의 기능이상은 신경근병의 결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근육 내 자극치료의 근본적인 목표는 신경근을 압박하여 통증을 장기화시키는 척추 주위근의 단축을 경감시키는 것이다. 근육 자극 치료는 근육의 단축이 통상적인 물리치료방법에 저항하는 근골격계의 만성통증에 효과적이다.
[출처: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부산시회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