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초등학생 햄치즈 입니다.
때는, 올해 9~10월 이었던 것 같고요.
주말이었어요.
그때가 비가 온 날이여서 밖에 나가서
놀 수도 없었고
또 근데 심심하고
그래서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서
친구랑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노래방에 가자는 거에요.
근데 저는 용돈도 아껴야 하고,
또 비 오는 날이라 별로 밖에 나가고 싶지도 않아서
친구한테 “그냥 오늘 집에 있자, 나 귀찮아 ㅎ”라고
말했는데
친구가 무지막지 밖에 나가고 싶었는지
“그럼 편의점 가자”라는 거에요.
근데 친구의 그 나가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해서 가자고 했죠.
그래서 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준비를 하는데
양말이 거실에 있어서
잠깐 방에서 나와서 거실에서
한 10~15분 정도 있었어요.
그 시간이 지나고 방에 다시 들어왔는데
친구가 갑자기
“야 그럼 우리 노래방 가는 거다?”
라고 말하는 거에요.
그래서 전 좀 당황하면서
“야, 뭔 소리야 ㅋㅋ”라고
전 친구한테 장난 치지마 라는 느낌으로
말했는데
친구는 갑자기
“뭔 소리야 니가 노래방 가자며”
라고 말하는 거에요.
근데 또 너무 진지한 말투인거에요.
전 친구한테
다시 한번 장난 치지말라고
했는데
친구가 계속 자기는 거짓말 아니라고
이러는거에요.
저랑 친구 둘다
어이가 없고 좀 황당해서
일단 만나서 편의점 들리고
옆 놀이터에서 이야기를 하면서
친구가 쭉 상황 설명을 했는데
뭐라고 했냐면
자기는 저랑 통화를 하고 있는데
제가 갑자기 노래방 가자” 라고 했다는 거에요.
그래서 자기는 “?갑자기? 안간다며”
이렇게 말했다는데
제가 “갑자기 가고 싶어짐”이라고 했다는 거에요.
그래서 자기는 “..알겠어.”라고 말했고
조금 있다가 갑자기
제가 잠깐 거실 좀 갔다 온다고 한 뒤에
바로
제가 왔다는 거에요.
근데 제 상황에서는
저는 분명 거실에 간지 5분은 백 퍼 넘었거든요?
또 저는 거실 갔다 온다고 말한 적도 없고
노래방 가자고 하지도 않았는데
방에 들어와 보니까 친구는
갑자기 제가 노래방 가자고 했다 하고
그래서 저희 둘은 온몸에 소름이
다 끼치며
서로 거짓말 치지 말라고 했는데
또 서로는 거짓말 아니라고 하고
그렇게 몇십 분을 전 넋 놓고
멍 하니 쭈그리고 있다가
친구한테
“야 근데 니가 받은 그 목소리 뭔 느낌이었어?”라고
물어봤는데
친구 대답으로는 그 목소리가
저랑 똑같았고
주변에 잡음이 좀 들리는데
막
“끼이익”
“끼이익”
이런 좀 괴상한? 소리가
약간 들렸대요.
또 빗소리도 들렸다고 하고요.
근데 전 그걸 듣는데
진짜…
와..
기절 할 뻔 했어요.
이제 집 어떻게
들어가나 싶었는데
결국엔 무사히 집에 돌아왔더라고요.
근데 집에 언니가 왔더라고요.
너무 반가워서
언니한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쭉 다 말했는데
언니가 하는 말이
자기도 그런 적이 있다는 거에요.
또 언니는 막 집에 혼자 있는데 집에
가족 소리가 들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다행이 언니가 있어서인지
조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그렇게 저녁에 엄마한테도
이 일을 말했는데
엄마 말로는
“비가 와서 좀 연결이 안됐거나
혼선 된거야.”
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진짜 이상한게
이게 혼선 됐다기에는
친구 말로는
제 목소리랑 똑같았고
잡음이나
기괴한 소리나
또 정확한건
제 말이 완전 또박또박 들렸다는 거예요.
그렇게 이 일은 좀 묻혀갔는데
갑자기 생각난게
그때 전화 할 때는 창문을 분명 닫아놨는데
어떻게 그 통화소리로 빗소리가 들렸는지가
궁금하네요.
또 친구가 전화 한 사람은 누구인지도
궁금합니다.
제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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